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팀이 토스팀답게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사람들, 인터널 사일로를 만나다

by 금혜원

“저희가 멈추면, 토스팀도 멈춥니다. 인터널 사일로의 제품은 1,000여 명의 토스 팀원들에게 극도로 최적화되어 있거든요.”

토스팀에는 토스 팀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조직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널 사일로’ 인데요. 토스 팀원들이 일을 더 잘 하기 위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넓게는 데이터 분석 툴부터 좁게는 사내 메신저 슬랙을 활용한 슬랙봇까지 수많은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지난 1년 간 50여 개의 제품을 만들어 온 인터널 사일로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성아님, 프로덕트 디자이너(Product Designer) 영화님, 개발자(Internal Product Developer) 승일님을 모셔 보았는데요.

토스팀이 매일같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자세한 소개부터, 인터널 사일로의 존재 이유,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까지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인터널 사일로 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 프로덕트 오너 (Product Owner) 성아님

김성아: 인터널 사일로는 토스팀이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을 집중적으로 만드는 조직입니다. 토스 팀원들이 사내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극대화 시키고, 업무 비효율이 높아질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여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이렇게 설명드리면, 백오피스 조직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제품을 만든다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저희 팀이 만드는 제품은 ‘반복 업무의 자동화’ 만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토스 팀원분들이 감동을 느낄 정도로,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내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렇게 개발된 제품들은 토스팀에 극도로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토스팀 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1년 간 토스팀 전 계열사가 사용하는 50여 개 제품을 출시했는데요. 제품이 워낙 많다 보니, 인터널 사일로 내에서도 세 가지 정도로 업무가 나눠지고 있어요.

1) 첫 번째는 데이터 분석을 위한 시스템입니다. 토스팀이 Data-Driven Thinking 조직이다 보니, 모든 팀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향하고 있어요.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등 전문가에게 요청하지 않아도 누구나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추출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목표죠.

2) 두 번째는 토스팀 내 모든 ‘정보’를 다루는 제품인데요. 올해 상반기에는 신규 입사자분들이 토스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온보딩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계열사도 많아지고 조직도 점점 커지다 보니, 엄청난 양의 정보를 잘 활용하는 방법 공유가 꼭 필요해지더라고요. ‘토스팀은 새로운 팀원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곳’이라는 첫 인상을 목표로 온보딩 프로세스를 준비했더니, 최근 만족도 조사 결과 10점 만점에 9.8점을 받았답니다.

3) 마지막 제품은 좀더 쉽게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인데요.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던 업무를 자동화하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대표적으로 공문 발급, 계약 관리, 법무 검토, 비바매니저(고객 정보 관리 시스템) 등이 있어요.

Q. 역시, 토스팀의 모든 분들이 인터널 제품을 잘 활용하고 계시네요. 각자 하고 계신 일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시겠어요?

▵ 프로덕트 디자이너 (Product Designer) 영화님

강영화: 인터널 사일로 첫 프로덕트 디자이너 (Product Designer, 이하 PD) 강영화입니다.

저희 팀에서 만드는 제품은 모두 웹(web) 제품이기 때문에, 웹 디자인을 주로 하고 있고요. 사내 메신저 슬랙을 적극 활용하는 슬랙봇 플로우를 그리기도 합니다. 슬랙에 있는 다양한 툴을 활용해 블럭 조합하듯 서비스 플로우를 만들면, 개발자 분들이 구현해 주세요. 또한 제품 아이디어가 발산될 때 저희가 이미 만들어둔 제품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며, 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도 해요.

최승일: 토스 뿐 아니라 토스증권팀, 토스뱅크팀, 토스페이먼츠팀, 토스인슈어런스 등 다양한 계열사에서 활용하는 인터널 제품을 개발하는 풀스택(full-stack) 개발자로서, 인터널 사일로에서는 IPD (Internal Product Developer)라고 합니다.

일하면서 특히 관심 가지는 분야는 ‘사람 사이의 관계’인데요. 팀 규모가 커지면 팀원 간 거리도 멀어지기 마련이라, 이런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여러가지 인터널 제품을 만드는 데에 집중하고 있어요.

