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것들이 많고요. 수상한 것들도 많아요. ‘이런 건 어디서 났지’ 싶은 것들을 좀 많이 갖다 놓은 것 같아요. 놀러 온 사람들이 계속 눈을 뗄 수가 없는 그런 작업실이에요. 최근에 연희사러가마트에서 작은 코끼리 물뿌리개를 샀어요. 식물도 없는데.
어떻게든 벌 생각을 하면 벌어지는 것 같아요. 음악으로 돈을 버는 길이 히트 작곡가가 되는 게 아니어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음악으로 돈을 버는 게 목표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소득을 기준으로 하루 제가 벌 수 있는 돈과 쓸 수 있는 돈을 계산해요. 사고 싶은 게 생기면 얼마나 일해야 이걸 살 수 있는지 계산해 가치를 산정하는 게 습관이에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일에는 저한테 쓰는 돈처럼 계산을 많이 안 하는 편인데요. 상대방이 맛있게 먹으면 그건 꼭 사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30대 중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삿돈으로 투자를 열심히 했지만 개인 자산은 살펴보지 못했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투자와 소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이에요. 자산관리를 20대부터 시작했는지, 30대에 시작했는지, 40대에 시작했는지가 중요하더라고요.
내 전체 자산의 수익률을 생각해 봐야 해요. 내 전체 자산이 100이라고 했을 때, 그 100만큼의 자산이 올해는 어떻게 굴러가서 얼마의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거죠.
사업 시작 전에는 돈을 쓰는 것에 큰 관심이 없었어요. 태어나서 해 본 가장 큰 소비도 퇴직금으로 책발전소를 차린 거예요. 돈을 쓰는 것에 대한 관심도, 경험도 부족했는데 지금은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규모의 돈을 매일매일 어떻게 쓸 것인지 결정하는 게 사업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사업적으로 가장 모멘텀이 됐던 건 사무실을 만든 거예요. 붙박이로 업무하는 공간이 생기고, 상시로 소통하는 동료가 눈에 보이니까 우리 조직이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느 정도의 일을 해내야 하는지 저한테 계속 상기하게 돼요.
어렸을 때 꽤 많은 일을 했어요. 내 시간을 쓴 노력에 대해 가장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보상 중 하나가 ‘돈’이잖아요. 제가 번 돈으로 갖고 싶었던 걸 샀을 때 되게 만족스러웠어요. 그때부터 ‘내가 필요한 건 내가 얻어야 한다’는 가치관을 지금까지도 가지고 있어요.
첫 번째로는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을 지키기 위해 돈을 쓰는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연예인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배움에 많이 투자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