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테슬라🚗의 공통점

by 토스증권

🌎 24일 미국장: 반가운 나스닥 반등

다우존스 35,804.38 (-0.03%)
나스닥 15,845.23 (+0.44%)
S&P500 4,701.46 (+0.23%)

하락세를 보여온 나스닥 지수가 반등하는데 성공한 점이 고무적입니다. 이번 주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임 소식이 전해진 후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는 부침을 겪었는데요.

이날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이고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고, 이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에 충격이 상쇄됐어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 9000건으로 5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에서 2.1%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 주목할 섹터는?

기술·성장주 주가가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엔비디아: +2.9%
스퀘어: +2.4%
알리바바: +2.1%
페이스북: +1.1%

반면 금리 상승 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금융업종의 주가 상승세에는 제동이 걸렸습니다.

제이피모건: -0.7%
모간스탠리: -0.7%
웰스파고: -0.1%


🤔 그래서?

보통 기술주와 금융주는 금리 변화에 가장 예민한 섹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금리 상승 이슈에 가장 덜 영향을 받은 종목을 뽑아 보자면, 바로 애플과 테슬라입니다.

애플은 이번 주 내내 주가 상승세를, 테슬라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로 분류되지만 확고한 섹터 내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인 ‘업계 대장주’였다는 게 공통점이에요.


1️⃣ 리비안도 피할 수 없었다

💬 무슨 일이지?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리비안이 전기 SUV ‘R1S’를 선구매(예약)한 고객들에게 차량 인도 시점 연기를 알리는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비안은 당초 12월 미국 일리노이 노멀 공장에서 R1S의 양산을 시작하고 1월부터 고객들에게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었는데요. 이를 5~7월로 늦추게 됐다는 공지를 전달했어요.

로이터 등 외신들은 리비안 측에 차량 인도 연기와 관련된 사실 확인과 이유 등을 문의했지만, 아직까지 리비안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진 않은 상황입니다.


🤔 그래서?

리비안의 차량 양산 및 판매 지연은 내부 역량 부족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일단 차량 개발에 성공했고, 자체 생산기지 또한 오래전에 확보했어요.

오히려 현재 두 번째 자체 공장 설립까지 추진하고 있죠. 차량 양산을 위해 필요한 재원도 충분합니다. 11월 IPO 과정에서 119억 달러(약 14조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리비안의 차량 판매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것은 공급망 쇼크 여파 때문이라고 분석됩니다.

앞서 IPO 과정에서 제출한 증권신고서(S-1)에서 리비안은 차량용 반도체를 외부에서 수혈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급이 원활치 않으면 차량 생산 및 판매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재해 놓기도 했는데요.

리비안 외에도 현재 내연차, 전기차 기업들 모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탓에 차량 생산량을 줄이거나, 신차 출시 시점을 늦추고 있죠.

그나마 다행인 점은 리비안의 또 다른 주력 차종인 전기 픽업트럭(R1T)의 생산 및 판매(차량 인도)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3분기 R1T의 첫 인도를 시작으로 선 예약 고객들에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주가는 어때?

전기 SUV 차량 인도 시점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4일(현지시간) 리비안의 주가는 114.85달러로 전일 대비 4.1% 하락했습니다.

다행히 애프터마켓에서는 주가가 반등했는데요. 약 0.2%(한국시간 7시 15분 기준)가량 상승한 상태입니다.

리비안은 지난 10일 공모가 78달러에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후 한때 주가는 172달러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재조정을 받는 모습입니다.



2️⃣ 어제는 DELL, 오늘은 HP

💬 무슨 일이지?

휴렛 팩커드(hewlett Packard)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10.1%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컴퓨터 제조 및 판매 회사는 23일 장 마감 이후 좋은 실적을 발표했고, 시장은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2021년 10월 31일로 마감된 2021년 연간 실적을 살펴봅시다. 휴렛 팩커드는 2021년 63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에 비해 8.4% 성장한 수치입니다.

4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2.71달러로, 전망치였던 0.82달러~0.88달러를 훌쩍 웃도는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엔리케 로레스 휴렛 CEO는 “매출, 영업이익, EPS 등 모두 상당 수준 성장하는 이례적인 한 해를 마감했으며, 기록적인 수준의 자본을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는 강력한 4분기 실적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 그래서?

견고한 PC에 대한 수요가 휴렛 팩커드의 호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이 기업이 매력적인 이유는 또 하나가 있는데요. 바로 배당입니다.

휴렛 팩커드는 꾸준히 배당금을 늘리고 있습니다. 2021년 3분기 이 기업은 주당 배당을 0.1938달러에서 0.25달러로 높였습니다.

무려 28.2% 늘어난 수치입니다. 좋은 실적과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이 결합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 주가는 어때?

휴렛 팩커드의 주가는 올해 약 47% 상승했습니다. 이 기업과 유사한 포지션에 있는 델 테크놀로지(Dell Technologies)의 주가 역시 올해 99%나 올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고사양 PC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애널리스트들(8명)의 의견은 유지(Hold)입니다. 평균 목표 주가는 35달러로, 최근 주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3️⃣ GAP 하루 만에 -30%, 왜?

💬 무슨 일이지?

미국의 대표 의류 소매 기업인 갭(Gap)의 주가가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전망치보다 낮은 3분기 실적과 회사의 예상 실적 하향 조정입니다.

갭은 3분기 39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평균 추정치인 44억 5300만 달러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3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27센트를 기록했고, 기존의 2021년 기대 실적 또한 낮추었습니다.


🤔 그래서?

고객에게 상품을 팔아야 하는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버크롬비&피치와 어번 아웃피터스 등 갭과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주가도 최근 급락했어요.

이 두 기업의 주가는 각각 최근 5일 동안 약 16%와 12% 하락했습니다. 특히 갭, 애버크롬비&피치, 어번 아웃피터스 모두 베트남 의류 및 신발 OEM 기업에 공급을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생산 차질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주가는 어때?

긴 시계열로 주가 변동 추이를 볼까요? 갭의 주가는 여느 기업처럼 코로나19가 발발하자 18달러에서 5달러대로 빠르게 하락했습니다.

이후 미국 내 백신 접종 증가 추이에 따라 주가는 회복되었습니다. 2021년 5월엔 코로나19 이전 수준 주가보다 훨씬 높은 3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죠. 그러나 공급망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는 다시 대폭 내려앉았습니다.

최근 3개월 애널리스트들(9명)의 의견은 매수(buy)입니다. 평균 목표 주가는 24.15달러로 최근 주가를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애널리스트들은 7월 이후 갭에 대한 목표 주가를 내리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재차 목표 주가를 내릴지 여부에 주목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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