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어린이집의 판을 바꾼다: 아이도 부모도 반한 토스 우리동네 어린이집
ㆍby 토스
대기가 길어 이용하기 어려운 어린이집. 24개월 미만 영아들이 입소할 곳은 워낙 찾기가 어렵죠. 지난 6월, 토스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동네 어린이집’이라는 거점형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토스 우리동네 어린이집은 ‘자녀를 가진 모든 팀원분들이 안정적인 양육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미션 아래, 직장어린이집 설치의 가장 큰 장벽인 ‘접근성’ 문제와 ‘원아 수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시작된 어린이집 모델입니다.
팀원들의 보육 수요가 있는 지역에 위치한 직장 어린이집과 협력하여,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거점형 어린이집을 조성하고 확대해 나가고 있어요. (*2024년 12월 현재 판교, 서울 서초구, 서울 성동구 등 지역 내 총 11개의 거점 확보중)
아이들은 따뜻한 공간에서 돌봄을 받고, 부모님들은 안심하고 일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환경은 팀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노력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특별한 어린이집을 직접 이용하고 있는 김상희 님과 송영광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토스 우리동네 어린이집의 모든 것, 지금 함께 알아볼게요!
Part 1. 처음 마주한 토스 우리동네 어린이집의 설렘과 첫인상
Q. 어린이집에 대한 소식을 들으셨을 때 어떠셨나요?
상희: 정말 감회가 새로웠어요. 보통 직장 어린이집은 회사 근처에 위치해 있어 등하원의 부담이 큰 경우도 많은데, 우리동네 어린이집은 집 근처 어린이집과 제휴를 맺는 형태여서 훨씬 편리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집이 집에서 3분 거리라 등하원이 매우 편합니다! 특히 육아휴직 후 회사에 복귀하기 전에, 아이가 어린이집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 6개월까지 적응 기간을 제공해주신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Recruitng Business Partner 김상희 님과 자녀 사진 모음
영광: 아이가 돌이 지날 무렵 어린이집을 고민하던 중이었어요. 살고 있는 동네에서 후보지를 찾아보던 와중 마침 회사에서 우리동네 어린이집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잘 됐다 싶어 여기에 보내기로 결정하게 됐죠.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어요.
Legal Counsel 송영광 님과 자녀 사진 모음
Q.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영광: 토스 우리동네 어린이집은 시설이 깔끔하고 아동 대비 교사 비율도 낮아서 신뢰도가 높았어요. 공립 어린이집은 법정 비율이 1:5인데, 여기는 1:2 수준이라 훨씬 세심한 케어가 가능하더라고요. 특히 대기가 길지 않아 원하는 시기에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돌 지난 아이에게는 개별적인 지원이 더 중요한 시기라,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판교에 위치한 토스 우리동네 어린이집 전경
Part 2.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춰준 토스 우리동네 어린이집의 비결
Q. 거주지와 가까운 어린이집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가 출퇴근 동선과 하루 일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영광: 집에서 어린이집을 들렀다 회사까지 오는데 딱 15분밖에 안 걸려요. 거점 어린이집 덕분에 동선이 효율적이라 시간을 절약하고 일과 가정 모두에 더 신경 쓸 수 있죠.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린이집과 회사 간 이동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특히 저희는 맞벌이에 저녁까지 근무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저녁에는 이모님께서 아이를 봐주시는데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저녁 돌봄에 더 집중하실 수 있어요. 하원도 함께 부탁드리는데, 어린이집이 가까이에 없었다면 이런 조율도 어려웠을 거예요.
상희: 저희도 맞벌이인데 저는 등원, 남편은 하원을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아침엔 아이와 충분히 시간을 보낸 후 회사로 출근하고, 남편은 일찍 퇴근하는 직장이라 하원부터 재우는 것까지 담당하는데요.
어린이집이 집 바로 앞에 있어서 동선도 효율적이고, 부담도 줄어드는 것 같아요. 덕분에 저는 아침에 아이에게 집중하고, 저녁에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요.
Q. 아이들이 선생님들을 정말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두 분의 케어 만족도는 어떠신가요?
영광: 아동 대비 교사 비율이 낮다 보니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케어해 주신다는 게 확실히 느껴져요. 특히 가장 돋보였던 건 매일 점심시간 이후에 보내주시는 알림장이에요.
