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곧 소멸되는 항공 마일리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마일리지

항공 마일리지 알뜰하고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법 

 

10여 년간 경제 전문 기자로 활동하고 캐나다 Scotia Bank에서 뱅커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 지식을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전달하고 있는 신혜리 작가는 토스와 함께 <돈이 보이는 경제뉴스 행간읽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쏟아지는 경제 뉴스들 사이에서 핵심만 뽑아 꼭 필요한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마일리지

 

비행기를 탈 때, 신용카드를 쓸 때 열심히 모았던 항공사 마일리지가 올해 순차적으로 소멸됩니다. 1월 1일 적립 시기를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소멸된다고 하는데요. 국내 항공사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2008년에 이용 약관을 수정하면서 마일리지 항목에 ’10년’ 이라는 유효기간을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2008년 이전에 적립했던 마일리지는 평생 사용할 수 있지만 이후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10년이라는 유효기간이 생겼습니다. 만약 2019년 1월 1일에 마일리지를 적립했다면 2029년 12월 31일까지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고 이후에는 모두 소멸이 되는 겁니다.

 

열심히 모은 마일리지를 잘 쓰기 위해 딱 3분만 투자해 보세요. 어떻게 하면 마일리지를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최대한 다양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비행기표 구입 이외에도 마일리지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당장 여행 계획이 없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항공 마일리지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마일리지

 

(1) 초과 수화물

여행을 가다 보면 짐이 하나 둘씩 늘어나는 상황이 생기는데, 마일리지를 이용해 초과 수화물을 위탁할 수도 있습니다. 위탁 구간에 따라 1만~2만 5천 마일리지가 공제됩니다.

 

(2) 반려동물 운송 

요즘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가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마일리지를 활용해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수 있습니다. 국내선의 경우 기내 반입 시 2천 마일리지, 수화물 칸의 경우 3천 마일리지 (32kg 이하 기준)가 공제됩니다. 동물의 무게와 여행 국가에 따라 공제 마일리지가 다르니 출발 전 항공사에 문의하는 것이 좋아요.

 

(3) 보호자가 동반하지 않는 어린이/청소년 위탁 서비스

어린이, 청소년들이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고 혼자 여행하는 경우, 항공사 담당 직원이 출국 및 현지에서의 입국까지 안내해주는 서비스인데요. 보통 1만 마일리지가 공제됩니다.

 

(4) 라운지 이용

마일리지로 인천공항 라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1,500~4,500 마일리지가 공제되고 각 라운지마다 공제되는 마일리지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공항 내 대형마트, 기내 면세점 쇼핑 & 여행 상품 결제

각 항공사의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인해 보시면 훨씬 자세히 알 수 있는데요. 보통 대형마트나 기내 면세점에서 마일리지를 이용해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여행상품 역시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같은 계열사인 한진관광의 상품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어요. 아시아나의 경우 모두투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데, 아시아나 항공에 탑승하는 패키지 상품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또 금호리조트와 에버랜드를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6) 꼭 여행과 관련 없더라도 다양한 상품들 구입

국내 항공사들은 마일리지 사용 제휴처를 확대하고 매주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한 상품을 제안하는 소식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자사의 여행정보사이트에 오픈한 ‘마일리지 가이드’ 페이지에 마일리지 관련 상품을 안내합니다. 아시아나는 ‘위클리 딜즈(Weekly Deals)‘를 통해 커피, 피자 등 제휴처 음식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2.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 구입하기

 

마일리지

 

1만 마일리지 이상 적립이 되어야 보너스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해당 항공사 마일리지로 동맹 항공사 항공권도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대한항공의 경우 스카이팀 항공사(미국의 델타항공,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 등)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구입할 수 있고, 아시아나의 경우 스타얼라이언스팀 항공사(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 캐나다의 에어캐나다,  중국의 에어차이나 등)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용 구간, 좌석 등급, 시즌에 따라 공제 마일리지가 다른데요. 대한항공의 경우 이코노미 클래스 평수기 기준으로 국내선은 1만 마일리지가 공제됩니다. 일본/중국/동북아는 3만 마일리지, 동남아는 4만 마일리지, 서남아는 5만 마일리지가 공제되고요. 북미/대양주/유럽/중동/아프리카는 7만 마일리지, 남미는 가장 많은 10만 마일리지가 공제돼요. 

