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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과 투자, 어떻게 나누는 것이 좋을까?

“20대 사회초년생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예・적금 상품을 애용하시던데, 저는 어떤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을까요?” 돈 관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재테크 ‘포트폴리오’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투자에서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여러가지 상품을 기간별/지역별로 분산하여 투자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는 원래 서류가방 또는 자료 수집철이라는 뜻으로, 여러 칸으로 나눠져 있는 가방 안에 업무별로 서류를 분류해 놓는 데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저축과 투자도 이와 마찬가지로 ‘분류 원칙’이 있습니다. 일정한 금액을 일정한 기간으로 분류하여, 일부는 저축을 하고 일부는 투자를 하는 재테크 추천 방법인데요.

오늘 소개드릴 방법은 바로 ‘100-나이 원칙’입니다. 이 방법은 ‘나이’만큼 안전한 저축을 하고, ‘100-나이’ 만큼은 위험하지만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에 투자를 하는 방법입니다. 저축은 원금보장이 되는 안전한 상품이며, 예금이나 적금이 이에 속하게 되겠죠. 투자는 주식이나 채권, 또는 이들을 묶어서 판매하는 펀드, 파생상품 등을 말합니다.

예시로, 30세의 사회초년생 A씨가 월급 200만 원 중 재테크 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이 100만 원 정도라 할 때, 30%인 30만 원은 예・적금의 안전한 저축 자산으로, 70%인 70만 원은 주식, 펀드, ELS 등 투자 상품으로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1억 원의 자산을 가진 65세 은퇴자 B씨의 경우 65%인 6천 5백만 원은 저축 자산, 35%인 3천 5백만 원은 투자 자산으로 분류할 수 있겠죠.

물론 100-나이 원칙과 반대로 재테크를 하시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70대 은퇴자가 70% 이상을 투자 자산(혹은 더 위험할 수도 있는 투기 자산)에 대부분을 넣는 경우, 잘못된 투기로 인해 남은 인생을 매우 힘들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20대의 젊은 사회초년생이 20%만 투자 상품에 자산을 배치한다면, 오랜 기간 유지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복리성 투자 상품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없게 되겠죠.

따라서 비교적 위험을 견딜 수 있는 젊은 나이에는 투자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곧 은퇴를 대비해야 하는 나이에는 안전한 저축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습니다. 재테크 추천 정보를 알아보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보다 쉽게 시작해 볼 수 있는 방법이죠?

쉬운 이해를 위해 100-나이 원칙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사례를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40세의 직장인 C씨가 200만 원의 자금을 재테크에 활용할 수 있는 경우, 위의 원칙대로 40%인 80만 원은 저축을 하고, 60%인 120만 원은 투자를 할 수 있겠죠.

1) 저축 자산을 나누는 방법

저축에 활용할 80만 원은 다시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기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초단기에 사용할 목적으로 80만 원의 절반을 배정해 보면, 30만 원을 초단기 수시입출금 상품에 배분할 수 있는데요. 이 저축은 비상예비자금 통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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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50만원은 너무 길지 않은 만기(1~3년)의 적금 상품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때 적금 상품은 일반은행, 인터넷은행, 농협/축협, 새마을금고, 신협과 같은 상호금융, 저축 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의 상품을 말합니다.

2) 투자 자산을 나누는 방법

투자에 활용하기로 한 120만 원도, 기간을 기준으로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절반인 60만 원은 중기 목표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간은 3~5년 정도, 목적은 자녀 학자금, 여행 자금 등이 될 수 있겠죠.

이 때 활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적립식 펀드’가 적당한데요, 1~2년 정도 기간의 펀드로 묶어 두기에는 기대수익률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3~5년 정도 중장기로 거치할 경우 예정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 그 기간 동안 위험은 줄어들고 적립식 펀드의 정액분할투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습니다.

[tip 1] 최근 펀드 수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에 일반 주식형 펀드에서 ‘혼합형 펀드’나 ‘부동산 펀드’가 재테크 추천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투자를 다변화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ETF’나 ‘공모주’에 투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tip 2] 동일한 금융상품도 ‘어떤 채널을 통해 구입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데요.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때보다 온라인에서 구매할 때 수수료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상품에 대해 알아본 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채널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창구에서 펀드를 가입할 때의 수수료가 보통 1%라 하면, HTS나 MTS와 같은 온라인에서 가입하면 창구 수수료의 절반인 0.5% 정도입니다. 이는 선취수수료와 후취수수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창구 거래보다 온라인 거래의 수수료가 저렴합니다.


나머지 절반의 60만 원은 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투자에 활용합니다. 기간은 10년 정도로 잡고, 10년 후 꼭 사용해야 하는 자금을 목표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주로 자녀의 결혼자금 혹은 본인들의 노후 자금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긴 기간 동안 유지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복리 효과’를 가지는 상품에 투자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험회사의 10년 이상 유지 가능한 장기 저축성보험 등을 눈여겨 보는 것을 추천드리며, 이는 10년 후 활용할 수 있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최근에는 100-나이 원칙과 비슷한 원리를 활용한 펀드 상품이 ‘은퇴를 위한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TDF(Target Date Fund) 상품입니다. 은퇴 날짜를 결정해 놓고, 은퇴하기 전까지는 공격적인 주식 위주로 투자를 하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 때면 비교적 안전한 채권 위주로 투자를 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은퇴 자금을 운용하는 수단으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요.

오늘 소개드린 100-나이 원칙은 나이가 적은 사람은 투자를 많이 해보면서 감을 익혀보고, 나이가 많은 사람은 노후 대비를 위해 보다 안전한 저축성 재테크를 많이 하는 것이 좋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드시 이 재테크 추천 방법을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어떤 방법으로 재테크를 시도해야 할지 잘 모를 때 고려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점으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목돈을 만들기 위한 적립식 방법과, 추가적인 기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거치식 방법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고위험성 상품과 비교적 안전한 상품에 각각 얼마씩 나누어 투자할지 특별한 기준이 없거나 잘 모르는 상태라면, 이 원칙을 활용하셔서 나만의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효과적으로 저축과 투자를 분산할 수 있을 겁니다.


Edit 금혜원 Graphic 이은호

– 해당 콘텐츠는 2019. 04. 03. 기준으로 작성되고, 2024년 02월 20일 기준으로 업데이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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