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10에 도장을 찍어  머니챌린지에 성공한 카드

레벨10. 10대가 토스에게 물어본, 돈에 관한 7문7답

by 김나영

안녕하세요, 나쌤이에요. 머니 챌린지와 함께한 1년 어떠셨나요? 여전히 서툴더라도 돈 관리에 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풀렸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질문해준 친구들의 사연만 소개돼서 아쉬웠을 분들을 위해, 오늘은 본격 큐앤에이를 준비했어요. 토스 앱에서 10대 전용 금융상식을 전하는 머니스터디카페를 통해 2,500명의 친구들이 질문한 것 중 가장 많이 중복되는 질문 7가지를 뽑았어요.

Part 1. 청소년도 돈이 필요할 때

Q1. 왜 청소년은 통장도 마음대로 못 만드나요?

우리에겐 왜 제한이 이렇게 많냐는 질문이 가장 많이 들어왔어요. 왜 우리가 가입하기 좋은 적금은 별로 없나요? 왜 만 14세 미만일 때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한가요? 왜 체크카드만 되고 신용카드는 못 만드나요? 카드를 내가 썼는데 왜 부모님한테 알림이 가죠? 청소년은 왜 매일 3만 원, 매월 30만 원밖에 결제가 안 되나요? 등 답답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죠.

요즘은 청소년도 예금, 적금뿐 아니라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계좌도 만들 수 있어요. 단 법적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인데,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금융생활에 있어서는 이것이 더 중요해요. 아직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돈 문제가 발생하면 큰일이니까요. 스스로 충분한 판단 능력이 있다고 생각돼서 억울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시험 보기 전에 연습문제도 풀고 모의고사도 보는 것처럼 누군가의 보호 아래서 금융생활 연습부터 한다고 생각하면 납득이 되죠? 오히려 결제나 이체 한도가 높아서 내가 미처 위험을 감지하지 못한 채 큰 돈이 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 더 무서울지도 몰라요.

신용카드도 마찬가지인데요, 체크카드는 결제 시 내 통장에서 바로 돈이 빠져 나가고, 돈이 없으면 결제가 안 돼요. 반면 신용카드는 결제했을 때 내 통장에서 돈이 빠져 나가지 않아요. 신용카드 회사가 대신 돈을 내줬다가, 한 달치 결제 내역을 모아서 다음 달에 한꺼번에 내 통장에서 가져가죠. 신용카드 회사는 돈을 빌려줘야 하니까 그동안 금융생활을 성실하게 했는지 확인하고 카드 발급을 해줄 수 있는데, 청소년은 대부분 정기적인 소득이 없고 금융생활을 해온 내역이 없기 때문에 발급을 해줄 수 없어요. 성인이 되었어도 그런 경우에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렵답니다. 억울함이 조금 풀렸나요?

Q2. 왜 우리가 비싼 걸 사면 어른들은 뭐라고 하는 걸까요?

여러 친구들이 비싼 걸 사거나 하루에 지출이 많으면 부모님이 통제한다는 얘기를 전해왔어요. “엄마는 비싼 거 잘 사던데요"라는 푸념과 함께요. “내가 번 돈이 아니라서" “내가 벌면 마음껏 써도 될 것이다"의 오해도 풀 겸 이유를 같이 생각해볼까요?

1번에서 금융생활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했는데, 그 말에는 소비 경험 또한 아직 충분치 않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어요. 비싼 물건을 구매한 경험은 더더욱 적을 텐데 단순히 갖고 싶다는 마음으로 덜컥 큰 지출을 결정하면 소비의 우선순위에서 떨어지는 것을 사게 될 수도 있고, 충동적인 결정에 의한 후회가 남을 수도 있으니 더 경험이 많은 사람 입장에서 걱정될 수밖에요. 아마 그 지출이 꼭 필요해서 계획을 세웠고, 차근차근 돈을 모아 이룬 것이라면 걱정은 덜할 거고요. 무언가 통제를 받거나 우려가 쏟아진다면 원인과 필요성을 꼭 생각해보기로 해요.

Q3. 용돈을 필요할 때마다 받으면 안되나요?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에게 용돈을 어떻게 받고 있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매주 월요일에 받는다, 매월 1일에 받는다고 답해요. 간혹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지 않고 필요하면 그때그때 받는다는 친구들도 있고요. 그런데 저는 앞으로 경제생활을 잘 해나가려면 어릴 때부터 꼭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기를 추천해요. 필요할 때마다 돈을 받아 쓰면 내가 평소 얼마 정도가 필요하고, 실제로 얼마를 쓰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거든요. 당장 받는 금액이 작든 크든 필요한 돈과 쓰는 돈의 감각을 체득해야 성인이 되어 월급을 받는 등 돈을 벌 때도 돈의 흐름을 직접 관리하는 능력이 생겨요.

