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금리가 높은데, 돈 맡겨도 될까?
5,000만원까지는 보호받을 수 있어요
저축은행 금리는 높은 대신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하지만 예금자보호제도 때문에 은행별로 5,000만원까지는 안전해요.
저축은행 금리, 가능한 이유는?
은행법이 적용되지 않아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대출을 심사하는 조건이 덜 깐깐해요. 대신 대출 이자가 높은 편이죠. 대출 이자가 높기 때문에 예적금 이자도 높아요.
제1금융권에서 돈 빌리기 어려운 사람들이 가장 먼저 저축은행을 찾곤 하는데요. 그만큼 제1금융권보다 재정적으로 덜 건전한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시중은행과 비교해서 빌려준 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요.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일이 많아지면 저축은행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고, 그럼 예금자한테 예금을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도 높아지죠.
어떤 금융기관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금융기관별로 안정성이 다르기 때문에 상품을 가입하기 전 어떤 금융기관에 속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아요. 금융기관은 제1금융권, 제2금융권, 제3금융권으로 나뉘는데요. 저축은행은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캐피탈 등과 함께 제2금융권에 속해요. 우체국과 신용협동조합도 제2금융권이고요.
제1금융권으로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제3금융권으로는 ‘사채’라고 불리는 대부업 등이 해당돼요. 종종 제1금융권 은행과 제2금융권을 함께 운영하는 금융그룹이 있는데요. 은행명 뒤에 바로 은행이 오는지, 저축은행이 오는지 잘 살펴야 해요.
예금자보호제도를 꼭 확인해보세요
예금자보호제도란 제1금융권, 제2금융권에 속해 있는 금융회사가 영업정지, 파산 등으로 예금자에게 예금 등을 돌려줄 수 없는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대신 지급해주는 제도를 말해요.
예금 보호 한도는 5,000만원까지이며, 이 한도는 금융회사별로 적용되는데요. 예를 들어 A저축은행의 1지점에 5,000만원, A저축은행의 2지점에 5,000만원을 예금했다면 총 1억 원을 A저축은행에 맡긴 셈이니 1억 원의 절반인 5,000만원만 보호받을 수 있어요. 이와 달리 A저축은행에 5,000만원, B저축은행에 5,000만원을 예금했을 경우엔 서로 다른 금융회사에 5,000만원씩 저축했으니 1억 원 모두 보호받을 수 있죠.
즉, 저축은행에 맡길 때 돈을 돌려받지 못할까 두렵다면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되는 선을 지켜서 금융회사별로 상품을 가입하는 게 좋아요. 다만 종종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상품도 있으니 어떤 상품이든 가입하기 전 예금자가 보호되는 게 맞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이 원고는 슬기로운 투자자를 위한 써머리 레터 <썸렛>에서 토스의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하고 제공했어요. 외부 필진 기고는 토스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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