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

by My Money Story

디에디트 에디터 H&M의 머니 스토리

사는(live) 재미가 없으면, 사는(buy) 재미라도

에디터 H&M: 안녕하세요,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 라는 슬로건으로 디에디트(THE EDIT)라는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유튜브를 중심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운영 중이에요. 제품, 서비스부터 콘텐츠, 여행까지 직접 경험하고 나서 후기를 공유하는 리뷰 콘텐츠를 주로 만들어요.

에디터 M(이하 M): 어떻게 시작했는지 돌이켜보면 자아실현을 위한 수단이었어요. 돈 많이 벌어보겠다는 목표까진 아니었고요. (솔직히 망할 거라 생각했거든요) 수익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했죠. 둘이 사이좋게 퇴직금 250만 원씩 부어서 자본금 500만 원으로 시작했어요.

에디터 H(이하 H): 세상의 모든 회사가 그렇잖아요. 다니다가 안 좋아지는 순간이 생기기 마련이죠. 이왕이면 좋은 거, 재밌는 거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고요. ‘쓰고 싶은 글 쓰고, 만들고 싶은 콘텐츠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했어요. 저희에게 다소 거창하게 느껴지던 “창업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우리만의 사이트를 만들어서 하고 싶은 일 재미있게 하자.”라는 목표로요. 실제로 콘텐츠 주제는 각자 에디터들의 취향을 존중해서 가장 관심 두는 것들을 다루고 있어요.

M: 저희가 만드는 콘텐츠가 당시 미디어 시장에 잘 없다고 생각했어요. 기존 미디어와 다른 컨셉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욕망이 둘 다 있었고요. 미디어와 인플루언서의 사이, 딱 그 중간 정도 역할로 시작했죠. 사실에 기반한 소식을 전하면서도, 에디터들 자체가 캐릭터가 되자는 생각을 했어요. 사람들이 좋아하고 따르는 그런 존재요. 인플루언서죠. 지금은 많이 볼 수 있는 컨셉이지만 그땐 되게 낯선 컨셉이라 나름의 모험이었어요.

H: 다행히 둘 다 패션지, IT 매거진 기자로 일했었어서 초기 성장이 빠른 편이었어요. 그간 기자로 일해온 경험을 활용하니 시간을 꽤 아낄 수 있었거든요. 열심히 그리고 공격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했어요. 웹사이트를 메인으로 하면서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유명 포털과의 콘텐츠 제휴도 적극적으로 진행했고요. 사실 유튜브엔 큰 관심이 없었어요.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독자를 만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아요.

M: 윽, 처음 영상 찍을 때 생각하면 흑역사인데. 영상 출연은 처음이라 너무 어색하더라고요. ‘눈에 뵈는 게 없으면 좀 나을까?’ 하는 생각으로 선글라스를 썼어요. 저희가 멋쟁이들이라 항상 가방에 선글라스를 가지고 다녔거든요. (웃음) 즉흥적으로 “감독님, 선글라스 좀 끼고 해볼게요.” 질렀던 게 훨씬 좋았던 거죠.

H: 여자 에디터들이 영상에 출연하면 외모, 얼굴에 대한 평가나 관심을 피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런데 저희는 저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제품’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관심이 저희한테 쏠릴 필요도 없고, 굳이 여지를 주고 싶지도 않았어요. 즉흥적으로 내렸던 결정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것 같아요.

H: “머리 노란 여자 하나랑 머리 검은 여자 하나가 선글라스 끼고 제품 리뷰한다.” 는 컨셉이 잡히면서 (웃음) 저희만의 캐릭터가 됐고, 사람들에게 인지도 빨리 된 것 같아요.

디에디트는 수익을 내고 있는 5년 차 미디어예요.

H: 디에디트는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 5년 차 미디어입니다. 네이티브 애드 등 기업에서 요청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메인 비즈니스 모델이에요. 하지만 한계가 뚜렷한 모델 같아서… 요즘은 한 곳에 쏠린 수익 모델을 탈피하고,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M: 디에디트 주요 구독층 연령대가 25-34인데요. 채널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다 합쳐보면 여성과 남성 비율이 반반이에요. 처음엔 테크 제품 위주로 리뷰했기 때문에 구독자 91% 정도가 남성분들이었는데요. 신기하게 여성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더라고요. 테크 제품 리뷰 콘텐츠는 남성들이 주로 소비한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죠. 여성에게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더라고요.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이제 성별에 상관없이 특정 세대에게 사랑받는 미디어로 커가고 있다는 생각이 강해요. 

