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NFT가 궁금해진 너에게

by 박근모

Editor’s Note

카카오, 하이브, 메타, 디즈니, 뉴욕증권거래소까지 NFT에 뛰어든다고?
원숭이 그림이 뭐길래 평균 1억 원에 팔리고, 누적 거래액 1위를 찍었을까?
페스티벌 입장권, 졸업장, 신분증까지 NFT로 발행한다는데, 대체 어디까지 알아야 하고, 어디부터 모르는 거지…?

여기저기 NFT로 들썩일 때 대충 아는 척 넘어가지 않도록,
개념, 필수 용어, 대표 사례, 사고 파는 방법까지 기본만 딱 잡아드립니다.
블록체인 전문 취재기자의 NFT 스터디클럽!

오늘은 이런 걸 알아봐요! ✍️
  • NFT의 실체는 뭘까? 개념 이해에 필요한 배경 지식은 무엇일까?
  • 코인 투자 관심 없어도 NFT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 에미넴이 5억에 샀다는 원숭이 NFT, 캡처하는 거랑 소유하는 거랑 뭐가 다를까?
  • NFT는 어디서 얼마에 살 수 있을까? 뭘 준비해야 할까?
  • 내가 NFT를 사면, 뭘 할 수 있는 걸까?

1. NFT가 자꾸 눈에 띄어서 검색해봤어요. 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뜻을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어떤 맥락을 알아야 하죠?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이해하고, 거기에 암호화폐와 NFT를 연결해서 이해하면 쉬워요. 먼저 블록은 데이터(정보)를 뜻합니다. 이 데이터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모든 사람이 확인할 수 있게 하고, 그래서 조작할 수 없게 하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죠.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정부나 은행 등 권력을 가진 기관 없이 중요한 거래가 가능해져요.

예를 들면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돈 거래가 있겠죠? 블록체인을 이용해 만든 화폐가 바로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예요. 세계적인 경제 참사였던 2008년 금융 위기 때, 금융 기관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믿을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어디에도 특권을 주지 않고(탈중앙화) 금융 거래를 하기 위해 만들게 된 것이 바로 암호화폐라는 배경을 알면 이해가 더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코인이라고도 불리는* 암호화폐가 몰고 다니던 화제성을 그대로 흡수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NFT예요. 암호화폐가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만든 돈이라면 NFT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만든 증명서입니다. 본격적으로 NFT를 알아보기에 앞서 딱 3가지만 기억하세요.

❶ NFT는 유일하다(대체 불가능하다). ❷ 그걸 증명할 수 있다. ❸ 디지털 세상에는 그게 필요했다.

*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크립토 커런시(crypto currency)=크립토는 모두 암호화폐를 지칭하는 단어예요.

2. 코인 투자 같은 건 관심없는데… 그래도 NFT를 알아야 할까요?

전 세계 NFT 시장 규모가 얼마나 될까요? 2021년 기준 무려 약 442억 달러(약 54조 원)이에요. 첫 NFT 등장은 2017년, 가장 큰 규모의 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 등장이 2018년이니까 4~5년 만에 이렇게 급성장한 겁니다. 2021년 하반기에는 구글에서 NFT를 검색한 사람이 비트코인을 검색한 사람보다 많았대요. 왜 이렇게 관심과 돈이 쏠리는 건지 궁금하지 않나요?

처음에는 예술 작품 거래 위주로 쓰였다면, 이제는 우리 실생활과 뗄 수 없는 기술이 되어 가고 있어요. 상품권, 멤버십 회원권, 상장, 신분증처럼 ‘진짜’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모든 것에 적용되는 거죠. 구찌,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도 NFT를 적극 활용하려 해요. 그들의 가장 큰 적도 위조품이니까 진품을 구분하는 기술에 관심이 클 수밖에요.

그뿐 아니라 게임 아이템이나 가상세계의 부동산까지, 디지털 세상의 자산 가치를 인정받는 일이 늘어나고 있어요. 오프라인에서 누리던 많은 것이 디지털 세상으로 빠르게 옮겨오는 흐름은 우리 모두 체감했지요. 이 흐름 속에 ‘너와 나’,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고자 하는 수요는 계속 늘어날 테고요. 꼭 투자가 아니더라도 블록체인과 NFT가 어떤 기술인지는 감을 잡고 있어야 새로운 뉴스를 이해할 수 있어요.

3. 블록체인으로 만든 증명서를 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고 부르는 건가요?

먼저 ‘토큰’의 개념부터 잡읍시다. 실물로 존재하는 토큰(token)은 현금 대신 쓸 수 있는 교환권이라는 뜻이잖아요. 블록체인에서 토큰은 ‘블록체인에 등록된(진짜라는 것이 증명된) 자산’이에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는 현금처럼 결제에 쓸 수도 있고, 내가 가진 1비트코인이 친구가 가진 1비트코인과 같은 가치를 가지니까 주고받을 수도 있지요? 그래서 ‘대체 가능한 토큰’이라고도 불려요.

