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높으면 예적금만 들어야 할까?

금리가 높으면 예적금만 들어야 할까?

by 썸렛

Editor’s Note

금리가 높으면 금리가 높을 때 돈 관리하는 법은? 고금리 시대의 재테크에 대한 궁금증을 슬기로운 투자자를 위한 써머리 레터 <썸렛>이 하나씩 풀어드려요. 이번 화는 ‘금리는 언제까지 오를까’, ‘금리가 높으면 예적금만 들어야 할까?’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아봤어요.

기준금리, 2023년 상반기에
최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요

지난 2022년 12월 15일, 미국 기준금리가 2007년 10월 이후 무려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이에요. 기존보다 0.5%p 오른 4.25~4.50%로 결정되었는데요.

미국 기준금리가 오른다는 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돈인 미국 달러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얘기예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면, 전 세계 투자자들이 굳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미국 달러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도 당연히 미국을 따라 올라갈 거라고 보고 있어요.

금리, 얼마까지 오를 것 같냐면

전문가들은 현재 3.25%인 한국 기준금리가 3.50~3.7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봐요.

미국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75%p 더 높아 질 거라 보고 있기 때문이에요. 얼마 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릴 때까지 꾸준히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11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7.1%라는 점을 감안하면, 2%대로 내리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2023년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올라갈 거라 예상해요.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미국의 상승세를 따라 금리가 올라갈 거라고 보고 있어요. 다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전보다는 많이 낮아진 상태라, 0.75%p를 한 번에 올릴 가능성은 낮고 2~3차례에 걸쳐 올릴 가능성이 높아요.

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물가가 오른다는 건, 물건을 공급하는 사람보다 산다는 사람이 많아지는 건데요. 그래서 가격이 오르게 되는 거죠. 하지만 의도적으로 금리를 높이면 물건을 사는 것보다 사람들은 돈을 모으는 것에 더 중요해지게 돼요.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줄면,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지죠. 다만, 소비가 줄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 또한 높아져요.

금리가 오르면 재테크는

아직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맥을 못 출 가능성이 높아요. 당분간은 1년 미만의 예적금 상품, 파킹 통장 등에 현금을 두며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이 나와요.

상반기엔 예적금과 채권에
하반기엔 주식에 주목하는 게 좋아요

전문가들은 2023년 기준금리와 물가 상승률은 상고하저(상반기엔 높고 하반기엔 낮을 것) 흐름을, 증시는 상저하고(상반기엔 낮고 하반기엔 높을 것)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해요.

상반기, 예적금은 이렇게

연초에 예적금을 새로 가입할 거라면 최소 만기 2년 이상인 장기 상품에 드는 게 좋아요.

하반기부터 금리가 유지되거나 내릴 경우 예적금 금리 역시 내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금리가 쭉쭉 오르던 작년엔 풍차 돌리기*와 선납이연**이 유행했는데요. 올해엔 그 효과가 덜할 것으로 예상돼요. 금리상승기엔 매달 금리 높은 상품이 새로 나와서 매달 적은 돈으로 다양한 금리 상품에 가입하는 게 이득이었어요. 2023년에는 금리하락기에 들어서며 예적금 금리가 점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큰 돈을 만기 긴 상품에 넣는 게 유리하다는 거예요.

목돈을 오래 묶어두는 게 부담스럽다면 단기, 중기, 장기 상품에 나눠 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럼 갑자기 돈이 필요해져 만기가 긴 상품을 해지해야 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풍차 돌리기: 매달 새로운 적금에 가입해 복리 효과를 누리는 저축 방식

**선납이연: 적금 첫 달엔 6개월 분을, 막달엔 5개월 분을 한 번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중간에 생긴 자금을 다른 데 투자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해요

하반기, 주식은 이렇게

하반기엔 높은 물가와 금리로 침체됐던 주식 시장이 다시 살아날 거라는 얘기가 많아요. 유망한 종목으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 작년에 많이 떨어졌던 빅테크 등이 꼽혀요. 투자 추천 국가로는 미국이 지목됐는데요.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성장할 거라는 기대감이 높고, 부채 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좋기 때문이에요.

여유 있다면 채권 투자도

전문가들은 올해를 예적금도, 주식도 좋지만 무엇보다 채권 투자하기 좋은 해로 보고 있어요.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채권 가격이 확 내린 상태인데요. 하반기 금리 인상이 멈추면 채권 가격이 올라 채권 투자로 수익을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경기 침체로 기업의 경영 환경이 나빠진 터라, 채권을 투자하기 전에 잘 알아보는 게 중요해요. 미국과 한국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 높은 우량 회사와 같이 부도 위험이 적고 기초 체력이 좋은 채권 위주로 알아봐야 해요.

Edit 박혜주 Graphic 함영범

– 해당 콘텐츠는 2023. 1. 10.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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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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