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필수 재테크 수단 CMA 통장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발생하는 CMA 통장
작년에 이어 2018년도에도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적금 만기가 돌아와도 0~1% 금리로 인해 과거 고금리 시절 대비 이자 수익률이 현저히 낮은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지급되는 CMA 통장이 저금리 시대 필수 재테크 수단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CMA? 여유돈이 있다면 꼭 넣어두자
종합자산관리계좌인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종합금융회사가 고객의 돈을 국공채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나눠주는 배당형 금융상품입니다. 증권회사에서 만든 상품이지만 증권회사와 연계한 은행에서도 개설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CMA 통장의 가장 큰 매력은 기존 은행 보통 예금보다 금리가 높다는 점입니다. 은행 보통 예금에 돈을 넣어 뒀을 경우, 이자는 연 0.1%대이지만 CMA 통장의 경우 돈만 넣어두면 연 1.1%대 이자를 매일 쪼개서 받을 수 있습니다.
CMA 통장의 금리가 돋보인 계기는 2015년 시작된 대대적인 기준금리 인하였습니다. 당시 연 2%에서 1.25%까지 내려간 기준 금리의 영향으로 다수의 은행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CMA 통장 금리와 비슷해지거나 더 낮아지게 됐는데요. 이로 인해 기존 은행 예·적금 상품보다 더 많은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CMA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회사별로 급여 이체, 자동이체, 카드 등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는 이점도 매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CMA 통장은 예금이나 적금처럼 의무로 얼마의 금액을 일정 기간 넣어야 한다는 기준이 없는데요.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고 일반 은행권보다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 때문에 직장인의 월급통장이나 비상금 통장 등의 용도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단기간 내 사용할 돈이 있다면 일반 은행 통장보다는 CMA 통장에 예치하는 게 재테크를 위한 나은 방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CMA 통장 추천 4선
1. 종금형 CMA
CMA는 운용대상에 따라서 종금형, RP형, MMF형, MMW형 등 크게 4가지로 분류되는데요. 종금형 CMA는 금융회사가 영업자금 조달을 위해 자기신용으로 융통어음을 발행, 일반 투자자에게 매출하는 형식의 1년 미만 단기 상품입니다.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이지만 CMA 종류 중 유일하게 1인당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는 게 특징인데요. 입출금을 거의 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단, 수익률이 낮고 종합 금융 업무 인가를 받은 증권사만이 취급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2. RP형 CMA
RP형 CMA는 CMA 통장에 입금된 돈을 국공채, 은행채 등 환매 조건부 채권(Repurchase Agreement)에 증권사가 직접 투자해 그 수익금을 고객들에게 전하는 상품입니다. 종금형 CMA와 달리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데요. 하지만 확정금리로 이율을 보장받아 투자손실 부담이 적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전체 CMA 상품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습니다.
3. MMF형 CMA
MMF(Money Market Fund)형 CMA는 증권사가 운영하는 RP형과 달리 자산운용사가 관리합니다. 자산운용사는 단기국공채, 기업 어음(CP), 양도성 예금증서(CD) 등에 직접 투자해 수익금을 고객에게 지급하는데요. 확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실적에 따라 배당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금리 하락기에는 RP형보다 수익이 높고, 반대로 금리 상승기에는 수익이 낮을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저금리 상황에서 RP형보다 MMF형 CMA가 사람들에게 관심을 더 많이 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안정성보다 수익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면 RP형보다 MMF형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4. MMW형 CMA
MMW(Money Market Wrap)형 CMA는 증권사가 신용등급 AAA 이상인 한국증권금융 등 우량 금융기관의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 후 그에 따른 수익금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일일 정산 후, 익일 원리금(원금+이자)을 다시 투자해 복리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일복리)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고 다른 상품에 비해 수익이 낮지만, 높은 우량 금융기관의 단기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일복리로 계산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예치 기간이 길면 길수록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니 장기 자금예치 계획이 있다면 MMW형이 유리합니다.
어떤 CMA 통장이 내게 맞을까?
종금형을 제외한 나머지 CMA 통장은 운용실적에 따라 이익을 얻는 실적배당형 상품입니다. 이에 따라, 수익률 변경에 따른 손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CMA 통장 상품이 많기 때문에 1) 금리 수준 2) 안정성 3) 연계은행 및 계좌이체 수술 3) 국공채 투입비율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이체수수료 면제, 체크/신용카드 연계, 자동이체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 혜택 여부와 입출금이 수시로 되는지도 체크가 필요합니다. 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기 때문에 증권사별 금리 비교는 필수! 1년 만기 시 돌려받는 금액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CMA 통장은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적금 대비 수익률이 높다는 점,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점 때문에 직장인에게 유용한 재테크 수단입니다. 물론, 투자형 상품인 만큼 원금 손실이 있다는 점은 간과하면 안 되겠죠?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내게 맞는 적합한 CMA 통장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