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가면 어디로 도착할지 궁금해요

by My Money Story

<Oth,>를 운영하는
문예진 님의 마이 머니 스토리

Editor’s Note

My Money Story는 사람들의 일과 삶, 그 사이에 담긴 돈 이야기를 풉니다. 격월마다 주제를 정하고, 주제와 관련된 돈 이야기를 들려드리는데요. 이번 주제는 ‘하비프러너: 나다운 삶과 지속가능함의 교집합’입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을 자신의 생업으로 발전시킨 4명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Oth,를 운영하는 문예진입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제가 하는 활동에 따라 유튜버, 크리에이터, 디자이너 등 다양하게 불러주시는데요. 현재는 Oth,(오티에이치콤마)라는 브랜드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에 가장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지방은 디자이너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다양하지 않아서 졸업 후 자연스럽게 서울의 일자리를 알아봤죠. 작은 회사에서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웹페이지부터 촬영 스타일링, 브랜딩을 위한 스토리 기획까지 브랜드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관련된 일을 모두 담당했습니다. 작은 회사라 의도치 않게 다양한 업무를 했는데, 돌이켜보니 저의 브랜드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Oth,는 일상과 여행 속에서 받았던 영감을 하나로 엮어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마치 간접 체험이 가능한 사진전처럼 전개하는 브랜드입니다. 제가 촬영한 사진을 기반으로 시각, 후각, 촉감 등 오감을 자극하는 상품을 제작해 이미지와 감정을 다차원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브랜드죠. 물 흐르듯 열심히 달려왔더니 벌써 운영 2년차에 접어들었네요.

Oth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기록했더니 돈이 되기 시작했어요

저는 원래 취미가 많아요.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것, 글 쓰는 것, 제 취향을 듬뿍 담은 인테리어를 하는 것… 나열하자면 끝도 없죠. 어릴 때부터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다양한 플랫폼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기록했어요. 엄마를 조르고 졸라 저가형 DSLR을 얻게 된 뒤에는 좀 더 본격적으로 사진과 영상 작업을 열심히 했습니다. 일상의 아름다운 면을 편집해 브이로그를 만들기도 하고, 취업 전 다녀왔던 해외여행에서 찍은 사진들로 포스터를 만들기도 했죠. 그 포스터로 저의 작은 자취방을 제 취향대로 꾸미기도 하고요. 그렇게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제가 좋아하는 순간을 꾸준히 올렸더니 조금씩 저의 작업물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제 작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니까, 바쁜 회사 생활에도 신이 나서 계속 영상과 사진 작업을 했어요. 취미로 시작했던 가벼운 일이었는데, 그게 쌓이고 나니 저의 시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여러 제안을 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촬영이나 공간 스타일링처럼 한번도 꿈꿔보지 않았던 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생겼어요. 그렇게 몇 번 돈을 벌어보니, 이걸 취미에서 일로 확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저는 언제나 회사에 다니면서도 주체적으로 일하는 삶을 꿈꿔왔거든요.

많은 분들이 제가 바로 Oth,를 창업하고 한번에 잘 된 거라고 생각하실 텐데, 사실 저도 엄청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어요. 늘 제 브랜드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회사에 몸을 담고 있을 때부터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요. 작게는 제가 찍은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고, 친구랑 캐릭터 사업을 준비하기도 했어요. 회사 사람들과 함께 오리엔탈 브랜드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한 적도 있고요. 심지어 이 일은 바잉(판매할 상품을 미리 구매해서 준비하는 행위)도 하고 정식 오픈 직전까지 준비했는데 무산됐죠. 여러 이유로 다른 아이디어들도 지속적인 돈벌이로 삼을 수는 없었고요.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지만,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자며 일단 회사를 나왔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어떤 걸 시도해볼까 고민하다가, 가장 먼저 패브릭 제품을 만들어보기로 했죠. 제가 자취방 인테리어 사진을 SNS에 열심히 올리면서 ‘집 꾸미기’로 인지도가 조금 생긴 상태였거든요.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꽤 있으니 그걸 활용해보고 싶었어요. 원단 시장에서 이불 커버나 베개 커버 같은 걸 제작해 은근히 인스타그램에 올려봤는데, 사람들이 전혀 반응을 안 하더라고요. 그걸 보고 ‘이 제품을 론칭하면 망하겠다’ 싶어서 빠르게 접었죠.

퇴사할 때 퇴직금까지 합쳐서 수중에 1천만 원 정도가 있었어요. 퇴사 후 놀면서 이것저것 경험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다 보니 잔액이 순식간에 줄어들더라고요. 잔고가 300만 원 정도 남았을 때부터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이 돈도 다 떨어지면 어떡하지?’ 아무리 중간 중간 외주를 해도 불안한 마음은 점점 커졌습니다. 딱히 프리랜서로 살아갈 마음이 있던 것도 아니었어요. 퇴사 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촬영이나 디자인, 공간 컨설팅 외주를 종종 했지만 그걸로 버는 수익이 전업 프리랜서로 살아갈 만큼 크지도 않았거든요. 단건이긴 했지만, 어떤 일을 하던 벌이가 100만 원을 넘지 않았으니까요.

