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상반기 +109%, 하반기 -31%였던 이유

by 토스증권

안녕하세요. 토스증권 애널리스트 김규리입니다.

2021년을 정리하며 부문 별로 ‘올해의 주식’을 뽑았던 토스증권 연말시상식, 기억하시나요?

댓글을 통해 1,800여 명의 독자 분들이 ‘올해의 주식’을 뽑아주셨는데요. 그 중 국내주식 1, 2, 3위는!

🥉 카카오 (67번 언급)
🥈 위메이드 (104번 언급)
🥇 삼성전자 (153번 언급)

2021년을 빛낸 주식 다시보기 >

댓글을 보니 종목 별로 다들 비슷한 의문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답변을 준비했는데요, 아주 간단합니다. 딱 하나만 알면 되거든요.
* 종목명을 #과 함께 명확히 언급한 경우만 집계했습니다.


🥉 카카오: 자회사 상장

2021년 올해의 주식 3위로 뽑아주신 종목은 69번 언급된 카카오였습니다. 2021년에는 상반기 +109%, 하반기 -31%로 극과 극인 모습을 보였죠.

최고 17만 3천원까지 올랐던 카카오 주가는 2022년 1월 11일 종가 9만 5천원으로, 45% 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래서인지 댓글 반응도 온도차가 명확했어요. ‘처음으로 수익을 본 주식’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구조대 기다리느라 힘들다’는 댓글도 많았고요.

2022년, 카카오는 반등할 수 있을까요? 주가 하락의 이유부터 알아야 해요.


📊 자회사 상장이 불러온 상승, 그리고 하락

카카오가 최고가를 달리던 2021년 상반기 말, 주가 상승의 이유로 꼽힌 건 자회사 상장 기대감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뱅크와 페이가 상장을 끝낸 하반기에는 주가가 하락했어요. 이유는 똑같이 자회사 상장이었고요.

실제로 ‘대안이 있는 주식’과 ‘대안이 없는 주식’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최근 LG화학도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분할 후 상장이 이슈가 되면서 주가가 하락했죠.

카카오도 똑같습니다. 이제 뱅크 사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카카오뱅크에 투자할 수 있어요. 결제 산업의 미래가 기대된다면 카카오페이를 사면 되고요. 카카오의 ‘대안’이 생긴 겁니다.

자회사 상장이라는 같은 이유로 상반기엔 상승하고 하반기엔 하락했던 만큼 자회사 상장 자체가 나쁘다고 볼 순 없겠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잘 지켜보는 게 좋겠어요.


2022년에도 계속될 자회사 상장

2022년에도 카카오 자회사의 상장이 여럿 예정되어 있습니다. 상승의 발판이 될지, 하락의 신호탄일지는 알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 자체의 성장성과 투자 매력도를 더욱 따져보셔야 합니다.

시장이 카카오 실적에 실망한 이유 >

2022년, 자회사 이슈와 카카오의 자체 매력을 고려할 때 카카오 주가는 어떤 흐름을 보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알려주세요.


🥈 위메이드: P2E 가능성 증명

위메이드는 2021년 토스증권이 뽑은 올해의 주식이었죠. 작년 한 해 수익률만 700%*에 달했어요.

‘이런 수익률 처음 경험해 본다’, ‘이렇게 될 걸 알았으면 중간에 안 팔았을 텐데 아쉽다’는 댓글 의견이 많았고요. 이에 못지 않게 ‘뒤늦게 진입했는데 계속 하락세라 힘들다’는 분도 계셨어요.

모두가 공통적으로 궁금해하셨던 점은 딱 하나였습니다. “2022년에도 위메이드, 이렇게 잘 나갈까요?”

미래는 저도 잘 모르지만, 분석하실 때 도움 될 포인트 하나를 알려드릴게요.
* 2021년 8월 위메이드 무상증자를 반영한 수정주가 기준


🔥 <미르4>가 계속 잘 돼서
P2E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해요

위메이드에게 2021년은 ‘미친 반전의 해’였어요. 2021년이 되기 전까지의 직전 5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죠.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건 역시 21년 8월 출시돼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MMORPG 게임 <미르4>였습니다.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가 130만명을 돌파하면서 <미르4>는 P2E(Play to Earn)게임의 대표이자 미래가 됐어요.

<미르4>가 P2E게임의 미래이자 대표 자리를 유지하자면 드레이코의 가격이 유지돼야 해요. 위믹스와 드레이코의 ‘환율’이 너무 크게 변동한다면 Play to Earn에서 Earn 영역의 안정성이 떨어지니까요.

