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의 퀀텀 점프를 이뤄내는 사람들, Corp Dev 팀을 만나다
ㆍby 금혜원
“토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에 꼭 필요한 디딤돌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토스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에 다시 한 번 성공했습니다. 토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페이먼츠, 증권, 뱅크 등 신규 사업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금융 수퍼 앱’으로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4,6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인데요. 약 2년 전 한국 핀테크 기업 중 첫 유니콘 기업이 된 후, 이번 라운드에서는 핀테크 기업 중 가장 높은 기업 가치 8.2조 원을 인정받았습니다.
투자 유치 성공까지 수많은 팀원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전방위에서 담당한 팀이 있습니다. 바로 Corporate Development (이하 Corp Dev) 팀인데요. IR(Investors Relations)로 시작해, 지금은 M&A, 전략적 투자, 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의 기업 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팀으로 발전한 조직입니다. 메이커 조직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동안, Corp Dev 팀은 시장 흐름을 살피며 토스가 퀀텀 점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 퀀텀 점프(Quantum Jump): 단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이나 발전을 이뤄내는 것
Corp Dev 팀은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조직이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잘 자리잡은 조직 모델입니다. 토스 Corp Dev 팀이 하는 일과 역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이야기 나누어보았어요. 함께 보실까요?
Q. 안녕하세요, Corp Dev 팀이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는지, 요새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서현우: 맨 처음엔 투자 유치를 메인 업무로 담당하는 IR팀으로 시작해, Corp Dev 팀으로 진화하게 되었는데요. 회사 규모가 점점 커지는 과정에서 유망한 기업에 직접 투자도 하고 인수할 필요성도 생기면서, Corp Dev 팀으로 성장했어요.
지금은 토스팀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위해, 토스의 추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전략적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부터 이미 성장한 기업들까지 여러 투자 기회들을 살펴보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는 토스의 전략 방향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해외 사업도 살펴보고 있는데요, 베트남을 특히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토스가 한국에서 정말 잘 해왔지만 베트남은 또다른 시장이에요. 베트남 시장에 딱 맞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직접 만들며 유저들을 모으는 bottom-up 방식을 통해 마켓을 살펴보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사용자를 좀더 빠르게 모을 수 있는 지름길을 찾기 위해 저희 팀에서는 시장조사, 리서치 등을 진행하며 협업하고 있고요.
Corp Dev 팀에서는 이렇게 제품 방향성에 도움이 되도록 거시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고요. 자세한 리서치 등을 통해 팀에 꼭 필요한 아이디어를 찾아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품팀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 방법을 하나씩 찾아나가게 된다면 다음 해외 진출은 한결 수월해질거라 기대해요.
최지은: 메이커 조직에서 여러가지 금융 맥락의 제품을 만들면서 사용자들을 모으고 매출을 증대시키며 자연스럽게 기업이 성장하게 되잖아요. 이 과정에서 ‘퀀텀 점프’ 가 꼭 필요한 때가 옵니다.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제품을 만들어서 10년 정도 걸릴 시간을, 1~2년 정도로 확 단축시키는 역할을 하는거죠. 이렇게 빠르고 효과적인 성장의 디딤돌을 쌓는 팀이 바로, 저희 Corp Dev 팀이라 생각해주시면 돼요.
대표적인 예시가 2020년 8월에 출범한 토스페이먼츠죠. LG유플러스의 전자지급결제사업(PG) 부문 인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과정에 최근 가장 많은 공을 들였어요. 토스팀에 합류하자마자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면서 기업금융을 종합선물세트처럼 경험했는데요. 매도자와의 SPA(주식매매계약서) 체결부터 인수금융 및 지분구조 구상, 각종 계약 협상 및 계약서 작성/날인/집행 등 실무적인 단계와, 자금 집행 후 후속 관리 및 투자자 커뮤니케이션까지 전부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토스페이먼츠의 방향성과 전략에 대해 팀과 긴밀하게 논의할 기회 또한 많았는데요. 여러 단계의 재무 추정을 해보면서 실현 가능한 전략인지, 새롭게 시도해볼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템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시장에서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은 어떤 것인지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현지향: 앞서 현우님, 지은님이 잘 설명해주셨는데 크게 세 개의 축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1) 전략, 2) 투자/벤처스, 3) 투자 유치/IR(Investor Relations)이요. 이중 저는 투자 유치/IR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주요 업무는 토스의 빠른 규모 확장을 위한 신규 투자 유치 프로세스 전반을 관리하는 일이에요. 각자 역할이 나누어져 있으나, 투자 유치 업무는 Corp Dev 팀원 모두가 다함께 하게 됩니다.
