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속에 숨은 투자기회

by 피델리티자산운용㈜

Editor’s Note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해외 투자 기회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피델리티자산운용사와 함께 <ESG 톺아보기>를 준비했어요. 이 시리즈는 보다 나은 수익을 창출하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재무적 요인과 함께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요인을 고려하는 지속가능투자(sustainable investing) 혹은 ESG 투자 전략을 다룰 예정이에요. 3화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투자기회를 다뤄요. 요약하자면, 폐기물 수집, 재활용, 에너지 창출, 혁신이 주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여요.

폐기물 관리는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세계은행은 폐기물이 늘어나는 속도가 인구 증가 속도의 2배(주1)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어요. 따라서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이 문제에 올바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 삶과 지구 전체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그러나 다행히도 전 세계 많은 기업이 원치 않는 쓰레기를 가치 있는 상품으로 바꾸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에너지 플랜트에서 첨단 재활용 기법, 혁신적 폐기물 수집 및 분류 기술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 전반에서 다양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투자기회들로 이어지고 있죠.

무엇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므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을 둘러싸고 사회적 및 경제적 압력이 커지고 있어요. 폐기물 부문은 경기순환적 변동성이 제한적이므로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다양한 경로로 제공할 걸로 보여요.

△ 폐기물 처리 방식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선호하는 방식. / 출처: World Economic Forum, 2021.

폐기물 부문의 주요 테마: 성장성, 온쇼어링, 규제, 순환

1. 성장성: 폐기물 부문은 타 분야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가계, 기업, 정부는 폐기물 처리를 위한 솔루션을 찾아야 해요. 그 솔루션은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면서도 환경 친화적이어야 하고요.

원료의 생산성과 폐기물 저감은 중요하지만(주2), 폐기물 부문의 미래는 궁극적으로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달려 있어요. 이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 분야는 빠르게 확장하고 혁신 중이고요. 영국의 경우, 폐기물 부문은 지난 20년 동안 총 부가가치 측면에서 다른 부분을 앞섰고, 이 추세는 지속될 거예요.

△ 출처: Bloomberg, Fidelity International, 2019년 11월. 1990년 = 100으로 지수화함.

2. 온쇼어링(onshoring): 중국의 폐기물 수입 제한 영향
2018년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던 것, 모두 기억하나요? 과거 20년 동안 선진국들은 자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70% 이상을 중국에 수출(주3)했어요. 영국은 말레이시아에 쓰레기를 수출하고 있고, 미국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을 크게 늘렸죠(주4).

그러나 이제 동남아 국가들은 해외 쓰레기를 무한정 받아들일 수 없으며,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선진국이 폐기물 처리를 해외에서 국내로 전환해 폐기물 처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시급해졌거든요(주5).

3. 규제: 폐기물 처리를 선도하는 유럽과 이머징마켓의 기회
유럽은 비닐봉지 사용 규제를 도입하거나 지원금 또는 세제혜택을 통해 폐기물 재활용 및 에너지 추출을 장려하는 데 있어 앞서 가고 있어요. 이머징마켓 역시 시간은 걸리겠지만, 도시화 및 개발이 지속됨에 따라 관련 법규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가령 인도는 5억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을 고속도로에 재활용할 것을 의무화(주6)하고 있고, 중국은 토양 오염에 대처하기 위한 법률을 도입했어요. 이는 폐기물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영역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4. 순환: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
순환경제는 절약과 재활용을 키워드로 하는 친환경 경제모델입니다. 자원을 채취하고, 대량 생산하여 소비한 뒤 버리고 끝나는 선형경제 모델의 반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죠.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자원 사용부터 제품 설계, 공정, 에너지 등 생산과 소비의 모든 단계에서 환경 영향을 생각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재활용을 고려하는 모델(주7)이에요.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데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어요. 예를 들어 재활용 제품의 가격은 하락하는데 처리 비용은 상승하고 있거든요. 여기에서 기업들은 혁신을 통해 수집 및 처리 비용을 줄이고 지역 재활용 설비에 대한 투자를 늘림으로써 기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생산자 책임제를 확대해 수명이 끝난 제품의 책임을 제조사가 지도록 한다면, 이들은 고객과 협력을 강화해 제품 수집 및 처리 서비스를 제공할 유인이 커질 거예요(주8).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기회

폐기물 처리 부문은 고객마다 각기 다른 요구 사항을 맞추기 위해 복잡한 인프라를 개발해왔어요. 이는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대중적 솔루션 및 틈새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는 기업에게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중 폐기물 수집, 재활용, 에너지 창출, 혁신이 주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여요.

△ 폐기물 처리 가치사슬 / 출처: Fidelity International, 2021년.

1. 수집
선진국의 경우 폐기물은 수집되기 전에 일반 쓰레기, 습식 재활용 쓰레기(음식물, 유기물), 건식 재활용 쓰레기(종이, 플라스틱, 유리, 캔)로 미리 분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에요. 폐기물 수집에서 발생하는 가치는 잔존 가치에 의해 좌우되죠. 폐기물의 운송 역시 도로, 철도, 해상 등 관련 운송에 기회를 제공(주9)해요.

