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이 뭐길래

2021년 3월 9~10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이 열렸는데요. 여기에만 64조 원 가까운 돈이 몰렸대요. 공모주 청약이 뭐길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

공모주 청약이란?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자본금이 필요해요. 초기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돈을 투자받지만, 회사가 커지면서 필요한 자본금도 늘어나죠. 이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공모’인데요. 50명 이상 되는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주식을 파는 행위를 뜻합니다. 반대로, 사람들이 공모에 참여해 공모주를 사는 행위를 ‘공모주 청약’이라고 해요.

공모주 청약이 인기인 이유 

다른 주식에 비해 위험은 적고, 수익 가능성은 높기 때문이에요. 일반적으로 공모주는 예상 시장 가격보다 10~30% 싸게 발행돼요. 그렇기 때문에 상장*됐을 때 공모가보다 높게 거래될 가능성이 크죠. 실제로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상장하자마자 상한가를 친 공모주들도 있고요. 

*증권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는 종목으로 지정하는 일을 뜻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상장하기 전에 반드시 공모를 진행하도록 정해져 있어요. 

SK바이오사이언스 상황은 어떤가요? 

청약증거금(공모주를 배정받기 전에 계약금처럼 내는 돈)의 새 역사를 썼어요. 사람들이 낸 돈의 총합은 63조 6000억 원. 흥행했다는 카카오게임즈(58조 5543억 원)이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58조 4237억 원)보다 훨씬 높은 수치예요. 최종 경쟁률은 335.4:1이고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기 많은 이유

– 백신에 대한 기대감: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을 위탁생산해요. 화이자,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통을 담당하고요. 백신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공모주 청약에도 사람이 많이 몰렸을 거란 예상이에요.

– 32.5만 원 넣으면 1주: 올해부터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낸 모든 사람이 똑같은 수의 주식을 받는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됐어요(단, 개인에게 배정된 주식 물량의 50% 이내에서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하고 증거금 32만5000원을 넣으면 1주를 확보할 수 있고요. 증권사 계좌를 중복으로 개설하는 것도 가능해 최대 6주까지 확보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죠. 

기대는 기대일 뿐

하지만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되는 건, 청약을 신청한 계좌 수가 균등 배정하는 주식물량보다 더 적었을 때의 이야기예요.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부 증권사에서는 ‘청약 신청한 계좌 수가 균등 배정 물량을 넘어섰고, 최소 1주도 배정받지 못한 사람이 나왔어요.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3월 18일에 상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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