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때 읽어볼 100권의 책
ㆍby 토스
10 to 100: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2025년 2월, 토스 앱 출시 10주년을 맞아 서울 성수동에서 5일간 ‘스퀘어 오브 토스(SQUARE OF TOSS)’가 열렸습니다. 스퀘어(광장)는 자격이나 조건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상징해요. 방문해주신 분들은 토스의 지난 10년과 비전을 살펴보고, 토스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의 금융생활과 삶의 변화를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크 세션의 연사들이 같이 읽자고 제안한 책이 있는 서가
스퀘어 오브 토스의 하이라이트는 인생 설계에 도움을 주는 토크 세션들이었어요. 토스의 대표 이승건을 비롯해 기술, 디자인, 비즈니스, 재무, 문화 등 각 분야를 담당하는 리더들이 ‘토스 위닝 세션’을 진행했고, 송길영, 김경일, 정희원, 김경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넥스트 토크 세션’에서 인사이트를 나눠주셨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모든 세션 참가 신청이 1분 안에 마감되었고 현장의 열기도 뜨거웠죠.


공간 한편에는 연사들이 추천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때 읽어봐야 할 책’을 스퀘어 오브 토스를 방문한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라이브러리를 준비했습니다. 한 달에 한 권,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가는 ‘책발전소북클럽’이 엄선한 책들도 함께 큐레이션해 총 100권의 책을 제안했어요.
세션을 감명 깊게 듣고는 꼭꼭 씹어 소화하고 싶었던 분들도, 또 아쉽게 세션을 듣지 못한 분들도 이곳에서 연사들이 어떤 책을 왜 추천하는지 살피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100권의 책을 모두 감상할 수는 없다 보니 이 리스트를 공개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연사들, 책발전소북클럽의 추천사와 함께 지금 공개합니다.

1. 토스 Head of Product Design 강수영이 추천하는 테드 창의 《숨》
창의적인 디자인은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 데서 시작되어요. 《숨》은 인간, 기술, 이야기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줍니다.
2. 토스 CPO 장민영이 추천하는 에릭 리스의 《린 스타트업》
5년 전 토스 입사 축하 꽃다발과 함께 배송되었던 책. 토스와 함께하는 여정의 시작점이자 토스팀의 문화를 미리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3. 토스 Head of Frontend 박서진이 추천하는 랜디 코미사의 《승려와 수수께끼》
삶과 일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에요. 실리콘밸리의 분위기가 어떤지도 은은하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4. 토스 CBO 김규하가 추천하는 엘리 골드렛의 《더 골》
코드와 기술만 알던 저에게 조직과 리더십, 그리고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하는 팀을 통해 어떤 큰 변화를 만들수 있는지 쉽지만 진지하게 알려준 책이에요. 사람과 조직과 스케일의 변화를 꿈꾸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5. 토스플레이스 리더 최재호가 추천하는 바바로 민토의 《바바로 민토, 논리의 기술》
상대방이 잘 알아듣도록 말하고 글 쓰는 방법에 대해 기술적인 접근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하던 사람인데 인생을 바꿔준 책입니다.
6. 토스 Culture Evangelist 김서현이 추천하는 이본 쉬나드의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파타고니아라는 기업이 추구하는 경영 방식뿐 아니라 우리가 일과 자연, 그리고 인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영감을 주는 책이에요. 책을 읽다 보면 파도가 치는 순간을 두려워하기보다 서핑하듯 즐기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됩니다.
7. 토스 콘텐츠 프로듀서 김창선이 추천하는 캐롤라인 알렉산더의 《인듀어런스》
논픽션이 줄 수 있는 최고치의 블록버스터. 세상을 바꾸거나 우주에 가는 일이 아니더라도, 인간답게 견디는 것만으로도 인간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 수 있는 책.
8. 회계사·B주류경제학 진행자 이재용이 추천하는 스콧 갤러웨이의 《스콧 교수의 인생 경제학》
이 책의 원래 제목은 행복의 대수학입니다. 누구보다 성공과 돈을 쫓았던 저자의 인생을 통해 우리의 인생에 대한 가치관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요.
9. 토스 CFO 서현우가 추천하는 권창섭의 《우리 그런 말 안 써요》
예고생들의 생활을 담은 시집입니다. 그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담은 시를 읽다 보면 다른 차원의 공간에 가 있는 느낌이 들어요. 어딘가 치유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새로운 시기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추천드립니다.
10.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이 추천하는 김경필의 《딱 1억만 모읍시다》
종잣돈 1억 모으기는 재테크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합니다. 하지만 월급으로 먹고살기에도 빠듯한데, 대체 어떻게 모아야 할까요? 저자는 '강력한 선저축, 절제된 후소비'에서 출발해, 소득이 낮아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1억 모으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새로운 출발을 꿈꾸며 목돈 마련 계획을 세우기 전에 이 책을 펼쳐보시길 바랍니다.
11. 아나운서 한석준이 추천하는 한석준의 《대화의 기술》
‘어디서나 환영받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티 내지 않고 나를 어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화할 때 눈을 맞추기가 부담스럽다면?’ ‘메신저, 전화, 이메일 등 비대면 소통에서는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단체 카톡방에서 주의할 점은?’ 25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인 저자가 오랜 시간 연구하고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대화법의 정수를 알려드립니다.
12. 노년내과 의사 정희원이 추천하는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안티프래질》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어도 내가 안티프래질을 선택할 수는 있다. 불확실성의 파도를 타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그러면 복지부동에서 벗어나 미래의 세상으로 용감하게 나아갈 수 있다.