H: 디에디트의 두 번째 채널인 디에디트 라이프(The EDIT life) 같은 채널은 여성 구독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요. 다들 유튜브 수익을 많이 궁금해하시던데, 사실 이 정도 규모의 회사가 운영하는 채널에서는 유의미한 성적이 나오기 힘들어요. 기본적으로 국내 유튜브 시장이 작은 편이고… 한국 트래픽에 대한 대가도 다른 국가에 비해 좀 적게 책정되어 있고요. 회식비 정도? 큰 금액의 수익은 아니에요.

M: 동업 어렵지 않았냐고요? 친구끼리 동업하면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죠. 그런데 저희는 처음부터 일하는 사람으로서, 직장 선후배 관계로 만난 거라 큰 문제 없었어요.

H: 인터뷰할 때마다 동업하는 거 어떻냐 물어보시는데요. 싫어지는 때가 생기는 걸 부정할 수는 없고요. (웃음) 일하면서 티격태격하는 건 당연해요. 빨리 풀어버리고 다시 일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죠. 아, 저는 에디터 M이랑 일하면서 많이 바뀌었어요. 원래 제가 다른 사람한테 일을 100% 못 맡겼거든요. 사람을 잘 못 믿어서요. 그런데 이 친구랑 일하면서 달라졌어요. ‘얘가 한다면 알아서 잘해주겠지.’ 믿을 수 있게 됐거든요. 에디터 M에 대한 신뢰죠.

M: 처음엔 선배 6개월만 도와주다가 다른 데로 도망가려 했는데 (웃음) 어느새 여기까지 왔네요. 다 선배 덕분이죠.

H: (웃음) 호칭만 선배지.

돈이랑 명예 중 고르라고요? 당연히 명예죠.

M: 최근에 인테리어 콘텐츠를 많이 만들었어요. 역대급 소비 인생템이 작년에 1억 8천만 원 주고 산 전셋집이거든요. 집 꾸미기에 꽂혀버렸어요. 사실 작년에 우리 모두 되게 힘들었잖아요. 예쁜 카페도 마음대로 못 가고,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밥도 못 먹고. 그런 상황에서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게 큰 행운이라 생각했어요. 처음으로 오롯이 나를 위한 공간이 생긴 건데요. 내 취향으로 꾸민 공간 안에서 삶을 꾸려나간 게,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이자 잘한 일이라 생각해요. 

H: 저는 요새 머릿속에 주식 생각밖에 없어요. 작년부터 주식을 시작했어요. 아시죠? 2020년 주식 시장이란 눈 감고 찍어도 30% 수익률이 나왔던 시기였다는 것. 큰 재미를 본 종목도 있었지만, 마이너스 난 종목도 꽤 있었어요. 다 합치니까 연수익률이 20% 정도밖에 안 되더라고요.

M: 연수익률 20%면 엄청난데?

H: 그런데 주식이라는 게 팔아야 돈으로 들어오는 거잖아. 그전까진 사이버 머니인거죠. 아무튼, 작년에 주식을 너무 공격적으로 한 것 같아서, 올해는 위험자금과 안전자금에 분산해서 투자해보려 해요. 예・적금 금리는 너무 낮아서 ETF를 시도해보려고요.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공부 중이에요.

M: 저희가 취향은 되게 다른데, 기본적인 성향이 같아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나 인생을 바라보는 결이 비슷하다 해야 하나. 돈과 명예 중 고르라면 둘 다 명예를 택하는 스타일이에요. 돈에 연연하는 타입은 아니거든요. 지금은 디에디트가 더 유명해지고 더 좋은 미디어가 되는 것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어요. 삶의 목표가 같으니까 계속 같이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H: 만약 한 명이 “난 돈을 많이 벌고 싶어. 디에디트라는 브랜드도 좋지만, 우리도 먹고살아야지.”라고 했다면? 진작에 틀어졌을 거예요. 그런데 “비록 지금 먹고사는 건 좀 힘들어도 일단은 디에디트가 먼저!”라고 합의되어 있었으니,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신기하죠. 