김성아: 팀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덕트 오너 (Product Owner, 이하 PO) 김성아입니다. 기본적으로 인터널 사일로에서 만드는 모든 제품의 전략을 세우고 있고요, 인터널 사일로 팀원분들이 일하시는 과정에서 만나는 장애물을 없애드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Q. 인터널 사일로 에서 만든 제품들, 토스팀만 알기 아까울 정도로 좋은데요. 대표적인 서비스를 좀더 자세히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Internal Product Developer 승일님

최승일: 사람 사이의 관계에 관심이 많다고 말씀드린 만큼, 사내 포털인 토스 인터널에서 볼 수 있는 조직도팀원들의 마이 페이지를 소개드리고 싶은데요. 팀 규모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기존에 있던 기능만으로는 부족하게 됐어요. 이에, 조직 구조를 잘 보여주면서도 팀원 한 명 한 명의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김성아: 토스 팀원 대상 서비스와 토스 이용 고객 대상 서비스 두 개를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는, 구독률 95%로 토스 팀원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비바뉴스’ 입니다. 토스증권 팀으로 옮겨가신 팀원 한 분이 증권팀에 비바뉴스 애독자들이 많으니, 사내 메신저가 물리적으로 분리되더라도 절대 비바뉴스가 끊기지 않도록 꼭 대응을 부탁하실 정도로 좋아해주세요.

▵ 비바뉴스

비바뉴스는 수많은 슬랙 채널에서 오고가는 이야기들 중 매주 몇 개를 선정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내 뉴스레터처럼 활용하는 제품인데요. 중요한 지표의 변화가 있거나, 다함께 축하하거나 위로할 만한 소식, 모든 팀원이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내용, 팀의 공감대 형성에 도움될 이야기 등 몇 가지 기준을 세워 뉴스를 선정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토스의 전체 탭을 관리하는 제품인 ‘에디터’ 인데요. 토스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워낙 많다 보니,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전체 탭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체 탭 내 순서를 조정하거나, 각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서비스를 정돈할 때, 혹은 서비스 설명과 제목 설정 및 동의문 약관 업로드 등 업무를 진행할 때 에디터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 에디터 서비스

강영화: 인터널 사일로 제품의 범위가 넓어서, 저도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하나는 ‘인터널 봇’ 입니다. 잘 모르는 토스팀 용어를 검색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토스 위키, 여러 공간에 흩어져 있는 팀원들의 자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자리 검색 기능, 휴가 일정을 관리하는 휴가봇, 커피사일로 음료를 원격으로 주문할 수 있는 커싸봇 등 다양한 기능이 마련되어 있어요.

인터널 사일로 합류 후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슬랙봇들을 한 곳에 모으는 작업을 했고, 팀원분들이 좀더 친근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캐릭터도 만들었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팀원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요.

▵ (좌) 인터널봇 메인, (우) 인터널봇 캐릭터

다른 하나는 리팩토링 작업중인 TUBA (Toss User Behavior Analyzer) 라는 데이터 분석 툴인데요. 신규 입사자분들이 이 툴을 활용해 토스 앱 푸시 메시지를 보내는 걸 어려워 하시더라구요. 기본 기능 개선 뿐 아니라, 누구나 데이터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제품으로 탈바꿈 중입니다.

▵ TUBA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A/B Test 결과

Q. 인터널 사일로에서 제품을 만드시는 과정이 궁금한데요.

김성아: 기본적으로 ‘관찰’을 통해 아이디어를 많이 얻습니다. 저희는 슬랙 내 오픈되어 있는 채널에 모두 들어가 있는데요. 팀원분들이 일하시는 과정을 면밀히 관찰해야, 결핍 지점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기존 제품을 더 좋게 발전시킬 힌트를 얻기도 합니다.

강영화: 디자이너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UX(User eXperience) 경험의 극대화인데요. 그동안 인터널 제품들 정말 좋은데, 잘 정돈되어 있지 않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인터널 사일로에 처음 합류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도 ‘기존에 있던 제품들을 잘 합치는 것’ 이었고요. 그 결과 유지 보수 과정도 수월해지고, 고객들이 인터널 제품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게 됐어요.