Q. 처음 Corp Dev 팀을 만난 후 거의 1년 만에 다시 모셨는데요. 그때 팀에 4분 정도 계셨거든요. 1년 새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서현우: 가장 큰 변화는 팀원 수가 빠르게 늘어난 것. 이제 9명이나 되네요. 사람 수가 많아짐에 따라 각 영역에서 더 많은 일을 깊이있게 할 수 있게 됐어요.
이전엔 사업 전략을 세울 때 해외 벤치마킹 위주로 우리가 현재 하지 않는 비즈니스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주 목표였다면, 지금은 그 이상으로 기존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더 성장시킬지,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사업은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비즈니스를 펼쳐나가야 할지에 대해서까지 제안할 수 있는 단계로 업무 영역이 확장되었어요.
벤처 투자도 마찬가지예요. 이전에는 비정기적으로 발굴했다면, 지금은 더 정기적으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단계를 많이 보고 있어요. 이제 토스 뿐 아니라 페이먼츠, 증권, 은행 등 계열사가 더 많이 확장되면서 투자 기회도 더 많이 살펴보고 있습니다.
최지은: 원래는 토스에만 Corp Dev 팀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른 계열사에도 Corp Dev 팀이 생겼다는 것. 각 계열사가 더 빠르게 퀀텀점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분들이 합류하시면서, 토스팀 전체의 퀀텀점프 속도가 더 가속화되고 있어요. 계열사마다 집중하는 사업은 다르지만 토스가 원 앱 전략을 가져가는 만큼 굉장히 긴밀하게 업무를 하고 있거든요.
Q. 토스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나씩 해결해 가면서, 팀의 역할을 꾸준히 확장해오신 것 같아요. 이렇게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과 많은 팀에서 Corp Dev 팀을 찾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서현우: 맨 처음 IR팀일 때 시작했던 업무를 보면 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이 광범위합니다. 우리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확히 설명하고 전달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방향성과 구체적인 전략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어야 해요.
이 과정에서 IR, 사업, 전략 기획 담당자들이 하나가 되어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함께하실 팀원들을 모시는 과정에서도 IR보다 확장된 개념의 업무를 해주실 수 있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모시게 됐고요. 토스가 커가는 과정에서 저희 팀이 해야하는 역할 또한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생각해요.
무엇보다 토스팀 ‘문화’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토스팀에서는 일의 범위가 명확하게 선 그어 구분되지 않잖아요. 각자의 포지션에 얽매일 필요 없이 팀에 꼭 필요한 일이고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는 문화이기 때문에,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역할도 확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최지은: 맞아요,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토스페이먼츠 준비할 때를 말씀드려 볼게요. 당시 토스페이먼츠의 방향을 논의할 때, PG 아이템은 저희에게 없던 서비스 앵글이었기 때문에, 0부터 100까지 직접 만들어갈지 아니면 기업 인수를 통해 진행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고 해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 역할을 투자 앵글로만 한정지었다면 페이먼츠 전략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기 어려웠겠죠. 투자와 전략을 나눠서 생각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맞물릴 수 있는 맥락으로 바라보고 있기에, 저희 팀에 기대하는 업무 범위 또한 지속적으로 넓어질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덕분에 저도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요.
Q. 토스팀에 오시기 전에는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현지향: 외국계 증권 회사에서 주식 애널리스트로 7년 정도 근무했어요. 당시 맡았던 산업은 지금과 완전히 다른 섹터였어요. 철강, 조선, 건설 등 헤비 인더스트리라 하죠. 오래된 산업, 제조업 위주로 봤었는데요. 다소 오래 전에 성장을 이뤄냈던 산업군이다 보니, 지금은 성장이나 변화 속도가 느린 편이었어요. 조금 따분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영역에서는 이미 오랫동안 기회를 발굴해오신 분들이 많다 보니 신입 애널리스트로서 큰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고성장하는 산업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핀테크 산업과 토스를 선택했어요. 그동안 애널리스트로서 국내외 투자자들을 상대해왔던 일을 해왔던 만큼 IR Manager로서 팀에 기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주주 관리나 잠재 투자자 관리 등 업무는 익숙하기도 했고요. 신규 투자 유치, 신주 발행 프로세스는 여기서 처음해보는 일인데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서 초기에 경험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 생각해요.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최지은: 직전 회사는 컨설팅 펌이었고요. 특정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조달받아 투자를 하는 PE(Private Equity: 사모펀드)와, 기업공개부터 인수합병까지 기업 금융 관련 업무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는 IB(Investment Bank)도 경험했어요.