13. 노년내과 의사 정희원이 추천하는 정희원의 《저속노화 식사법》
"밥만 바꿔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저속노화 선생님 정희원이 알려주는 몸 건강, 뇌 건강을 위한 느리게 나이 드는 식사 실천 편.
14. 비플랜트 대표 김소영이 추천하는 김주환의 《회복탄력성》
그 어느 때보다 회복과 도약이 중요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성공과 성취의 비결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회복탄력성이 아닐지. 역경을 통해 성장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15. 비플랜트 대표 김소영이 추천하는 김소영의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김소영 작가가 21권의 책 읽기를 통해 자신에게 울림을 준 문장에 감탄하고, 자신만의 시선을 담아 다시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점이 새롭고 흥미롭다. 문장이 지닌 힘과 위안을 새삼 깨닫게 만드는 글 속엔 단단하게 나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통찰이 빛난다. 이를 통해 가끔 읽기를 멈추고 한 줄의 의미를 되새겨보거나 내 마음을 어루만지고 내 감정을 날 것 그대로 인정하게 된다.
16. 영화 저널리스트·배우연구소 소장 백은하가 추천하는 줌파 하라리의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단단한 권위로 지어올린 저택을 버리고 무른 황무지 위에서 연약한 펜을 든 용기와 필연.
17.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이 추천하는 대니얼 카너먼, 올리비에 시보니, 캐스 선스타인의 《노이즈: 생각의 잡음》
인간의 수많은 판단과 결정의 함정에 대해 다룬 책. 돈도 예외가 아니다.
18. 폴인 팀장 도헌정이 추천하는 우치다 다쓰루의 《어떻게든 되겠지》
인생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파도 앞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려주는 책. 일본의 사상가이자 무도가인 작가가 직감에 따라 '자기다움'을 찾아간 여정을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19. 어피티 대표 박진영이 추천하는 노영은의 《나는 돈이 얼마나 있으면 행복할까?》
어피티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재테크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가 담겨 있어요. 내가 원하는 삶(일, 관계, 생활 양식)을 이해하고, 그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천할 수 있게끔 차근차근 안내해줘요.
20. 업라이즈투자자문 연금투자연구소 소장 김성일이 추천하는 서은국의 《행복의 기원》
행복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벗어내고 제대로 이해하여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기에 더없이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21. 《시대예보:호명사회》 작가 송길영이 추천하는 남궁인, 손원평 외 3명의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 월급사실주의 2024》
자신의 업무에서 무엇인가 가치관과의 불일치를 겪는 이들의 일상을 서늘하게 표현합니다. 그만둘 수도 없고, 그만둘 생각도 없지만 묘하게 어긋나는 이들의 공통점은 이러한 삶을 원하지 않아다는 출발점입니다. '월급'이라는 마력을 거부하지 못하고 오늘도 생업의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22. 토스 콘텐츠매니저 이지영이 추천하는 토스의 《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토스 머니스토리 공모전의 수상작 열여섯 편을 한 권으로 만들면서 인생의 단짠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지금 여기보다 더 먼 돈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데려가기를 바랍니다. 지난한 돈벌이를 견디는 분투의 기록, 어제보다 오늘 한 푼 더 행복해지기 위한 수고의 기록이 분명 여러분이 갖고 있는 돈에 관한 생각을 평소보다 멀리 보내줄 거예요. 그곳에서 더 많은 돈 이야기를 나눌 자리를 매만지며 기다리겠습니다.
23. 토스 비디오콘텐츠팀 리더 백순도가 추천하는 토스, 이재용의 《B주류경제학》
야구, 미식, 스니커즈, 심지어 저속노화까지.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의 흥망성쇠는 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취향과 문화 이면의 경제 이야기를 토스답게 쉽고 재미있게 담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내가 애정하는 분야를 좀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24. 토스 콘텐츠매니저 주소은이 추천하는 토스의 《더 머니북》
돈을 잘 벌고 잘 쓰고 잘 모으는 일은 하루아침에 드라마틱한 성장을 꿈꿀 수 없는 일이라 때로 지루합니다. 그래서 머니북의 엔딩은 열린 결말이에요. 읽고 나면 궁금해지는 금융세계가 더 클 텐데요, 책에서 흥미가 가거나 필요한 정보를 체득해서 밑그림을 그리고, 각자의 금융생활로 연결해 자신만의 지도를 그려가시기를 바랍니다.
25. 토스팀 리더 이승건이 추천하는 정경화의 《유난한 도전》
경계를 부수는 사람들, 토스팀 이야기. "오늘도 속으로 되뇌인다.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멈추지 않을 거야. 시도만으로 만족하지도 않을 거야. 끝끝내 승리하게 될 거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낼 거야.’” - 이승건의 에필로그 중에서


경제서, 자기계발서부터 만화책과 시집까지 책발전소북클럽이 추천한 75권의 책
26.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한 남자가 있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눈부시지도, 극적이지도 않지만, 그 삶에는 무언가 단단한 것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조용한 힘으로 우리를 감싸줍니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겪고, 때로는 길을 잃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토너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흔들려도 끝내 자신만의 빛을 지켜내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사는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누구나 스토너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이상하게도 위로가 됩니다.
27. 킴 투이의 《루》
전쟁 한복판에서 태어나 보트피플이 되어 바다를 건넌 아이. 낯선 땅에서 새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삶을 짓고, 결국 두 개의 조국을 품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 킴 투이는 전쟁과 이주의 시간을 자장가처럼 부드럽게, 그러면서도 가슴 깊이 울리도록 그려냅니다. 떠나온 곳과 살아가는 곳, 두 개의 조국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당신도 그 바다를 건널 것입니다.