최승일: 인터널 사일로 IPD가 총 8분인데요. 각자 메인으로 맡아 개발하는 제품이 있고, 서로 도와주면서 함께 제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영화님 합류 전에는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데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기존 제품을 잘 다듬는 데에 더 공을 들이고 있어요. 사용성과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개발해야 하는 시점이 왔기 때문입니다.

Q. 사실 팀원들이 필요로 하는 업무 툴을 내부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닙니다. 특히 토스팀 정도 되는 규모에서는요. 우리 토스팀은 왜 직접 만들고 있나요? 오래 전부터 이런 조직이 구성되어, 지금까지 잘 유지된 배경이 궁금해요.

강영화: 토스팀은 ‘조직 문화’에 집착하는 팀이잖아요. 이런 조직에 꼭 맞는 툴은 우리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빠른 속도로 막힘없이 업무가 진행되는 것, 정보 내부 공유 100 vs. 외부 공유 0 기조를 유지하는 것 등 토스팀 문화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업무 툴을 만드는 사람들 또한 팀 문화를 온전히 이해해야 합니다. 맨 처음 성아님이 저희 사일로 소개할 때 언급해주신, “저희 팀은 토스팀 문화의 정수를 다룹니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 하는거죠.

최승일: 맞아요. 사실 외부에 맡길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토스팀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100% 채워지지 못할 거예요. 더 많은 정보가 쌓여서 토스 위키가 제 역할을 하고, 마니또 횟수가 쌓여서 콜라보 런치*가 윤택해지고, 매주 발송되는 비바뉴스 덕분에 다른 팀에 대해서도 더 깊게 알 수 있으니까요. *콜라보 런치: 한 달에 한 번, 랜덤으로 정해지는 팀원들과 함께하는 점심 시간

이런 제품들이 유의미하게 작동하려면 토스팀의 정보를 최대한 많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외부 업체가 소화하기에 어려운 지점이 있어요. 토스팀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어 내는 인터널 사일로가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아: 두 분께서 너무 잘 말해주셨어요. 한 가지 포인트를 더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저희 ‘고객’들은 토스 팀원이기 때문에 건설적인 피드백이 오고 갑니다. 각 조직에서 필요하다 요청해주시는 제품을 만들어 드리면, 빠르게 피드백을 주시거든요. 덕분에 더 뾰족한 방향으로 제품을 발전시킬 수 있었고, 팀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인터널 사일로에게 특별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김성아: 만드는 제품 개수에 집중할 때는 몰랐는데, 그동안 출시했던 제품들이 고도화, 안정화되면서 저희 제품을 외부에도 선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어요. TUBA 같은 분석 툴은 물론, 에디터, 비바뉴스 등 IT 모바일 회사라면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지고 있거든요. 토스가 개척할 수 있는 시장의 범위가 더 넓어졌다 생각했습니다.

일하는 문화를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일하는 방법’ 이잖아요. 외부에서 토스팀 문화에 관심 가져주시고 어떻게 토스팀처럼 일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만큼, 저희가 만든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강영화: 저희 제품이 팀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순간을 목격했을 때요. TUBA에서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토스의 발전 방향을 찾아나가는 대화를 발견했을 때, 정말 짜릿하더라구요.

또 하나는 팀원들의 시간을 아꼈다는 것을 실감했을 때인데요. 토스 서비스에 문제가 있을 때, 이슈 해결을 위해 활용하는 슬랙봇이 있어요. 이슈봇을 활용하면 지라(Jira) 티켓을 생성할 수 있는데, 그동안 이슈봇을 통해 생성된 지라 티켓 건수가 20만 건이더라고요. 시간으로 환산하면 한 달에 8일, 약 30%의 시간을 아낀 겁니다. 분명 팀원분들이 금융 혁신을 위해 더 의미있는 시간으로 활용하셨을 거고요.

최승일: 가끔 저희끼리 ‘전우애’가 생긴다는 말을 하거든요. 성아님과 토스 인터널 피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영화님과 위클리 메일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일할 수 있었어요. 기한이 정해져 있어 몸은 되게 힘들었는데, 서로 의지하며 제품을 완성했던 과정이 자부심과 만족으로 남았습니다. 모두의 집념이 느껴진 만큼, ‘존경할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마주한 순간이었거든요.

