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밝은 아이는 돈만 밝히지 않는다

by 박현아

Editor’s Note

“건물은 못 물려줘도, 금융력은 길러줄 수 있으니까.”
절약과 저금의 중요성을 넘어 건강한 경제 개념과 부자 되는 습관을 쌓아가기 위해, 부모도 아이도 돈 공부가 필요합니다.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가와 함께 돈에 관한 대화를 트고, 용돈을 지급하는 등 경제생활 시작점에 필요한 마인드셋부터 짚어봐요.

Q. ‘돈 공부’는 나조차 제대로 해본 적 없는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지금은 경제 콘텐츠를 만들면서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몇 년 전 급하게 돈 공부를 시작한 케이스였기에 엄두가 안 나는 마음 백번 이해한다. “빚 없이 성실하게 벌고 모으면 노후 걱정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믿었고, 직접 투자나 대출이라면 겁부터 먹던 시절이 있었다.
한 공공기관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아이를 낳고 일을 그만두자 초조했고, 빚 내지 않고 전세를 전전하는 우리보다 빚 내서 집을 산 지인들의 자산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목격하고는 본격적인 자산 관리와 투자를 시작했다. 어디서 용기가 났는지 테슬라 주식을 덜컥 사고는 그 돈을 잃을까 무서워서 더 열심히 공부한 시간들이 떠오른다.

돈 공부를 시작할 때 효과적이었던 4가지 방법

1. 부부가 같이 공부한다.
은행원인 남편은 꾸준히 공부하고 투자를 해왔지만, 정말 시너지가 나고 자산을 불릴 수 있었던 것은 같이 공부하고 같이 투자를 시작한 시점부터였다.

2. 제목에 ‘돈’이 들어간 책부터 읽는다.
투자에 관한 정보 수집보다 먼저 돈과 부에 관한 마인드세팅이 먼저다. ⟪돈의 속성⟫, ⟪돈의 심리학⟫, ⟪보도 섀퍼의 돈⟫과 같은 책부터 읽으며 내 인생에서 돈의 의미, 돈이 차지하는 비중, 소득 파이프라인 등을 고민해보는 것이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읽고 생각을 공유하거나 기록을 남기면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쌓아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3. 정보를 수집하는 나만의 루틴을 만든다.
직접 투자는 국제 정세를 포함해 사회 전반을 이해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단기간의 노력으로 마스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꾸준한 습관이 필요하다. 원하는 시간대에 맞춤형 정보를 습득하기 쉬운 뉴닉, 어피티, 디그, 머니네버슬립, 순살브리핑, 커피팟 등 시사・경제 뉴스레터 구독을 추천한다. 매일 20분이면 경제, 재테크, 투자의 세계에 눈이 트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4. 소득, 지출, 자산 내역을 정리해본다.
돈과 관련한 콘텐츠를 섭렵하다 보면 그간의 문제점도 돌아보게 된다. 소득, 지출(특히 불필요한 지출), 자산 내역을 정리해보면, 이후 가정 내 경제 상황에 맞게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으로 나눠 투자 계획을 세우고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는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다.

Q. 아이 앞에서 돈 얘기하는 거, 괜찮을까?

“쉿, 애들은 돈 얘기하는 거 아니야.” “연봉? 빚? 그런 걸 왜 물어?” 같은 대화를 기억하시는지. 아이들 앞에서 돈 이야기를 쉬쉬했던 예전의 사회 분위기가 오늘날의 금융맹을 탄생시켰고, 그런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국내보다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낫겠어.” “채권 투자는 어때?” “리츠 상품은 별로야?” 아이들은 5살, 8살이었을 때부터 부모의 투자 이야기에 자연스레 노출되었다. 이사를 할 때면 그 이유를 설명해주기도 했다. “지금 사는 집은 오래되기도 했고, 인근 공장들이 문을 닫고 있어. 인구가 줄어드는 동네는 발전하기가 힘들어. 앞으로를 생각하면 교통이 편리하고 학교가 많은 동네가 나을 거 같아서 가는 거야.” 이사 계획을 세우며 아파트 시세, 대출 한도와 이자 등을 이야기하는 빈도가 잦아지자 유독 궁금한 게 많은 첫째 아이는 집은 살 수도 있고, 빌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이때 알게 되었다. 이런 대화의 핵심은 ‘돈 걱정’이 아니라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아이에게 집안 상황을 알려줄 때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다른 집과 경제 규모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자녀가 어릴수록 돈에 대한 개념 자체를 잡아나가야 하므로 더 조심해야 한다. 현 상황에 대한 푸념이나 돈 걱정이 아니라 ‘상황에 이러하니, 앞으로 이렇게 돈을 쓸 거야’ 정도의 공유면 충분하다. 부모가 열심히 벌어 모은 자산을 감사히 여기고, 더 풍요롭게 살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어느 날 학교에 다녀오더니 “우리 집은 몇 평이야? 아빠 연봉은 얼마예요?”라고 불쑥 묻는다면, 노출할 수 있는 선에서 사실 그대로 대답하면 된다. 무엇보다 다른 집 경제 규모에 관심을 갖거나 비교하는 건 의미 없는 일임을 알려주자. 세상에 다양한 직업이 존재하고 사람마다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느냐에 따라 성공과 행복의 기준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아이도 점차 받아들여야 한다.