28. 장류진의 《일의 기쁨과 슬픔》
판교 IT회사에서 ‘사실상 막내’로 일하는 ‘나’, 그리고 월급을 카드 포인트로 받게 된 ‘거북이알’. 그럼에도 이 둘은 월급도, 존중도, 미래도 애매한 이 회사 생활 속에서 꽤 잘 버티고, 꽤 잘 살아냅니다. 이토록 부조리한 세상을 영리하게, 재밌게, 그리고 끝내 씩씩하게 살아가는 이야기.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29.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
낡은 파리 변두리에서 늙은 창녀 로자 아줌마와 살아가는 소년. 가진 것 하나 없는 곳에서,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버려진 이들의 이야기지만, 그 안엔 믿을 수 없을 만큼 단단하고 따뜻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웃다가 코끝이 시큰해지고, 어느새 마음 한구석이 환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신도 누군가의 이름을 꼭 불러보고 싶어질 것입니다.
30. 천선란의 《천 개의 파랑》
세상이 빨리 달려가라고 등을 떠밀 때, 이 책은 "천천히, 괜찮아"라고 속삭입니다. 사람도, 동물도, 로봇도, 부서지고 다친 존재들이 서로 기대어 만들어내는 따뜻한 연대의 이야기. 읽다 보면 마음 한구석이 서서히 풀어지고, 흐릿했던 세상의 작은 것들이 또렷해져요. 가끔은 멈춰 서서, 흔들리는 풀잎 하나 바라볼 여유가 필요하다는 걸 이 책이 가르쳐 줄 거예요.
31.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어떤 깨달음은 오직 직접 겪어봐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싯다르타는 그걸 알았습니다. 부처의 가르침도, 고행도, 사랑도, 돈도 온갖 길을 돌고 돌아 결국 강가에서 깨달음을 얻습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이 모여 자신이 되어간다는 걸. 그리고 깨달음은 어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있다는 걸. 살다 보면 ‘어느 길이 맞는 걸까?’ 고민할 때가 있죠. 이 책은 말합니다. “그 길, 네가 가는 길이 맞아.”
32. 보후일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
한탸는 35년간 폐지 압축공으로 일하며 매일 수천 권의 책을 파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책을 죽이는 사람이 아니라, 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폐지 더미 속에서 니체를 읽고, 괴테를 눌러 담으며, 활자의 무게에 짓눌린 채 기울어진 인생을 살아갑니다. 지독한 고독 속에서도 책을, 삶을, 인간을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기계가 인간을 대체해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연민, 사랑, 그리고 묵묵히 쌓아 올린 자신의 세계.
33. 위화의 《인생》
계획이 무너질 때, 길을 잃었을 때, 이 책을 펼치세요. 푸구이가 당신의 어깨를 툭 치며 말할 것입니다. "그래도 계속 가는 거야. 그게 인생이지."
34. 앤 그리핀의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
한밤중, 바에 홀로 앉아 다섯 번의 건배를 올리는 남자가 있습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그가 떠올리는 건 돈도, 명예도 아닙니다. 그를 만들고, 부수고, 다시 일으켜 세운 다섯 명의 얼굴이죠. 이 책은 우리가 결국 무엇을 남기는지, 무엇을 기억하는지를 묻습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당신, 오늘 사랑할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 보길.
35.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
1999년 여름, 종말을 앞두고 죽기로 한 두 사람. 하지만 그들 앞에 한 권의 소설이 나타나고,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시간은 거꾸로 흐르고, 사랑은 다시 시작되고, 우리는 깨닫습니다. 가장 좋은 미래는 우리가 상상하는 대로 온다는 걸.
36. 후루다테 하루이치의 《하이큐!!》
배구의 기본 룰조차 모르던 독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책. 동료를 만들고, 팀플레이를 한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이 만화를 통해 배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엄청나게 재밌는 건 덤이고요!)
37. 김가지의 《그만둘 수 없는 마음》
직업이 뭐냐고요? 청소부이자 작가, 강연가,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여전히 고민 중인 인간입니다. 첫 책 이후, 세상은 더 넓어졌지만 불안도 함께 커졌습니다. 관심은 식고, 직업은 늘고, "그 일 계속해?"라는 질문은 여전합니다. 그래도 멈출 순 없습니다. 그만둘 수도 없고요. 이 책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서 버티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흔들려도, 고민해도, 결국 계속해 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38. 후지모토 타츠키의 《룩 백》
그림을 그린다는 건, 누군가와 함께 자란다는 것. 후지노와 쿄모토, 너무나도 다른 두 소녀를 이어준 것은 만화라는 조각배였습니다. 함께 그리고, 나아가고, 때로는 멈춰 서서 서로를 바라보며 나눈 시간들이 쌓였지요. 청춘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요? 자신을 온전히 쏟아붓고, 누군가에게 스며들며, 그러다 문득 돌아보는 순간, 그곳엔 함께한 시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39. 윤태호의 《미생》
바둑판 위에선 미생, 회사에선… 더더욱 미생. 장그래는 낙하산도, 인생 매뉴얼도 없습니다. 계약직 인턴으로 던져진 회사에서 한 수 한 수 버텨가며 살아남는 법을 배워갑니다. 사회라는 큰 판 위에서, 당신은 어떤 수를 두고 있나요?
