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치는 증시에서 앞을 밝혀주는 ETF 분배금

by TIGER ETF

Editor’s Note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당신이 잠들어 있을 때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TF 디깅 클럽> 6화는 여러분이 잠들어 있는 순간에도 따박따박 입금해주는 인컴형 자산, 그리고 그 대표 주자 중 하나인 분배금 ETF에 대해 알아볼게요.

증시에는 ‘찬 바람 불 때는 배당 투자’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기업들이 통상 연말에 결산 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나온 말이에요. 어느덧 공기가 차가워진데다, 최근 증시가 흔들리면서 배당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당주를 포함한 ETF는 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분배금’의 형태로 투자자들에게 나눠줍니다. 정기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를 따로 분류해 분배금 ETF 라고 부르기도 해요. 오늘은 시장이 출렁일수록 두드러지는 배당의 매력과 분배금 ETF에 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제2의 월급 만들어 주는 인컴형 자산

채권 이자나 주식 배당, 부동산 임대료 등 정기적으로 수입(income)을 창출하는 자산을 인컴형 자산이라고 불러요. 보유하는 기간 동안 금전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가 붙어 있는 자산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인컴형 자산의 매력은 다양합니다.

먼저 직장인들의 꿈, 월급 이외의 또 다른 현금 흐름을 만들어 줍니다. 월별, 분기별, 반기별 등 약속한 때마다 배당, 이자 등을 지급하기 때문에, 인컴형 자산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정기적인 소득이 생겨요.

또 요즘처럼 증시가 흔들릴 때 ‘인컴’은 주가 하락 폭을 상쇄합니다. 자산 가격이 하락해도 배당이나 이자를 받았다면, 그만큼 자산 가격이 덜 떨어진 것과 같은 완충 역할을 해주지요. 특히 주식 가격이 하락할 때도 배당금은 상대적으로 꾸준히 지급되는 경향이 있어요. 실제로 과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컸던 시기에도 배당은 유지되어 수익률 방어에 도움이 됐습니다.

일시적으로 낙폭이 클 때는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방법도 활용 가능합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S&P500 지수의 배당금을 동일 지수에 재투자한 경우, 재투자하지 않은 때보다 빠르게 수익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인컴형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ETF는 배당, 이자, 임대료 등을 모아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으로 지급합니다. 그러므로 분배금을 주는 ETF도 인컴형 자산이라고 볼 수 있어요. 최근 많은 투자자들이 인컴형 자산에 관심을 가지면서, 운용사들이 내놓는 분배금 ETF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어요. 과거에는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ETF가 주를 이뤘다면, 요즘에는 부동산 리츠(REITs)를 모은 ETF, 여러 인컴형 자산에 골고루 투자해 안정적인 소득을 목표로 하는 TIF(Target Income Fund) ETF 등이 등장했고요. 또한 분배금 지급 주기도 다양해졌습니다. 기존 분기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가 늘고 있어요.

ETF 분배금 = 주식의 배당금

분배금 주는 ETF에 흥미가 생기셨나요? 그렇다면 분배금이 무엇인지 조금 더 상세히 알아볼까요? ETF의 분배금은 주식의 배당금과 매우 유사합니다. 기업은 주주들에게 정기적으로 영업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나누어주는데요. ETF도 마찬가지입니다. 펀드 운용에 따라 발생한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이라는 이름으로 지급합니다.

ETF 분배금 이란?
  • 지급 기준일 : 통상 1, 4, 7, 10월의 마지막 영업일 및 회계기간 종료일(ETF마다 다름)
  • 지급 시기 : 지급기준일 익영업일로부터 제7영업일 이내
  • 대상 수익자 : 지급 기준일에 ETF를 보유 중인 사람
  • 분배금 재원 : 주식 배당금, 이자수익, 대차수수료 등

주식 배당금의 재원이 기업의 영업이익에서 나온다면, ETF 분배금의 재원은 크게 (1)기초자산 보유에 따른 수익(2) 기타 운용 수익으로 구성됩니다.

ETF 분배금 재원

기초자산 보유에 따른 수익은 ETF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채권 등에서 발생하는 배당, 이자 등의 수익을 말해요. 예컨대 TIGER200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KOSPI200 내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데, 그 보유 종목으로부터 발생한 배당금을 모아두었다가 ETF 투자자에게 나눠줍니다.

