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운전한 만큼만 내는 ‘후불 자동차보험’ 선보여
ㆍby 토스
토스, 캐롯손해보험과 손잡고 ‘후불 자동차보험’ 선보여
· 토스 앱 통해 운전한 만큼만 보험료 내는 ‘캐롯손보 퍼마일 자동차보험’ 가입 가능
· 토스 사용자 설문 결과, 후불 자동차보험 나오면 ‘가입 고려 및 적극 고려’ 91%에 달해
· 기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대비 최대 30% 저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2일 매달 주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후불 자동차보험인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을 토스 앱을 통해 선보였다.
토스에 입점한 이번 후불 자동차보험은 의무 보험인 자동차보험료를 운전한 만큼만 내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수요에 따른 온디맨드(On-Demand·수요기반형) 상품이다. 가입 첫 달 기본료와 주행거리 1,000km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선납하고, 이후에는 매달 자신이 운전한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1년 단위로 가입하고 전체 운전자의 평균 주행거리를 반영해 보험사가 일괄적으로 보험료를 책정하는 기존 자동차보험과 차별화 된다.
토스 앱에서 본인의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월 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으며, 캐롯손해보험의 간단한 비대면 절차를 거쳐 가입할 수 있다. 월별 주행거리는 보험 가입 시 캐롯손해보험이 제공하는 운행 데이터 측정 장치 ‘캐롯 플러그’를 차에 설치해 측정한다.
토스는 연 1만5000km 미만으로 주행거리가 비교적 짧은 운전자가 많고, 이들이 의무 보험인 자동차보험 가입 시 저렴한 보험료를 중요시 한다는 설문 결과에 따라 캐롯손해보험과 제휴를 맺게 됐다. 최근 토스 앱 사용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보험 인식 및 수요 설문조사 결과, 연간 주행거리가 1만5000km 미만인 운전자가 응답자의 54%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이들 중 32%는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월납 후불제 자동차보험이 나오면 ‘가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59%는 ‘한번쯤 고려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또 자동차보험 가입 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는 ‘사고처리 능력(68%)’에 이어 두번째로 ‘저렴한 보험료(55%)’를 꼽았다.
지난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후불 자동차보험인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출시한 캐롯손해보험은 주행거리가 연 1만5000km 미만인 차량의 경우, 기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를 8~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험료를 월 단위로 나눠 내기 때문에, 1년치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부하기 부담스러웠던 소비자에게도 접근성을 높였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후불 자동차보험은 주말에만 운전하는 등 주행거리가 짧은데도 매일 운전하는 사람과 비슷한 보험료를 내는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토스는 고객에게 유용한 보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는 2019년 1월부터 국내외 보험사 11곳과 제휴를 맺고 해외여행보험, 휴대폰파손보험 등 총 19종의 보험을 토스 앱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 서비스를 선보여 왔으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가입건수는 약 16만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