40. 홍인혜의 《루나의 전세역전》
“전세 사기? 설마 내가 당하겠어?”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정말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 집이 경매로 넘어갔습니다. 홍인혜 작가가 직접 겪고, 싸우고, 살아남으며 기록한 전세 사기 생존기. 나만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면, 이 책을 먼저 펼쳐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41. 가시와기 하루코의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
공무원이 주인공인 만화는 처음이시죠? 이 책은 누군가의 삶을 지탱하는 일이 때론 얼마나 복잡하고 뭉클한지를 보여줍니다. 서류 뒤에 숨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곁에서 애쓰는 이들의 진심이 담겨 있죠. 일은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42. 이은재의 《SHUT UP! AND DANCE?》
꿈을 향해 전력질주하다 잠시 멈춰도 괜찮다는 걸 이 책이 가르쳐줍니다. 예상치 못한 에어로빅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엉뚱하지만 따뜻하고, 무엇보다 웃음이 멈추지 않죠. 실패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사실, 그리고 그 틈새에서 찾아오는 우정과 새로운 가능성들이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43. 김정연의 《혼자를 기르는 법》
서울, 원룸, 그리고 나. 혼자 사는 법을 배운 적 없는데, 어쩌다 보니 혼자가 됐다. 이 웹툰은 그 답을 찾으려다 엉뚱하게도 햄스터 집부터 꾸미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혼자’라는 삶도, 어떻게 기르는지가 중요할지도 몰라요.
44. 김퇴사의 《퇴사인류 보고서》
퇴사… 입으로는 맨날 외치는데, 현실은 회사로 자동로그인. 이 책은 퇴사 못 하고 쭈-욱 버티는 우리를 위한 ‘회사생활 생존 매뉴얼’입니다. 공감력이 미쳐서 내 얘긴 줄 알고 고소할 뻔했어요. 웃다가 울고, 울다가 책 덮고, 덮었다가 내일 출근하는 당신. 퇴사는 못 해도 퇴근은 기필코 하자는 그 마음, 제가 다 알아요. 읽다 보면 '이게 웃을 일이냐' 싶지만… 어차피 안 웃으면 울어야 합니다.
45. 초록뱀의 《그림을 그리는 일》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으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근데 현실은…? 월세 걱정, 불확실한 미래, 끝없는 불안. 성민은 오늘도 책상 앞에서 고민한다. 이 길이 맞나? 계속해도 되나? 아니, 그리기만 하면 되나? 이 만화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고민하는 ‘좋아하는 걸 계속할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조용하고도 깊은 기록입니다. 결국, 성민은 다시 펜을 든다. “그래, 그냥 그리자. 답을 찾은 것처럼.” 그러니까, 우리도.
46. 신수정의 《일의 격》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만드는 것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는, ‘일’의 진리를 전하는 책입니다. 이제 막 도전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부터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주니어, 리더로서의 격을 갖춰야 하는 시니어까지 모두에게 권할 만한 책입니다.
47. 이기문의 《크래프톤 웨이》
백 번의 패배 끝에, 10억 유저가 열광하는 '배틀 그라운드'로 정상에 오르기까지 10년간의 치열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 읽는 내내 고통스러웠지만, 감내할 가치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을 대비하기 위해, 단단하면서도 뜨거운 마음가짐을 다지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
48. 정지은, 고희정의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는 때때로 낯설고 복잡하지만, 이 책은 그 흐름을 다정하게 풀어냅니다. 돈과 소비, 금융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차근히 짚어주며, 내일의 경제를 준비하려면 오늘의 현실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안내서.
49. 조영태의 《정해진 미래》
변화는 언제나 멀리서 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미 곁에 와 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몰고 올 미래는 막연한 두려움이 아닌, 준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정해진 미래》는 우리가 지나치는 숫자 속에서 삶의 변화를 읽어내고, 다가올 10년을 대비하는 지혜를 전합니다. 미래는 정해져 있지만, 그 안에서 우리의 선택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50. 생각노트의 《디테일의 발견》
작은 차이가 사람 잡습니다. “아니, 이걸 누가 신경 써?” 싶던 그 디테일들이 세상을 어떻게 뒤집는지 보여줍니다. 부산 골목에서 본 수건 깔린 물병 하나가 마음을 훅 잡아끌고, 서비스의 ‘한 끗 차이’가 지갑을 열게 만드니까요. 기획이 막막한가요? 답은 여기 있습니다. 앞으로의 10년, 게임을 바꾸는 건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이 정도면 되겠지’를 넘는 그 작은 신경입니다.
51. 김승호의 《돈의 속성》
학교에서는 왜 '돈'에 대해 가르치지 않았을까. 사회에 나와서 숱하게 들었던 궁금증입니다. 누군가 '돈'에 대한 기초를 닦고자 한다면 이 책을 선물할 듯합니다.
52. 롭 무어의 《레버리지》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방법이 궁금하신가요? 이 책은 더 이상 시간과 노동을 맞바꾸지 않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합니다. 앞으로의 10년, 남들보다 한 걸음 앞서 가고 싶다면, 당신의 방식부터 바꿔보세요. 더 적은 노력으로 더 크게 성장하는 방법, 이 책에 있습니다.
53.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
‘나는 왜 일하고 있지?’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 질문에 답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평범했던 청년 이나모리 가즈오가 삶의 방향을 찾아가며 깨달은 ‘일의 의미’와 ‘나를 단련하는 법’이 담겨 있습니다. 일의 이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슬쩍 내미는 나침반 같은 책입니다.
