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 지식

by 요니나

재테크 초보자를 위한 금융상품의 이해

재테크 초보자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저도 그랬지만 지인이나 금융사 직원이 추천하는 상품을 최고인 것으로 알고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여러분은 입출금통장, 예·적금, 저축성 보험 상품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각 금융사가 제공하는 입출금 통장, 예·적금 상품은 명칭이 동일해도 혜택과 특징이 같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모든 금융 상품에 가입하기 전 여러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한 후 내게 맞는 조건을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알면 알수록 도움이 되는 금융 상품 공부. 이번 글에서는 입출금통장, 예·적금과 사회초년생이 자주 실수하는 저축성 보험 상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 관련 포스팅: 사회초년생이 지금부터 돈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입출금통장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금융 상품, 바로 입출금통장인데요. 명칭 그대로 입금과 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에 금융사의 다양한 통장 상품 중 가장 친숙합니다. 특히, 입출금통장과 연동된 체크카드로 온·오프라인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빈도도 높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이 선물로 입금해 건네준 통장이나 아르바이트 비용, 회사 월급 등을 넣기 위해 일상적으로 쓰는 통장 모두 입출금통장, 즉 보통 예금 통장에 포함되는데요. 주거래 혹은 ‘직장인 통장’은 조건에 따라 송금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으나, 연 금리는 0.1~1% 내외로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 가지면 시중은행에서 20대 주거래 고객을 만들기 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입출금통장 상품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흔히 20대 통장이라 불리는 상품이 그것인데요. 가입 대상 조건 나이가 20~29세라서 20대 통장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마다 정식 상품명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이름과 정보는 명칭은 해당 금융사 웹사이트의 통장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입출금통장 개설이 과거보다 까다로워졌는데요. 신규 가입 방법보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보통 예금 통장을 인터넷뱅킹을 통해 다른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20대 통장?

20대 통장의 가입과 사용은 금융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20대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일반 통장과 비교했을 때 20대 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수수료 면제, 우대금리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 소비용으로 일반 예금통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20대 통장을 일종의 비상금 통장으로 활용하면서 매 분기 소소한 이자를 받고 있습니다.


적금과 예금

소소한 돈부터 조금씩 모으려면 입출금 통장보다 가입, 만기기간이 있는 저축 상품을 이용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저축 방법에 따라 적금과 예금 2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적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저축 상품인 적금은 정해진 납입 기간에 맞춰 일정 금액을 저금하여 만기가 도래했을 때 원금과 이자를 받는 구조입니다. 저금한 돈은 해지하지 않는 이상 만기일까지 뺄 수 없는 특징이 있어서 계좌에 돈이 있으면 소비하게 되는 사람에게 적합한 저축 상품입니다.

참고로 적금은 평균 잔액(평잔)으로 이자를 산정하는데요. 저금하는 동안 매달 내는 금액의 이자를 기간별 거치 기간에 따라 평균을 나눠 지급하는 방식으로 매달 이자가 일정하게 들어올 것 같지만 만기가 다가올수록 넣는 금액에 비해 이자는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적금은 다시 정기 적금과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나눌 수 있어요.

1) 정기 적금

정기 적금은 한 달에 한 번, 가입 기간 정해진 날짜에 일정한 돈을 저축하는 상품입니다. 자동이체처럼 특정일에 주계좌에서 저축 금액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여유 자금 없이 저축을 시작할 경우 부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기가 도래했을 때 받는 원금과 이자를 일괄적으로 받기에 굉장히 뿌듯합니다. 저는 매년 여행 자금을 모으기 위해 정기 적금 상품에 가입하여 1년 만기로 저축하고 있는데요. 여행이라는 미래 소비를 위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고 있습니다.

2) 자유적립식 적금

자유적립식 적금은 한 달에 여러 번, 금액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저축하는 상품으로 매달 일정한 금액을 넣지 못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축의 자유도가 있는 대신 정기 적금 대비 강제성이 떨어지는데요.

종종 가입 후 만기까지 추가 저축을 안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니,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돈을 낼 수 있도록 합니다.

저는 정기 적금 상품과 함께 자유 적금도 함께 가입해 내고 있는데요. 자유 적금도 1년 만기로 설정한 후, 일상에서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푼돈이나 노는 돈을 모으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니나님, 정기 적금과 자유 적금 중 어떤 상품이 금리가 높나요?”

종종 이렇게 질문을 주시곤 하는데요. 기간이 같다면 정기적금이 자유적립식 적금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정기 예금에 가입할 금액 일부를 자유적립식 적금에 나눠 가입하면 이자를 좀 더 받을 수 있는데요.

연 금리 1.9% 정기예금과 연 금리 2.1%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100만 원을 정기예금에 넣으면 19,00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만 원 중 50만 원을 정기예금에 넣고 나머지 50만 원을 자유적립식 적금에 넣으면 총 20,000원의 이자가 발생해 1,000원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금융사에서 운영하는 예·적금 상품을 잘 살펴본 후,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함께 가입하는 것도 이자소득 증가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니 참고 부탁드릴게요.

2. 정기예금

정기예금은 목돈을 일정 기간 특정 계좌에 거치해서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 저축 상품입니다. 재테크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 사이에서는 목돈 굴리기 상품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예금 가입 기간은 1개월 단기부터 길게는 수년 이상을 넣을 수 있지만 중도 해지 우려가 있다면 장기보다 1년 단기를 추천합니다.

정기예금의 특징은 가입 시점 외에 추가로 돈을 넣거나 빼지 못합니다. 따라서 저축할 금액이 크거나 중간에 해지할 가능성이 있다면 한 번에 큰 금액을 몰아서 넣는 것보다 몇 개 상품으로 나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분할 저축이라고 하는데요. 적금에서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10만 원씩 넣을 수 있는 여력이 있으면 5만 원씩 2개 적금 통장에 넣어 급전이 필요할 때 통장 하나만 중도 해지하고 남은 하나는 만기까지 운용합니다. 이자는 같지만 유사시 통장을 해지하는 부담을 더는 방법입니다.

저축 상품 가입 시 주의사항 예·적금 가입을 위해 금융회사를 찾으면 비과세 혜택, 복리 혜택과 높은 금리 등의 장점을 내세워 저축성 보험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상품은 저축과 달리 일종의 보험 상품으로 보통 5~10년간 장기 납입이 요구됩니다. 결혼, 주택 마련, 육아 등 생애주기 상 목돈이 필요한 이벤트가 많은 2~30대 사회초년생은 여유자금이 충분히 않아 장기 납입이 필요한 저축 보험 상품 유지가 쉽지 않은데요. 납입한 금액 일부가 운영 수수료 등의 목적으로 빠지기 때문에 예·적금과 달리 중도 해지 시 원금 손해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앞서 이야기해드린 것처럼 내가 가입하게 될 상품이 무엇이고 특징은 어떻게 되는지 충분히 알아보고 이해가 되었을 때 가입해야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테크 입문자 분들에게 신신당부하는 내용인데요. 돈과 관련된 선택일수록 늘 여유를 갖고 꼼꼼히 체크해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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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니나

'사람들이 돈 걱정 없는 그 날까지'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재테크 블로그,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돈 관리 기본서 2권을 출간했으며, 현재 재테크 컨설팅 및 강의,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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