 

아시아나 항공도 모든 것이 동일하나 중동/아프리카/남미 노선은 없기 때문에 보너스 항공권을 애초에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은 14만 마일리지가 공제되니 참고하세요.

 

[tip 1] 성수기 때 마일리지를 사용하면 평상시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가 공제된다.

평상시에 3만 마일리지를 이용할 수 있는 한국-일본 왕복권은 성수기 때 1만 5천 마일리지가 추가로 공제되어 추가로 4만 5천 마일리지가 공제됩니다. 물론 왕복권 뿐 아니라 편도권도 살 수 있는데요. 이 경우 왕복 항공권 마일리지의 50%만 공제됩니다. (편도권이라 절반만 공제됨)

 

[tip 2] ‘세금’과 같은 본인 비용 부담을 살펴보고, 출국은 공항세가 낮은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럽이나 미주와 같은 장거리 구간을 선택할 때에는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확인해 보세요. 보너스 항공권 발권시 발생하는 세금, 유류할증료, 수수료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럽행 보너스 항공권을 구입하려 할 때 런던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럽 국가 중 세금이 비싼 편이기 때문인데요. 항공권 세금은 어떤 지역으로 입국하느냐 보다는 어떤 지역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런 점 때문에 항공권 구입 시 내는 ‘공항세’는 입국시가 아닌 출국시에 부과됩니다. 이왕이면 세금이 낮은 도시를 통해 출국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tip 3] 마일리지 소멸 현황은 정기적으로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항공사에서 마일리지 소멸 현황을 이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알려줍니다.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연 1회 혹은 매달 보내주는데요, 이왕이면 매달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칫하면 사용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죠. 

(좀더 적극적으로) 항공사 홈페이지이나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홈페이지나 앱에서는 보너스 좌석 현황도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보너스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하면 특정 노선에 대한 보너스 좌석 현황을 이메일로 안내해주기도 합니다)

 

 

3. 좌석 업그레이드 받기

 

마일리지

 

마일리지로 일등석이나 비즈니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공제되는 마일리지 금액은 구간과 시즌에 따라 1만~10만 마일리지까지 항공사별로 전부 다릅니다. 

 

좌석 승급을 결정했다면 운항 항공기 기종 확인은 필수인데요. 같은 비즈니스 석이라 해도 항공기 기종에 따라 모니터 사이즈, 시트가 젖혀지는 각도 좌석간 간격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잘 모아둔 마일리지로 좌석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는데 이왕이면 더 좋은 좌석을 택하는 게 이득이잖아요. 

 

비즈니스석 좌석 등급을 알아보려면 각 항공사 사이트에서 스케줄 조회 기능을 활용해 항공 기종을 클릭하면 됩니다. 대한항공은 비즈니스석이 4종류고 아시아나는 3종류나 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하기 전에 꼼꼼하게 살펴봐야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겠죠?

 

Today’s Insight

 

내년 휴가를 가기 전 마일리지가 소멸되기 직전이라면, 내년 휴가엔 어디로 여행을 떠나실지 미리 고민해보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과연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게 가장 이득이 되는 노선은 어디일까요? 

 

요즘 저가 항공사가 저렴한 노선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요. ‘저가 항공사들이 직항으로 자주 가지 않는 지역으로 가는 노선’을 노리는 것이 마일리지를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저가 항공사는 직항 노선을 취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싼 가격의 항공권이 나오기 힘들 것이고,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같은 항공사들은 직항을 가지고 있는데 드문 노선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지만은 않을 겁니다.

 

동남아 지역을 예로 들면, 발리나 치앙마이처럼 직항이 비교적 드문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남아 지역으로 가는 항공권은 4만 마일리지까지 활용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하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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