54. 월터 아이작슨의 《일론 머스크》
모두가 일론 머스크가 될 수도, 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사고방식과 도전의 과정이 담긴, 이 책은 읽어 볼 가치가 있습니다. “혹시 저 때문에 감정이 상한 사람이 있다면, 그저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저는 전기차를 재창조했고, 지금은 사람들을 로켓선에 태워 화성으로 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차분하고 정상적인 친구일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55. 유시민의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짜장면 한 그릇, 커피 한 잔에 이렇게 많은 경제학이 담겨 있다니! 이 책은 복잡한 경제를 우리 일상으로 끌어와 술술 풀어줍니다. 거창한 그래프 없이도 세상의 흐름이 훤히 보이는 마법 같은 책이죠. 다가올 10년, 경제 뉴스 앞에서 고개 갸우뚱하지 않으려면 이 책이 딱입니다. 부담 없이 읽다 보면 어느새 ‘경제 좀 아는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56. 김현철의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운빨 망겜’ 같은 세상에 화난 적 있다면, 이 책이 딱입니다. 의사 겸 경제학자 김현철이 ‘불공정 게임’을 바로잡는 법을 알려주거든요. 복지, 교육, 노동… 우리의 삶을 구석구석 해부하며 경제학으로 치트키를 쓰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어렵다고 겁먹지 마세요. 신박하고 유쾌한 통찰이 쏟아질 테니까요.
57. 마셜 밴 앨스타인의 《플랫폼 레볼루션》
세상은 플랫폼 전쟁 중! 옆집 카페부터 글로벌 대기업까지 모두가 ‘우리도 플랫폼 한 번?’을 외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플랫폼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고요? 그럼 이 책이 답입니다. 구글, 아마존, 우버가 어떻게 세상을 집어삼켰는지 플랫폼의 A부터 Z까지 속속들이 파헤칩니다. 다음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부터 ‘우리 회사,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경영진까지 이 책을 읽고 나면 적어도 “그래서 플랫폼이 뭔데?”라는 말은 안 하게 될 거예요.
58. 개드 사드의 《소비 본능》
"월급이...들어왔었나?" 혹시 이번 달에도 통장을 텅장으로 만든 정체 모를 힘을 느끼셨나요? 이 책은 충동구매 뒤에 숨겨진 진화심리학적 비밀을 밝혀줍니다. 알고 보니 명품 가방이나 비싼 자동차가 아니라 우리의 유전자와 생존 본능이 문제였다고요?! 소비를 이해하면, 후회 없는 선택이 가능해집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지갑보다 이 책을 먼저 펼쳐보세요.
59. 레이 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질서》
세계 경제와 권력 싸움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이 책은 지난 500년간 강대국들이 어떻게 부상하고 몰락했는지를 분석하며, 지금 우리가 어디쯤 와 있는지를 날카롭게 짚어줍니다. 과거를 모르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패턴을 알면 내일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가 걱정된다면, 먼저 이 ‘빅 사이클’의 법칙부터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60. 안근모의 《비욘드 더 크라이시스》
막연한 희망보다 필요한 것은 ‘팩트’입니다. 이 책은 150여 개의 그래프를 통해 금리, 인플레이션, 환율이 만들어낼 다음 국면을 읽는 법을 알려줍니다. 경제주술이 아닌, 냉철한 데이터로 미래를 대비하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61.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블랙 스완》
세계를 뒤흔든 금융 위기부터 우리의 사소한 선택까지, 많은 일들은 결국 ‘예상 밖의 사건’에서 비롯됩니다. 이 책은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남고 기회를 잡는 법을 제시하며, 무작위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앞에서 더 나은 판단을 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
62. 토드 로즈의 《집단 착각》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 정말 사실일까요? 다수의 의견에 휩쓸려 스스로의 판단을 저버린 적이 있나요? 이 책은 사회적 압력과 집단 사고가 우리의 선택을 어떻게 왜곡하는지를 날카롭게 짚어냅니다. 때로는 모두가 믿는 것이 가장 큰 착각일지도 모릅니다.
63.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
망한 가게, 3억의 빚, 그리고 공원에서 만난 수수께끼의 노인. 사업 실패로 모든 걸 잃은 청년 앞에 이상한 제안을 하는 노인이 나타납니다. 단 7시간 동안 돈의 본질을 꿰뚫는 수업이 시작되고, 청년은 깨닫습니다.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인다!” 평범한 재테크 책이 아닙니다. 인생이 뒤바뀌는 한 편의 이야기 속에서, 당신의 ‘부자의 그릇’도 점점 커질 것입니다.

64. 타라 웨스트오버의 《배움의 발견》
"세상에 발 디딜 자리가 없던 한 소녀가 있었다. 학교도, 출생기록도, 병원 진료 기록도 없이 살아온 그녀는 어느 날, 책을 펼치고 자신의 세계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 단순한 성공기가 아닙니다.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지, 성장한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가장 치열한 기록입니다. 이 책이 당신을 거세게 흔들 거예요.
65. 김규림, 송은정, 봉현, 이지수, 김희정, 강보혜, 김키미, 신지혜, 문희정, 임진아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집이 곧 놀이터이자 안식처인 집순이들에게 이 책은 작은 공감의 성지입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공간은 더 나다워지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곳이 되어갑니다. 어디 나가지 않아도, 바쁜 일정으로 하루를 채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나만의 리듬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오늘을 살아낸다면 충분하니까요. 이 책은 그런 하루하루를 다정하게 응원합니다. “집에서 뭐 하냐”는 질문에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제 이 책을 살포시 내밀어 보세요.
