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선택한 탄소 다이어트 방법

by SOL ETF

Editor’s Note

전통 에너지원이었던 석유, 가스, 전기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에너지 부족’이라는 사태를 앞둔 인류에게 필요한 패러다임 시프트.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에너지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이제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에너지가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현 인류에게 필수 정보가 되었죠. 신한자산운용과 함께하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주제를 넓고 깊게 다룹니다.
2화는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ETS: Emission Trading System)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탄소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글로벌 아젠다에 공감한 주요 국가들은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와 시장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어요.

유럽에서 시작된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는 2005년 유럽에서 최초로 도입되었습니다. 유럽의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은 가장 대표적인 시장으로, 주식 시장과 비교하자면 미국의 S&P 500, 나스닥과 같은 위치의 시장이죠. 유럽 탄소배출권(EU ETS: EU Emission Trading System) 거래 규모는 전세계 거래 규모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자료: 한국은행 2021년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 및 경제적 영향’)

탄소배출권 거래

유럽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 (EU ETS)

유럽의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는 현재 제 4기가 운영중에 있습니다. 4기가 운영되는 기간에는 해운업 등이 추가될 계획이고요. 현재 운영중인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는 지역마다 커버하는 산업 분야가 상이한데요. 유럽의 경우 가장 먼저 배출권 거래 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커버하고 있는 산업의 범위도 넓습니다.

유럽 탄소배출권의 거래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약 2,010억 유로의 규모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후 ETF를 통한 투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현재는 동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9월 22일 기준으로 EU ETS의 가격은 톤당 약 70유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인 98유로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EU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배출량의 55%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담은 ‘Fit For 55’를 공개했고, 올해 들어서는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REPower EU를 발표하면서 기존 정책보다 타이트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탄소배출권 거래

영국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 (UK ETS)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자체적인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개설을 준비해왔습니다. 지난 해 5월 19일 UK ETS를 출범시켰으며, 개설 이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배출권 ETF들의 주요한 자산으로 편입되기 시작했지요. 아직까지 영국 탄소배출권에만 투자하는 단일 ETF는 없지만, 전세계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에는 유의미한 비중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탄소배출권 거래

미국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 (RGGI, CCA)

미국은 범국가적인 거래 시장은 없지만 2010년 주정부 차원에서 전개됐습니다. RGGI(Regional Greenhouse Gas Initiative)는 미국 북동부 지역의 온실 가스 감축 협약에서 시작된 거래 제도이고, 현재 12개 주가 참여하고 있어요. 올해 들어 펜실바니아가 추가로 참여하기 시작했는데요, 현재 커버되는 산업군은 발전소가 주요합니다.

캘리포니아와 퀘벡 (California Cap and Trade)의 CCA (California Carbon Allowance)는 2012년 운영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RGGI보다 활발하게 거래되는 시장입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의 52개주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주입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Gavin Newsom은 보다 더 타이트한 탄소 감축 목표를 언급하기도 했으며, 2035년부터는 캘리포니아 주 내에서 내연차 판매를 금지하는 등 기후 변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탄소배출권 거래

글로벌 탄소배출권 가격 흐름은 어떤가요?

최근 1년 간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은 플러스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특히 새롭게 시작된 영국 탄소배출권은 최근 1년간 약 29% 상승, 미국의 RGGI도 약 33% 상승했습니다. 다만 최근의 성과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특히 유럽 (EU)와 영국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불확실성이 높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경기 전반의 위축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소배출권 거래

유럽의 천연가스(네덜란드 TTF)는 올해 들어 약 170% 상승하였는데, 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천연가스의 상승이 고스라니 물가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죠.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지난 8월의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7.9% 상승했는데, 이는 1차 오일쇼크가 발생했던 1973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고 합니다. 전체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난방유가 급등하면서 가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진 지금, 전세계 에너지 시장은 전례 없는 대전환의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EU의 에너지 대전환에 대한 의지와 실제 에너지 자립으로 이어지는 움직임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dit 금혜원 Graphic 조수희 엄선희

– 해당 콘텐츠는 2022. 10. 6.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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