시간은 흐르고 모아놓은 돈은 계속 줄어드는데 마땅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을 거듭하던 어느 날, ‘윤슬*’ 사진을 발견했어요. 저는 원래 트렌드를 보기 위해 질릴 정도로 디깅하고 리서치하는 타입인데요. 그때 마침 인터넷 여기저기서 윤슬 사진이 슬금슬금 보였고, 윤슬에 대한 사람들의 호불호가 거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걸 이용해 무언가를 만들어봐야겠다 싶었죠. 다만 평범한 사진 포스터 말고, 저만의 새로운 방식으로요. 그때 다시 떠오른 게 시폰 패브릭이에요. 일반적으로 사진을 표현하는데 쓰이지 않는 재료이기도 하고, 커튼을 창가에 걸어두면 물이 일렁거리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으니 ‘윤슬’이라는 특징을 살리기에도 좋을 것 같았거든요. 당장 제가 찍은 한강 사진으로 윤슬 패브릭 포스터를 샘플로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은근히 SNS에 노출했더니… 예상보다 훨씬 더 폭발적인 반응이 돌아왔어요.

*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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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남은 잔고 200만 원을 이 ‘한강 패브릭 포스터’를 만드는 데 ‘몰빵’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래도 이 제품은 사람들이 반응을 보였으니, 조금이라도 팔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거든요. 아마도 저는 이 제품이 잘 되지 않았더라면 다시 회사에 취직했을 거예요. 실제로 포트폴리오까지 다 준비해놓은 상황이었고요. 정말로 다행히, 사람들이 사랑해주시고 반응을 해주신 덕분에 2년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강 패브릭 포스터는 사실상 지금의 Oth,가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제품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주어진 환경 안에서 시도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어요

Oth,를 창업하기 전까지는 금전적인 여유가 없었어요. 사회초년생인 데다가, 혼자 서울에 상경했으니 항상 돈이 부족했죠. 집에서 지원해주실 형편도 안됐고요. 하지만 제가 구현하고 싶은 사진이나 공간을 전부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주어진 환경 안에서 제가 시도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던 것 같아요.

사실 창업 초기까지는 보급형 DSLR에 기본 단렌즈를 끼운 카메라밖에 없었어요. 바디와 렌즈를 합쳐서 60만 원도 안 되는 카메라였는데, 그 카메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던 것 같아요. 포스터로 판매했던 해외 여행 사진도 찍어오고, 패브릭 포스터가 된 한강 윤슬 사진도 찍었으니까요. 또 필름카메라를 살 돈을 아끼려고 포토샵으로 필름 느낌을 내는 보정을 하곤 했죠. 완성된 사진은 포스터로 뽑아 인테리어에 활용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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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얻고 싶은 한 가지를 사기 위해 다른 것들을 포기했어요. 언젠가 저의 가구 컬렉션을 선보이고 싶은 꿈이 있는데요. 그래서 제 기준 비싼 가구여도 미래를 상상하면서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샀어요. 대신 그걸 위해 옷을 사지 않거나 생활비를 줄였고요. 티끌 모아 티끌이라지만, 난방비도 아끼기 위해 노력했고, 교통비도 정기권 5만 5천 원짜리를 끊어 그 안에서 해결했죠. <오늘의 집>이라는 집 꾸미기 플랫폼에서 열심히 활동하기 시작했던 것도 비슷한 이유였어요. 오늘의 집에서는 하루에 한 번 ‘인기 사진’에 후기가 선정되면 1천 원씩 적립금을 주는 제도가 있었어요. 저도 이 플랫폼에서 인테리어 용품을 자주 구매하는 사용자로서 처음에는 적립금을 쌓으려고 공들여 후기를 남겼고요. 그런데 열심히 하다 보니 자주 인기사진에 선정되었고, 다른 SNS에서도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더라고요. 나중에는 에디터의 눈에 들어 ‘집들이’라는 집 소개 콘텐츠에도 등장했고, 또다른 매거진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는 경우까지 생겼어요. 덕분에 저를 더 잘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열심히 하길 잘했다 싶죠. 지금은 오늘의 집에 Oth, 제품이 입점되어 있다는 게 새삼 너무 신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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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를 시작한 후에는 감사하게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덕분에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수익을 벌고 있어요. 책이나 사진 저작권료도 정기적으로 들어오고, 외주도 하니 돈을 벌 수 있는 창구가 많아졌고요. 사고 싶은 고가의 빈티지 가구를 ‘브랜드 외 수입’으로만 구매해도 될 만큼 경제적으로 불안하지 않게 됐어요. 고가의 카메라 장비를 하나둘씩 살 만큼 투자할 수도 있게 됐고요.

