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가 적힌 종이가 들어간 편지봉투와 워렌버핏 사진 우표

워렌버핏이 아내에게 추천한 금융상품이 있다

by TIGER ETF

세계 최고의 투자자는 유산을 남기면서 가족들에게 어떤 조언을 할까요. 수백조 원의 재산을 가진 전설적 투자자 워렌버핏은 미리 쓴 유언장에서 ‘콕’ 집은 상품이 있습니다. 

“내 유산의 90%는 S&P 500 인덱스 펀드에, 나머지 10%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라”

2013년,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보고서에서 밝힌 워렌버핏의 유언장 내용 중

그의 선택은 미국 대표 주가 지수* S&P500 기업에 골고루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입니다. 워렌버핏은 평소에도 ‘자신이 잘 아는 종목에 장기 투자하라. 그럴 자신이 없다면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조언하죠. 이후 S&P500 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ETF의 인기는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ETF는 다양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와 손쉬운 거래가 가능한 주식의 장점을 합친 금융상품입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Exchange) 돼 거래할 수 있는(Traded) 펀드(Fund)를 말합니다. 국내에선 상장지수펀드라고도 부릅니다. ETF는 펀드처럼 다양한 상품을 담고 있고, 삼성전자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쉽게 매매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ETF는 ‘21세기의 가장 혁신적인 금융상품’으로 불립니다.

시장 규모 10,000,000,000,000,000원

이렇게 펀드와 주식의 장점이 만난 ETF는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TF 조사기관 ETFGI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ETF 시장 규모는 약 1경 2000조원에 달합니다. 1경! 교과서에서나 볼법한 규모의 돈이 ETF에 몰려든거죠. 지난 3월 기준 전세계에 상장된 ETF 수는 8829종목입니다.

국내도 ETF 열풍이 뜨겁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은 지난 3월 말 기준 74조원 규모입니다. 상장 종목 수도 551종목에 달합니다. 재작년 ETF 시장 규모가 52조 원, 종목은 500종이 안됐던 것과 비교하면 무서운 성장 속도입니다.

ETF 인기의 비결, 네 가지 매력

가장 핫한 금융상품, ETF의 장점을 하나씩 꼼꼼히 따져볼까요?

장점① 간편한 투자

먼저, 투자하기 쉽습니다.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습니다. 1만원 내외의 소액으로도 실시간으로 주식시장에서 매수할 수 있고, 매도하면 이틀 후(영업일 기준)에 현금으로 되찾을 수 있습니다. 펀드보다 결제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더 편합니다.

장점② 분산투자

손쉬운 분산투자도 매력입니다. 투자의 대가들은 분산투자를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중요한 원칙으로 꼽습니다. 한두 종목에 지나치게 쏠린 투자보다 여러 종목에 적절히 분산한 투자가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ETF를 활용하면 내가 원하는 테마나 시장 대표 지수에 투자하면서도, ETF의 운용 원칙에 따라 상대적으로 우량한 주식을 매수 할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규정에 따르면 주식형 ETF는 최소 10종목 이상에 나눠서 투자해야 하며, 한 종목에 전체 ETF 자산 중 30%를 초과해 투자할 수 없습니다.

분산투자의 강점을 보여주는 상품이 워렌버핏이 유산의 90%를 투자하라고 한 ‘인덱스 펀드’입니다. ETF 중에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ETF가 인덱스 펀드에 속합니다. 국내에선 코스피에 상장한 200개 대표 종목을 의미하는 ‘KOSPI 200’을 대표 지수로 꼽는데요, 이 지수를 따르는 ETF를 사면 200종목에 골고루 나눠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 지수에 속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삼성SDI 5종목을 한 주씩만 매수하려 해도 100만 원 이상 필요합니다. 

분산투자는 특히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혁신 테마 ETF에 투자할 때 매력이 큽니다. 앞으로 세상을 바꿀 테마가 눈에 보여도, 어떤 기업이 산업의 성장을 이끌지 선별하는 건 쉽지 않죠. ETF는 한 산업군에 속한 많은 기업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빠르게 테마 ETF를 통해 2차 전지나 사이버보안, 전기차, 재생에너지 기업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습니다.

장점③ 적은 비용

세번째 장점은 저렴한 보수입니다. ETF는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보수가 저렴합니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해외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려면 금융사에 연 2-3%(수수료 선취 A class 기준)의 보수를 내야 합니다. 반면 해외주식형 ETF는 보통 수수료가 연 1% 미만에 불과합니다. 1-2%포인트의 작은 차이 같아 보이지만 5년, 10년을 운용하면 수수료 부담 차이는 커집니다.

장점④ 투명한 운용

마지막으로 투명한 운용도 ETF의 매력입니다. ETF는 매일 보유한 종목을 공개합니다. 증권사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이나 운용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모든 ETF의 보유 종목과 각 종목의 비중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통해서 투자 종목을 모니터링을 할 수 있고, ETF 가격이 왜 변동하는지에도 따져볼 수 있죠.

소액으로 내가 원하는 시장이나 테마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 주식과 펀드와 비교해 보시면 더 쉽게 와닿습니다. ETF의 여러 장점을 요약한 표를 보시죠.

진화하는 ETF, 투자가 쉬워진다

2019년부터 국내 ETF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ETF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ETF가 처음 출시된 시점엔 KOSPI200이나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 등 시장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종목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런 시장지수 ETF가 인기를 끌면서 테마형, 액티브 ETF가 뒤이어 등장했습니다. 사이버 보안, 2차 전지에 투자하는 ETF부터 암호화폐, Z세대에 초점을 맞춘 기업에 투자하는 ETF 등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늘고 있습니다. 액티브 ETF는 기초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역의 재량에 따라 보유종목을 편입/편출할 수 있습니다. ETF를 활용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쓸 수 있게 된거죠.

이 정도면 워렌버핏이 추천할 만한 상품이겠죠? 이번 시간은 ETF란 무엇이고 왜 이렇게 주목받고 있는지 짚어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ETF를 활용한 다양한 투자 방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Edit 남궁민 Graphic 이은호, 엄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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