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제가 신용점수제로 바뀝니다
2021년 1월 1일부터 개인신용평가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뀝니다. 그동안 익숙했던 ‘신용등급’ 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되는데요. 신용점수제로 바뀌는 이유와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Q. 현재 개인신용평가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신용평가회사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수집해 신용등급을 매겨왔습니다.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총 10개의 등급으로 나뉘어 있고, 숫자가 낮을수록 우량 고객으로 평가됩니다.
Q. 왜 등급제가 점수제로 바뀌나요?
등급 간의 이동이 어렵고, 등급 차이로 인한 불이익이 크다는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6등급 하위 고객과 7등급 상위 고객의 점수가 1~2점 차이더라도, 등급이 갈려 카드 발급이나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있었죠. 이에 금융위원회는 등급제를 없애고 점수제를 도입해 문턱 효과가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점 단위로 신용을 평가하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에 맞는 세밀한 대출 심사가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Q. 개인신용평가제도, 어떻게 바뀌는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앞으로 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과 개인신용평가회사(이하 CB사) 모두 신용등급 정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음 3가지 지표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1. 주로 사용되는 지표는 신용점수 입니다. 1~1000점으로 구성되어 있고, 1000점에 가까울수록 신용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2. 상위누적구성비(%)와 장기연체가능성(%) 2개의 지표가 추가로 사용됩니다.
- 상위누적구성비: 전 국민 대비 백분위 순위이며, 수치는 0~100%의 최대 세자리 자연수로 이뤄집니다. 상위누적구성비는 0%에 가까울수록 신용도가 좋다고 평가됩니다.
- 장기연체가능성: 같은 점수를 가진 1000명이 대출했을 때, 앞으로 1년 안에 90일 장기연체를 할 것 같다고 예상되는 인원의 숫자를 나타내는 통계적 지표입니다. 0.01~2.00% 사이의 소수점 둘째 자리의 수로 표기되며, 숫자가 작을수록 신용도가 좋다고 표기됩니다.
Q. 새로 바뀌는 지표, 어떻게 사용되나요?
(1) 신용카드 발급 기준
👉 변경 전 신용등급 6등급 이상이어야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변경 후 KCB 기준 576점, 나이스평가정보 기준 680점 이상이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2) 중금리 대출
👉 변경 전 4등급 이하면 중금리 대출시 신용공여* 한도 우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변경 후 나이스평가정보 기준 859점, KCB 기준 820점 이하면 우대 대상이 됩니다.
Q. 내 점수가 어떻게 변할지 미리 알 수 있나요?
새로운 신용점수는 현재 토스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신용점수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반영될 예정입니다.
(1) 기존 평가에서 반영하지 않았던 추가 정보(대부업권 대출/연체 정보 등)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그러므로 해당 업권의 금융상품을 이용한 적이 있다면, 신용점수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신용평가점수를 계산하는 데 있어 금융업권 정보의 반영 비율을 낮추고, 대출금리의 반영 비율을 높일 예정입니다. 그동안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많이 하락하는 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3) 공공요금 납부 정보 등 비금융정보의 활용이 확대됩니다. 따라서 그동안 금융거래 이력이 없어 신용등급이 낮게 평가되었던 학생, 전업주부 등의 개인신용평가가 개선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