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메타버스, 다 어디로 갔을까?

by TIGER ETF

작년에 전 세계 투자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메타버스. 그런데 요즘은 메타버스가 잠잠합니다. 페이스북은 이름까지 메타로 변경하면서 메타버스 성장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었는데, 요즘은 메타버스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산업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가던 중, 글로벌 컨설팅사 McKinsey & Company에서 메타버스와 관련해 심도 있는 연구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메타버스 산업은 ‘진짜’로 성장 중인 산업입니다. 물론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의구심과 회의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1999년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처음 나왔을 때 그랬듯이 많은 의심의 눈초리를 극복하고 발전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더불어 2030년까지 무려 5TRN달러, 약 6천조원에 달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메타버스의 현주소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메타버스

메타버스 산업은 2030년까지 5TR 달러(약 6천조 원)의 가치를 보여줄 것이다./ 자료: McKinsey&Company, CEIC(2022. 07)

새로운 기술력이 실질적인 가치를 가질 것인가 알아보기 위해 체크해야 할 것은 크게 3가지 입니다. 1)기업들의 투자 2) 소비자들의 인식 3)기술 발전의 방향성. 3가지가 만났을 때 소문, 허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혁신 성장 산업으로 발 돋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BMW가 메타버스 디지털 공장을 지은 이유

우선 기업들의 투자를 볼까요? 2022년 상반기에만 메타버스 산업에 투자된 금액은 약 1,200억 달러(160조원) 정도입니다. 메타버스 산업이 금융권에서 가장 ‘핫’했던 2021년 메타버스 산업에 투자된 금액이 총 570억 달러(약 76조원) 수준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거죠.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으로 전 세계적으로 회자되었던 AI 기술에 대한 투자금액이 그때 당시 390억 달러였는데 AI 산업에 대한 투자가 시작될 당시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AI는 6년 동안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메타버스 역시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산업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일례로 BMW는 엔비디아 옴니버스(메타버스 플랫폼)에 쌍둥이 디지털 공장을 지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공장 점검을 디지털로 진행해 공급체인 프로세스를 향상시키는 전략이죠. 공장 내 모든 기계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한번 돌리는 비용 보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동일한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 데이터의 정확도에 있어서도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

옴니버스(메타버스 플랫폼) 내 BMW 공장/ 자료: BMW

메타버스 이용자 중 79%가 실제로 돈을 쓴다

물론 기업들만의 움직임만으로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룩하긴 어렵습니다.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소비가 맞물려야 하죠. 실제로 작년 메타버스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메타버스에 대한 인식은 많이 높아졌습니다. Mckinsey&Company가 대대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55%는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안다고 답했고, 10%는 이미 AR 혹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데이트를 해봤다고 대답했으며, 상당히 즐거웠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합니다.

메타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유저들 중 79%가 메타버스 내 소비를 해본적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게임 내 구매 비중이 높지만 실제 생활용품, 가상에서 자신을 꾸밀 수 있는 화장품, 그리고 가상 부동산, NFT까지 소비 비중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었습니다.

메타버스 이용자 중 79%가 실제로 돈을 쓴다./ 자료: McKinsey&Company

이와 더불어 미국 소비자들은 최근 1년동안 약 219 달러를 디지털 자산에 썼는데, 그 중 30% 이상은 메타버스 관련 소비였습니다. Mckinsey&Comapny는 향후 5년 동안 게임 아이템, 가상 부동산, NFT, 가상 화장품 등 메타버스 관련 소비가 평균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개인들의 ‘소비’가 늘어 난다는 것을 보면 앞으로 메타버스의 성장 가능성은 상당하다 판단됩니다.

메타버스, 스마트폰처럼 우리 일상에 들어올 수 있을까

대부분의 혁신 성장 산업을 이야기할 때 사용되는 척도가 기술력의 침투력입니다. 예를 들어 2022년 여름 기준 스마트폰의 침투율은 100%에 달합니다. 애플 워치가 처음 나왔을 당시 거의 0에 수렴했던 웨어러블 테크 기기의 침투율은 40%에 달하며 테블릿은 60%에 육박합니다. 현재 3D 경험을 하게 해주는 메타버스 디바이스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침투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기들 중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VR 기기는 약 20%의 침투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McKinsey에 따르면 VR 기기의 사용자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기의 평균 가격이 떨어지고 콘텐츠가 늘어나 스마트폰, 테블릿 처럼 10년 내 20%에서 50%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2016년 500달러에 판매됐던 VR 헤드셋은 2021년 기준 300달러로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초기 단계이고 대내외적인 이슈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 힘든 시기를 거쳤지만 통상적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핑퐁’을 통해 혁신 산업의 발전이 이뤄져 왔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미 메타버스 산업은 선순환의 고리에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McKinsey가 2030년까지 메타버스 산업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를 낸 만큼, 다시 한번 장기적인 관점에서 메타버스를 바라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dit 이지영 Graphic 이은호 김예솔

– 해당 콘텐츠는 2022. 10. 27.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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