Q. 돈 얘기를 시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충동 소비(예를 들면 비슷한 장난감을 또 사달라고 하거나, 배달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할 때)를 줄이기 위해 아이와 대화를 자주 했다.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등의 얘기를 하다가 구구절절 설명이 길어지기도 했다. 생각보다 많은 돈을 써야 생활이 유지된다는 사실을 이해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나면 아이는 소득과 지출 규모를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더라도 대화의 취지와 돈의 흐름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 아이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엄마 너무 많이 사는 거 아니야? 이건 너무 비싸잖아.” 묘하게 흐뭇한 잔소리다. 자산 상황을 공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비와 저축, 대출과 투자에 대해 아이와 대화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자산 관리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 가족에게 돈 얘기는 일상이 되었다. 이번 달에 보너스로 얼마가 나와, 블로그 광고수익이 이만큼 붙었네, 전기요금이 지난 달보다 많이 나왔어, 보험료는 이만큼 올랐구나 등. 가정 내 수입과 지출에 관한 이야기는 끝이 없다.

Q. 아이가 ‘돈돈’거릴까봐 걱정이라면?

“네가 생각하는 부자는 어떤 사람이야?”라고 물으면 아이들은 어떻게 대답할까? “부자는 욕심이 많은 사람 아니에요?”라고 되묻는 아이가 의외로 많다. 어린 시절 필수 도서로 여겨지는 동화에 ‘선하고 가난한 사람’과 ‘악하고 부자인 사람’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돈에 무관심한 척하는 것이 미덕인 사회 분위기나 ‘금수저’를 찬양하기도, 비난하기도 하는 편견도 ‘부자’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데 방해 요소가 될 뿐이다.
건강한 절약과 소비가 주는 즐거움을 누리면서 돈에 대해 편협하지 않은 대화를 나누면 아이는 돈만 밝히는 속물로 자라지 않는다. 가족이 함께 돈 공부를 하는 이유는 결국 저마다의 꿈을 위해서가 아닐까? “아빠는 퇴직하면 틈틈이 낚시하면서 부자 되는 법을 알려주는 강사가 될 거야.” “엄마는 책방과 사무실로 쓸 건물을 짓고, 할머니가 돼서도 책을 쓸 거야.” 같은 부모의 계획과 꿈을 생생히 들려주는 건 어떨까? 부모가 돈을 버는 목적과 꿈을 이해한 아이는 돈에 밝을 뿐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밝히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Q. 아이와 함께하는 돈 공부, 뭐부터 할까?

금융 교육의 필요성은 꿈틀꿈틀 대두되는 듯하지만, 아직까지 교육과정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부분이다. 초등 5학년을 예로 들면, 전체 교과목에서 실과 과목의 ‘용돈 기입장 작성 방법’ 두 페이지가 전부인 수준이다. 돈의 소중함을 깨닫거나 돈의 흐름을 깨우치는 금융 DNA가 전적으로 보호자들의 손에 달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이와 돈 공부를 시작할 때 관심을 끄는 3가지 방법

1. 경제 뉴스를 매일 흘려 듣는다.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처럼 금융어 공부도 일상 속에서 자주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시간처럼 아이와 정기적으로 함께하는 시간에 경제 뉴스나 팟캐스트를 틀어놓자. 라디오나 팟캐스트로 들을 수 있는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추천한다. 하루 20분이면 굵직한 이슈를 훑을 수 있고 신문 읽는 것보다 이해하기 쉽다.

2. 주식을 한 주라도 사본다.
시드 머니를 모은 뒤 공부해 투자한다는 생각은 버리자. 매월 생활비를 절약한 돈으로 꾸준히 매수를 실천해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리얼한 공부법이다. 주주가 되면 투자한 기업의 성과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엄마(아빠)가 뉴스에 나왔던 A기업 주식을 샀어”라고 아이와 대화 물꼬를 틀 수도 있다. 만약 아이와 상의해서 세뱃돈이나 용돈 일부를 아낀 ‘나(자녀)의 돈’으로 주식을 한 주라도 사면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3. 주주가 됐다면 충성고객도 되어본다.
소비 생활과 기업의 성장 관계를 이해하면 ‘투자’의 의미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예를 들어 CJ제일제당 주식을 샀다면 ‘얇은피 만두’ 대신 ‘비비고 만두’를, 맥도날드 주식을 샀다면 ‘와퍼’ 대신 ‘빅맥’을 선택할 것이다. 아이와 함께 투자하고 있는 기업을 애용하는 것은 주주로서의 권리와 사회 경제 틀을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Q. 우리 때랑은 돈에 대한 경험 자체가 다른 것 같다면?

