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도 간다🐜 ‘줍줍’ 종목 Top3는?

by 토스증권

안녕하세요, 토스증권 애널리스트 김규리・한상원입니다.

이번 하락장, 떨어지는 칼날에도 용기 넘쳤던 한국인들은 어떤 주식을 가장 많이 샀을까요?

올해 1~2월 두 달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Top3 종목들을 소개해드릴게요. 각 종목의 잘 알려지지 않은 A to Z까지 모두 파헤쳐서요!


1️⃣ 테슬라

“우리 차 사면 돈도 벌 수 있을 걸”

테슬라, 쉽게 알 수 있는 것

현재 자동차 시장 전체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1% 수준에 불과해요. 토요타, 폭스바겐, GM 등 상위 5개 기업이 50% 이상의 몫을 가져가고 있거든요.

하지만 전기차 중에선?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테슬라는 점유율 1위(20~25%)를 견고히 지키고 있는데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곳곳에 공장을 세우면서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키우고 있어요.

전기차 시장 자체도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죠.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매년 30%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요,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는 테슬라가 꼽혀요.

이런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테슬라는 1천조원(9천억달러)대의 압도적인 시가총액을 자랑합니다.

잘 감이 안 오신다고요? 다른 기업과 비교해서 보여드릴게요.

자동차를 열 배 더 많이 파는 기업보다 오히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수배는 더 높아요. 심지어 테슬라 한 곳의 시가총액이 다른 모든 자동차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높을 정도예요.

전기차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하더라도, 테슬라는 향후 최대로 가져갈 수 있는 몫에 비해서도 주식이 훨씬 고평가 되고 있는 건데요.

이유는? ‘테슬라 유니버스’엔 전기차의 ‘넥스트 레벨’이 담겨 있어서 그래요.


당신이 아마도 모를 테슬라 유니버스

그동안 테슬라가 이야기해왔던 미래 사업 계획을 돌아볼게요.

– 태양광 패널 업체 Solarcity 인수 (2016)
– 전력 거래 플랫폼 Autobidder 출시 (2019)
–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 FSD* 출시 (2019) 및 로보택시 사업 계획 공유
* Full Self Driving

이런 구상은 ‘혁신 기업’을 선호하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요. 왜냐하면,

1. 테슬라 이용자는 자기 자동차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위에 나온 굵은 키워드만 다시 모아볼게요.

이용자가 태양광으로 집에서 저렴하게 차를 충전하고, 남는 전기는 전력 거래 플랫폼에서 되팔 수 있으며, 이용하지 않는 시간엔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차량이 스스로 택시가 되어 돈을 벌어올 수 있게 하기. 테슬라는 이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예요.

2. 이용자만? 테슬라도 더 많은 돈을 법니다

먼저,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 FSD를 이용하려면 한 번에 1만 2천 달러를 내거나 월 199달러를 계속 내야 해요. 기존 자동차 기업이 하드웨어를 팔고 나면 끝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전략은 확실히 새롭죠.

이렇게 FSD로 모인 데이터는 테슬라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어요. 자율주행 기능은 갖고 있는 데이터의 양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요. 테슬라는 전기차 2위 기업 니오의 50배, 3위 기업 웨이모의 250배에 달하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해요.

나아가 테슬라가 직접 사업 확장을 꾀할 수도 있겠죠. 가령 이용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이용자들의 차량으로 직접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식으로요.


그런데 잠깐만요

어쩌면 일론 머스크는 자동차만 만들고 싶었던 게 아니라 AI를 포함한 IT 혁신기업을 세우고자 하는 걸지도 몰라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하드웨어로서 자동차를 선택한 거고요.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판매량 대비 높은 시가총액은 이런 ‘테슬라 유니버스’가 미래에 실제로 구현되는 걸 전제로 해요. 앞으로의 성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려면 테슬라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율주행 서비스의 사고율을 낮추는 것일 수도 있어요.