활동사진이 여러 장 오고, 그날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아이들 컨디션은 어땠는지 상세히 적혀 있어서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챙겨주시니 더욱 믿음이 갑니다.
상희: 저도 알림장 읽는 게 하루의 힐링 포인트예요. 아이들의 사진과 활동 내용이 가득 담겨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고, 선생님들의 꼼꼼한 케어가 느껴져요.
게다가 우리동네 어린이집 운영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담당하시는 Benefit Manager 지혜님이 정말 믿음직스러워요. 어린이집 제휴를 그냥 맺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 직접 방문해 꼼꼼하게 실사를 진행하시고, 어린이집 원장님들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최종 결정하시는 등 정말 세심하게 신경 써주셨거든요.
Q. 일과 가정을 유지하는 데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되나요?
영광: 아이의 하루를 세세하게 공유받다 보니, 틈틈이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하면서 일할 수 있고, 육아 참여도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에요. 지금 학부모 위원회를 맡고 있는데, 어제는 점심 시간을 활용해 간담회에 다녀왔어요. 저희 회사는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어서,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거든요.
어린이집이 집에서 가까운 것 뿐 아니라 유연한 근무 환경 또한 보장되니, 부모로서 아이의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큰 도움이 됩니다.
상희: 저도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과 유연한 근무 환경의 조합 덕분에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늦게 출근하거나 빨리 퇴근할 수 있고, 긴급할 때는 바로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 있는 점도 큰 도움이 되고요.
저는 보통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최대한 업무에 몰입해서 집중적으로 일하고, 금요일은 얼리 프라이데이* 제도를 활용해 아이 하원도 챙기고 놀아주면서 균형을 맞추고 있어요.
*얼리 프라이데이(Early Friday)는 월~목요일에 높은 몰입도로 일한 후, 금요일에는 일찍 퇴근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토스 커뮤니티의 문화예요. 오후 2시 이후에는 최대한 미팅이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요.
Q. 회사에서 어린이집 운영에 참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이 느껴져요. 두 분도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영광: 토스는 다르더라고요. 학부모인 팀원들이 아이를 잘 케어하면서도 일에도 집중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특히 Benefit Manager로 오신 지혜님이 이전에 보육교사, 직장어린이집 위탁체, 어린이집 원장 등 보육 경험이 있으셔서 학부모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신다 느껴져요. 진심으로 애써주시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요. 이러한 진심이 실효성 있는 제도와 프로그램으로 반영되는 걸 보니 더 고맙게 느껴져요.
상희: 맞아요. 지혜님이 학부모 교육 세션이나 아이들과 갈 만한 곳들을 챙겨 공지해 주셔서, 일하면서도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을 놓치지 않게 많이 도와주시는 것 같아요.
토스에서 오래 일했지만, 이렇게 변화한 회사를 보니 정말 놀라워요. 처음 집 근처 어린이집과 제휴를 요청드렸을 때 혹시라도 안 될까봐 제 집 주소를 확인하시고 주변 다른 어린이집까지 샅샅이 알아봐 주셨는데,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회사가 이렇게까지 세심하게 챙겨준다고 생각하니 고마운 마음도 많이 들었고요.
토스 우리동네 어린이집 입학할 때 받은 굿즈
Part 3. 어린이집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의 변화
Q.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아이가 새롭게 배운 행동이나 말이 있나요?
상희: 저희 아이가 이제 16개월밖에 안 됐는데, 벌써 여자친구가 생겼더라고요. 뒷목 잡는다는 말이 딱이에요! 뽀뽀하는 사진이 계속 올라와서 이제는 인정해야 하나 싶고,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말도 점점 늘고 있어요. 돌 정도의 아이들은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선생님이 보내주시는 알림장에 친구들과 함께 잘 노는 모습들이 담겨 있더라고요. 어린이집에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했어요.
영광: 갑자기 언니 오빠들 이름을 부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요. 등원할 때 아빠랑 인사하자고 해도 이미 고개는 언니 오빠들 쪽으로 돌아가 있더라고요. 그만큼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흐뭇했어요.
