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하기 좋은 집 고르는 법

실거주 하기 좋은 집 고르는 법

by 썸렛

Editor’s Note

월세, 전세, 매매 무엇이든 집을 계약한다는 건 인생에서 큰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 할 정보도 많은데요. 집을 구해야 하는 여러분을 위해 고민상담소 <똑똑, 집 보러 왔어요>를 열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해드릴게요. 오늘 주제는 실거주 할 집 잘 찾는 법이에요.

Q. 실거주 할 집을 찾고 있어요. 좋은 집을 찾는 방법이 있을까요?

어쩌면 꽤 오랜 시간 지내야 할 집을 골라야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요. 실제로 나의 마음에 쏙 들면서 시간이 흘러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은 투자가 아닌 실거주 하기 좋은 집을 어떤 순서대로 골라가면 될지 한 번 살펴볼게요.

1. 살고 싶은 지역 고르기

우선 오랜 시간 지낼 집이기 때문에, 어떤 지역에서 살고 싶은지 정하는 게 좋아요. 보통 회사와 가까이에 있는, ‘직주근접성’이 좋은 집을 선호하기 마련인데요. 직주근섭성이 좋은 집은 단순히 거리가 가까운 지역이 아니라, 출퇴근할 때 자주 이용하는 교통편(자동차, 지하철, 버스 등)이 잘 되어 있는 곳을 말해요.

서울・수도권의 경우엔 강남, 여의도, 종로 등에 회사들이 많다는 걸 감안하면, 그 근처에 교통편이 잘 발달할 수 있고 집값이 내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돼요. 서울・수도권 외 지역의 경우엔 대중교통보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서, 집값이 비교적 교통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요.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를 비롯해 수도권 교통편은 아직도 발달하는 중인데요. 수도권 교통편의 경우, 처음 발표난 뒤에도 개발이 완료되는 데 오래 걸려요.

그 다음으로 상권을 살펴보면 좋아요. 집 근처에 백화점이나 마트, 영화관 등 내가 원하는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으면 좋지만요. 사실 서울・수도권의 경우엔 상권이 빨리 갖춰지는 편이라, 지금 잘 갖춰지지 않았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다만 서울・수도권 외 지역의 경우 상권이 조금 늦게 만들어질 수 있는데요. 이때 신도심*에 위치한 집이라면 상권이 덜 갖춰졌다고 해도 집값이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요. 구도심이라면 상권과 행정시실이 잘 갖춰져 있어야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도심은 교통이 편리하고 상권이 많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중심가를 말해요. 구도심의 경우엔 과거에 중심지가 됐던 곳을 뜻하고, 신도심은 최근 중심지인 곳을 뜻해요.

이와 함께 학군도 보면 좋은데요. 학구열이 지나치게 과열된 지역을 제외하면 초등학교, 중학교와 가까울수록 좋아요. 특히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의 경우에는 가격이 내릴 가능성이 낮아요.

2. 최소한의 평수 결정하기

1인 가구냐, 4인 가구냐에 따라 필요한 면적이 다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지역을 정한 다음에는 “아무리 작아도 이 정도 평수의 집을 구해야겠다”라고 생각해 놓는 게 좋아요. 그래야 나한테 맞는 집을 조금 더 빨리 찾을 수 있거든요.

3. 아파트 vs. 빌라 결정하기

지역과 최소한의 평수까지 정했다면, 집을 사는 데 쓸 수 있는 예산을 고려해 아파트 혹은 빌라를 골라볼 수 있어요. 5층을 기준으로 그 이하는 빌라로, 그보다 높은 경우엔 아파트로 분류돼요. 경비실과 놀이터 등 부대시설이 있냐, 없냐를 기준으로도 있으면 아파트, 없으면 빌라로 구분하기도 하고요.

보통 집값은 빌라보다 아파트가 더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실거주 할 집이라면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사는 게 중요하니, 아파트와 빌라 중 예산에 따라 ‘내가 오랜 시간 살 집’으로 어디가 좋은지 고민해 보는 게 좋아요.

4. 발품 팔아 사려는 집 직접 보기

위의 고민을 끝냈다면 부동산과 부동산이 위치한 지역을 직접 가서 탐방하는 ‘임장’을 거쳐야 해요. 임장은 ‘발품 판다’와 비슷한 뜻인데요. 실거주 해야 하는 만큼 더욱 신중해야 하는 임장, 무엇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할까요?

1️⃣ 가고 싶은 지역 근처 중개사무소에 미리 연락하기

집을 보러 가고 싶다면, 해당 지역의 중개사무소를 미리 찾은 뒤 중개사와 “저 몇 날 몇 시에 방문해서 이 집을 보고 싶어요”라고 약속하는 게 좋아요. 무턱대고 집을 보러 가면 원하는 시간에 중개사를 만나기 힘들 수 있고, 집에 사람이 살고 있다면 양해를 구하기도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중개사무소 여러 개를 돌아보고 연락처를 남겨둔 뒤, 조건에 해당하는 집이 나오면 연락 달라고 하는 것도 좋은 팁이에요.

2️⃣ 동네 돌아보기

집을 보러 갔다면, 단순히 집만 보는 게 아니라 근처도 쭉 돌아보는 게 좋아요. 지하철역 혹은 버스정류장과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상가와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직접 가늠해 봐야 실제로 살게 됐을 때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어요.

3️⃣ 집의 내부 구조 살펴보기

  • 판상형 vs. 타워형

아파트 구조는 크게 판상형과 타워형으로 나눠볼 수 있어요.

판상형

판상형은 일자형으로 펼쳐져 있는 구조로, 가장 보편적인 아파트 구조예요. 북쪽과 남쪽에 모두 창이 있어서 통풍이 잘 되고, 일조량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판상형 구조로만 집을 지을 경우, 모든 동이 한 방향으로 지어져 동 간 거리가 좁을 수 있어요. 그럼 조망권*을 갖기 어려울 수 있고요.

*조망권: 건물에서 밖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권리를 말해요. 다른 건물이 지나치게 가깝게 지어지면 조망권을 갖기 어려울 수 있어요.

타워형

타워형은 마치 탑을 쌓아 올린 듯 위로 쭉 뻗은 구조를 말해요. 주로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때 많이 나오는데요. 독특하게 설계할 수 있고, 각 동마다 엇갈리게 배치돼 있어 사생활을 보호받기에 좋은 구조예요. 다만 통풍이 잘 안 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판상형 구조가 살기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개인의 취향, 지역이나 아파트 특성 등을 고려해 살펴보면 좋아요.

  • 용적률

용적률은 땅 안에 건물이 얼마나 많이 밀집돼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예요. 용적률이 높으면 그만큼 빼곡히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서 조망권을 갖기 어렵다는 뜻인데요. 용적률은 200% 중반대가 적당하다고 여겨져요.

  • 로얄층

로얄층은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뜻하는 말로, 보통 전체 층수의 70~90% 안에 있는 층을 말해요. 예를 들어 총 20층이라면 14~18층이 로얄층인 셈인데요. 요즘에는 층간 소음 이슈가 있어서 꼭대기 층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해요. 다만 꼭대기 층의 경우, 천장이 외부와 맞닿아 있어 겨울에 결로가 생기는 등 약간의 하자가 있을 수 있어요. 그만큼 다른 층보다 가격이 조금 낮게 책정되기도 하고요.

이 밖에 누수, 결로, 곰팡이, 수압, 난방 등을 기본적으로 확인하는 게 좋아요.


Edit 송수아 Graphic 함영범

– 해당 콘텐츠는 2022. 11. 28.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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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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