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20세 시대, 매월 수십만 원 쓸 수 있을까?
ㆍby 월간 토스픽
매월 하나의 키워드를 선정해 이슈를 요약하고 경제적 시선으로 질문을 던져보는 <월간 토스픽>. 휴가철을 맞아 ‘여행하는 개와 버려지는 개’를 키워드로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우리나라 네 집 중 한 집은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합니다. 반려가구가 늘고,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휴가는 더 이상 낯선 풍경도, 유난한 일도 아닌 게 되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앉아 비행할 수 있는 국내외 노선이 늘고 있고,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전용 해수욕장부터 호텔 리조트 업계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어요. *KB경영연구소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 말 기준, 한국 반려가구는 52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5.7%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의 연간 지출 규모는 당일 여행만 1조 3,960억 원, 숙박 여행은 9,187억 원에 달합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가구는 동반하지 않은 가구보다 3배가 넘는 돈을 쓴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하지만 이런 변화가 무색할 만큼, 여전히 휴가철에 많은 동물들이 길 위로 내몰립니다. 2022년 유기된 반려동물은 8만여 마리. 휴가철인 5~8월에 많이 유기되었고, 추석 연휴가 있는 9월*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매년 100마리가 넘는 반려동물들이 유기됩니다. *동물자유연대 ⟨2022 유실·유기 동물 발생 분석 보고서⟩
유기를 줄이기 위한 법과 제도는 단계적으로 마련되고 있습니다. 2개월 이상의 반려견을 시,군,구청에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동물등록제'는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어요. 2021년에는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동물을 유기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에서 벌금형으로 강화되었고요. 하지만 여전히 법과 제도, 처벌이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법과 제도, 처벌의 강화와 더불어 반려동물 보호자의 책임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유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돌봄 비용'을 (예비)보호자가 현실적으로 감각하고 있어야 한다는 거죠. 모든 반려동물은 병들고 늙는다는 것, 반려동물의 일평생을 함께 하는 데에는 결코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전문가와 함께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강아지 20세 시대, 매월 수십만 원 쓸 수 있을까?
집앞 공원만 가도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 체감됩니다. 반려동물 등록이 필수로 바뀌고, 보험도 생기고, 동반 가능한 장소가 늘어나는 등 법률도 사람들의 인식도 조금씩은 발전하는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의 반려견 관련 상황이나 추세는 어떠한가요?
우리나라의 동물보호복지 수준과 정책은 질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2016년 강아지공장 사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뒤에 동물생산업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강화됐고, 동물생산업뿐만 아니라 동물판매업, 동물위탁관리업, 동물운송업, 동물수입업, 동물장묘업 등 반려동물 관련 영업의 시설·인력 기준도 점차 강화되고 있거든요. 또한, 최근에는 개식용종식특별법이 제정되어 2027년부터 우리나라에서 개 식용이 금지됩니다.
한편 여전히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동물등록제가 2014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을 양육하면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하는데요, 아직도 약 절반 정도의 반려견 보호자가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람으로 치면, 아이를 낳아놓고 출생 신고도 안 하는 거죠. 출생과 사망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기 때문에 절반이라는 것마저 추정할 수밖에 없고요.
또, 일부 반려견 보호자들은 외출 시 목줄·하네스 착용, 대변 치우기 등을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 대상임에도 기본적인 펫티켓을 지키지 않아서 비반려인과 반려인 사이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동물의 법적 지위는 ‘물건’입니다. 이를 바꾸기 위해 동물의 법적 지위 관련 법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추가하는 개정안이 발의됐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국 임기만료 폐기됐습니다. 다음 국회에서는 꼭 민법이 개정되어 동물이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취급되기를 기대합니다.
“휴가철은 반려동물들의 위기철”이라는 동물보호단체의 인터뷰를 보고 경악했습니다. 아직도 휴가철과 명절에 많은 개들이 버려진다고요. 요즘은 얼마나 많은 개들이 버려지고 있나요?
2022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유기동물은 총 11만 3,440마리*였습니다. 그중 유기견은 8만 393마리였고요. 아직도 누군가는 강아지를 산에 버리고, 누구는 섬에 버리고, 누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려요. 통계에서 버려진 동물을 한 마리 단위까지 셀 수 있는 것은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개체를 집계한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반려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개들은 어떻게 되나요.
유기동물에는 버린 게 아니라 잃어버리고 못 찾게 된 유실동물도 포함됩니다. 2022년에 입소한 유기견 약 8만 마리 중 약 27.5%는 입양돼서 새로운 보호자와 함께 살게 됐어요. 12.4%는 원래 키우던 보호자에게 인도됐습니다. 잃어버린 개가 센터로 들어왔을 때 동물등록이 되어 있으면 가족을 찾아줄 수 있는 거죠.
반면, 26.9%의 개는 안락사 됐고, 16.8%는 동물보호센터에서 자연사했습니다. 여전히 전체 유기견의 절반 가까이가 보호소 안에서 생을 마감하는 거예요. 동물보호센터는 세금으로 운영되고, 공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유기동물을 평생 관리할 수 없습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죠. 반려동물 양육을 고민한다면 분양 이전에 유기동물 입양도 고려해보시길 권하는 이유입니다.