그리고 원래 낮잠을 거의 안 자는 아이라 밤에 일찍 자는 편이었는데, 신기하게 어린이집에서는 편안한지 낮잠도 잘 자더라고요.
상희: 아이도 사회화가 되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 하는 걸 자연스럽게 따라 하더라고요. 자야 할 때는 자야 하나 보다, 먹어야 할 때는 먹어야 하나 보다 하면서 눈치껏 행동하는 모습이 귀엽고 놀라워요.
Q. 급식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영광: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아침 간식, 점심, 점심 간식까지 다 잘 먹어요. 그리고 그날 아이가 얼마나 먹었는지 디테일한 정보까지 보내주세요. '오늘 전부 먹어서 한 그릇 더 배식했습니다' 혹은 '3분의 2만 섭취했습니다' 같은 내용이에요.
저녁 식사 계획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아이가 어떤 메뉴를 좋아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요. 방문 상담 때 조리사 선생님이 직접 조리하시는 모습을 보고 신뢰가 더 생겼습니다.
학부도 간담회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토스 우리동네 어린이집은 일반 어린이집보다도 2배가 넘는 식단 예산을 쓰고 있다고 해요. 약 6,500원 정도 된다고 하는데 아이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는 것 같아 안심이 돼요.
회사 쪽에서도 급식 분담금을 함께 부담한다고 하니, 직원들을 위해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상희: 저희 아이는 유아식을 막 시작할 때 어린이집에 갔는데, 그때 처음 접해본 음식이 정말 많았나봐요. 돈까스 같은 건 집에서는 상상도 못 했는데, 어린이집에서 처음 먹어보고는 3장이나 먹었다고 선생님이 알려주시더라고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토스 우리동네 어린이집
Part 4. 토스 우리동네 어린이집만의 특별함
Q. 토스 우리동네 어린이집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영광: 일반적인 어린이집과 다르게, 거주지와 가까운 거점형 모델이라는 점이 정말 좋아요. 회사 근처에만 어린이집이 있으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직원들이 생기고, 아이와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부담도 있을 수 있을텐데요. 거점형은 더 아이도 혼자 외롭게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 형, 누나들과 함께 놀 수 있어서 훨씬 즐거워 보이고요. 회사 근처에만 어린이집이 있으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직원들이 생기고, 아이와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부담도 있을 수 있을텐데요. 거점형은 더 많은 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복지라 생각해요.
상희: 연장보육 시간에 함께하는 또래들이 많다는 점이에요. 일반 어린이집은 보통 4시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하원하고, 저녁 7시 30분까지 이어지는 연장보육 시간에는 한두 명만 남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우리동네 어린이집에는 연장보육 시간에 함께하는 아이들이 꽤 많아요. 덕분에 우리 아이도 혼자 외롭게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 형, 누나들과 함께 놀 수 있어서 훨씬 즐거워 보이고요.
Q. 어린이집 덕분에 ‘육아의 신세계’를 느꼈던 순간이 있었을까요?
상희: 저희 아이가 깍두기를 담갔는데, 파프리카로 만든 거라 사실 맛있진 않았어요. 그런데 아이가 이걸 정말 소중하게 버무리고 담았다고 하더라고요. 집에서 제가 보육했다면 절대 해볼 수 없는 경험이죠. 아이가 좋아하는 물감놀이 같은 것도 마찬가지고요. 어린이집 덕분에 아이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아요.
영광: 저희 아이도 어린이집에서 김치를 담가서 가져왔길래 먹어봤는데, 솔직히 맛은 없더라고요. 그런데 아이는 엄청 잘 먹는 거 있죠? 결국 아이가 혼자 다 먹었어요. 아삭아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런거 보면 신기해요. 정말 어린이집 덕분에 특별한 경험을 많이 쌓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토스 우리동네 어린이집을 한 줄로 정의한다면 어떻게 표현하실까요?
영광: 토스 어린이집은 우리 가족에게 일과 육아의 균형을 더해주는 든든한 보금자리예요.
상희: 토스 어린이집은 ‘따뜻한 품’이다. 엄마의 품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아이가 안전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품을 의미할 수도 있죠.
Interview·Write 이지은 Photo 구정현 Edit 금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