M: 우리 둘 다 “멋있게 살고 싶다!”, “멋져 보이고 싶어!” 이런 욕망덩어리라 잘해왔던 듯. (웃음)

H: 앞으로 디에디트를 더 멋진 미디어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디에디트에 오면 누구나 일상의 즐거움이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다는, 믿을 만한 브랜드로요. 

M: 온라인 편집숍 같은 거죠. 오프라인 편집숍에 왜 가세요? 어떤 특정한 물건을 사야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보다, 공간을 운영하는 주인의 취향을 엿보러 가게 되지 않나요? 저희도 그래요. 특정 물건에 대한 정보나 스펙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찾아오는 곳이라기보다는, “디에디트가 어떤 물건을 말하네? 뭔지 몰라도 궁금하다! 보러 갈까?” 하고 찾아오는 곳이 됐으면 해요. 내게 있는지도 몰랐던 욕망을 발견하는, 그런 온라인 편집숍이 됐으면 좋겠어요.

H: 진짜 멋있게 살고 싶어요, 세상에서 제일. 나 자신에게 만족하면서 자아실현 하는 삶. 저는 이런 게 돈보다 더 중요해요. 그래서 이렇게 돈을 안 모으고 살았었나 봐요. 칠칠맞게 (웃음)

자주 쓰는 물건일수록 좋은 물건을 써야, 삶의 질이 빠르게 올라가요.

H: 25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계약직으로요. 나 같은 인재를 계약직으로 쓰다니. 그때 월급이 90만 원이었어요. 다행히 금방 탈출(?)했고, 26살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연봉을 받았어요. 이때 월급은 138만 원. 

M: 조금 나아졌네 그래도.

H: 26살, 젊음 그 자체였지. 그런데 돈은 안 늘어나요. 학자금을 갚아야 했거든요. 29살이 되어서야 적금을 시작했어요. 그래도 30살부터 연봉이 꽤 오르면서 펀드도 시작하고 돈도 진짜 열심히 모았어요. 이때부터 쭉 모아왔다면 이미 상당한 자산가가 되어 있었겠죠. 하지만 30대부터 손이 커집니다. 소비량 급상승, 소비 요정이 됐어요. 32살까지 돈을 거의 안 모으고 쓰는 데에만 집중하다 보니 안 늘어나더라고요. 당연한 거죠. 퇴사 후엔 디에디트 창업하고 마이너스 기록하다가, 어느 정도 사업이 안정되면서 예전 연봉을 되찾았고 그때부터 주식을 했어요. 사람들은 저희가 돈을 되게 많이 버는 줄 알더라고요.

M: 리뷰 콘텐츠를 주로 만들다 보니 뭘 많이 사는 건 사실이거든요. 버는 것에 비해 많이 쓰는 편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희는 돈을 많이 써보고, 많은 물건을 사보는 것이 일종의 ‘투자’라 생각해요. 좋은 물건 사는 데에 투자해서 좋은 콘텐츠 만들고, 그런 콘텐츠들 덕분에 디에디트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고, 많은 구독자분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이상한 것도 진짜 많이 사요. 월요일 되면 직원들 모두 모여서 주말에 뭐 샀는지 이야기하거든요? 그때 쟤는 왜 저런 걸 샀을까 싶을 정도로 (웃음) 이상한 것도 많이 사는데, 소비도 많이 실패해봐야 성공할 수 있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소비는 오히려 투자가 될 수 있어요.

H: 정말 장난 아니에요. 저번에 에디터 M이랑 다른 에디터 한 명이 천체 망원경을 샀다니까요. 