기업금융 관련 업무는 골고루 경험해보고 토스팀에 합류해서 그런지, 각 회사에서 했던 업무들을 토스팀에서 잘 융합시키면서 새로운 일들을 시도해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서현우: 저는 토스팀 합류 직전에 운용사에서 벤처 투자를 담당하면서, 토스와 비슷한 성장 단계에 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일을 했었고요. 특히 글로벌 핀테크 기업을 많이 봤었습니다. 그 전에는 국내 금융사에서 전략 업무도 경험했고요. 자연스럽게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토스팀과 함께하고 있네요.
Q. 이전에 경험하셨던 다양한 업무들이 토스가 커가는 과정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현지향: 최근 진행한 투자 유치 프로젝트요. 토스의 퀀텀점프를 위한 투자 유치는 프로세스의 시작부터 끝까지 많은 이해관계자가 있고, 다양한 팀의 지원을 받아야만 가능한 일인데요. 많은 사일로와 팀에서 본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선뜻 나서 도움을 많이 주셨고, 이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투자 스토리를 만들고 투자자들의 질문에 잘 답변하기 위해 수많은 팀과 사일로에서 도움을 주셨는데요. 각 제품을 만드는 사일로와 데이터 분석팀은 물론 페이먼츠, 증권, 뱅크 등 모든 계열사에서 IR 자료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해주셨고, 디자인 플랫폼 팀에서는 토스 앱을 잘 모르는 해외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멋진 데모 영상을 직접 만들어 주셨어요. 투자 유치 클로징 프로세스에 있어서는 재무팀, 법무팀, 그리고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적극 지원해주셨고요.
이렇게 많은 팀의 지원을 받고 서로 교류하며, 회사의 다양한 팀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해외 유수의 투자 기관들, 자문사와 소통하며 그들의 글로벌 및 한국 스타트업 업계에 대한 관점과 철학까지 접할 수 있었기에 기업과 금융 시장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고요.
서현우: 지향님과 같은 맥락에서 지난 투자 과정이 기억에 많이 남는 프로젝트이고, 이번 투자 라운드도 잘 마무리 되어 뿌듯한데요. 특히 이번 펀드 레이징은 팀이 완전 집중해서 단기간에 해낸 엄청난 프로젝트였어요. 증권과 뱅크, 페이먼츠까지 토스 앱 하나로 금융의 모든 순간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수퍼 앱’ 전략을 새롭게 투자자에게 알리는 타이밍이었거든요. 기존에 해왔던 IR 스토리라인과 다른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알렸고, 한국 핀테크 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기업가치 8.2조원을 최초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33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기업가치예요.
최지은: 팀에 처음 합류하자마자 담당했던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전 직장에서는 깊이 있게 다루기 어려웠던 부분에 갈증을 느꼈어서 그런지, (초반에 말씀드린) 토스페이먼츠와의 LG유플러스 인수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하나의 기업을 인수하는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진행해보는 것은 정말 경험하기 어렵거든요. 토스팀에서는 각 단계를 세심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페이먼츠 팀원분들은 물론 기존 주주들, 새로 들어올 다양한 투자사들까지 다양한 주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해갈 수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예요.
Q. 이전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토스팀에서 일하는 방식에 있어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최지은: 업무를 ‘보고할 대상’이 없고, ‘공유할 동료’가 있다는 점인데요. 토스팀에서는 상위권자에게 결정을 부탁하지 않습니다. 내가 맡은 일의 최종 의사 결정권자(DRI: 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는 나이기 때문인데요. 팀에 필요한 일이라는 판단도 내가 스스로 내리고, 일을 만들고 진행해 나가는 주체도 나입니다. 이 일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연히 본인일 수밖에 없는 구조이죠. 토스팀만의 특별한 문화이자 업무 방식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슬랙(사내 메신저) 오픈 채널에서 업무 상황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지 못했던 관점을 참고할 수도 있고 더 좋은 방향으로 결과물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논의 과정이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지금은 정말 매력적이라 생각해요. 내가 맡은 일에 대해 정말 깊이있게 고민할 수 있으니까요. 일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서현우: 토스팀에는 팀 전체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일이 잘 되게 만드려는 사람들이 가득해요. 그 사례로 서로 자유롭게 ‘챌린지(Challenge)’ 할 수 있는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비판한다’, ‘반대 의견을 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토스팀에서의 챌린지는 조금 다른 맥락입니다. 일이 더 잘 되는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는 피드백을 주고받기 위해 모두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어요.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기분 나쁘게 만드려는 피드백이 아니라, 이 프로젝트에 ‘공헌’, ‘기여’하고 싶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서로에게 도움되는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모든 팀원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역량도 더 발전시킬 수 있다 생각해요. 이런 문화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다는 점이 정말 다릅니다.