66. 황석희의 《번역: 황석희》
번역가 황석희가 자막 밖에서 풀어낸 언어와 뉘앙스, 그리고 삶의 해석들. 영화 속 대사를 번역하듯, 우리는 매일 사람들의 말과 감정을 번역하며 살아갑니다. 때론 오역하고, 때론 의역하면서요. 이 책은 그 치열하면서도 유쾌한 번역의 순간들을 담아냅니다. 번역이 단순한 해석이 아니라, 문화와 감정을 옮기는 일이라면 우리의 일상도 결국 번역의 연속입니다. 삶을 좀 더 유쾌하고 섬세하게 해석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67. 조승리의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장애인, 마사지사, 여성으로서 살아가며 겪은 온갖 지랄맞은 순간들. 그러나 그는 한탄 대신 춤을, 절망 대신 불꽃을 택했습니다. 이 책에는 캄캄한 현실 속에서도 번쩍이는 삶의 감각이 있습니다. 예리한 유머와 단단한 문장으로,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싸우고, 또 사랑합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불꽃이 하늘을 수놓듯이요. 그러니 한숨 돌리고, 이 책을 펼쳐보세요. 인생이 자꾸만 지랄을 부려도, 결국엔 우리도 한바탕 신나게 놀 수 있을 테니까요.
68. 이옥선의 《즐거운 어른》
76세, 이옥선 작가는 어른이 되는 일이 무겁고 지루할 거란 편견을 단숨에 날려버립니다. 젖가슴 크기로 토론을 벌이고, 물구나무서기로 세상을 뒤집어 보고, ""너 아무도 안 쳐다봐!""라며 쓸데없는 걱정을 걷어찹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걱정거리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그 걱정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괜찮고, 유명해지지 않아도 만족스럽고, 결혼이든 독립이든 선택은 자유롭다는 것. 이 책을 읽다 보면 ‘즐거운 어른’이 되는 법이 이렇게나 통쾌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69. 노라 에프런의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전설, 노라 에프런이 남긴 이 책은 인생의 실패, 사랑, 나이 듦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고백입니다. 신문사에서 ‘우편 담당 아가씨’로 시작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이 되기까지. 그녀는 실패를 수집했고, 그걸 유머로 바꿨죠. 노라 에프런을 좋아했다면, 이 책을 읽고 더 좋아하게 될 것이고, 몰랐다면 지금부터 좋아하게 될 거예요.
70. 남형도의 《제가 한번 해보았습니다》
남형도 기자는 브래지어를 착용한 채 하루를 보내고,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려보고, 집배원이 되어 폭우 속에서 우편물을 배달합니다. 그 과정에서 남의 삶이 나의 것이 되고, ‘공감’은 ‘이해’로 바뀌어 갑니다. 읽다 보면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세상이 조금은 다르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71. 심채경의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망원경 너머의 우주뿐 아니라, 연구실의 모니터 속 데이터, 일상의 고민, 그리고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세상의 아름다움까지. 심채경 천문학자의 시선은 우리가 우주를 사랑하는 법을 새롭게 가르쳐줍니다. 천문학은 멀리 있는 것만 탐구하는 게 아니라, 가까운 것들도 낯설게 바라보는 일이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될 거예요.
72. 김혼비의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축구장 한 귀퉁이에서 피구만 하던 여자들이 드디어 운동장을 통째로 쓰게 되는 이야기. 처음엔 다리보다 마음이 먼저 삐끗하지만, 함께 달리다 보면 넘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여자가 축구를?’이라는 편견을 우아하게 가로채고, 호쾌하게 골로 연결시킵니다. 마음속에 쌓인 스트레스와 편견을 시원하게 뻥 차버리고 싶다면, 축구화 대신 이 책부터 신어보세요.
73. 이슬아의 《새 마음으로》
이슬아 작가가 오래 한자리를 지켜온 이웃 어른들과 나눈 이야기. 응급실과 계단을 쓸고, 인쇄소에서 색을 맞추고, 수선집에서 옷을 고치며 오늘도 한 사람의 세계를 묵묵히 지어가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일과 삶, 그리고 ‘계속하는 마음’에 대해 생각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74. 김신지의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기록은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엽서 같은 거죠. 오늘은 그냥 평범해 보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내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그렇게 순간을 붙잡는 법을 알려줍니다. ‘특별한 하루’가 아니라 ‘흔한 하루’를 적는 것만으로도 삶이 조금 더 단단해지는 기분. 기록 덕후가 되고 싶은 분들, 다이어리 첫 장만 채우고 끝나는 분들 모두를 위한 따뜻한 안내서입니다.
75. 봉현의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완벽하진 않아도, 천천히 나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프리랜서 9년 차 봉현 작가가 단순하고 단정한 반복으로 일상을 지켜온 기록입니다. SNS를 지우고, 하루 한 장 그림을 그리고, 수건 한 장 보송하게 개는 작은 실천들. 거창한 결심보다 매일의 작은 루틴이 나를 지탱한다는 걸 그는 알고 있습니다.
76. 이영미의 《마녀체력》
운동을 싫어했던 한 사람이, 끝까지 해보고 알게 된 사실: - 근육은 하루아침에 배신하지 않는다. - 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달라진다. - 운동을 하면… 아무튼 좀 덜 빡치고, 덜 지친다.
77. 황선우의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일이 연애랑 닮았다고? 에이, 설마.”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정말 그렇습니다. 너무 몰입하면 내 생활이 사라지고, 너무 거리 두면 흥미를 잃게 되니까요. 이 책은 내 삶을 지키면서도 커리어를 성장시키는 방법을 현실적이면서도 다정하게 알려줍니다. 일도 삶도 꾸준히 잘해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거예요.
