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토스팀의 구글을 꿈꾸는 인터널 사일로

토스팀

토스팀 “인싸” 인터널 사일로를 만나다.

 

“토스팀 이라면 입사한지 일주일 내에 회사 맥락을 다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에요.”

“회사에 주인의식을 가지려면 투명한 정보 공유가 이루어져야 하잖아요. 모든 팀원들이 내 회사처럼 생각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토스팀 서비스 단위 조직인 사일로(silo) 중 유일하게 대고객 서비스가 아닌, 토스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조직인 인터널 사일로(Internal Silo)의 비전이자 목표입니다.

 

인터널 사일로의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성아님, 개발자(Internal Product Developer) 찬욱님과 함께 토스팀 사람들이 매일같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자세한 소개부터, 인터널 사일로의 존재 이유, 그리고 비전과 목표까지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자기소개와 더불어, 인터널 사일로가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려요.

김성아: 인터널 사일로에서 프로덕트 오너로 일하고 있는 김성아입니다. 저희 사일로는 토스팀원들이 사내 정보를 찾는 데에 어려움이 있거나, 업무 중 비효율이 높아질 때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내 정보의 투명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김찬욱: 인터널 사일로 개발자, 김찬욱입니다. 사내 고객 정보 조회툴인 ‘비바매니저(Viva Manager)’와 토스 앱 스크린들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토스 플로우(Toss Flow)’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널 사일로의 제품을 하나씩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김성아: 가장 메인인 ‘토스 인터널(Toss Internal)’ 은 사내 포털인데요, 팀 내에 공유되는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제품입니다. 토스 인터널 안에 VOC 대시보드, 비바매니저, 토스 플로우 등이 있다고 보시면 돼요.

토스 인터널

△ 토스 인터널(Toss internal) 메인 화면 및 기능

 

특히, 사무실 내 대형 모니터에 항상 띄워져 있는 ‘VOC 대시보드’는 처음부터 준비를 철저히 해서 만든 제품입니다. 고객행복팀과 각 사일로 사이의 소통이 더 원활해지는 것을 목표로 만들었어요. 고객행복팀에 공유되지 않은 채로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문의가 들어올 때 제대로 답변할 수 없으니 큰일이거든요.

대시보드 하단에 ‘고객행복팀이 미리 공유받지 못한 문의내역’이 따로 기재되는데요. 각 사일로가 고객행복팀을 힘들게 하면 안 된다는 경각심을 느끼면서도, 미리 공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었습니다.

대시보드가 안정화되면서, 고객행복팀 입장에서는 서비스 런칭 전 미리 공유받지 못하는 상황이 확실히 줄어들고, 각 사일로/팀 입장에서는 VOC를 빠르게 조회하여 제품에 바로 반영할 수 있게 되었어요.

토스 인터널

△  사무실 내 대형 모니터에서 바로 확인 가능한 VOC 대시보드

 

김찬욱: 제가 주로 맡고 있는 제품 ‘비바매니저’는 고객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든 툴로, 고객행복팀 분들이 주로 사용하고 계세요.

또한 토스 앱 내 모든 스크린들을 확인할 수 있는 ‘토스 플로우’에서는, 토스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모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사일로에서 수행되고 있는 다양한 실험들, 특정 상황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스크린, 이미 지나가버린 토스의 옛 모습 등을 찾아볼 수 있어요.

사내 시스템의 경우 필요한 기능이 생길 때마다 추가로 덕지덕지 붙이는 경우가 많아 UX가 복잡해지기 마련인데, 저희는 토스 제품 원칙(Product Principle)을 지키기 때문에 하나의 클릭이라도 덜 하고, 액션 버튼도 잘 배치하며 만들고 있어요.

 

 

이렇게 사내용 소프트웨어를 내부에서 만드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닐텐데요, 우리 토스팀은 왜 내부에서 직접 만들고 있나요?