“경제적 차이는 왜 생기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해준 친구도 있었는데요, 가진 자산이나 소득 수준을 결정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그것이 실제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만 분명한 건 물려받은 재산이 많거나 고액 연봉을 받아도 돈의 흐름을 관리할 줄 모르면 잘 살아가기 어렵다는 거예요. 내가 한두 달 안에 써야 하는 돈, 몇년 안에 써야 하는 돈, 10년 이후에 쓸 수 있게 모을 돈을 가늠하거나 목표로 세우고, 모으는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쓰는 돈을 조절하는 힘을 길러보세요.

Q4. 청소년이 돈 벌 수 있는 방법이 너무 없어요.

단연코 언제나 가장 많이 듣는 말이에요. 돈이 더 필요한데 왜 청소년은 돈을 벌 방법이 제한적이거나 잘 없냐는 것이죠. 여러 면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는 위에서 했으니,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짧게 확인해봐요.

토스에서 10대가 돈을 버는 방법을 취재했을 때는 벌써 진로를 정하고 반려동물 미용사로 일하거나 웹소설 작가가 되거나 베이커리 카페를 창업하는 등 본격적으로 일하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아직 내가 잘하는 것이나 하고 싶은 걸 발견하지 못했다면 잘 안 쓰는 물건을 중고거래해서 소소하게 용돈벌이를 하기도 하고,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경우가 가장 많지요.

학교 다니랴, 학원 다니랴 바쁘다 보니 아르바이트까지 할 시간이 잘 없지만, 15세 이상이 되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편의점 알바 등이 가능해요. 일을 시작할 때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하고 더불어 부모님 등 법적 보호자의 동의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면 되고요. 만 18세가 넘은 청소년은 두 가지 서류 없이 근로계약서만 작성하면 됩니다. 필요한 서류 양식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레벨4. 첫 알바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참고하세요.

Part 2. 돈을 둘러싼 세상이 궁금할 때

Q5. 금리랑 이자는 무슨 뜻인가요?

다양한 경제 용어 중에서 친구들이 왜 유독 금리와 이자의 뜻을 많이 물어봤을까,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어요. 아마 뉴스에 많이 나와서, 그리고 소중한 용돈을 저금했을 때 이자를 받는 일이 누구나 은행과 관계를 맺는 첫 금융생활이라 무슨 뜻인지 궁금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이자란 우리가 은행에 적금 혹은 예금을 넣으면 받을 수 있는 돈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가도 충분하지만, 기본 개념을 이해하면 앞으로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물가 상승 속 금리 인하는 아직’ ‘금리 하락에 증시 최고치’ ‘금리 인상에 채권 투자 손실’ 등 뉴스를 보면 ‘금리가 무엇엔가 영향을 줬다’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해요. 금리가 대체 뭐길래 물가뿐 아니라 여러 자산에 영향을 주는 걸까요?

금리는 이자를 내거나 받는 비율(%), 즉 이자율을 뜻해요. 금리의 개념은 ‘빚’ 때문에 발생했어요. 우리가 돈을 은행에 저금했다는 건 은행에 돈을 빌려준 거라고 할 수 있죠. 지금 당장 사고 싶은 걸 살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고 은행에 맡겨두니까 그 대가로 이자라는 것을 받기로 약속했어요. 이때 저금한 돈(원금)에서 어느 정도의 비율만큼 이자를 줄지 나타내는 게 이자율, 즉 금리이고, 금리를 적용한 금액이 바로 이자예요. 10만 원을 1년간 연 3%인 예금에 넣었다가 10만 3천 원을 돌려받았다면(세금 포함), 10만 원은 원금, 3%가 금리, 3천 원이 이자인 것입니다. 예적금 등에 가입하며 돈을 맡길 때는 받을 수 있는 수익 비율(예금금리) 뜻하고, 대출을 받아 돈을 빌릴 때는 그 대가로 내야 하는 비용의 비율(대출금리)을 뜻하므로 금리는 ‘돈의 가격’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한 걸음 더 나아가 금리가 경제 여기저기에 영향 미치는 과정을 알아봐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런 개념이 있구나’ 정도로 읽고 넘어가도 됩니다.