2014년 애플이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했고, 휴대폰이 지갑 역할을 대신하게 된 역사는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부모 세대가 어릴 때는 바지 주머니 속에 50원, 100원짜리가 굴러다녔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카드 한 장이면 무엇이든 살 수 있고, 동전과 지폐의 기능은 화면 속 바코드 하나로 대체되었다. 요즘 아이에게 ‘돈’은 포인트처럼 쌓기도 하고 깎이기도 하는 숫자일 뿐이다. 보이지 않는 돈이기에 그 소중함을 알 겨를도 없을지 모른다. 돈에 대해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 유발’과 ‘작고 강력한 성공 경험’이다. 부모가 사주는 것을 입고, 먹고, 자가용으로 태워다주는 곳만 다니면 삶 속 깊이 스며든 돈과 경제 시스템을 이해하기 어렵다. 스스로 택한 목적지에 가보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의 일상을 얘기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경험의 폭을 넓히면 창의력, 상상력과 함께 이해력도 높아진다.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서 돈과의 연결고리도 틈틈이 알려주자.
또한 아주 조금씩이라도 ‘나의 돈’을 모아 당장 이번 달에 받은 용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을 구매하는 경험이야말로 돈을 신중히 다루는 마인드의 씨앗이 된다. 첫째 아이가 용돈을 모아 오랫동안 갖고 싶었던 3D 프린터를 샀을 때 “돈이 중요하다는 걸 강력히 느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긱블’을 보면서 꿨던 막연한 꿈을 이룬 순간과 돈이라는 도구가 결합되었기에 더욱 인상적인 경험이었을 것이다.

Q. 용돈을 꼭 줘야 할까?

어른도, 아이도 ‘쓰는 재미’에 몰입하다 보면 푼돈을 모으는 설렘은 뒷전이 된다. “어디 가서 기 죽으면 안 돼”라는 사랑의 표현이 흔하다 보니 어린 아이일수록 돈의 소중함이나 용돈의 필요성을 느낄 기회가 적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 시작하는 돈 관리 습관은 곧 생활 습관으로 이어지므로,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으며 어디에 쓸지 계획하고 실행해 주도성 키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 동안 더 큰 것을 이루기 위해 기다리는 ‘만족 지연의 과정’, 자신의 용돈을 나누며 ‘기부의 과정’도 익히게 된다. 또, 용돈을 바탕으로 가정 내 자산 상황을 이해하고,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가지게 된다.
중요한 점 또 하나, 첫 용돈을 주기 전 “너의 선택을 존중하고, 너를 믿는다”는 마음을 반드시 전해야 한다. 용돈을 언제 얼마를 주는지만큼 용돈을 주고 간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돈을 쓰는 자유를 보장해주자. 꽝만 나오는 뽑기를 해서 허무함을 느껴보고, 친구를 위한 선물을 사서 뿌듯함도 느껴봐야 한다. 엄마아빠 돈이 아니라 내 돈을 쓰며 터득한 깨달음만이 진정한 배움으로 남기 때문이다.

Q. 용돈은 얼마를 언제 주는 것이 적당할까?

정답이 없어서인지 지역 맘카페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 중 하나다. 아이의 연령, 가정 형편, 동네 생활 물가 등을 고려해, 적당한 금액 책정과 주기 조절이 필요하다. 보통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용돈 지급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에는 매일 소액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받을 때마다 써버리더라도 내 돈을 소유해보고, 또 현금의 경우 잃어버리지 않게 관리해보는 경험도 필요하다. 이후 주나 월 단위로 용돈 주는 주기를 늘려가면 된다. 또, 지급하는 금액에서 준비물 구입비, 간식비 등이 포함인지를 사전에 약속해야 한다.

용돈을 얼마나 줘야 할지 고민이라면, 요즘 아이들의 연령별 평균 용돈을 알아보자.

Q. 내 아이는 ‘돈’에 있어 어떤 성향일까?

아이가 용돈을 어떻게 쓰는지 관찰하면 숨은 성향이 눈에 보이기도 한다.

