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도 돈이 되는 시대

by SOL ETF

Editor’s Note

전통 에너지원이었던 석유, 가스, 전기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에너지 부족’이라는 사태를 앞둔 인류에게 필요한 패러다임 시프트.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에너지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이제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에너지가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현 인류에게 필수 정보가 되었죠. 신한자산운용과 함께하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주제를 넓고 깊게 다룹니다.
1화는 탄소배출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탄소배출권 개념부터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의 진화 과정까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탄소배출권,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뉴스나 책을 통해 많이 듣고 보셨겠지만, 누군가에게 설명하려면 쉽지 않은 개념입니다. 탄소배출권은 말 그대로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라 보면 되는데요. 탄소를 배출하는 권리가 왜 생겼을까요? 탄소는 온실가스 중 하나로 지구온난화 같은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입니다. 물건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공장이 가동될 때 주로 나오기 때문에, 급격한 경제 성장을 경험하는 나라에서 주로 많은 양의 탄소가 배출되곤 했지요.

전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양이 늘어나면서 지구도 점점 더 아파하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국가 간의 약속이 생겼고요.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관리가 필요해진 시점입니다.

📌 기후 변화의 원인 – 공유지의 비극 (Tragedy of the Commons)

생물학자인 개릿 하딘(Garrett Hardin)은 1968년 〈사이언스(Science)〉에 실린 그의 논문에서 공유지의 희귀한 공유 자원은 공동의 어떤 강제적 규칙이 없다면 많은 이들의 무임승차 때문에 결국 파괴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공유자원에 대해 단기적인 이익을 취하는 태도로 임하게 된다면, 결국 모두에게 비극으로 나타날 것이다. 물 부족, 길거리에 아무런 제재 없이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탄소 배출 또한 길거리에 버려지는 쓰레기와 다를 바가 있을까?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란?

현재 전세계는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여러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바로 탄소인데요. 어떻게 하면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까’ 라는 과제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답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중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이 바로 탄소배출권 거래제인데요. 국제사회는 지구 온난화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탄소의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1994년 3월 기후변화에 관한 UN 협약 (UNFCC)을 발표했고, 구체적인 이행 방안으로 1997년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 시장원리에 입각한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수단의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토 의정서를 채택하였습니다. 이 때 탄생한 것이 바로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 (ETS: Emissions Trading System)’ 이고요.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는 탄소배출권을 상품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제도입니다. 기업이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는 양적으로 제한됩니다. 그런데 가지고 있는 탄소배출권이 허용하는 배출 양보다 적은 양의 탄소를 배출했다면? 배출권 여유분이 생기게 되겠죠. 분명 이 배출권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있을겁니다. 가지고 있는 탄소배출권이 허용하는 배출 양보다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이겠죠. 두 기업은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이런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예요.

탄소배출권

조금 어려우시다고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쓰레기 종량제에 비유해보겠습니다. 탄소배출권은 종량제 쓰레기 봉투와 같습니다.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는 쓰레기 종량제와 같다고 볼 수 있겠죠. 사람들이 길거리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고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쓰레기 종량제를 통해 쓰레기 봉투를 구입해서 버리게 합니다. 길거리를 깨끗하게 할 수 있고, 쓰레기 봉투 판매액은 쓰레기 처리에 활용될 수 있죠.

탄소배출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탄소배출권을 구매한 만큼만 탄소를 배출하게 하고, 더 배출하려면 배출권을 구입하게 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돈이 더 들어가는 선택지이므로 배출량을 줄이게 될 것입니다. 쓰레기 봉투 도입으로 길거리가 깨끗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를 통해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어 기후 변화를 막는데 기여하게 되는 것이죠.

지금의 탄소배출권 시장이 형성되기까지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는 처음 시작한 이후로 끊임없이 진화해왔습니다. 기후 변화의 위험을 감지할 때마다 그에 맞는 방식으로 발전해온 셈이죠. 아래 이미지에서는 1997년 교토의정서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구축된 첫 시점부터 2005년 EU의 세계 최초 탄소 거래시스템 출범,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탄소 거래 시장 출범 소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9년 미국에서 주 연합 단위의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이 개설되었고, 2020년부터는 일반 투자자들도 탄소배출권에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리게 됩니다. 금융 상품 ETF(Exchange Traded Fund)를 통해서인데요. 유럽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는 한국이 세계 최초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미국, 한국 뿐 아니라 홍콩과 캐나다에서도 탄소배출권 ETF가 상장되어 있어, 탄소배출권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탄소배출권

지금 금융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주요 인자는 전세계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위협받고 있는 에너지 안보까지 더해, 세계 각국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더욱더 내기 시작했는데요. 신재생 에너지는 간헐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약점이 있습니다. 이상 기후로 인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약점이고요. 그렇기에 신재생 에너지는 절대적인 규모 확대가 절실합니다.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더욱 힘을 받기 위해서는 탄소배출권이라는 정책의 힘이 더 필요한 상황이고요.

다음 시간에는 각 지역별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현황, ETF를 통한 탄소배출권 시장 투자 전략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dit 금혜원 Graphic 조수희 윤혜원

– 특정 기업명을 언급한 것은 오직 예시를 위한 목적이며, 이는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 상기 정보는 집합투자기구의 판매나 권유를 위하여 제작된 것이 아닙니다. 본 자료 중 제3자로부터 제공받은 정보의 오류 및 생략에 대하여 당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기 정보는 시장의 환경이나 그 외의 상황에 의해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사의 사전 서면 동의나 허가 없이는 정보에 대한 수정 또는 변경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 집합투자증권을 취득하기 전에 (간이)투자설명서 및 약관을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집합투자기구는 자산가치변동 등에 따라 손실(0~100%)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과거의 운용실적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집합투자증권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습니다. 외화증권에 투자하는 금융투자상품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라 자산가치가 변동되거나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인은 본 집합투자증권에 투자할 수 없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2022. 9. 13.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토스피드의 외부 기고는 전문가 및 필진이 작성한 글로 토스피드 독자분들께 유용한 금융 팁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현명한 금융 생활을 돕는 것을 주목적으로 합니다. 토스피드의 외부 기고는 토스팀 브랜드 미디어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되며, 토스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의견 남기기
    SOL ETF

    투자의 쏠(SOL)루션 SOL ETF, 신한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SOL ETF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정보와 함께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필진 글 더보기

    추천 컨텐츠

    아티클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