반면 NFT는 마치 신분증처럼 유일해요. 내 신분증은 세상에 단 하나고 친구 신분증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처럼요. 그래서 ‘블록체인이 부여한 고유한 번호를 가진, 대체 불가능한 자산’인 거예요.
*코인은 자체 블록체인을 갖고 있고, 토큰은 다른 블록체인을 빌려 쓴다는 차이도 있어요.

4. NFT는 어디서 시작됐나요?

세상에 처음 등장한 NFT 서비스는 2017년에 대퍼랩스(Dapper Labs)라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가 만든 고양이를 수집하고 키우는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예요. 다마고치나 포켓몬고가 떠오르지요?

크립토키티의 특징은 게임 속 고양이가 단순 게임 아이템이 아니라 각각의 NFT로 발행됐다는 점이에요. 수집한 고양이를 교배시키면 새로운 특징을 가진 고양이가 탄생하고, 이 고양이는 고유한 외모를 가졌을 뿐 아니라 고유한 넘버를 가진 NFT인 거죠.

만약 내가 교배로 탄생시킨 고양이가 매우 사랑스럽고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면 어떨까요? 아름다운 예술 작품처럼 더 비싼 값에 판매할 수 있겠죠. 실제로 한 고양이가 1억 원 넘는 가격에 팔리며 이 게임과 NFT가 주목을 받았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템을 가치에 따라 값을 매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한 관심이었죠. 본격적인 ‘디지털 수집품’ 시장이 열린 거예요.

이미지 출처: 크립토키티 웹사이트

5. NFT 시장은 왜 급성장한 건가요?

첫 번째는 모두 느끼는 것처럼 ‘돈’이 되면서부터죠. 디지털 수집품을 거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서, 그리고 같은 뿌리를 가진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NFT가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어요. 어떤 그림이 몇백 억에 팔렸다더라, 중학생이 자신의 그림을 NFT로 발행해서 천만 원을 벌었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자주 들으면서 우리도 관심을 갖게 됐잖아요. P2E* 게임과 메타버스에서도 활발하게 쓰이고 있고요.
* Play to Earn,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코인을 벌고 실제 수익화로 이어지는 게임.

두 번째로 ‘진짜임을 증명하는 해결책’이라는 점을 업계에서는 높게 사고 있어요. 우리가 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현실 세계에서 하던 일을 온라인에서 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예요. 이제는 너무 당연하게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서 계좌 이체를 하고, 생필품을 주문하고,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고 있지요.

디지털 세상은 복제와 위조로 골머리를 앓아왔어요. 복사하기와 붙여넣기만으로 특별한 기술 없이도 동일한 파일을 무제한 만들거나 카피하기가 쉬우니까요. 그래서 공인인증서처럼 불편한 도구를 오래 쓰기도 했고요. 애초에 문서나 자산을 NFT로 발행하면 원본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NFT를 ‘디지털 등기권리증(부동산 구매 절차를 마쳤을 때 내 소유임을 증명해주는 서류)’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6. 왜 조작이 불가능한가요?

NFT를 적용하면 생성 이력과 데이터가 기록되고 이를 수만~수십만 개로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함부로 조작할 수 없어요.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고, 전체 참여자의 51% 이상이 허락하지 않는 한 변경할 수 없답니다.

7. 다들 이더리움으로 사는 거 같더라고요. 비트코인으로는 못 사요?

NFT를 발행하려면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기능이 필요해요.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상에서 “0월 0일까지 A가 B에게 얼마를 보내줘라”라는 명령어예요. 비트코인은 단순히 코인을 전송하는 기능만 있고 스마트 계약 기능이 없어서 NFT를 발행할 수 없어요. 그래서 NFT는 스마트 계약 기능이 있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에서 시작됐고, 현재는 클레이튼, 솔라나, 코스모스, 폴리곤, 폴카닷 등에서 발행이 가능하죠.

8. NFT는 어떻게 생겼어요? 눈으로 볼 수 있나요?

NFT는 크게 3가지로 구성돼요.

1. NFT 미디어 데이터(NFT media data)
2. NFT 메타데이터(NFT metadata)
3. NFT 스마트 계약(NFT smart contract)

NFT 미디어 데이터는 말 그대로 원본 데이터를 의미해요. 만약 우리가 그린 그림을 NFT로 발행한다면, 그림 자체가 미디어 데이터죠. 그리고 NFT 메타데이터는 원본 데이터에 관한 설명, 생성자 정보, 원본 데이터가 저장돼 있는 주소를 담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NFT 스마트 계약이 중요한 부분이에요. 이 NFT의 소유권자, 거래 내역, 조건, 가격 등이 기록돼 있어요. NFT에는 단순히 이미지 파일만 있는 게 아니라, 데이터 위변조와 복제를 막기 위한 복잡한 정보까지 모두 저장되어 있는 거예요.

