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경제의 투자기회: 기후변화에 투자하기(2)

by 피델리티자산운용㈜

Editor’s Note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해외 투자 기회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피델리티자산운용사와 함께 <ESG 톺아보기>를 준비했어요. 이 시리즈는 보다 나은 수익을 창출하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재무적 요인과 함께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요인을 고려하는 지속가능투자(sustainable investing) 혹은 ESG 투자 전략을 다룰 예정이에요. 이번 글은 지난 1화에 이어서, 최근 기업들의 장기적인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의 심각한 리스크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기후변화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저탄소 경제, 그 전환 과정에서 예상되는 투자기회를 살펴보고자 해요.

정부 정책, 기술 발전 및 투자자 행동은 탄소 의존적 삶의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어요. 저탄소 경제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투자자에게는 손실 가능성이 생긴 동시에 대규모 투자 유니버스가 등장하기 시작했고요.

2021 피델리티 ESG 애널리스트 설문 결과에 따르면,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내부 애널리스트들은 이제 저탄소로의 전환에서 발생하는 기업 리스크보다 투자기회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탄소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

전기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충전소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서 알 수 있듯, 저탄소 경제의 신호는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과 윈드터빈이 농촌지역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스마트 전력망을 통해 송전되는 청정 에너지의 양도 늘어나는 중이고요.

기업들은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친환경 그린빌딩에 투자하는가 하면, 자원 효율을 개선하는 산업용 소프트웨어 및 센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고효율 제조 공정으로 만들어진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역시 늘어나는 추세예요.

이 모든 변화는 새로운 지속가능성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줘요. 기업들의 운영 방식과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 변화이거든요. 이제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버림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건강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에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어요.

또한 기업이 저탄소 경제를 받아들일 때 경쟁사 대비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투자자와 소비자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기업 및 공급망에서 탄소를 저감하거나 제거하는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기업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화석연료와 같은 탄소집약적 에너지원보다는 태양광, 풍력 또는 수력발전 등 탄소집약도가 낮은 에너지원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이 투자 측면에서 유리해 보이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 밖에도 스마트 모빌리티, 전장화, 반도체 기술, 친환경 그린 빌딩 등에도 방대한 투자기회가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의 투자기회

저탄소 경제의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는 주요 분야 및 테마를 자세히 살펴볼게요.

1. 재생 에너지
재생 에너지 및 청정 에너지는 태양광이나 바람처럼 고갈되는 일 없이 다시 채워지는 천연자원 또는 프로세스에서 발생해요. 예를 들어 태양광 에너지는 현재 붐을 타고 있는 재생 에너지 섹터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기회에 속해요. 최근 국제에너지기구는 오늘날 세계 최고의 태양광 프로젝트가 ‘역사상 가장 저렴한 전력’을 제공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태양광이 전통적 에너지 공급원을 앞지르기 시작함에 따라 태양광 에너지는 막대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어요. 규제 대상 전력 기업들은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면서, 투자자에게 강력한 수익 잠재력과 높은 투명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에너지 효율 솔루션
스마트 조명, 산업용 절연재와 같은 솔루션들이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원가 절감을 위한 수단으로 점점 더 기업들의 각광을 받고 있어요. 기업들이 비용 측면에서 소재, 에너지, 물 또는 기타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공급사에도 광범위한 투자기회가 있습니다. 또한 제조 공정에서 자원 및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향한 기업의 전환 과정에서 인공지능, 자동화, 산업용 소프트웨어 및 센서의 역할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어요.

3. 반도체 기술
저탄소 세계로 가려면 국제 탄소 배출 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해 줄 기술이 필수죠. 재생 에너지를 기존 전력 체계에 통합하려는 국가는 기존 스마트 전력망을 개선하거나 새롭게 구축해야 하고요. 여기서 전력 흐름을 제어하고 전력망의 전력 손실을 방지하는 데 사용되는 반도체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요.

4. 스마트 모빌리티
배터리 기술 개선, 차량 가격 하락, 정부 보조금 확대에 힘입어 전기차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전기차, 밴, 트럭, 버스 운행대수가 2021년 1,100만 대에서 2030년 말이면 1억 4,500만 대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각국 정부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을 배가한다면 이 숫자는 2030년 2억 3,000만 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섹터에서 부품 및 구성품 제조사와 관련한 기회도 있을 거예요. 전장화(electrification)*의 발달로 인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량 부품의 비중이 오늘날 대비 7~9배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호황은 하이테크 부품 및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환경, 안전, 엔터테인먼트 등의 이유로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 및 전자장치는 점점 늘고 있다. 자동차 내 전장부품 비중은 이미 절반에 육박하며, 엔진을 제외한 핵심부품의 비중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 편집자 주

EV fuel Plug Charger technology for electric vehicle hybrid car.

△ EV fuel Plug Charger technology for electric vehicle hybrid car. ©Khatawut Chaemchamras / EyeEm via Getty Images

5. 그린 빌딩
각국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그린빌딩을 장려하고 있으며, 그린 오피스에서 일하거나 그린 홈에서 사는 사람들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가 진행 중이에요. 그린빌딩은 기업들이 공과금 비용을 절감하고 건설비 지출을 줄이며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체 에너지 발전 또는 생물다양성 확대를 통해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요.

에너지 성능이 높은 주택 또는 사무공간을 건축하기 위해 필요한 가전 및 난방, 환기 및 공조 시스템, 절연 시스템 등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기술, 제품, 서비스 등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6. 산업의 탈탄소화
기업들이 공유 탄소 저장 인프라에 공동 투자를 진행하고, 유망해 보이는 탈탄소화 기술의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산업의 탈탄소화에 가속이 붙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들 역시 재생 가능한 발전 역량(renewable-generation capacity)에 투자를 늘리기 위해 규정과 인센티브를 최적화는 중입니다.

△ 출처: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2020년 10월

하지만 저탄소로의 전환이 모든 산업에서 최우선 과제는 아니에요. 임의소비재 업종의 경우 팬데믹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어 저탄소를 고려할 여력이 없습니다. 항공 산업 역시 현재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 규제 등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어요. 하지만, 항공은 탄소 배출량이 큰 산업이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 추세는 피하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입니다.

📌 임의소비재 (consumer discretionary)
사람들이 소비하는 재화, 용역 중 상대적으로 덜 필수적이며, 재정상태에 따라 소비패턴의 변동이 심한 소비재. 자동차, 백화점, 레저 등이 대표적인 예다. 물론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 모두 판매하는 기업도 많으므로 업종 분류는 매출 구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청정 에너지 또는 저탄소는 더 이상 구호에 그치거나, 틈새시장이 아닙니다. 전에 비해 훨씬 더 광범위하고 다양한 지역 및 산업에서 투자기회가 생겨나고 있어요. 동시에 이러한 전환을 뒷받침하는 기술 혁신 및 에너지 효율 솔루션의 장기 성장 추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고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얼마든지 동참하면서 투자 수익까지 추구할 수 있는 때입니다.

Edit 손현 Graphic 이은호, 엄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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