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옆에 악재 옆에 악재 옆에…🤦‍♀️

by 토스증권

안녕하세요, 토스증권 애널리스트 김규리입니다.

코스피 2,791.29 (-1.52%)
코스닥 916.31 (-2.81%)

24일 오늘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크게 하락했어요.

코스피가 2,8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진 건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만입니다. 코스피의 월간 수익률 또한 2020년 초 코로나19로 인한 폭락 이후 최악이에요.

네, 지금은 분명 하락장입니다. 하락장에는 특징이 있어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지금 시장의 대표적인 악재로 꼽히는 1)금리 인상 및 양적 긴축, 2)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자금 흡수 등은 이미 꽤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던 뉴스예요.

악재 1: 통화정책의 매운맛 3단계 >

악재 2: 블랙홀이 된 LG에너지솔루션 >

문제는 비슷한 악재에도 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거예요.

안 그래도 ‘팔아야 하나’ 불안해하던 투자자들은 사소한 악재만 나와도 팔아버립니다.

그렇게 나온 매물을 누군가 산다면 주가가 어느 정도 유지될 텐데, 지금은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 하락 폭이 큰 거예요.

평소엔 별 일 없이 지나갈 소식이라도 요즘 같은 하락장엔 치명타가 될 수 있어요.


🤔 주말 사이 추가된 악재 2개

엎친 데 덮친 격이라더니, 안 그래도 불안한 주식시장에 주말 사이 또 다른 악재들이 추가됐어요.

1️⃣ 에코프로비엠 화재

지난 금요일(21일) 에코프로비엠의 2차전지 소재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회사는 불이 난 오창공장 조사를 위해 생산 중단을 공시한 상태예요.

일단 전문가들은 화재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1) 불난 건물의 매출 비중은 약 7%에 불과하다.
2) 재산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금전 피해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악재에 민감한 하락장의 특성상 오늘 에코프로비엠 그룹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7.7%
에코프로: -10.7%

2️⃣ 미국 – 러시아 정치 갈등

미국과 러시아의 오랜 갈등이 주말 사이 더욱 심각해졌어요.

미-러 갈등 히스토리🤼‍♂️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는 등 친서방 움직임을 보이자, 작년 말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며 위협.
미국: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를 제공하며 강력 대응을 경고하고 있음. 지난 주말 러시아와의 외교 미팅이 있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남.

23일(현지시각) 미국은 러시아 여행 금지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에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러 갈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워낙 시장이 불안할 때 전쟁을 연상시키는 조치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여요.


🤔 이럴 때 주목받는 산업이 있다?

최근 나스닥은 작년 상승분의 절반을 깎아먹었고, S&P 500은 지난주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미국 장이 이렇게 안 좋은 와중에 신고가 기록중인 종목들이 있는데요. 바로 ‘음식료’ 산업입니다.

허쉬, 펩시콜라, 몬델리즈(오레오) 등은 모두 지난주 금요일 기준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어요.

성장주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음식료를 투자자들이 선택하고 있는 거예요. 음식료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죠.

시장이 불안할 땐 경기방어주? >

크게 하락한 오늘 국내 장에서도 돋보인 경기방어주가 있었어요. 5.9% 상승한 농심이에요. 농심의 꾸준한 실적 성장을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거든요.

가격 인상: 작년 8월 농심은 약 5년 만에 국내 라면 가격 평균 6.8% 인상. 시장 점유율 상승과 함께 올해 실적 성장 기대.
해외 시장: 2021년 3분기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는데, 이는 신라면 출시 이후 처음. 미국과 중국 법인은 올해도 두자리수 성장 이어갈 전망이고, 하반기엔 북미 신공장 가동될 예정.

물론 경기방어주라고 해서 하락장에 반드시 오른다는 보장은 없어요. 하지만 성장주에 비해 리스크가 적은 것은 사실이죠.

실제로 미국장과 국내장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경기방어주가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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