78. 박상영의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다짐했지만, 어느새 배달 앱을 열고 계신가요? 이 책은 다이어트와 폭식, 자책과 위로 사이에서 치열하게 살아낸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너무 진지할 필요는 없어요! 읽다 보면 웃다가, 끄덕이다가, 배를 잡고 웃게 될 테니까요. 살 빼는 법보다 마음 무너지지 않는 법을 알고 싶은 분, 나만 이러는 게 아닐까? 싶었던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그럼 오늘 밤도… 굶고 자시겠어요?
79. 김지수의 《위대한 대화》
멋지게 일하고, 사업하고, 커리어를 쌓는 데 있어 인문학적 소양이야말로 영감의 원천이 된다는 걸 아시나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무섭게 쏟아지는 지혜들을 만나보세요.
80. 클라우디아 골딘의 《커리어 그리고 가정》
성별 임금 격차는 단순한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이른바 '탐욕스러운 일(greedy work)'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즉, 가정과 일이 충돌할 때 더 긴 시간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구조가 불평등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죠.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골딘은 100년에 걸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불평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커리어와 가정을 함께 꾸리는 미래를 꿈꾼다면, 꼭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81. 최혜진의 《에디토리얼 씽킹》
이 책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왜 다 똑같지?"라는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창의력 트레이닝입니다. 일상에서 흩어진 재료들을 모으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리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특히, 기획서 앞에서 막막해질 때, 이 책은 ‘질문’을 던져 어떻게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지 힌트를 줍니다.
82. 박치욱의 《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사는 게 버거울 땐 공부가 답입니다. 네, 진짜로요! 짜파게티 하나 끓이는 것도 연구 과제가 되고, 계란 하나 삶는 데 4년을 투자하는 이 책의 저자처럼, 일상에 ‘호기심’이라는 양념을 뿌리면 평범한 하루도 신박한 실험실이 됩니다. 그러니 일단 뭐든 한 번 파고들어 보세요. 매미 소리에도, 라면 봉지에도, 심지어 실패한 다이어트에도 배울 게 있답니다.
83. 조성익의 《건축가의 공간일기》
핫플을 찾아 떠나는 당신, 정작 마음에 남는 곳이 없었다면? 공간에도 ‘케미’가 있는 법입니다. 이 책은 그냥 멋진 공간이 아니라, 당신을 감싸고, 머물게 하고, 기억하게 만드는 ‘인생 공간’을 찾는 이야기예요.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내가 어디에서 가장 나다울까?’ 물어보세요. 그 답을 찾는 순간, 평범한 길모퉁이도 특별해질 거예요.
84. 장은교의 《인터뷰하는 법》
좋은 인터뷰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더 좋은 대화를 위한 태도입니다. 이 책은 ‘잘 묻고, 잘 듣는 법’을 통해 더 깊이 있는 만남을 만드는 법을 알려줍니다. 질문이 달라지면 대화가 달라지고, 대화가 달라지면 우리가 만나는 세계도 달라집니다.
85.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우주에서 세포까지, 빅뱅부터 인류의 역사까지! 과학이 이렇게 유쾌하고 흥미진진할 수 있음을 증명한 책. 빌 브라이슨 특유의 입담과 호기심 넘치는 시선이 더해져, 마치 한 편의 모험담처럼 펼쳐집니다. 지구와 우주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궁금한 분들, 과학책 앞에서 작아지는 분들께 강력 추천!
86. 매슈 워커의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수면부족이라고요? 그건 느린 형태의 자기 안락사입니다." 수면 과학자 매슈 워커는 이 책에서 잠이 우리의 건강, 기억력, 감정 조절, 심지어 매력까지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수면 부족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심장병과 치매 위험을 높이며, 심지어 다이어트도 방해하죠. 반면, 충분한 수면은 최고의 자연 치유제입니다. 오늘도 커피로 버티고 있다면? 이제는 ‘수면 빚’을 갚을 시간입니다.
87. 데니스 뇌르마르크의 《가짜 노동》
회의에서 회의를 느끼고, 이메일 정리만 하다가 하루가 가는 당신. 혹시, ‘가짜 노동’ 중이신가요? 자동화로 노동이 줄어들 거라던 예측과 달리, 우리는 왜 더 오래, 더 바쁘게 일할까요? 의미 없는 업무, 불필요한 문서 작업, ‘있어 보이는’ 회의가 우리의 삶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일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일을 없애는 법을 알려줍니다. 진짜 노동과 가짜 노동을 구분하는 순간, 내 시간과 에너지를 되찾는 혁명이 시작됩니다.
88. 김인정의 《고통 구경하는 사회》
'고통 포르노'. 누군가의 고통이 뉴스가 되고, 좋아요와 공유가 눌리며, 끝없이 소비됩니다.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우리는 관심을 갖고, 분노하고, 그러나 곧 잊어버립니다. 그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질문은 놓쳐버린 채 말이죠. 타인의 불행을 소비하지 않으려면, 이제 그다음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보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면 함께 바꿀 것인가?'
89. 전중환의 《오래된 연장통》
이 책은 우리 일상 속 엉뚱하고 사소한 행동들이 사실 수백만 년 전 진화의 흔적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왜 자꾸 매운 걸 찾는지, 반려동물에게 애정을 쏟는 이유는 무엇인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석기 시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보세요. 인간을 이해하는 '만능 심리 공구'가 가득 담겨 있어요.