9. 😳 실제로 보고 싶어요…

생존하는 작가 중에 제프 쿤스,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가장 높은 작품 판매가를 올린 사람이 있죠? 바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입니다. 2021년 3월에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약 830억 원)에 팔린 <매일: 첫 번째 5000일 (Everydays: The First 5,000 Day)이라는 작품의 NFT를 살펴볼게요.

이미지 출처: <매일: 첫 번째 5000일>의 원본이 보관된 ipfs

경매 사이트 크리스티에 들어가 작품의 상세 내용을 보면 NFT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어요. 먼저 작가 이름과 작품명이 눈에 들어오죠? 그리고 토큰 ID와 지갑 주소, 스마트 계약 주소, 원본 데이터의 크기와 용량도 보입니다.

이때 지갑 주소는 이 작품을 낙찰받은 소유자의 코인 지갑 주소예요. 암호화폐나 NFT는 온라인상에 전용 지갑을 만들어야 소유할 수 있고, 계정을 만들면 저렇게 복잡하고 고유한 나만의 주소가 생성돼요. 계좌번호와 비슷한 개념이에요.

토큰 ID와 스마트 계약 주소로 거래 내역을 거슬러 올라가면 작품 원본이 저장된 주소까지 확인할 수 있어요. 저도 <매일: 첫 번째 5000일>의 주소를 찾았는데요,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830억 원짜리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요.

ipfs://ipfs/QmPAg1mjxcEQPPtqsLoEcauVedaeMH81WXDPvPx3VC5zUz
*이미지 파일 용량이 크니까 데이터 주의하세요.

10. 원숭이 그림 귀엽던데, NFT로 소유하는 거랑 캡처해서 프로필 사진으로 하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원숭이 이미지의 NFT를 보셨군요? NFT 시장에서 무척 인기가 많은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에서 발행한 작품이죠. 이런 이미지들을 PFP(Profile Picture)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프로필 사진이에요. NFT를 프로필에 등록해놓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아예 프로필 사진용 NFT를 발행하는 겁니다.

내가 소유한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쓰는 것과, 온라인에서 NFT 이미지를 캡처해서 프로필 사진으로 쓰는 것. 겉보기에는 똑같아 보일 수 있어요. 심지어 그 이미지가 되게 비싸다니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지요. “이렇게 쉽게 저장할 수 있는 이미지인데?” 하면서요. (물론 소셜미디어에서도 진짜 NFT로 설정한 프로필 사진임을 증명해주는 장치들이 생겨날 전망입니다. 트위터 IOS 앱에서는 이미 NFT 연결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기에는 큰 차이점이 있어요. 사실 이 프로필 사진에 쓰인 이미지들은 회원권 기능을 한다는 점입니다. 코스트코 멤버십이 있어야 코스트코에 입장해서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처럼, BAYC도 원숭이 그림 NFT를 소유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있어요. 그들끼리는 화장실(The Bathroom)이라고 부릅니다. 화장실에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BAYC는 어떻게 커다란 브랜드 파워를 가지게 됐는지는 2화에서 대표 사례를 다룰 때 자주 등장할 거예요. 생긴 건 귀엽지만 가격은 안 귀여운 원숭이들 꼭 기억해 두세요.
* BAYC가 발행한 1만 개의 NFT 중 하나를 에미넴이 약 5억 5000만 원에 구매해서 화제가 되었어요. 2022년 3월 기준 오픈 플랫폼에서 살 수 있는 것 중 최저가는 약 2억 원이라고 합니다.

11. NFT는 어디서 사요?

NFT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누구나 살 수 있어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서비스로는 카카오가 만든 클립 드롭스, 두나무가 만든 업비트 NFT가 있겠고요. 국내를 넘어 다양한 NFT를 사고 싶다면 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시나 슈퍼레어(SuperRare), 라리블(Rarible) 등을 이용하면 돼요. 최초로 발행되는 NFT는 발행하는 사람이나 기업의 자체 웹사이트에서 살 수 있는 경우도 많아요.

가장 중요한 점을 깜빡할 뻔했네요. NFT는 뭘로 살까요? 당연히 암호화폐로 삽니다. 그리고 암호화폐도, NFT도 온라인상에 만들어둔 나의 암호화폐 지갑에 보관해야 해요. 대표적으로 메타마스크(MetaMask) 같은 코인 지갑이 필요합니다. 지갑을 만들고, NFT를 사는 방법은 3화에서 이어 갈게요.