그런데 사실, 창업 초기엔 다시 회사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심지어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었는데도요. 아무것도 모른 채로 창업을 해서 배송, CS, 세금이나 운영적인 부분까지 하나하나 몸으로 부딪혀 배우느라 정말 힘들었거든요. 회사는 내가 맡은 일만 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다 해주잖아요. 그게 너무 그리웠어요. 또, 언제나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다음 제품을 내기 위해서는 또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는데, 그게 망하면 어떡하지?’, “월세도 매달 내야 하고, 직원들 월급도 매달 줘야 하는데 난 이제 망할 거야’ 같은 생각이 늘 있었죠. 꽤 오래 힘들어했지만 결국 천천히 적응이 되더라고요.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고, 해결해도 새로운 문제는 또 생긴다는 걸 경험으로 알았어요. 이제는 어떤 역경이나 불안이 닥쳐도 다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지금은 초기에 비해 수입은 줄었지만, 마음이 훨씬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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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만의 기록이 아니라 이 브랜드를 즐기는 사람들의 기록으로 넓어지고 싶어요

브랜드를 오픈하니 기존에 제가 꾸준히 쌓아오던 작업물을 좋아하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잠재 고객이 되었어요. Oth,가 단기간에 큰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오랜 시간 저를 지켜보고 신뢰해주시는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브랜드를 전개하는 일이 너무 즐거워요. 사진과 영상을 찍는 것, 집 꾸미기를 좋아하고, 무언가를 기획하거나 이야기를 상상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 브랜드를 통해 제가 좋아하는 걸 일로 실현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브랜드를 운영하면 확실히 더 많은 기회가 생기는 것 같아요. 퇴사할 즈음에 2만 명쯤 되던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브랜드를 시작한 후 7만 명까지 늘었는데요. 그만큼 제품과 브랜드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닿은 기회들 덕분에 첫 오프라인 팝업 행사도 진행할 수 있었고요. 작년에 했던 이 팝업은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Oth,의 제품을 소개하는 기회이자, 브랜드가 한층 넓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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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할 당시 제가 손님인 척, 오신 분들이 대화하는 걸 엿들었는데요. 저희를 이미 좋아해주고 계신 분들이 같이 온 분들에게 Oth, 라는 브랜드를 정말 열심히 설명해주시더라고요. 그걸 보고 각자가 이 브랜드 안에서 자신의 기록과 경험으로 연결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이제는 나만의 기록이 아니라, 이 브랜드를 즐기는 사람들의 기록으로 넓어져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가 ‘위록’이에요. 우리들의 기록, 줄여서 위(we)록은 이 브랜드를 경유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사람들을 담은 콘텐츠입니다. 최근에 팀이 제일 공 들이는 프로젝트고요. 아직은 기반을 잡아가는 중이지만, 위록이 커뮤니티로 활성화되면 상상도 못했던 멋진 일이 생길 것만 같아요.

계속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가면 어디로 도착할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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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꼭 해야만 직성이 풀려요. 이 추진력 덕분에 Oth,를 시작할 수 있었고요. 하지만 그만큼 ‘끝’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과연 내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언제까지 이 일을 하고 싶을까?’,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건 뭘까?’ 퇴사를 한 이유도 회사가 저를 평생 책임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마찬가지로 지금 Oth,가 사랑받고 있다고 해서 이 인기가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현재는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고, 제가 Oth,를 통해 해보고 싶은 일들도 많이 남아있지만 언젠가는 그만둘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그럴 때마다 나중에는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요즘은 제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생각해보기 시작했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제가 연출한 공간에 사람들이 방문해서, 저의 흔적을 찾고 좋아해주실 때가 가슴이 떨리더라고요.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에, 콘셉트에 맞는 연출을 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이건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재미예요. 여전히 Oth,라는 브랜드 안에서 제품을 만들고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도 즐겁지만, 이 브랜드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은 조금 한정적이거든요. 저 혼자 만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이미 브랜드 스토리가 탄탄하게 정해져 있어서 다른 콘셉트나 카테고리로 확장하는데 제약이 많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제가 좀 더 좋아하는 공간 스타일링과 관련된 일을 더 많이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저는 항상 물 흐르는 것처럼 살고 싶다고 말해왔어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오기도 했고요. 어떻게 보면 너무 평범한 말인데, 그건 무엇이 되었든 좋아하는 마음을 끝까지 따라가고 싶다는 뜻이거든요. 언제나 변화하는 저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지금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려고 노력해요. 좋아하는 일과 기회에 충실하면 그 선택들이 쌓여 어떤 곳으로 데려다주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도 그런 선택이 모여 만들어졌고요. 그래서 이렇게 계속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가면 어디로 도착할지 궁금해요. 그게 궁금해서라도 앞으로도 지금처럼 유연하게, 하지만 세심한 마음으로 흘러가면서 살고 싶어요. 최근에는 평생 직업으로 삼고 싶은 일도 생겼는데요. 다큐멘터리를 찍는 것처럼,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해보고 싶어졌어요. 물 흐르듯 살다 보면, 언젠가 비슷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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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이주하 Edit 이주하 송수아 Photo 김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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