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대출 등 보이스피싱 사례 5가지

혹시 ‘정부지원대출'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문자를 받은 적이 있나요? 대부분 피싱이에요. 은행은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권유하지 않거든요.

부모님 세대 일이라고 생각했던 금융 사기나 사기 거래, 요즘은 너무 교묘해져서 2030도 많이 당한대요. 나랑 관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아래의 사례들을 유심히 살펴봐 주세요.

*이해를 돕기 위해 재구성한 가상의 사례입니다.

1. 검찰을 사칭해요

👨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여기 검찰인데요. 김토스님의 계좌가 도용된 것 같습니다. 확인이 필요한데 수사에 협조해주시겠습니까?

👨 앗, 네네. 어떻게 하면 될까요?

📱 일단 저희 협력업체인 A 회사에서 상품권을 구입해 주세요. 그 과정에서 계좌가 도용됐는지 아닌지 저희가 살펴볼 예정이고요. 상품권에 적힌 핀 번호를 알려주시면 저희가 조사 끝난 후 환불해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상품권 핀 번호를 알려주면 상대방이 상품권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소위 ‘먹튀'가 가능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상품권 핀 번호를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해요.

비슷한 사례로, 검찰을 사칭하며 ‘인증문자를 보낼 테니 그 문자를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절대 인증번호가 담긴 문자를 전달해서는 안 돼요. 인증번호를 이용해 나의 금융정보에 접근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검찰을 사칭한 연락은 ‘보이스피싱 찐센터(국번없이 1301)’에 연락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어요.

2. 부모님이나 지인을 사칭해요

김토스는 엄마랑 따로 사는데요. 어느 날 엄마가 옷 한 벌 사고 싶다며, 알려주는 계좌번호로 얼마를 보내달라는 연락이 왔어요.

김토스는 알려준 계좌로 돈을 보낸 후에, 전화를 걸었는데요. 정작 엄마는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대요. 부모님들에게 “엄마, 나 OO인데…” 하면서 연락오는 것과 같은 수법이예요.

비슷하게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지인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이 온다면 본인이 맞는지 꼭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3. 몸캠이나 로맨스 스캠도 있어요

채팅앱을 통해 만난 이성과 영상통화를 했는데요. 연락처와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지인들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하는 케이스도 있어요.

4. 게임 사기거래

김토스는 게임에서 알게 된 사람과 아이템을 거래하기로 했는데요. 35만 원을 받고 아이템을 팔기로 했지만, 상대방이 잘못 입금했다면서 80만 원을 계좌이체했다는 내역서를 보내왔어요.

김토스는 서류만 보고 80만 원을 상대방에게 다시 입금해줬지만, 곧 그 내역서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서류를 위조해 진짜인 것처럼 속이고 돈을 보내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5. 간단한 알바로 돈을 많이 주겠다고 하면 의심해보세요.

누군가 ‘서류를 보내줄 테니 보여주고, 돈을 받아온 후 지정된 계좌에 입금해주면 일당을 주겠다’라고 권유한다면 거절해야 해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될 수 있거든요.

최근 보이스피싱이 계좌이체에서 대면으로 돈을 갈취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는데요. 피해자에게 직접 돈을 받아오는 과정을 ‘고액알바'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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