⓵ 금리가 낮으면 저금했을 때 받는 돈이 적으니까 사람들은 실물을 사두고 싶어해요. 그럼 예금액이 줄어들고 소비가 늘어납니다. 소비가 늘면 공급 대비 수요가 많아지면서 물가가 오르게 돼요. 물가가 갑자기 오르면 사람들이 힘드니까, 이를 관리하는 기관에서는 급격한 물가 상승을 막으려고 금리를 다시 올립니다.

⓶ 금리가 낮을 때 영향을 다른 갈래로 살펴보면, 돈을 맡기는 게 아니라 빌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이 줄어들어요. 기업들이 새롭게 사업을 확장하거나 설비를 장만할 때는 자신들의 자본만으로 감당하기 힘드니까 돈을 빌려서 투자합니다. 그래서 금리가 낮아 대출에 대한 부담이 덜하면 기업들의 투자가 늘고 그래서 회사 성과가 좋으면 주가가 오를 수 있죠. 이렇게 경제가 돌아가는 여러 과정에 금리가 영향을 미친답니다.

Q6. 물가는 왜 계속 오르기만 하나요?

물가가 너무 올라서 요즘 참 힘든데, 친구들도 실감할 정도였나 봐요. 짧은 기간만 두고 보면 물가는 올랐다 내렸다 하지만 오랜 기간을 두고 보면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30년 전 짜장면 한 그릇은 1,000원이었거든요. 지금은 보통 7~8,000원, 비싼 곳은 1만 원도 넘어요. 과일, 쌀, 아이스크림, 과자… 우리가 매일 먹는 식품은 물론 다른 물건도 비교할 수 없이 올랐기는 마찬가지고요.

물가, 특히 우리가 접하는 소비자물가는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여러 상품들의 평균적인 가격 수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떤 상품의 가격 결정은 수요공급의 원리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배웠습니다. 수요가 많아지거나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비싸지고, 수요가 적어지거나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이 오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상품의 공급이 전반적으로 모두 줄었거나,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나기만 한 걸까요? 그렇게 보면 물가는 수요공급 법칙만으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물가가 계속 오르기만 하는 비밀은 무엇일까요?

물가가 오르기만 하는 이유는 바로 돈의 양이 늘어나서예요. 경제가 성장하는 한, 돈의 양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 또한 성장했다 둔화됐다를 반복하지만 장기적으로 계속 성장해왔지요. 돈의 양이 많아지면, 물건과 비교할 때 돈이 흔해져요. 돈이 흔해지면 가치가 떨어지고요.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돈과 물건을 바꿀 때 돈을 많이 줘야 합니다. 그렇게 물건 가격이 비싸지는 거죠. 소비자가 사용하는 물건들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 물가가 올랐다고 표현하는 거고요.

중앙은행에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물가상승률은 연 2%예요. 매년 2%씩 물가가 오르면, 36년이 지나면 돈의 가치는 반토막이 납니다. 올해 물가를 100이라고 할 때 내년 물가는 102고, 다음해 물가는 104.04예요. 102에서 2%가 높아지는 거니까, 104가 아니라, 조금 더 되는 거죠. 계속 이렇게 2%가 높아진 가격 수준에서 또다시 2%가 높아지는 것을 계산해보면 36년 후에는 물가가 두 배 올라 있어요. 만약 물가가 매년 3%씩 오른다면? 24년 뒤에 돈의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경제가 성장하는 한 돈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그럼 물가도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했나요? 그럼 대체 왜 경제가 성장하면 돈이 늘어나야 할까요? 로저 랭그릭(Roger Langrick)은 그의 논문 〈새로운 천년을 위한 통화시스템(A Monetary System for the new Millennium)〉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해요.

외부와 교류하지 않는 외딴 섬에 중앙은행과 시민 A, B, C가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1만 원을 찍었고, 시민 A가 그 돈을 빌려가며 1년 뒤 이자까지 합해서 1만 1천 원의 돈을 갚기로 했어요(물론 우리 경제에서 중앙은행은 시민과 거래하지 않고 은행에 돈을 빌려주지만, 단순하게 이렇게 둘게요). 시민 A는 시민 B에게서 농기구를 구입한 뒤 열심히 농사를 지어서 돈을 벌었어요. 그렇다면 시민 A는 1년 뒤에 1만 1천 원을 중앙은행에 갚을 수 있을까요? 절대 갚을 수 없습니다. 이 섬에 있는 돈은 딱 1만 원뿐이라서, 섬에 있는 돈을 A가 다 벌어도 이자로 내야 하는 1천 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요. 중앙은행이 1천 원을 더 발행하고 그 돈을 시민 C가 대출해가는 거예요. 그럼 섬에 있는 돈은 1만 1천 원이 되고, 시민 A가 아주 열심히 일해서 섬에 있는 돈을 모두 벌면 1만 1천 원을 갚을 수 있죠.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시민 C는 또다시 중앙은행에 1천 원에 대한 이자를 내야 하는데, 섬 안에는 더 이상의 돈이 존재하지 않아요. 이때도 방법은 하나뿐이죠. 중앙은행이 돈을 또다시 찍어내는 겁니다.