주식형 ETF를 예로 들었지만, 보유하고 있는 기초자산에 따라 주요 분배금의 재원도 달라집니다. TIGER 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 ETF와 같은 채권형 ETF의 분배금 재원은 주로 채권 이자가 되겠죠.

ETF 분배금

시장에는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여럿이지만, 지급되는 분배금 액수는 상품마다 다릅니다.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기타 운용 수익’에 따른 차이도 있습니다. 운용사들은 ETF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 등을 다른 투자자에게 대여해주고 대여수수료를 받습니다. 또 일부 현금을 초단기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기도 해요. 신규 상장, 액면 분할 등 다양한 증시 이벤트에 운용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초과 수익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이같은 대여수수료, 현금 운용 수익, 이벤트 대응 수익 등을 기타 운용 수익으로 봅니다.

이렇게 다양한 재원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하더라도 ETF마다 분배금이 달라질 수 있어요. 실제 2021년 KOSPI200을 추종하는 ETF 분배금도 운용사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여러분도 투자 중인 ETF의 분배금 지급 내역이 궁금하시다면, (1) 증권정보포털 SEIBro 또는 (2) 각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세요.

분배지급기준일 이틀 전

분배금 ETF 를 매수하는 데에도 좋은 타이밍이 있을까요?

주식 배당금과 마찬가지로 ETF도 특정 시점에 해당 ETF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에게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그 기준이 되는 날을 ‘분배금 지급기준일’이라고 해요. 예를 들면 월 지급식 ETF인 TIGER 200 커버드콜 ATM 의 경우, 매달 말일을 지급기준일로 삼습니다.

이 때 지급기준일은 ‘결제’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ETF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매수 체결로부터 결제까지 2영업일이 소요되거든요. 따라서 분배금을 받고 싶다면 지급기준일 2영업일 전까지는 매수를 마쳐야 합니다.

ETF마다 상이하지만, 국내 ETF는 통상 1, 4, 7, 10월의 마지막 영업일을 분배금 지급기준일로 합니다. 분배금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이 때를 주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배락과 절세

대부분의 기업들은 12월 말을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에게, 이듬해 1월 말이나 2월 초쯤 배당금을 얼마나 줄지 발표하고, 3~4월 사이에 지급합니다. 이 기간동안 ETF의 기준가격은 배당금 규모만큼 높아지지요. 이후 ETF는 모아두었던 배당금을 4월 분배금 지급일에 맞춰 투자자들에게 나눠줘요. 그러면 ETF 기준가격은 지급된 분배금만큼 하락합니다. 이를 분배락이라고 불러요. 배당기준일이 지나면 주식 가격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배당락(配當落)과 비슷하지요.

ETF 분배금

일부 자산가들은 이런 분배락을 활용해 절세 효과를 누리기도 합니다. 분배금 지급기준일 2일 전에 ETF를 매도했다가, 지급기준일이 지나 가격이 낮아진 ETF를 다시 매수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국내 상장 ETF는 분배금을 지급할 때 배당소득세 15.4%를 원천징수합니다. (ETF에 부과되는 세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5화를 참고해주세요.)

그런데 분배락 전에 ETF를 팔면, 분배금을 받지 않으므로 배당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죠. 게다가 예상 분배금이 반영돼 기초 자산보다 비싸게 거래될 때 매도했다가, 분배락 직후 가격이 낮아진 ETF를 매수하므로 차익도 얻게 됩니다. 이자, 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므로,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여러모로 효과적인 절세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분배금 ETF는 기초자산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요. 크게는 배당, 채권, 리츠, 커버드콜, TIF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ETF 이름을 보면 어떤 기초자산에 투자하는지 쉽게 알 수 있어요. 예를 들면 TIGER미국S&P500배당귀족은 배당주에, TIGER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는 채권에 주로 투자하고요,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은 커버드콜 전략에 따라 운용하는 ETF입니다. 월급처럼 분배금을 매달 지급하는 ETF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고요. 각각 분배금의 재원과 지급 주기가 조금씩 다르므로 적절히 활용하면 월급 외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거예요. 한치 앞을 알기 어려운 요즘 시장에서 분배금 ETF가 길을 밝혀주는 투자처가 되어주기를 바라봅니다.



Edit 정경화 Graphic 함영범, 이나눔

– 해당 콘텐츠는 2022년 9월 27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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