Q. 토스팀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요?

김성아: 팀원들이 나가서 자랑할 정도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순간을 마주할 때 가장 기뻤어요. 저희가 1년 반 동안 해온 일이 헛되지 않았다 싶더라고요.

외부 컨퍼런스 혹은 토스팀 내에서 진행되는 세션에서 인터널 제품이 언급될 때 제보를 받아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과 식사할 수 있도록 팀에서 비용을 지원해주는 법카데이에서도 이렇게 일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저희 제품을 자랑해주시고, 채용 브랜딩에도 도움 된다 고마워하시는데요.

이런 후기를 들으면 힘들었던 순간이 모두 잊혀질 정도로 기뻐요. 그동안 출시했던 제품들에 대한 팀원 피드백도 정말 다양하고, 의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Q. 인터널 사일로 분들의 특별한 문화인, ‘회고 문화’가 있다고 들었어요.

▵ 서비스 에디터 제품 런칭 후 진행한 회고

강영화: 평소에도 토스팀에 회고 문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조직 이동 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인터널 사일로 IPD로 함께 일하고 계신 유성 님이 먼저 제안해 주셨거든요.

저희 사일로 내에서는 4개월 간 총 7번 정도 회고를 진행했는데요, 그동안 했던 일에 대해 어떤 점을 잘 했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 자체가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특히 배운 점을 함께 나누는 것 자체가 서로에게 큰 자산이 된다는 점, 팀 내 짙은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점, 다음 할 일을 더 뾰족하게 뽑아내 실행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인터널 사일로는 이미 회고 문화를 정말 잘 활용하고 있기에, 토스팀 전체에도 공유드려 봤어요. 노션 문서에 정리해둔 글을 보시고, 팀 회고를 시작해 봐야겠다는 팀원분들이 많아져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Q. 이전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토스팀에서 일하는 방식에 있어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최승일: 미래의 나에게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팀이라는 점. 이전 직장에서 무섭고 힘들었던 점은, ‘내일, 한 달, 1년 후의 나에게 확신을 가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답을 내릴 수 없었다는 건데요. 프로답게 일하는 것이 요구되는 토스팀에서는, 몸은 지칠 수 있지만 매일 성장하고 있다 확신할 수 있습니다. ‘프로다움’이 주는 힘듦과 자부심이라 생각해요.

김성아: 커리어의 정점을 찍을 수 있는 팀이라는 점. 3배 빨리 일하고, 5배 많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인 만큼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것을 해볼 수 있거든요. 러닝 커브(learning-curve)가 가파를 수밖에 없어요.

전 직장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도 말단 직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토스팀에서는 일을 잘 하면 조직도 커지고, 해볼 수 있는 일도 많아지고, 기회도 더 많이 주어집니다. 제 역할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열심히 일할수록 자연스레 신뢰가 쌓이는 조직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예요.

강영화: 일이 안 되어야 하는 이유보다, 일이 더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동료들이 가득하다는 점. 논의 과정에서 “이건 하지 말죠.” 가 아니라 “팀에 더 도움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볼까요?” 라는 질문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조직이예요.

Q. 가장 좋아하는 토스팀의 코어 밸류는 무엇인지, 그 이유는 어떤 것인지 궁금해요!

강영화: Go the Extra-Mile. 위대한 것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라 일을 할 수 있는 문화가 좋아요. 우리가 이렇게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뛸 때도 많고요. 팀이 함께 꿈꾸는 멋진 미래에 대해 언제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도 좋습니다

최승일: Grit. 전우애도 비슷한 맥락인데요. 내가 못 할 것 같은 일을 해내는 동료를 볼 때, 존경심이 생기거든요. 토스팀에서는 이런 상황이 빈번해요. 이런 환경에서 함께할 수 있는 건 정말 귀한 기회라 생각하고요.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며 성장하고 있다는 걸 매일 실감합니다.