현재 테슬라의 사고율은 미국 일반 운전자의 평균 사고율인 12~14%보다 훨씬 낮은 2%로 알려져 있지만, 리콜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맞아요. 리콜은 기술력에 의구심을 품게 하는 악재죠.

테슬라는 분기마다 판매량과 함께 사고율도 발표하고 있어요. ‘테슬라 유니버스’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꾸준히 챙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애플

“하…서비스 매출이 계속 좋아지네?”

애플, 쉽게 알 수 있는 것

애플 하면 특유의 사과 로고가 그려진 전자 제품들이 먼저 생각나실 거예요. 실제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 이 세 제품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데요.

그런데 애플의 성장세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작 제품보다는 ‘이것’에 주목해요. 서서히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이것’, 바로 무엇일까요?

정답은 ‘서비스’에요. 지난 몇 년 간 서비스 매출 비중이 오르고 있는 것, 보이시나요? 앱스토어,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에서 나오는 매출이 늘어났다는 건데요.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이유는? 우선 생태계 구축에 성공했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아이폰을 사면 아이클라우드를 쓰게 되고, 호환성을 위해 다른 전자 기기도 애플을 선택하게 되고, 여기서 또 애플의 자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애플 안에서 모든 IT 수요를 해결하게 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거죠.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당신이 아마도 모를 애플 유니버스

1. 서비스는 돈이 많이 남는다!

제품은 부품 이슈 등으로 인해 생산 원가가 높은 편이에요. 가령, 아이폰 100대를 만들기 위해선 아이폰 1대에 필요한 반도체 부품의 100배를 마련해야겠죠?

하지만 서비스는 달라요. 100명에게 아이클라우드를 제공한다고 해서 1명분 생산 비용의 100배가 필요한 게 아니거든요.

벌어들인 돈에서 원가를 제하고 나면 제품은 30~40%만 남지만 서비스는 60~70%가 남아요.

실제로 지난해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전체 매출액 가운데 19% 정도를 차지했지만, 매출총이익*으로 따졌을 땐 그 몫이 34%까지 뛰었어요. 애플의 서비스가 잘 팔릴수록 애플 전체의 이익률이 높아질 수 있는 거죠.
* 매출에서 원가를 뺀 금액

‘제품으로는 접점을 만들고, 돈은 서비스로 벌겠다’는 게 애플의 구상이에요.

나아가 애플은 새로운 접점, 즉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고 있어요.

2. XR 기기가 ‘포스트 아이폰’이 될 것!

애플은 메타버스, 가상현실 게임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XR* 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아우르는 초실감형 기술 및 서비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은 2016년부터 아이폰의 명망을 이을 제품으로 증강현실을 언급해왔어요.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차근차근 움직여왔고요, 애플의 XR 기기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돼요.


그런데 잠깐만요

전문가들 사이에선 애플이 아이폰 등을 공개했을 때처럼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요. 2025년 XR 기기 시장이 지난해 대비 열 배 이상 성장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는데, 주요한 이유로 ‘애플의 진출’이 꼽혔을 정도예요.

다만 XR 시장엔 이미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선두주자가 있는데요.

메타의 오큘러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2020년 오큘러스가 출시한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는 점유율 75%를 기록하고 있어요.

오큘러스가 1위를 굳히고 있는데다 XR 시장을 노리는 기업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애플이 다시 한 번 혁신의 선봉에 설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3️⃣ 엔비디아

“내가 곧 4차 산업혁명이니라”

엔비디아, 쉽게 알 수 있는 것

‘4차 산업혁명’ 하면 어떤 게 떠오르세요? 인공지능, 데이터, 메타버스… 미래 가능성 높은 산업들이 많이 생각나는데요. 유망한 만큼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기업도 많고 경쟁도 치열하죠.

그런데 엔비디아는 남몰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아무나 이겨라!”

비결은 엔비디아의 효자 상품,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있어요. GPU는 다양한 IT기기를 제작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부품인데, 엔비디아의 GPU가 훌륭한 성능으로 시장을 휩쓸고 있거든요.

