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하락에 투자자들 싸움 난 이유📉

by 토스증권

🍵 증시 한 모금: 반도체만 좋았다

토스증권 애널리스트 김규리, 한상원입니다.

코스피 2,927.38 (+0.02%)
코스닥 969.92 (-1.07%)

1월 11일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도 코스닥도 다소 우울한 하루였어요.

코스피는 지수로 보면 조금 오른 것 같지만 투자자 분들 중 즐겁지 않으신 분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으로 코스피가 오른 거지 전체로 보면 코스피 종목 중 약 80%가 하락했거든요.

요즘 반도체주 오르는 이유와 다가올 미래 >

코스닥 종목도 81%가 하락하며 게임주 역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컴투스홀딩스: -10.2%
위메이드: -8.8%
데브시스터즈: -7.0%
네오위즈홀딩스: -6.1%


📉 오늘의 주식: 위메이드(-8.8%)

오늘 위메이드 주가는 8.8% 하락했습니다. 한 때 15% 넘게 떨어지기도 했죠.

21년 위메이드 +700%, 22년에는? >

주가 하락의 이유는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 가격 폭락입니다. 어제 ‘팔자’ 물량이 폭발하면서 위믹스 가격이 18%나 떨어졌어요.

그럼 이 많은 물량을 누가 내놓았느냐, 범인은 바로 위메이드입니다. 추정하건대 위메이드는 최근 1주일간 약 5천만 개, 당시 시세로 3~4천억원 규모의 위믹스 물량을 매도한 것 같아요.

주식시장에서는 대주주가 자신의 주식을 팔 때 흔히 ‘악재’로 여겨지는데요. 위메이드가 위믹스 코인을 판 걸 두고 시장에서는 두 개의 의견이 강력하게 부딪히고 있어요.

😡 어떻게 그럴 수 있어?

P2E가 자리잡으려면 위믹스 가격이 적정하게 유지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위믹스 총 발행량이 10억 개인데 위메이드가 보유량만 8억 개야. 회사가 팔 때마다 이렇게 떨어지겠네?

위믹스 가격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으면서 말도 없이 이렇게나 팔다니, 실망임.

😀 괜찮아, 오히려 좋아!

알고 있었는데? 위믹스 백서에 “총발행량의 74%를 발행사가 ‘생태계 활성화’에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잖아. 실제로 작년에 큼직한 인수 발표 여러 개라 돈이 필요할 거라고 다들 예상했고.

이 투자가 장기적으로는 위메이드(&위믹스) 가치를 오히려 높여줄 거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제는 18%나 빠지더니 반대로 오늘 위믹스 가격은 +40% 이상 급등하고 있어요. 어제 하락이 과했다는 의견과 함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상장한다는 호재가 더해졌거든요.

위믹스 변동폭 그래프를 보면 거의 롤러코스터예요. 가상화폐에 투자를 결정하실 땐 극심한 변동성을 각오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 ‘역대급’ IPO, 드디어 시작!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일정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 ‘수요 예측’을 해요.

상장 규모가 엄청난 만큼 시장 이목도 온통 여기 쏠려 있는데요. 토스증권에서 수많은 정보 속 길을 잃지 않도록 주요 일정들을 챙겨드리며 공모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이번 기회에 공모(신규 상장) 완전 정복해 버려요!


오늘 설명해드릴 건 1. 수요예측 입니다.

수요 예측이란, 공모주 청약에 앞서 기관 투자자가 사고 싶은 수량과 가격을 제시하는 걸 말해요. 일반 투자자는 참여할 수 없지만 이걸 바탕으로 공모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주목해야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확정 공모가는 14일(금요일)에 발표됩니다. 빨리 발표되면 금요일 데일리에서도 말씀드릴게요!


여기서부터는 지금까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준비한 [공모주 완전정복!]

Q. 공모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1) 주관사가 기준 가격을 정해요.

어떤 기업이 상장할 때 이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이 있어요. LG엔솔의 경우 주관사가 여럿이고 대표는 KB증권입니다.

주관사는 기업을 분석해 사업성, 수익성, 경쟁력 등을 평가하고 적정(평가) 가치를 산출합니다. 이게 바로 아래 그림의 ‘기준 가격’이에요.

상장하려는 회사는 당연히 기준 가격을 높게 받고 싶어하겠죠. 하지만 근거 없는 가격(가치 평가)로는 거래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2) 주관사가 ‘공모가 밴드’를 정해요.

공모가 밴드는 기준 가격의 할인 범위입니다. 매장 오픈 세일 같은 건데요. 적정 가격보다 낮아야 공모주 투자로 돈을 벌 수 있고 그래야 참여가 높아지겠죠.

LG에너지솔루션은 CATL(중국)과 삼성SDI(한국)를 비교 대상으로 가치를 평가했고 주관사들의 평가 시가총액은 112조원이었어요.

이걸 발행 주식 수로 나누면 한 주당 479,514원. 여기에 37.4~46.4% 할인하여 공모 가격 밴드는 25.7~30만원이 되었습니다.

3) 기관투자자가 희망 가격과 물량을 써내요.

개인 투자자가 확정된 가격에 청약해야하는 것과 달리 기관은 각자의 평가에 따라 밴드 상단보다 높게, 밴드 하단보다 낮게 써낼 수 있어요. (=수요예측. 위 그림에서 원의 크기와 위치를 보세요)

주관사가 제시한 가격(가치평가)이 적절한지 시장 참여자들에게 평가받는다고도 볼 수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밴드 상단 수준에 몰릴 것 같다는 관측이 우세해요.

4)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확정 공모가를 정해요.

상장하려는 회사와 주관 증권사들이 기관 투자자들의 신청 가격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해 봅니다.

가격을 얼마로 정해야 우리에게도 좋고 투자자에게도 좋을지, 즉, 높은 가격을 받으면서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따져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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