아직도 유기동물이 이렇게 많다는 게 놀랍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반려견 입양을 결심하기 전에 시간, 돈,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해야 할 텐데요, ‘강아지 20세 시대'라는 말은 현실인가요?
보호자의 관심과 케어 수준이 높아지고, 수의학과 동물영양학이 점점 발달하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좋은 사료를 먹는 반려동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의 기대 수명도 증가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15살이 넘은 개, 고양이를 쉽게 볼 수 있으며, 20살 이상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거라면 ‘앞으로 20년간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입양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의 기대 수명은 대형견보다 소형견이 길어요. 크기가 작은 품종일수록 일반적으로 더 오래 산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내가 대형견을 양육한다면, 소형견보다는 기대 수명을 짧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양육하는 소형견을 기준으로 보면, 7살이 넘어가면 노령화가 시작되고 11살이 넘으면 노령견으로 보고 더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또, 소형견이라고 해서 무조건 15살, 20살까지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개들은 “제가 어디가 아파요"라고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을 추천드립니다.
처음 반려견과 가족이 될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 얼마 정도의 값을 치르고 있나요?
2023년 조사 결과*를 보면 반려동물을 기르게 된 경로 1위는 지인에게 무료로 받음(46.7%)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아는 사람에게 동물을 공짜로 받아서 키우고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친척이 사정상 강아지를 못 키우게 돼서 우리 집에 맡겼거나, 친구가 기르던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한 마리를 키워보라고 주는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동물판매업소(펫숍)에서 분양받아 키운다는 응답률은 14.6%였고,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나 민간동물보호시설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했다는 응답률은 6.4%에 그쳤습니다. 2021년 동물보호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펫숍에서 분양받을 때 평균 비용은 마리당 49만 8,000원이었다고 합니다. *출처: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의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공짜로, 혹은 50만 원으로 맞이하는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만약 돈을 내서라도 꼭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면 또 다른 경로도 있을까요?
현재 펫숍에서 분양되는 강아지, 고양이는 대부분 동물생산업(번식장) - 동물경매장 - 펫숍의 경로를 거칩니다. 다른 경로를 생각해보자면 ‘브리더(breeder)'가 있어요. 품종이 우수한 견종의 번식을 돕는 견종 전문가를 뜻하는데, 좁은 공간에서 동물을 사육하지 않고, 유전병이 있는 개체는 부모견에서 제외한 뒤 자견이 태어나면 모견과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는 등 적합한 기준을 가진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브리더에게 분양을 청하면 자견이 없는 경우 예약을 받고, 교배, 임신, 출산, 초기 관리를 거쳐요. 5분 만에 강아지를 살 수 있는 숍과는 달리 실제 만날 때까지 수개월이 걸리기도 합니다. 대신 비용은 비싼 편입니다.
독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던데, 우리나라도 기본 교육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독일에는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시험을 보고 일정 자격을 취득해야 동물을 키울 수 있도록 허가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니더작센주의 ‘개를 키울 수 있는 자격증(Sachkundenachweis)’ 제도가 대표적입니다. 마치 자동차 운전면허처럼 이론·실기시험을 치르는 형태인데, 맹견 품종뿐만 아니라 품종·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반려견 보호자가 시험을 통과해야 개를 기를 수 있습니다. 아무런 사전 의무 교육 없이 반려동물을 쉽게 분양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동물을 기를 가능성이 크겠죠?
우리나라는 최근 맹견사육허가제를 시행했습니다. 맹견 품종(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테리어, 스태퍼드셔불테리어, 로트와일러 5개 품종 및 이 품종의 잡종개)을 키우려면 사전에 기질평가를 받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만 합니다. 맹견이 아닌 품종은 아무런 제약 없이 키울 수 있긴 한데요, 동물사랑배움터 사이트에서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으니,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삶의 질이 오로지 내 의지에 달린 생명과 함께 사는 일
병치레가 많았던 반려견을 17살에 보낸 지인이 “계산해보니 강아지에게 1억 원 썼더라”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반려견을 위한 씀씀이도 사람마다 차이가 클 텐데 한 강아지의 일생을 함께 보내는 데 드는 기본적인 돈은 얼마나 될까요?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12만 6,600원이었고, 그중 병원비는 4만 3,800원이었습니다. 한 달 평균 동물병원비가 4만 3,800원이라니 생각보다 적게 느껴지실 것 같은데요, 실제 반려동물의 평균 병원비는 이 정도가 듭니다. 하지만 크게 아파서 수술을 받거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에 걸리면 큰 비용이 들다 보니 보호자의 부담이 커집니다. 펫보험이나 반려동물을 위한 적금을 미리 드는 일도 필요하죠.