김찬욱: 인터널사일로가 생기게 된 배경은, 토스팀 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투명한 정보 공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픈되어 있는 사내 정보가 워낙 많아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는 것이 쉽지 않아요. “투명한 정보 공유를 더 잘 하기 위해 돕는 조직이 필요하다” 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김성아: 토스팀에는 외부 공유 0, 내부 공유 100의 정보 투명성 극대화를 위해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쌓여있는 정보량은 너무 많은데, 이중 내가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 돼요. 비효율이 쌓이는거죠.

그래서 인터널사일로 제품은 기본적으로 정보의 투명성을 수호하면서도, 적재적소에 맞는 정보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잘 퍼트리는 (awesome distribution) 목적도 달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두가지 방법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하나는 정보에 대한 필요성을 바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검색(search)’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전엔 미처 알지 못했지만 토스 인터널 덕분에 알게 되는 ‘발견(discovery)’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팀원들의 생일, 기한을 잊으면 안 되는 공지사항, 지금 리액션이나 댓글이 가장 많은 슬랙 스레드 등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런 기능은 토스팀원들이 소속된 사일로 업무에만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사일로와 팀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토스팀

△ Product Owner 김성아님

 

기존의 백오피스 시스템을 만드는 팀과 인터널 사일로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김성아: 저희는 사내 시스템을 직접 만들고 있지만, 타 회사의 경우 대부분은 외부 툴을 사용하기 때문에 팀원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기 어렵고, UX 고도화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널 사일로 같은 경우는 고객이 토스팀원들이기 때문에, 동료분들이 저희 제품을 쓰면서 불편하거나 힘들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요. 다른 사일로와 마찬가지로 Customer Centric의 관점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품 개발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에요. 2주 단위로 런칭하려 노력중이고, 휴가봇이나 컬쳐봇 같은 챗봇은 더 빠른 시간 내에 만들어 냅니다.

 

김찬욱: 토스 서비스가 나가기 전 수많은 실험을 거치는 것처럼, 인터널 사일로의 제품도 토스팀원분들을 대상으로 UT, A/B test 등을 모두 진행하고 있어요. 토스팀의 모든 사일로가 그러한 것처럼, 하나의 스타트업처럼 린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보통은 팀원들에게 사내용 서비스나 제품 사용을 ‘강요’하는데, 저희는 출시 후 흥행하지 못하면 바로 내리거든요. 팀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잘 만들고 ‘설득’시켜야 하는 과정인거죠. 이런 점이 인터널 사일로만의 특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토스팀원들이 인터널 사일로 제품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인터널 사일로 제품이 토스팀에 미친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김성아: 토스 인터널 메인에 팀원 분들의 생일이 매일 공유되고 있어요. 마주칠 때 “토스 인터널에서 봤어요, 생일 축하드려요!” 라고 서로 인사를 건네거나, 캡쳐한 생일 축하 화면을 활용해 슬랙에서 축하하시곤 해요.

모든 팀원들 대상으로 노트북에 보안 시스템 설치를 요청하거나 조직문화 관련 설문조사를 할 때도 있는데, 토스 인터널 메인에 노출시키면 확실히 도달률이 높아지고, 응답률이나 설치율도 높아집니다.

 

토스팀

△ Internal Product Developer 김찬욱님

 

기억에 남는 팀원 분들의 피드백이 있다면요?

김찬욱: 고객행복팀, 컬쳐팀, 재무팀 등에서 들었던 피드백들이 있어요.

 

고객행복팀

“VOC 대시보드가 생기고 나서 다른 사일로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편해졌습니다. 대시보드에 공지사항을 올릴 수 있고, 인입되는 문의량도 노출되기 때문에 다른 사일로에서도 고객행복팀 업무 현황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루에 들어오는 문의량 추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업무 스케줄 배치나 충원이 필요한 인원을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응답률이 은근히 동기부여가 되는데요. 높으면 우리 팀이 열일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보여서 기분 좋고, 낮을 땐 더 올리고 싶다는 승부욕이 생겨요.