12. 얼마 있어야 살 수 있어요?

NFT 가격은 천차만별이에요. 무료부터 수백억 원에 달하죠. 예술 작품이나 멤버십 회원권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처럼요. 2차 거래 말고 최초로 발행되는 NFT의 경우 10~50만 원 사이로 많이 출시되고 있어요. 또한 NFT가 무료라고 해서 우리가 NFT를 살 때 한 푼도 없어도 되는 건 아니에요. 블록체인에서는 거래할 때 ‘가스비’라고 불리는 수수료를 반드시 지불해야 하거든요. 적게는 100원부터 많게는 10만 원대까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어요. 참고로 이더리움 기반 거래 시 가스비는 비싼 축에 속해요.

오픈시에서 직접 무료인 NFT를 구매해 봤어요. NFT 가격은 무료지만, 약 43달러(약 5만 2000원)의 가스비를 냈습니다. 가스비는 이더리움, 클레이튼, 솔라나 등 NFT가 만들어진 플랫폼마다 다르고, 거래 시점에 따라서도 약간씩 달라져요.

13. 사람들은 주로 어디서 NFT에 관한 정보를 얻나요?

어떤 NFT가 활발히 거래되는지 알고 싶다면 오픈시, 슈퍼레어, 라리블, 파운데이션 등 NFT 거래소의 거래량을 확인하는 게 좋아요. 블록체인 서비스 통계 사이트 댑레이더논펀저블닷컴도 유용해요.

최근에는 특정 조건을 만족한 이들만 NFT를 살 수 있는 ‘화이트 리스트(white list)’라는 방식을 쓰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화이트 리스트에 오르기 위해서는 NFT 발행사의 웹사이트 공지나 공식 트위터 등을 수시로 확인해야 해요. 혹은 북미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의 NFT 페이지를 참고하는 것도 좋아요.

참고로 NFT 커뮤니티는 대부분 디스코드라는 SNS를 써요. 초등학생이 쓰는 메신저로 알려졌던 이유는 게임할 때 음성 채팅을 하기 용이해서였어요. 최근 디스코드에 NFT 확인 기능 등이 추가되며 활발히 이용되고 있어요. 대표적인 NFT 관련 디스코드 커뮤니티로는 오픈시 채널레딧 채널이 있어요.

국내에는 아직 NFT 커뮤니티가 많지 않지만, NFT 기반 커뮤니티나 오픈채팅방 등도 빠르게 생겨나고 있어요. 도지사운드클럽이 대표적인 국내 NFT 커뮤니티예요. 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어딘가에 숨어 있는 NFT 기반 교류의 장을 찾아다니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거예요.

14. 그럼 마지막 질문, 그래서 NFT로 저는 뭘 할 수 있나요?

이제 NFT로 할 수 있는 게 정말 많아졌어요. 예술 작품을 소유할 수도 있고, 그게 단지 예술 작품이 아니라 <무한도전>의 ‘무야호’ 짤처럼 희소가치가 있고 간직하고 싶은 무언가가 될 수도 있지요. 5번에서 답한 것처럼 진짜라는 걸 증명해야 하는 것에 많이 적용되고 있어서, 그 예로 미국 최대 뮤직 페스티벌인 코첼라는 NFT로 입장권을 판매했고, 성균관대학교는 NFT 졸업장을 수여하기도 했어요.

앞서 설명한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려고 비싼 값을 지불하고 NFT를 사는 사람들도 있어요. BAYC, 크립토펑크, 고스트 프로젝트, 사이버콩즈, 도지사운드클럽, 메타콩즈 등이 대표적이에요. 미스터 미상의 고스트 프로젝트는 구입한 NFT를 줌이나 행아웃 등 영상 통화에서 사용할 수도 있어요.

더 나아가 특정 NFT를 소유해야 참여 가능한 커뮤니티에 소속되는 것도 재미있겠죠. 멤버만을 위한 제품 출시, 컨퍼런스, 네트워킹 등 다양한 일이 벌어지거든요. BAYC, 크립토펑크, 그리고 요즘 핫한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기구) 등이 있어요.

그 외에 P2E 게임, 투자를 위한 NFT 거래가 있겠죠. 이것들이 시장을 키운 요소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우리가 한정판 물건을 사서 되파는 경우에 빗대어 보면,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것만 비싸게 2차 거래가 이뤄진다는 것을 잊으면 안 돼요. 수요가 없다면 명품 가방도 옷장 속 중고 물품이 되는 것처럼 재테크만을 위해 산 NFT도 쓸모없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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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 주소은 Graphic 이은호,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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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 코리아의 부편집장. 2013년부터 IT 전문 기자로 활동하다가, 2016년 블록체인 기술에 빠지면서 지금껏 블록체인 생태계를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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