반려동물 평균 양육비 중 아무래도 가장 큰 비용은 사료간식비(펫푸드 구매 비용)입니다. 오픈서베이의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비 1위 항목은 사료, 간식, 영양제 등 펫푸드 구매비용이었어요. 반려견·반려묘의 한 달 평균 양육비는 14만 8,700원으로 위에 언급한 것보다 조금 더 높게 조사됐고, 그중 절반에 가까운 7만 1,700원을 매월 펫푸드(사료, 간식, 영양제 등) 구매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어릴 때와 나이 들었을 때 의료비가 많이 들 것 같아요. 강아지에게 필수인 초기 접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강아지 기초예방접종은 생후 6~8주 정도부터 시작해서 2~3주 간격으로 5~6회 맞추는 게 일반적입니다. 디스템퍼(강아지 홍역), 간염, 파라인플루엔자, 파보장염을 예방해 주는 종합백신, 코로나장염 백신, 기관지염을 유발하는 켄넬코프 백신, 광견병 백신, 독감(개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이후 1~3년 간격으로 추가 접종을 하고요. 정확한 종류와 일정은 개체마다 다릅니다.
다른 것은 조사 대상이 아니어서 평균 가격을 알 수 없지만, 동물병원 진료비용 현황 조사 공개에 따르면 개 종합백신의 평균 가격은 1회에 25,991원, 광견병 백신의 평균 가격은 24,427원, 켄넬코프 백신의 평균 가격은 21,889원입니다.
사람은 인생 전체 의료비의 70%를 노년기에 쓴다는 통계를 보았습니다. 노령견의 경우도 그럴까요? 노령견에게는 어떤 케어가 필요한지요?
KB경영연구소의 2021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의 연평균 병원비는 1세 미만(0~1세)일 때가 41만 2,000원으로 2세(29만 1,000원), 3세(32만 7,000원), 4~5세(38만 원)보다 더 많이 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강아지가 어릴 때 기초예방접종과 중성화수술을 받기 때문이겠지요. 이후 나이가 들수록 반려견의 연령별 병원비는 빠르게 증가합니다. 앞에서 소형견 기준으로 7살부터 반려견의 노령화가 시작된다고 셜명드렸는데요, 실제로 6~7세 47만 2,000원, 8~9세 70만 8,000원, 10~14세 94만 1,000원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평균 병원비도 증가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노령견 보호자들은 노령견 양육에 있어 필요하다고 느낀 서비스로 노령견 전문 정보 제공 및 상담(30.5%),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19.1%), 반려동물 보험(12.2%), 반려동물 간병(8.4%), 펫로스증후군 극복 프로그램(7.6%) 등을 꼽았습니다. 노령견을 키울 때 병원비뿐만 아니라 관리에 대한 여러 가지 부담과 반려견이 떠난 이후의 처리와 우울감에 대한 걱정도 함께 증가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서는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합법적으로 반려동물의 사체를 처리하는 방법은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것입니다. 앞서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는 ‘물건’이라고 설명드렸죠? 따라서 반려동물의 사체도 물건처럼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합법적인 방법이라 하더라도 가족처럼 키운 반려동물을 쓰레기봉투에 담아버려야 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두 번째는 동물병원을 통해 처리하는 방법입니다. 동물병원에 사체 처리를 부탁하면 동물병원에서 의료폐기물로 처리해 줍니다.
세 번째는 반려동물 장례식장(동물장묘업)을 통해 화장하는 방법입니다. 전국적으로 합법적인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현재 70개 이상 있습니다. 소형견 기준 기본 장례비용은 30만 원 정도 하고, 여기에 관, 수의 등을 선택하면 비용이 추가됩니다. 비용이 발생하지만,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땅에 묻어주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데요, 모두 불법입니다. 자기 소유의 땅에 묻어도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으니, 반려동물 사체는 위의 3가지 방법 중 하나로 처리해야 합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반려동물을 기르는 건 오랫동안 돈이 드는 일입니다. 실제로 많은 보호자들이 돈 때문에 양육 포기를 고민하는 순간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사료, 용품, 예방접종, 구충 등 정기적으로 드는 비용이 있고, 그 외에도 질병, 사고 등으로 예상치 못한 비용이 추가되곤 합니다. 호텔링 등 보호 비용도 발생하고, 반려동물 동반 식당, 반려동물 동반 호텔, 반려동물 입장 허용 카페에 가기 위해 조금 더 비싼 비용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양육하기 전에 내가 경제적으로 반려동물을 잘 케어할 수 있을지 충분한 고민을 해보길 당부드립니다. 그렇지 않은 채 반려동물을 덜컥 키우면 나에게도, 그리고 반려동물에게도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반려견 양육 전에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동의했는지, 나의 주거환경에 맞는 품종을 선택했는지, 반려동물과 보낼 시간이 충분히 있는지, 결혼, 입대, 유학, 이사 등 인생의 변화가 언제 생길지 등을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dit 주소은, 이지영 Graphic 조수희
토스가 매월 하나의 키워드를 선정해 이슈를 요약하고, 경제적 시선으로 질문을 던집니다. 매일,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흘려보내기 아까운 이야기를 모아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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