 

컬쳐팀

“신규 입사자 분들의 온보딩 과정에 토스 인터널이 큰 도움이 됩니다. 토스 인터널 가입 과정이 곧 온보딩 절차이기 때문인데요. 슬랙과 구글 계정 세팅하기부터, 비상연락망 추가하기, 전사에 메일 보내기 등 신규 입사자 분들이 입사 당일 꼭 해야 하는 일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깔끔 그 자체! 인터널 사일로 짱!”

 

재무팀

“팀원 분들이 이전보다 자급집행 요청 프로세스가 훨씬 빠르고 편해졌다는 피드백을 많이 해주세요. 저희도 자금집행 시 계좌 내역을 따로 정리하지 않아도 되고, 다른 프로그램을 쓰지 않아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요. 자금집행 과정에서 추가로 필요한 부분을 요청할 때에도 시스템 상에서 바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으니, 많은 시간이 절약됩니다.”

 

데이터플랫폼팀

“토스 앱 내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화면 이미지와 각각의 api를 토스 플로우에서 볼 수 있도록 구현해주신 인터널 사일로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Others

“재직증명서 발급해 달라는 요청에 항상 수작업으로 해드렸는데, 드디어 해방이네요!”

“출시봇이 주는 정보 유용하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인싸!”

“알고 싶은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아무에게도 묻지 않아도 된다는 목표에 매우 공감합니다.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매번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비용이 정말 큰데요, 인터널 사일로가 이 문제를 해결해 우리 모두 행복하게 일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인터널 사일로 분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김찬욱: 모두가 풀스택(Full-stack) 개발자라는 점입니다.

어떤 기능을 구현할 때 서버,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으로 나눠져 있으면, 각 파트가 맡는 중요한 일이 나뉘게 되고 개발자들 간 소통을 위한 별도의 커뮤니케이션 리소스도 필요한데요. 인터널 사일로에서는 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최대한 빠르게 만드는 방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물론 풀스택 개발자라 하더라도 각자의 강점과 약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한 ‘페어 프로그래밍’과 같은 문화도 자리잡혀 있어요.

 

 

페어 프로그래밍이라니, 좋은 문화 같은데요! 인터널 사일로 만의 특별한 문화도 소개해주세요.

김찬욱: 앞서 말씀드린 ‘페어 프로그래밍’은, 나란히 앉아서 재미있을 만한 개발 주제를 하나 골라 같이 프로그래밍하는 거예요.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는 이렇게 코드를 짰는데, 다른 사람은 이런 방식으로 코드를 짜는구나.’ 파악하고, 서로 다른 해결 방식을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매주 금요일에 진행되는 ‘엔지니어링 데이(Engineering Day)’는 사용하는 개발 언어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인데요. 지난 엔지니어링 데이에서는 새롭게 구현하는 기능의 테이블 구조가 주제였어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코드를 찾기 위해 열띤 토론을 하는 것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도 할 수 있었습니다.

 

토스팀

△ 빠른 논의가 필요할 땐, 바로 뒤돌아서 미팅을 할 수 있는 인터널 사일로

 

김성아: 얼마 전부터 팀원 분들과의 교류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인싸 런치’를 시작했는데요. 같이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팀에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업무 진행중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자연스레 파악할 수 있게 돼요. 인터널 제품에 대한 피드백도 가감없이 들을 수 있어서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널 사일로의 목표 및 비전은 무엇인가요?

김성아: 토스팀 ‘구글’이 되고 싶어요. 신규 입사자 분이 토스 인터널만 보면, 입사한지 일주일 내에 승건님 정도로 회사 맥락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검색’과 ‘발견’ 기능이 잘 구현되어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토스팀 이라면 사내 정보에 대한 질문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그 날까지!

 

김찬욱: 세 번의 클릭 내에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요. 지금은 동료에게 물어봐야만 알 수 있는 정보가 많잖아요. 모든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야 내 회사처럼 생각하고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토스팀 사람들이 모두 주인의식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토스팀의 투명한 정보 공유를 극대화시키는 조직,
인터널 사일로

토스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