미르4 현금화 흐름
: 흑철 > 드레이코 > 위믹스 > 현금

1. 게임 퀘스트 수행 시 흑철 제공
2. 흑철 10만개 = 1개의 드레이코
3. 드레이코 = 위믹스(코인)으로 교환 가능
4. 위믹스 =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교환 가능

Play와 Earn의 관점에서 미르4 유저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A그룹(Earn>Play) 재미보다 돈. 하루종일 게임을 돌려 흑철과 드레이코를 벌어 남들에게 팔아요.
B그룹(Play>Earn) 돈보다 재미. 빨리 렙업하고 싶으니 흑철, 드레이코는 그냥 사서 쓸래요.

A그룹은 드레이코를 팔고 B그룹은 드레이코를 삽니다. 드레이코의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수요(B그룹)와 공급(A그룹)의 밸런스가 맞아야 해요.

이 대목에서 참고할 게임이 있습니다.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라는 P2E계의 조상님 격 게임이에요.

한때 일일 접속자 수가 2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화제가 됐던 이 게임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돈이 벌린다는 이야기에 수요보다 공급이 과다해지면서 코인 가격이 급락했거든요.

아래 그림을 보시면 필리핀 유저가 이 게임을 5월에 했을 땐 평균 임금보다 큰 돈을 벌지만 10월엔 최저 임금 수준을 벌게 된다는 걸 쉽게 보실 수 있죠.

결국 ‘하루 종일 해도 돈 안되는 게임’이 됐고 플레이어들에게 외면받게 되었습니다.

<엑시 인피니티>의 사례를 통해 “돈이 되면 공급자들은 계속 확보 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수요자’가 꾸준히, 충분하게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게임 자체가 장기적으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어야 하고요.

원래 게임은 출시 직후 가장 큰 관심을 받습니다. 장기 흥행은 쉽지 않아요.

가까운 예시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있습니다. 출시 직후 엄청나게 흥행해서 실적과 주가 상승이 뒤따랐죠. 하지만 4분기 일 매출이 3분기 대비 60%나 급갑하면서 주가는 10%나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미르4>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서비스되는 <미르4>는 1월 6일 기준 동시 접속자수 약 7만명(글로벌 14위)를 기록 중입니다. 출시 이후 시간이 꽤 흘렀다는 걸 생각하면 고무적이에요.


위메이드에 진심이라면 하나 더!
‘위믹스 플랫폼’과 게임 100개 공약

<미르4> 덕분에 위메이드는 게임, NFT, 블록체인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꿈꾸기 시작했어요. 위메이드가 그리는 미래의 위믹스 플랫폼에서는 100개 이상의 게임이 서비스됩니다. 위믹스가 각 게임 코인 환전을 위한 기축통화가 되고요.

회사는 위믹스 플랫폼 현실화를 위해 “2022년 연말까지 100개 게임을 서비스하겠다”고 밝혔어요. 한개 분기에 20~30개 게임을 서비스해야 하는 공격적 목표입니다.

위메이드의 성공을 보며 컴투스 등 다른 게임사들도 유사한 계획을 발표했어요. 1월 9일 발표된 코스닥 주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1위 위메이드, 2위 컴투스가 자리하고 있어요.

위메이드&컴투스 같이 뜨거웠던 날 >

플랫폼 사업에는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는 1~2개 업체만 살아남는 특성이 있습니다. 메신저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톡, 포털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 1위인 네이버 등이 그렇죠.

위메이드는 P2E게임의 판을 꾸렸고 이 판을 ‘플랫폼’ 단위까지 키웠어요. 하지만 최후 승자도 위메이드가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위메이드의 “게임 100개” 계획은 그래서 중요해요.

2022년, <미르4>가 장기 흥행에 성공할까요? 위메이드는 100개 이상의 게임을 빠르게 확보해 경쟁 우위를 가진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요? 투자자라면 매의 눈으로 이 두 가지를 지켜보세요.


🥇 삼성전자: 22년, 23년 전망

언급량 1위는 역시 #국민주식 삼성전자였습니다. 댓글에 수익을 본 분 보다는 답답함, 아쉬움을 표현하신 분이 많았어요.

“실적이 역대급이라는데 주가는 왜 부진한지” 질문하신 분이 많았죠. 최근 그래프를 보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워낙 오랫동안, 여러 투자자께서 주신 질문이어서 한상원 애널리스트와 함께 자세한 답변을 준비해왔어요. 그리고 4분기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맞아 1월 7일 금요일 데일리에 특집편으로 넣어두었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 계시다면 여유로운 주말 시간 이용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투자 전략을 짜는 데 도움될 거예요.

삼전 투자자가 알아야 할 반도체 산업의 진실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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