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기 좋은 집, 임장하는 방법
Q. 투자하기 좋은 집을 임장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나 살펴봐야 할 점이 있을까요?
지난 편을 보고 투자할 지역을 골랐다면, 이젠 투자할 지역에 실제로 가 투자하기 좋은 집을 살펴 볼 차례예요. 여기서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건, 다른 집에 살면서 부동산에 투자한 뒤 향후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되팔아 차익을 버는 걸 뜻해요.
부동산을 사기 전에 부동산과 부동산이 위치한 지역을 탐방하는 걸 ‘임장’이라고 부르는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투자할 부동산에 임장가기 전 어떤 걸 준비하면 좋은지, 가서 어떤 걸 보면 좋을지 알아볼게요!
1️⃣ 가고 싶은 지역 근처 중개사무소에 미리 연락하기
사실 투자할 집을 보러 갈 때도 실제 거주할 집을 보러 갈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실제로 거주할 집을 보기 전엔 몇몇 중개사와 “몇 날 몇 시에 방문해서 이 집을 보고 싶어요”라는 약속을 잡죠.
다만 투자할 집을 보기 전엔 최대한 많은 중개사에게 “이 지역(혹은 이 집)에 투자할 의향이 있어요”라고 문자를 남겨두는 게 좋아요.
연락이 온 중개사에게 현재 나의 상황과 투자할 수 있는 금액 등을 설명한 뒤 해당 지역의 분위기가 어떤지,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지 등을 물어볼 수 있어요.
여러 중개사와 이야기를 해볼수록 그 지역을 가장 잘 알거나 가장 내 상황을 잘 파악해주는 중개사를 찾을 수 있는데요. 대화를 하다가 가장 대화가 잘 통하는 몇몇 중개사들을 선정해 만나면, 가장 좋은 정보를 가장 빨리 얻을 수 있답니다.
실제로 해당 중개사와 만나기 전, 문자나 전화로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관련 매물을 미리 정리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좋은 팁이에요.
2️⃣ 내가 생각하던 지역이 맞는지 살펴보기
투자할 지역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지역이 개발되느냐, 마느냐’라고 설명했는데요. 투자할 지역을 실제로 보러 갔다면, 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아요.
듣던 대로 정책적으로 개발되고 있거나 대기업의 사옥 혹은 공장이 들어서고 있는지, 백화점이나 영화관 등 다양한 인프라들이 생기고 있는지, 수도권에 근접한 교통수단이 너무 멀리 있지는 않는지 등이요.
이 밖에 편의 시설이나 학교 등의 거리를 직접 가늠해 보는 것도 좋아요.
투자할 집이 명확하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집이 낡지는 않았는지 특히 꼼꼼히 살펴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 비 오는 날 방문해 봐도 좋아요. 비가 오면 집에 물이 들어오는 누수 현상이 있지는 않은지를 쉽게 알 수 있거든요.
이와 함께 가구가 놓여진 공간 뒤에 곰팡이가 있지는 않은지도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고요.
임장 간 아파트 혹은 다세대 주택에 매물이 여러 개 나와 있다면, 원하는 집뿐만 아니라 다른 집들도 살펴보는 게 좋은데요. 같은 건물에서 매물이 많이 나와 있다는 건 그만큼 건물상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에요.
3️⃣ 투자하기 전에 체크하기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투자하고 싶은 집이 생겼다면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체크해보세요.
- 잔금일은 언제인지?: 실제로 언제까지 돈을 내야 하는지 알아두는 게 우선이에요.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 대출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요. 필요하다면 중개인한테 대출을 중개해 주는 대출 중개인의 정보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팁이에요.
- 세입자를 맞출 수 있는지?: 세입자를 맞춘다는 건, 내가 투자하는 시기에 내가 투자하는 집에 살고 있을 세입자를 구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뜻하는 건데요.
- 내가 실제로 살 생각이 없거나 집 가격 100%를 내고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내가 투자할 집에 살고 있을 세입자를 구하는 게 중요해요.
- 인테리어가 필요하진 않은지?: 10~15년 차 집의 경우,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 할 수도 있는데요. 이 부분 역시 중개사한테 문의하면 쉽고 빠르게 인테리어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을 본 날 바로 계약하는 건 피하는 걸 권해요.
투자자의 경우에는 좋은 집을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사는 게, 중개사는 최대한 빨리 계약을 성사시키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중개사의 말만 듣고 계약을 할 경우엔 향후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다음 주 예고
Q. 꼭 집 주인한테 부동산을 사는 것만 집을 구하는 방법은 아니잖아요. 집을 구하는 다른 방법들도 알고 싶어요!
이 원고는 슬기로운 투자자를 위한 써머리 레터 <썸렛>에서 토스의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하고 제공했어요. 외부 필진 기고는 토스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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