90. 김승섭의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어떤 이들은 차별을 공기처럼 흡수하며 살아갑니다. 보이지 않는 편견이 몸을 아프게 하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 앞에서 질문을 멈추지 않는 한 연구자의 분투기입니다. 차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우리가 어떤 응답을 해야 하는지를 치밀한 데이터와 생생한 목소리로 풀어냅니다. ‘다른 세상’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곳을 변화시키기 위한 공부. 내일을 준비하는 우리가 함께 읽어야 할 이유입니다.
91. 애덤 알터의 《언스턱》
인생이 렉 걸린 것 같을 때, F5(새로고침) 대신 《언스턱》을 눌러보세요. 정체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여기서 빠져나오는 사람과 그대로 멈춰 있는 사람의 차이는 “움직이는가, 아닌가”입니다. 불안? 괜찮아요, 느껴보세요. 생각? 너무 많으면 짐이에요, 줄이세요. 행동? 고민 말고 일단 해보세요. ’인생 버그 해결 패치’ 같은 이 책과 함께, 다시 플레이해볼까요?
92.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말,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그런데 진짜 그렇게 될까요? 이 책은 그 답을 ‘과학적으로’ 알려주는 책입니다. 작심삼일로 끝나는 결심 대신, 매일 1%씩 변하는 법! 목표보다 시스템을, 의지보다 환경을 바꾸는 법! 이 책을 읽다 보면 “어, 나도 모르게 하고 있네?” 싶은 순간이 올지도 몰라요. 내일의 나를 바꾸고 싶다면? 부담 없이 지금, 아주 작게 시작해 보세요!
93. 박소연의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요?" 상상만 해도 식은땀 나는 그 말. 이 책은 바쁜 일터에서 짧고 명확하게 말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게 아니라, 핵심만 쏙쏙 집어내는 기술! 보고, 설득, 협업. 하루에도 수십 번 하는 일이지만, 말이 길어질수록 오해는 쌓이고, 시간은 낭비되니까요.
94. 정김경숙의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커리어 고속도로를 달리던 사람이 갑자기 길 한복판에 내려졌다? 이 책은 그 순간 “이럴 거면, 아예 새로운 길을 내볼까?”라고 결심한 이야기입니다. 정리해고 후 스타벅스 바리스타, 마트 직원, 공유 차량 기사로 일하며 ‘진짜 사람들’을 만나고, 직접 몸으로 배운 삶의 기술들.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 하나로 인생이 이렇게 흥미로워질 수도 있구나! 고민의 기로에 서 있다면, 이 책이 당신의 다음 한 걸음을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줄 거예요.
95.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치의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세상엔 믿기 힘든 비밀이 많습니다. 이 책은 이런 의외의 진실을 숫자와 통찰로 밝혀내는 책입니다. 연애, 커리어, 성공, 행복, 어떤 선택이든 더 잘하고 싶다면? 감에만 의존하지 말고, 인류가 쌓아온 데이터를 몰래 엿봐야죠! 어쩌면 인생이 예상보다 훨씬 공략 가능한 게임일지도 모릅니다.
96. 애덤 그랜트의 《기브 앤 테이크》
주고도 남는 장사, 해본 적 있나요?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입니다. 남을 돕다 보면 내 시간이 줄어들고, 내 몫이 사라질 것 같지만, 현실은 정반대! 성공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많이 나누고 더 크게 성장합니다. 착한 사람이 손해 본다는 건 옛날 이야기. 이제는 잘 주는 사람이 잘된다!
97. 그렉 맥커운의 《에센셜리즘》
일이 많아? 머리 복잡해? 인생이 마치 100개 탭을 띄운 브라우저 같다면, 《에센셜리즘》이 최고의 '정리 버튼'이 되어줄 거예요. 쓸데없는 알림 끄고, 진짜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는 법! "더 많이"가 아니라, "더 잘"하는 삶, 이제 시작해 볼까요?
98. 고선경의 《샤워젤과 소다수》
청춘의 무더운 현실 속에서도, 기분 좋은 거품처럼 피어오르는 감각들. 때로는 서글프고, 때로는 웃음이 터지는 순간들. 쓰러진 풍경도 사랑할 줄 아는 우리들의 이야기. 읽고 나면 마음속에 한바탕 시원한 비가 내린 듯, 가뿐해질 거예요.
99. 안희연의 《당근밭 걷기》
어둠을 지나 빛으로, 묵묵히 당근밭을 걸어가는 한 걸음 한 걸음. 이 시들은 슬픔을 품고도 사랑을 잃지 않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단단한 뿌리를 가진 당근처럼, 상처받아도 쓰러지지 않는 마음. 삶의 무게에 주저앉고 싶을 때, 다정하게 손을 내미는 문장들. 우리 각자의 당근밭에서, 서로의 목격자가 되어 함께 걸어볼까요?
100. 한여진의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
두부를 굽는 일은 의외로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너무 급하게 뒤집으면 부서지고, 너무 오래 기다리면 타버리죠. 우리의 내일도 그렇지 않을까요? 급하게 서두르지도, 지나치게 머뭇거리지도 않으면서 차근차근 나만의 속도로 익혀가는 것.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이 책은 그 조용한 지혜를 아름답게 속삭입니다.

먼저 걸어간 선배들이 들려주는 영감과 팁, 꿈을 현실로 만들 때 필요한 돈 관리법, 일을 소중히 대하는 태도와 실천력, 때로는 쉬어갈 줄 아는 여유와 회복하는 시간까지 담고 있는 100가지 책과 함께 변화의 첫 걸음을 내딛어 보세요. 토스가 다시 출발선에 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dit 주소은 Photo 김세희, 윤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