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세액공제, 올해 마지막 절세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ㆍby 박지수
🔖 이번 주 경제 용어 연말정산 세액공제
이번 주 경제 용어는 노후에 잘 살기 위해 필요한 정보예요.
연말정산에서 산출된 세금에서 일정 금액을 직접 차감하는 방식이에요.
어느새 2024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가 다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이 남았을까요? 만나야 할 사람도 떠오르고, 쓰지 못했던 휴가도 떠오릅니다. 재테크도 제대로 못 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들고요. 하지만 아직 희망이 하나 남아있어요. 바로 ‘연말정산’입니다. 올해는 연말정산을 조금 더 일찍 준비해 보시죠.
연말정산은 근로소득자가 1년간 납부한 세금과 실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비교하여 조정하는 절차입니다. 같은 연봉을 받더라도, 연말정산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의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는 거죠.
올해 연말정산은 내년 1월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픈되면 시작되지만, 세금을 좀더 환급받고 싶다면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항목을 12월 31일 전까지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는 그렇게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쉽게 말해 소득공제는 연 소득에서 일정 금액을 빼서 세금을 줄이는 것이고, 세액공제는 이미 계산된 세금에서 일정 금액을 빼주는 것입니다.
고연봉자분들은 과세표준 구간이 높기 때문에 소득공제를 잘 활용해서 세율을 낮추는 것이 유리하고, 일반 연봉자분들은 세액공제를 통해 내야 할 세금을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소득공제 대상: 인적공제, 특별소득공제, 개인연금저축(2001년 이전 가입자만 가능), 주택마련저축, 신용카드 사용금액,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 세액공제 대상: 교육비, 의료비, 보장성 보험료,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 등
그런데 지금 소득공제를 받겠다고 가족 구성원을 늘릴 수도 없고, 세액공제를 받겠다고 교육비나 의료비를 마구 쓸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현실적인 절세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연금’을 활용하여 세액공제를 받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관련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건데요. 개인연금으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납입 한도는 최대 900만 원입니다. 연금저축펀드는 600만 원까지,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포함하면 9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이를 모두 채우면 최소 118만 8천 원에서 최대 148만 5천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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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자보단 더 줘야할 것 아냐”...갈아타기 시작된 퇴직연금, 운용 잘하는 곳 어디? (매일경제 2024.10.31)
퇴직연금 상품을 중도해지 없이 다른 금융사로 손쉽게 이전할 수 있는 현물(실물)이전 제도가 오늘부터 시행된다. 4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금융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앞서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한국예탁결제원 등이 지난해 2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관련제도 마련에 나선지 1년8개월 만이다.
퇴직연금 현물 이전 제도는 말 그대로 현재 퇴직연금 계좌에서 굴리는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현 상태로 다른 금융사 계좌로 옮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수익률이 더 높은 금융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중략)
연말정산을 잘 활용하면 꽤 큰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절세 기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이번에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통해 기존 퇴직연금 상품을 다른 금융사로 쉽게 옮길 수 있게 되면서, 이왕 드는 퇴직연금을 더 나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금융사로 이전하기가 한층 쉬워졌습니다. 만약 퇴직연금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다면 이번 기회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사의 수익률과 수수료를 비교해 보고,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곳으로 옮겨보세요. 단순히 금융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노후 자금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기존에도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었지만, 기존 상품을 매도하고 다시 매수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손실 위험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망설이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통해 이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퇴직연금을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금융사로 옮기는 것이 훨씬 간편해졌고, 이는 금융사 간 경쟁을 촉진시켜 우리 같은 고객들에게 더욱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물이전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우선적으로 할 일은 현재 내 퇴직연금 계좌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내 퇴직연금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상품에 투자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현재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지금 운용 중인 상품이 수익률이 좋지 않거나, 다른 금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면 이전을 고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연금저축펀드: 개인이 노후를 대비해 가입할 수 있는 연금 상품으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100%까지 위험 투자 상품 운용이 가능하며, 납입한 금액에 대해 일정 금액의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 DC형 퇴직연금: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제도로, 회사가 근로자에게 일정 금액을 퇴직연금으로 납입하면, 그 금액을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여 수익을 얻는 방식이에요. 근로자가 운용 결과에 따라 연금의 수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IRP(개인형퇴직연금): 근로자가 퇴직 후의 노후 생활을 대비하기 위해 운용하는 퇴직연금 계좌. 70%까지 위험 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서, 연금저축과 더불어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데에 유리해요.
Edit 금혜원 Graphic 조수희 이동건
누구나 경제 공부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경제 교육 기업 래빗스쿨을 창업했다. 일상 재테커를 위한 안내서 '래빗노트'를 발행하고, 핵심과 맥락을 이어주는 '신문읽기특훈'을 진행하고 있다. 철학과 역사, 드라마를 좋아하며 성실과 노력은 ‘운’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오는 삶을 믿는다. 『나의 꿈 부자 할머니』 『60일 완성 무조건 모이는 돈 버는 습관』 『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등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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