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02] 재테크 초보의 금융 집짓기
재테크란 재산을 기술적으로 모으고 불리고 지킨다는 의미예요. 이 말처럼 재테크를 쉽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재테크 초보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영역이죠. 주된 이유는 부채 때문인데요.
그럼 어떻게 해야 최대한 빚을 줄이고, 재산을 모아 불릴 수 있을까요?
재테크 초보, 답은 금융 집짓기
실제 집을 짓는 과정과 비슷한데요.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기초공사를 하고, 기둥을 세운 다음 지붕을 올리잖아요.
금융도 마찬가지로 ‘보험'이라는 기초공사를 하고 ‘저축'이라는 기둥을 세운 다음에 ‘투자'라는 지붕을 올리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1. 보험
기초공사인 보험은 재산(수입)을 보호해주는 비용이에요. 만약 질병이나 사고가 났는데 적절한 보험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큰 돈을 지불해야 하거든요. 그동안 힘들게 모았던 재산이 날아갈 수도 있을 정도로요.
하지만 보험이 준비되어 있다면 상황에 맞게 지급되는 보험금으로 비용을 일부 부담할 수 있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생길지 모르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입의 5~10% 범위 내에서 적절한 보험에 가입해두는 게 좋아요.
2. 저축
기둥 공사인 저축은 재산을 쌓는 역할을 해요. 대표적으로 예금과 적금이 있죠. 저축의 장점은 원금을 보장한다는 거예요. 비록 많은 이자 수익을 얻지는 못하지만, 원금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지요.
저축의 첫 번째 목표는 신용 대출, 즉 부채를 갚는 거예요. 빚을 갚기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인데요. 자칫하면 오히려 더 많은 빚을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목적은 비상예비자금을 만들기 위해서예요. 비상예비자금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월급의 3~6배 정도를 미리 수시 입출금 상품에 넣어두는 거예요.
여기서 비상사태란 보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질병이나 사고 혹은 실직 등의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말해요.
세 번째 목적은 인생에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예요. 사람의 나이와 개인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자금이 있는데요.
20대는 결혼자금, 30대는 주택마련자금, 40대는 자녀교육자금, 50대는 자녀결혼자금, 60대 이후는 노후자금 등을 모으게 되죠. 그밖에도 창업을 위한 자금이나 자동차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이 필요하고요.
마지막 목적은 주택담보대출을 갚는 거예요. 주택담보대출이 저축의 마지막 순서인 건, 갚아야 할 금액이 가장 큰 데다가 금리가 낮기 때문이에요.
3. 투자
투자는 지붕 공사예요. 투자를 하다가 혹시 잘못 되어도 지붕만 없어지는 것이지, 기둥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금융 주택을 지탱할 수 있는 거죠.
투자로 인한 수익은 실적 배당을 말하는데요. 실적이 좋으면 많은 이자와 배당을 받고, 실적이 안 좋으면 적은 이자와 배당을 받아요.
보통 주식, 채권, 주식과 채권을 묶은 형태의 펀드, 펀드를 여러 개 묶어서 만든 ETF, 그리고 이러한 기초 자산들의 등락에 따라서 실적 배당을 받는 파생결합증권인 ELS, ELF, ELT, DLS 등의 투자 상품이 있어요.
투자에서 하이리턴(고수익)은 하이리스크(고위험)예요. 산이 높으면 계곡도 깊듯이, 수익이 높은 상품은 그만큼 위험(손실)의 가능성도 큰 법이죠. 따라서 재산이 여유 있거나 위험보유성향이 높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안전한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특히 잘 모르는데 주변 사람들 말만 따라 투자하는 ‘묻지마 투자' 재테크 방법은 손실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해야 합니다. 이왕이면 투자를 하기 전에 저축을 통해서 목돈을 만들어 놓고, 그 목돈으로 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한 금융 집짓기 순서예요.
오상열 금융전문가와 함께 재테크의 가장 기본인 통장 관리부터 채권 투자까지 전반적인 돈 관리 방법을 하나씩 짚습니다. 모두가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알찬 재테크 정보를 쉽고 재밌게 전달합니다.
![기초 공사 이미지입니다](https://static.toss.im/2d-emojis/png/4x/u1F3D7.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