Q7. 돈에 관한 상식 기르기에 좋은 책을 추천해주세요.

“경제상식은 어떻게 기를 수 있나요?” “읽어볼 만한 책을 추천해주세요"라는 질문과 요청이 많아 친구들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고 든든했어요. 아주 쉬운 책부터 조금 더 수준이 높은 책까지 4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⓵  《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제임스 맥케나, 지닌 글리스타, 맷 폰테인 지음, 리틀에이, 2021

벌고, 쓰고, 모으고, 불리고, 나누는 돈 관리에 대한 개념이 담겨 있어요. 재무 목표와 예산을 계획해서 돈을 쓰고 모으는 현명한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안내합니다. 용돈이 항상 모자라고 쓰면서도 찜찜한 마음이 들어 돈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⓶ 《세상의 모든 돈이 사라진다면》, 복대원, 윤정구 지음, 도서출판 다른, 2020

세상에 돈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로 인해 변하는 직업도 궁금하지 않나요? 이미 전자화폐 개념은 생활 깊숙하게 들어와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등장하는 등 금융 시스템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책에서는 게임머니부터 암호화폐까지 전자화폐가 바꿀 미래를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앞으로 금융생활을 둘러싼 미래 사회의 모습을 엿보고 싶은 친구들에게 추천해요.

⓷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가나출판사, 2013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는 우리 사회의 돈과 자본주의의 본질을 쉽게 풀어낸 5부작 다큐멘터리예요. 이 책은 다큐의 내용을 한 권에 정리했어요. 미국 경제가 왜 우리 집에 영향을 미치는지, 물가는 왜 오르기만 하는지 등 친구들이 궁금할 만한 돈에 관한 사실을 담고 있어요. 돈의 본질이 무엇인지, 금융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금융시스템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업 마케팅과 소비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같은 유용한 개념도 알려줍니다. 다큐멘터리를 찾아봐도 좋고, 책으로 봐도 좋아요. 2024년 EBS에서 만든 6부작 다큐멘터리 〈돈의 얼굴〉도 추천합니다.

⓸ 《난처한 경제 이야기 1~3》, 송병건 지음, 사회평론, 2022

세상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경제 원리를 쉽게 풀어내고 있어요. 사람들의 삶과 연결된 방식에 관한 역사적 사례와 그림을 경제를 즐겁게 알아갈 수 있는 책입니다. 1권 ‘기본 편’에서는 일상에 흐르는 경제 원리를 살아있는 사례들과 함께 알아보고, 2권 ‘시장과 교역 편’에서는 무역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번영의 씨앗이 되었는지,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은 어떤 흐름으로 이어졌는지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살펴봅니다. 3권 ‘금융 편’에서는 우리 삶에 금융이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주화와 지폐의 역사부터 금융투자, 디지털 화폐까지 역사와 함께 돈이 흐르는 원리를 알 수 있고요. 대학 교재처럼 진입장벽이 높지는 않으면서 경제학의 본질을 잘 전달하는 책입니다.

여기에 더해 쌤이 직접 쓴 책도 함께 추천해요. 학생들이 직접 편의점을 운영해보는 기회를 얻으면서 곳곳에서 만나는 경제와 경영 원리를 체득하는 스토리를 담은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실제 중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경제동아리에서 실험과 게임을 통해 알아본 경제 원리를 담은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금융·경제에 대한 상식이 쑥쑥 길러져 있을 거예요.

여러분, 1년간 고생 많았어요! 생활에 꼭 필요한 돈을 어떻게 벌고, 모으고, 불려나갈 것인지 알아본 시간이 유용했기를 바랍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가장 좋은 투자는 자신에 대한 투자(The best investment you can make is and an investment in yourself)”라고 말했어요. 새로운 걸 배우고 탐구하며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일 때 더 많은 것들을 얻게 된다는 것이죠. 앞으로 이어질 탐구의 시간을 응원하며 머니 챌린지를 마칩니다.


Edit 주소은 Graphic 조수희

김나영 에디터 이미지
김나영

서울의 중학교에서 학생들과 공부하고 성장하고 있는 교사. 실험하며 경제와 수학을 익히는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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