특히 GPU는 고사양 게임을 돌리는 데 유용해요. 엔비디아의 GPU 브랜드인 ‘지포스(GeForce)’는 2위인 AMD와도 격차가 큰 편인데요.

엔비디아는 게임 회사에 개발 단계부터 직원을 파견하는 등 ‘스며들기’ 방식을 통해 존재감을 키워왔어요.

게임 시장을 잡고 나선? 엔비디아는 이제 ‘이 분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아마도 모를 엔비디아 유니버스

바로 AI(인공지능)예요.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쌓는 게 핵심인 인공지능 개발에선, 고도의 계산에 특화된 CPU보다는 한꺼번에 많은 계산을 할 수 있는 GPU가 더욱 각광받거든요.

엔비디아는 다시 한 번 ‘스며들기’ 전략을 사용했어요. 인공지능 플랫폼 쿠다를 만든 뒤 누구든 여기서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게 만들었고요,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진출했어요.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에 쓰이는 수많은 데이터를 쌓아두는 저장소라고 보면 되는데요.

현재 엔비디아의 GPU는 AWS, 애저 등 주요한 클라우드 업체가 모두 사용하고 있고요,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도 전체의 약 40%를 차지해요.

나아가 엔비디아는 ‘스며들기’ 전략의 다음 타깃으로 3D 디자인 및 협업용 툴 ‘옴니버스’를 준비하고 있어요.

‘옴니버스’는 서로 다른 3D 툴들이 원활하게 호환될 수 있게끔 도와줘요. 이 때문에 옴니버스는 미디어, 게임,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업계의 선택을 받고 있는데요. 가령,

– 옴니버스 아바타라는 대화형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무인 단말기와 자연스레 대화하며 주문할 수 있고요.
– 옴니버스 안에 실제와 똑같은 공장을 세우고, 여기서 시뮬레이션을 거듭하면서 최적의 생산 방법을 찾기도 해요. 실제로 BMW 그룹은 옴니버스를 이용해 ‘디지털 트윈’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잠깐만요

결과적으로 엔비디아로선 GPU에서 AI, 데이터센터로 이어지는 4차 산업혁명의 연결고리를 포착한 거예요.

더욱이 엔비디아는 플랫폼과 툴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으니,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경쟁적으로 제품을 내놔도 이에 위협받기보단 환영하는 입장에 가까워요.

하지만 이 모든 그림을 위해선 엔비디아의 전면적인 탈바꿈이 필요해요.

원래 엔비디아는 GPU를 만드는 제조업체죠. 여기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하는 거예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만큼 ‘기대주’로 주목받기도 하지만, 수익화에 대해서도 좀 더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토스증권 데일리
매일 받아보고 싶다면?

애널리스트가 직접 주식시장을 매일 요약해 드려요

꼭 알아두세요

– 위 컨텐츠는 조사분석자료가 아닙니다.
– 해외주식 데일리의 경우 제휴사 <머니네버슬립>에서 금융, 경제 전문기자가 작성한 미국장 정리 뉴스레터를 토스증권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편집해 제공하며 당사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토스증권에서 제공하는 투자 정보 및 주요 언론사의 관련 뉴스는 고객의 투자 판단을 위한 단순 참고용일뿐, 투자 제안 및 권유 종목 추천을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를 판단하기 위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투자자는 금융투자상품(국내, 해외주식)에 대하여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으며, 투자 전 상품설명서 및 약관을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금융투자상품(국내, 해외주식)은 자산가격 변동, 환율 변동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0~100%)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 금융투자상품(국내, 해외주식)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습니다.
– 국내주식 수수료는 0.015%, 해외주식 수수료는 0.25%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이벤트 적용 시 2022년 6월까지 0.1% 추후 연장 가능)

의견 남기기
토스증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투자가 문화가 될 때까지 토스증권이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필진 글 더보기

투자는 이렇게 다음 글

추천 컨텐츠

아티클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