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경험자를 위한 전문가 Q&A – 2편

은행 예적금, 주식 투자 등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던 글 1편에 이어, 이미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을 잘 활용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준비한 글입니다. 요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시는 해외 주식 투자의 특징은 무엇인지, 채권 및 주식 투자 방법과 배분 비율은 어떻게 조정하면 되는지, 주식 수익 얼마부터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인지 등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Q. 요즘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같은 해외 주식에 관심이 가는데요. 해외 주식 투자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아울러 주식 매매 수수료가 국내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A: 미중무역 갈등 여파로 국내 증시의 등락이 반복되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업종 주도로 꾸준히 상승 중인 나스닥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주식 직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직접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5년 간 코스피 지수가 20.58%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125.9% 급등했으며, S&P 500 지수*도 77.68% 올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내년 세 번 더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두 자리 수익률에 그친 코스피 대신 나스닥을 선택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해외 주식 특징에 대해 한번 살펴볼까요?

<장점>

먼저 해외 주식의 장점은 리스크 분산에 있습니다. 모든 자산과 소득이 국내에 집중된 대부분의 사람에게 해외 주식 투자는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를 기반으로 주식을 구매하고, 북한 리스크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점도 포함됩니다.

또한, 산업별, 기업별로 다르지만 국내에 비해 배당률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IT 기업은 배당률 관련해 언론에 자주 언급될 정도로 후합니다. 대다수 기업이 분기별 배당을 진행한다는 점도 장점인데요. 매매차익과 배당소득을 동시에 고려해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S&P 500에 포함된 기업 대부분 웹사이트를 통해 투자자를 위한 자료를 공개합니다. 재무재표, 경영 세부사항, 사업현황, 향후 전망 등 디테일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해외주식 양도세는 250만 원까지 면제됩니다.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점>

해외 기업의 경우 국문 분석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국내 주식 투자 대비 정보 접근성이 제한적입니다. 물론, 영어로 외국 보고서나 기사를 소화할 수 있다면 큰 이슈는 아닙니다.

또한 환율 변동 위험이 있습니다. 매수 시점 대비 원화 강세일 경우, 매도 시 환율에서 손해를 보게 됩니다. 반면 달러 강세일 경우, 환차익에 의한 추가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주식 투자 시 환율 움직임과 방향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수수료와 세금도 국내주식 거래와 다릅니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국내주식 수수료보다 높은 편이며, 해외주식 거래 시 양도세와 배당소득세가 발생한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특히, 양도세의 경우 수익 여부에 상관 없이 매도 시 22%가 부과되며, 배당소득세는 15.4%(배당소득세를 해외에서 10% 냈을 경우, 국내에는 5.4%만 냄)입니다.

* 출처: [MT리포트]美 주식 22% 양도세, 슈퍼리치엔 매력 있다, 머니투데이

자세한 내용은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관련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자녀 학자금 대비 용도로 예·적금을 들었는데요. 계산을 해보니 물가 상승률도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라 예·적금 대비 수익률이 높은 채권과 주식 투자를 고려 중입니다. 채권과 각종 주식군(가치주, 성장주) 선택 방법 및 투자 배분 비율을 알고 싶어요.

A: 채권의 금리는 채권 발행 주체의 신용등급 및 만기와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에 위험과 기대수준의 예측이 쉬운 편입니다. 채권과 유사한 투자상품으로는 ELS(Equity 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 DLS(Derivatives Linked Securities, 파생결합증권)가 있습니다.

두 상품은 증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적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만기 시 몇 %의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ELS, DLS는 증권사 원금보장형과 원금비보장형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펀드의 경우, 증권사의 전문가가 운용하는 상품으로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며, 가치주에만 투자하는 펀드, 성장주에만 투자하는 펀드 등 펀드 테마에 따라 투자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리스크와 안정성은 절대적이기보다는 상대적입니다. 주식과 펀드를 안정적으로 투자할 방법 중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1) 채권형 펀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주식형 펀드보다 원금손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일간 운용자산의 변동 폭이 높지 않습니다.

채권형 펀드는 100% 채권으로만 구성된 펀드도 있고, 채권과 고위험-고수익 자산이 혼합된 펀드도 있습니다. 상세 정보는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홈페이지에서 상품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ETF는 거래소에 상장된 펀드로 특정 규칙에 부합하는 다양한 종목을 모아놓은 투자 상품입니다.

예를 들면 다수의 특정 그룹주를 모아놓은 상품, 해외 증시를 모은 상품, 원자재, 금, 원유 등 상품 선물 등이 있습니다.

일반 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장중 거래시간 동안 매매할 수 있으며, 개별 종목 투자 대비 리스크를 낮출 수 있고 상품 자체가 수십 개에 달하는 종목을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분산 투자 효과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수준과 자산, 소득 수준 등에 따라 투자 상품 선택 방법 및 비율은 천차만별입니다.

따라서 투자자 본인이 어느 정도의 투자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지, 투자 여유 자금은 어느 정도가 되는지, 앞으로의 소득 수준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꼼꼼하게 파악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Q. 최근 주식수익률이 80%를 넘은 직장인입니다. 주식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일정 수준 이상 넘으면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이라 들었는데요. 그 기준을 알 수 있을까요?

A: 장내 거래시, 대주주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소액 주주라면 양도소득세는 비과세입니다. 반면 장외 거래시, 양도소득세는 발생합니다. 그리고 최근 대주주 요건의 범위*를 점차 넓히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23년부터 대주주의 명칭이 고액주주로 변경되고, 본인 지분으로 보유금액 100억 원 이상시 고액주주에 해당돼요.

주식에서는 시세차익 외에도 배당 등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적금이나 펀드, 주식, 주식연계증권(ELS) 등에서 발생한 이자나 배당 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근로소득, 사업소득, 부동산임대소득 등)과 합산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금융 소득과 다른 소득을 합산한 종합소득 구간에 따라 6~42%의 누진세율(2018~2020년 귀속)을 적용하는데요. 금융소득이 2,000만 원 이하일 경우, 원천징수세율인 14%를 적용하며, 2000만 원을 초과한 금액만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누진세율을 적용합니다.

세법에서는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시, 원천징수세율로 계산한 금액과 누진세율로 계산한 금액 중 큰 금액으로 신고납부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는 점도 참고 부탁드릴게요.

아래는 2018년 기준 과세표준 별 종합소득세 세율입니다.

최근 제동이 걸렸지만,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소득 금액을 기존 2,0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하향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금융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정책은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국세청 안내의 ‘세율’ 코너에서 정기적으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1편 읽어보기

각 질문에 대한 전문가의 답변은 독자적인 의견과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독자의 금융 관련 지식 향상을 돕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전문가의 답변은 토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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