김성아: Move with Urgency.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모든 곳에서 빠른 속도로 업무가 진행되는 것이 정말 만족스러워요. 저도 팀원분들이 업무 하시는 데에 어려움을 겪지 않으시도록, 늘 빠른 대응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Q. 토스팀 복지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최승일: 토스팀의 기본 복지 정책, “일하는 데에 방해되는 것은 모두 해결한다”는 것이 정말 존경스러운데요. 실제로 이런 방향으로 복지가 제공되니 감동적일 때도 많아요. 특히 ‘1억 무이자 대출’ 덕분에 회사 근처에 집을 얻을 수 있었거든요. 통근 시간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강영화: 토스팀에 관심있는 지인들에게 꼭 하는 말이 “회사가 돈 쓸 일 없도록 해준다” 인데요. 식대는 물론 커피사일로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시는 다양한 음료, 끊기지 않는 편의점 간식 덕분에 평일에는 돈 쓸 일이 하나도 없어요.

▵ 토스팀의 사내카페, 커피사일로

무엇보다 무제한 휴가 제도! 정말 잘 활용하고 있거든요. 올해 7월 기준으로 쓴 연차가 벌써 15일 정도 돼요. 아마 올해 말 기준으로 보면 30일 정도 쓰게 되겠죠? 맘껏 일하고, 지칠 땐 쉬어갈 수 있는 토스팀 복지를 사랑합니다.

김성아: 두 분 말씀해주신 것 완전 공감해요. (진부할 수 있지만) 최고의 동료들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금전적으로 만족스러운 복지보다 더 경험하기 힘든 것이 ‘좋은 동료’ 잖아요. 이런 분들이 곁에 없었다면 치열하게 일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해요. 인터뷰에 함께해주신 승일님, 영화님은 물론 IPD로 함께해주고 계신 재연님, 한솔님, 인근님, 유성님, 경섭님, 찬욱님, 찬혁님 모두 최고의 동료들이라 생각합니다. 토스팀에 계신 모든 분들이 그런 존재예요.

Q. 토스에서 꼭 이뤄내고 싶은 일을 말해주세요.

김성아: 토스 팀원들이 모두 인터널 사일로 제품에 익숙해져서, 이런 업무 환경을 놓치기 싫어서라도 토스팀을 떠나지 않게 만들고 싶어요. 개인적인 목표로는 함께 일하고 싶은 PO 1위가 되는 것이요!

강영화: 성아님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맥락인데요. “이 제품 없으면 일 못하겠어” 라고 생각하실 만한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토스팀원들에게 큰 임팩트를 드릴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싶습니다.

최승일: 인생의 목표가 ‘후회는 내 몫이 아니다’ 인데요. 그동안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돌이켜봤을 때 후회 한 점 없게 잘 해내고 싶습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토스팀에 관심있는 예비 팀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최승일: 보통 조직에서는 말을 아끼는 방법을 배우는데요, 토스팀은 알고 있었음에도 내뱉지 않았을 때 생기는 문제를 더 두려워 합니다. 일반 조직은 책임을 회피하는 방법을 선호하지만, 토스팀은 “책임 진다”는 것 자체가 더 큰 신뢰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곳입니다.

복지 좋고, 명성 높은 회사는 많아요. 그런데 토스팀 같은 회사는 정말 드물어요. 더 늦기 전에 토스팀에 합류하시기를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강영화: 일 하는 과정에서 거슬리는 것이 없는 경험, 커리어에서 한 번쯤 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이런 경험을 빨리 할수록 성장 가능성도 더욱 커집니다. 특히 커뮤니티나 일하는 방식에 관심 많은 분들이 인터널사일로에 오시면, 여러 제품으로 풀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거예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성아: 인터널사일로를 단순히 백오피스 지원 조직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기대 역량 수준도 낮을거라 오해하시는데요. 저희가 멈추면, 토스팀도 멈춥니다. 그만큼 토스팀에 너무 중요한 조직이에요. 팀 내 모든 조직과 협업하기 때문에 동기부여 받는 순간도 많을 거고, 저희 제품이 외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게 된다면 더 큰 보람을 느끼게 될 거라 자부해요.

토스팀이 토스팀 답게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인터널사일로에 합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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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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