M: 별 딱 한 번 봤고, 다시는 사용하지 않았어요. (웃음) 

H: 사람들이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면, 소비를 많이 하게 되거든요. 돈을 쓰다 보면 30대 즈음에 감이 딱 와요. “아, 나는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그런 경지(?)에 다다르면 상품 페이지만 봐도 내게 맞는 물건이다, 나한테 필요한 물건이다 바로 알게 돼요. 옛날엔 가성비 좋은 물건들로 취향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자주, 오래 쓸 수 있는 좋은 물건들을 많이 사서 취향을 채워나가겠다는 마음으로 소비해요. 자주 쓰는 물건일수록 좋은 물건을 써야, 삶의 질도 빠르게 올라가거든요. 취향을 찾기까지 많이 사게 되긴 하는데요.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돈이 들진 않더라고요. 나를 알게 되는 순간부터는 내 취향에 맞는 물건을 사는 확률이 높아지니, 자연스레 돈도 세이브되기 시작하고요.

M: “언니, 전 취향도 없고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라는 댓글 다는 구독자분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저도 여전히 소비에 실패할 때가 있고 그럴 때마다 자괴감 느껴요. 수천만 원 썼으면 이제 성공만 할 때도 되지 않았나(웃음) 싶은 거죠. 취향은 결국, 사회적으로 학습하게 되는 거더라고요. 나만의 것을 무에서 유로 만든다기보다 남의 걸 따라 해보면서 만들어가는 것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 가진 물건이 예뻐 보이면 따라 사보고, 부러워하고, 꿈꿔보세요. 그리고 누군가는 촌스럽다, 별로다 해도 기죽지 마세요. 절대 틀린 게 아니거든요. 취향엔 옳고 그름이 없어요. 좋아하는 걸 사고, 좋아하는 삶을 살아가요 우리. 

오늘도 돈을 벌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려고,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H: 20대에 잡지 에디터로 일할 땐 돈에 대한 욕심이 없었어요. 오히려 디에디트 시작하고 나서, 특히 최근 들어 돈에 대한 태도가 진지해졌어요. 돈이 없으면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보는 게 어렵겠다’, ‘어려운 순간에 처할 때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오랫동안 돈을 모아야겠다 싶고요. 

M: 저도 원래 돈에 대한 관념이 잘 없고,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잘 없었어요. 돈 없다는 생각도 안 해봤고요. 그런데 작년에 전셋집 구하면서 달라졌어요. 1억 8천만 원 정도 예산으로 서울에 전셋집을 구하려 했거든요? 그동안 한 번도 쥐어본 적 없는 큰돈이었고, 제 생에 가장 큰 가격의 무언가를 쇼핑하는 건데. 이 돈이 너무 무시당하더라고요. 서울에선 이 돈으로 원하는 조건의 집을 구하기 힘들다면서요. 그때마다 너무 서글퍼졌어요. 좀 더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요.

H: 그래도 돈 덕분에 기쁜 순간도 있어요. 어른이 된 것 같은 순간을 마주할 때인데요. 가족들이랑 밥 먹으러 갔을 때 제가 너무 자연스럽게 부모님 밥값을 계산하고 있더라고요. 한평생 엄마, 아빠한테 경제적 도움을 받아왔는데, 이제 부모님 밥값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계산하는 내 모습이 괜히 대견하게 느껴진 거죠. 이제 나도 엄마, 아빠를 조금이나마 보살필 수 있게 됐구나 싶었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번 돈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마음에 기뻤어요. 

M: 맞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싶어서 오늘도 돈을 벌어요. 가족이 아프게 되거나, 집에 안 좋은 일이 생길 때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돈이라 생각하거든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전 현금 자산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프거나 어려움에 처할 때 해결할 수 있는 돈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것이 삶의 목표 중 하나예요. 전 소비 지향적인 사람인데, 오히려 돈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더라고요. 그 돈으로 뭘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H: 저도 절대 돈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돈을 버는 또 하나의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먹고 싶은 것 먹고, 사고 싶은 거 사면서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들려면 최소한의 돈이 필수로 있어야겠다고 생각해요. 버지니아 울프의 책 <자기만의 방>에 이런 말이 나와요. “여성에겐 매년 500파운드의 돈과 글을 쓸 수 있는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저도 디에디트를 만들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돈이라는 생각을 해요. 

M: 나에게 돈이란? 심오한 질문이네요, 되게 철학적이다. 내게 돈은 자유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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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피드 오리지널 콘텐츠 'My Money Story'는 사람들의 일과 삶, 그 사이에 담긴 돈 이야기에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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