2. 재활용
재활용은 실질적인 재판매 지점(point of re-sale)뿐 아니라, 처리과정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점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수익 흐름을 제공해요. 게다가 일단 분류를 마친 재활용 제품은 원재료보다 저렴하고 생산 효율이 더 높습니다. 전력 폐기물은 특히 흥미로운 분야로, 오래된 장비와 부품이 광범위하게 재활용되지는 않지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광물 채굴과 비교할 때 전력 폐기물 재활용은 막대한 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된 소재로부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막대합니다. 예컨대 현재 재활용 플라스틱에서 추출하는 가치는 잠재적 가치 총량의 40~60% 수준인데, 적절한 인프라가 갖춰질 경우 이 비율은 크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주10). 이를 위해 재활용 대상 플라스틱 범위가 복잡하더라도, 기업들은 규모와 물량을 늘려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에너지 생성
폐기물의 에너지화 플랜트는 또 하나의 성장 분야예요. 플라스틱에서 나뭇잎, 동물성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도시 고형 폐기물(MSW)을 태워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이 부문의 가치는 2025년이면 4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주11)이에요. 폐기물 에너지 전환은 온실가스를 줄이기도 하는데, 투자자에게는 폐기물 분야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통 에너지원보다 안정적인 수익과 적은 생산 리스크를 제공할 예정이에요.

4. 파괴적 기술 혁신
선진국이 자국 내 폐기물 처리를 늘리면서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기술 투자가 필수적이에요. 예를 들면, 쓰레기 운반차 기술 및 이동 경로 최적화는 배출가스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로봇 팔은 트럭에 적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자동화 기술과 스마트 쓰레기통을 결합할 경우 쓰레기통이 가득 찼을 때는 물론 수집 경로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또 전기차 동력원으로 이용이 늘어난 리튬이온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전지의 수집 및 재활용을 위한 보다 정교한 시스템이 필요해요.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다른 기술들도 있어요. 최근 일회용 커피 캡슐 업체들은 주문, 배송, 집하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활용한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사용한 커피 캡슐은 녹여서 자전거와 같은 다른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주12)할 수 있고요. 또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여 폐쇄루프 사업모델(closed loop business model)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에요.

폐기물 처리 시장의 신규 진출 증가

폐기물 처리 방식의 개선은 각종 규제와 개선된 차량 효율성, 재활용, 퇴비화 및 혐기성* 분해 덕분에 이미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감소시켰지만, 아직 할 일은 더 많이 남아있어요. 이에 따라 2025년 전 세계 폐기물 시장의 가치는 4,850억 달러(주13)에 이를 거예요.
*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생육하는 성질.

전통적으로 폐기물 분야는 정부 및 지자체 자금에 의존해 왔어요. 그러나 과도한 양의 폐기물, 특히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은 더 이상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수용할 수 없어요. 이런 변화 흐름에 따라 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어요.

새로운 폐기물 관련 기업은 앞으로도 많이 늘어날 거예요. 그리고 이들은 시장을 변화시키고 투자자에게 장기적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참고자료
1. Kaza, Silpa; Yao, Lisa C.; Bhada-Tata, Perinaz; Van Woerden, Frank. 2018. What a Waste 2.0: A Global Snapshot of Solid Waste Management to 2050. Urban Development; Washington, DC: World Bank. © World Bank. LINK. License: CC BY 3.0 IGO

2. Business Green. (2019). OECD: Global resource use set to double by 2060. [Online] [Accessed 8 Mar. 2019].
3. Hazra, S. 2019. Sustainable Plastics. London: Kepler Cheveraux.
4. Dhiraj, A. 2018. Study: The Top Importers (and Exporters) Of The World’s Plastic Waste And China Won’t Accept Plastic Trash Anymore. CEOWORLD magazine. [Online]. [Accessed 8 March 2019].
5. Brooks, A., Wang, S. and Jambeck, J. (2019). The Chinese import ban and its impact on global plastic waste trade. [Online] [Accessed 19 Mar. 2019]. Science Advances.
6. Subramanian, S. 2016. Plastic roads: India’s radical plan to bury its garbage beneath the streets. The Guardian. [Online]. [Accessed 8 March 2019]
7. ‘탄소중립을 향한 첫 걸음, 순환경제, 에너지정보문화재단
8. Miller, C. 2018. The “New” Economics of Recycling. Waste360. [Online]. [Accessed 8 March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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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ngel, Stuchtey and Vanthournout (2016). Managing waste in emerging markets. [Online] [Accessed 8 Mar. 2019]. McKinsey & Company.
11. www.globenewswire.com: Channell, J. and Curmi, E. 2018. Sustainable Cities. Citi Global Perspectives and Solution.
12. CNN
13. Patil, A. & Kumari, P., 2019. Waste Management Market by Waste Type (Municipal and Industrial) and Service (Collection and Disposal): Global Opportunity Analysis and Industry Forecast, 2018 – 2025. Allied Market Research
Edit 손현 Graphic 이은호, 엄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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