현지향: 굉장히 수평적이고 기민한 구조의 조직이기에 어떤 일을 추진하려 할 때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일에 대한 동료들의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다른 많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그렇듯 단독적으로 업무를 하고 평가받는 일이 많아서 토스팀의 이러한 문화를 처음 접했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는데요, 1년 넘게 지내다 보니 이렇게 이해와 공감대를 쌓는 프로세스가 업무의 본질을 탄탄히 쌓고 이를 기반으로 extra-mile을 갈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Q. Corp Dev 팀 만의 특별한 문화나 일하는 방식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최지은: 모든 팀원분들의 역량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각자 담당하고 있는 메인 프로젝트가 모두 달라요. “각자 담당하는 분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책임지고 알아온다!” 는 기조가 있어서, 담당 사일로와 계열사 현황에 대해 긴밀하게 파악하려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각 팀 위클리 미팅에 참석하기도 하고, 슬랙 채널에 들어가 직접 파악하기도 해요.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에도 꼭 필요한 자료들이거든요.
이런 환경에서는 담당 프로젝트에서 최고의 아웃풋을 낼 수 있도록, 팀 내에서 가감없이 피드백을 주고받는 문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면, Corp Dev 팀원들끼리 더 깊이있게 논의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죠.
현지향: 컨설팅, IB, PE,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권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라 그런지, 논리적이고 효과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팀이에요. 덕분에 담당하는 프로젝트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Q. 가장 좋아하는 토스팀 코어밸류가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말씀해주세요.
최지은: Go the Extra Mile. 외부에서 “왜 토스팀은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지?” 많이들 궁금해 하시잖아요. 이 질문에 대해 단번에 대답할 수 있는 코어밸류라 생각해요. 토스팀은 단순하게 업무를 마무리하는 것 이상으로, 더 잘 하고 싶고 대단한 걸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니까요.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한 마디로 설명해줄 수 있는 표현이라 가장 좋아합니다.
서현우: Execution Over Perfection. 온보딩 세션이 진행됐던 미팅룸 벽에 ‘Done is better than Perfect’라는 문구가 있었어요. 그 순간 마음이 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민하기보다 일단 실행해본다는 문화가 기저에 깔려있는 조직이기에,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전 직장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토스팀에 와서 말끔히 해결되었습니다.
Dare to make conflict도 정말 좋아합니다. 서로 챌린지하고 유의미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이 큰 도움이 돼요. 이 과정에서 서로 갈등이 생기거나 다른 의견을 주고받을 수도 있는데요. 보통은 불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피하거나 의견을 안 내기도 하지만, 토스팀에서는 서로 챌린지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이 더 나은 방향으로 일을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지향: Consensus rather than Orders. 단독적인 결정과 지시로 일이 진행되는 것이 익숙한 팀보다, 동료 간 공감대를 형성하며 일을 해나가는 팀이 훨씬 위대한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Q. 앞으로 토스팀에서 꼭 이뤄내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요? 각자 가지고 계신 목표가 궁금합니다.
최지은: 토스가 전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꼭 찾아내려 합니다. 투자사들이 종종 “토스가 한국에서 충분히 큰 회사로 성장할 것인가?”에 대해 물어보는데요. 저희 대답은 “분명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이 될 것이다” 입니다.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최초의 한국 IT 기업이 토스일거라 믿어요.
서현우: 토스와 함께 성장하면서 우리가 꿈꾸는 금융혁신을 꼭 만들고 싶고, 그것을 이뤄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싶어요. Corp Dev 팀으로서는 토스의 전략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유의미한 투자를 꾸준히 해가며, 성장 동력을 부스팅하는 역할을 하고 싶고요. 그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싶습니다.
현지향: IPO를 이뤄내고 싶어요. 너무 좋은 토스의 주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길 바랍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토스팀에 합류하고 싶어하는 예비 팀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최지은: 특히 기업 금융 쪽을 경험해오셨던 분들이 저희 Corp Dev 팀에 관심이 많으실텐데요. 저도 그랬지만, 이 업계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갈증이 있으실거예요. ‘늘 한 발자국 떨어져 있는 느낌’. 토스는 다릅니다. 간접적으로 맛보기처럼 경험했던 일들을, 내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하나씩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 갈증이 완전히 해소되실 거예요. 내가 하는 일로 조직이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두팔 벌려 환영합니다.
현지향: 대한민국의 유일한 금융 수퍼 앱 토스가 유니콘, 데카콘을 넘어 헥토콘까지 가는 역사적 여정에 서 있는데요. 이 길을 함께 만들어갈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려요!
토스팀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을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어요. 좋은 콘텐츠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굳게 믿고, 혁신을 일으키는 서비스는 우리 삶과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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