1. 한꺼번에 용돈을 다 쓰는 아이
계획을 세워 나눠 쓰는 요령을 가르쳐야 한다. 용돈을 더 달라고 한다면 단호하게 거절한다. 현명한 소비 방법을 터득해 자립심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유독 자기 돈을 쓰기 싫어하는 아이
용돈의 쓰임에 대해 반복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 “용돈은 자기가 필요한 것을 사고, 나중을 대비하며 모으고, 마음을 표현하는 등 가치 있게 쓰이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이다. 아이의 관심사와 연결한 기부를 통해 뿌듯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3. 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아이
친구들에게 사주기만 하는 아이는 속마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친구의 강요에 마지 못해 돈을 쓰는지, 같이 놀아주지 않을까봐 혹은 관심을 사기 위해 돈을 쓰는지 등을 살펴보면 미연의 사고와 감정적 결핍도 방지할 수 있다.

Q. 아이에게 올바른 ‘용돈 관리 습관’을 길러주려면?

1.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며 협상한다.
용돈 금액을 정할 때는 아이와의 대화를 통한 데이터 수집도 중요하다. 일주일에 얼마가 적당한지, 친구들은 얼마나 받고 있는지, 주로 어디에 쓸 것인지, 현금으로 받을지, 충전식 카드를 사용할지를 의논한다.

🔎 충전식 카드 사용, 괜찮을까?

카드를 쓰는 어른을 보며, ‘나도 카드 한번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가 카드를 사용하길 원한다면 처음에는 현금으로 받은 용돈을 스스로 충전하고 잔액을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계획에 맞춰 소비해보는 습관, 카드를 사용하면서도 얼마든지 기를 수 있다.

2. 기본 용돈, 추가 용돈을 분리한다.

일정한 기간을 두고 정해진 금액을 받는 기본 용돈과 집안일을 돕거나 심부름해서 버는 추가 용돈을 분리해서 인지시킨다. 생일, 어린이날, 명절, 입학과 졸업 시즌에 받은 용돈도 추가 용돈으로 관리한다. 추가 용돈은 ‘소비’가 아니라 ‘투자’를 위한 통장에 넣어 별도로 관리하는 것도 좋다.

🔎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아이가 용돈을 줄 건지 묻는다면?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라면 솔직하게 알려주자. “이건 엄마가 부탁하는 거야. 용돈을 주지 않는다고 거절한다면 엄마는 슬플 것 같아.” 칭찬과 인정을 충분히 받은 아이는 돈을 벌고 싶어 하는 마음보다 부모를 돕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수건 개기 500원,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1000원, 운동화 빨기 4000원처럼 난이도에 따라 추가 용돈을 벌 수 있는 집안일을 따로 정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용돈 관리 책임은 스스로 지도록 한다.
용돈을 받으면 한꺼번에 다 쓰거나,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용돈을 또 달라고 요구하더라도 일단 단호하게 거절하자. 자기통제력과 조절력은 작은 경험이 모여 완성된다.

4. 친구들과 돈 거래하지 않는다.
용돈을 받으면 간혹 친한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줘버리는 경우가 있다. 돈을 쉽게 빌려주다 보면 덩달아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친구가 생겨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기에 미리 주의해야 한다.

5. 많은 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명절이나 어린이날 받은 용돈을 자랑하고 싶어 학교에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 돈을 과시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금지하는 것이 좋다. 학교에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금액을 미리 정해놓고 지킬 수 있도록 하자.

6. 지갑을 사용한다.
돈을 소중하게 다루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카드, 동전, 지폐가 가방이나 책상 위 아무데나 굴러다니면 분실 위험이 있을 뿐더러 돈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게 된다. 용돈을 줄 때면 아이에게 꼭 말해주자. “돈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돈이 모이지 않는단다.”

7.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 용돈을 어디에 썼는지 공유한다.
용돈의 사용처를 하나하나 캐묻거나 검사하면 독립적인 소비 습관을 기르기 어렵다. 아이가 슬러시를 사먹고 뽑기 하는 데 돈을 썼다고 말할 때는 그냥 웃어주면 된다. 자연스럽게 용돈 사용처를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용돈 기입장을 쓰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Edit 주소은 Graphic 조수희

토스피드 외부 기고는 외부 전문가 및 필진이 작성한 글로 토스피드 독자분들께 유용한 금융 팁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현명한 금융생활을 돕는 것을 주목적으로 합니다. 토스피드 외부 기고는 토스팀의 블로그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되며 토스피드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의견 남기기
박현아

어린이 경제교육 강사 겸 칼럼니스트. 재테크 유튜브 채널 ‘알고tv’를 운영하며, 두 아이와 함께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어린이 경제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고, 온라인 라이브 키즈 스쿨 ‘꾸그’에서 금융・경제 클래스를 진행한다. 저서로는 ⟪우리 아이 주식부자 만들기⟫가 있다.

필진 글 더보기

요즘 부모의 돈 공부 다음 글

추천 컨텐츠

아티클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