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도전이 계속될 수 있도록, 2020 토스 NEXT 개발자 채용 합격자를 만나다
ㆍby 이지영
‘토스 NEXT 개발자 채용’은 토스 개발 문화를 가장 가까이서 경험해볼 기회이자, 개발을 사랑하는 3년 차 이하 개발자분들의 도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토스의 채용 프로그램입니다.
작년에 진행된 2020 NEXT 개발자 채용(이하 2020 NEXT)의 기회를 놓쳤거나, 2021 토스 NEXT 개발자 채용(이하 2021 NEXT) 참가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아티클을 읽어보길 추천드려요.
2020 NEXT를 통해 토스팀에 합류한 개발자 4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개발자들의 토스팀 적응기와 2021 NEXT 지원을 위한 팁까지 전달드립니다.
산업군을 넘나드는 도전, 제조업에서 금융/IT로
이정연 님, 토스 Frontend Developer
정연 님은 3년 차 개발자입니다. 제조업에서 금융/IT로, 몸담고 있는 도메인을 완전히 바꾸어 토스팀에 합류했습니다. 금융을 모르는데 괜찮을까, 걱정도 앞섰지만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토스는 어려운 금융을 쉽게 풀어내잖아요. 제게도 낯선 금융을 쉽게 만들어가는 일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Q. 안녕하세요. 정연 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현재 토스팀에서 하고 계신 업무를 중심으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토스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정연입니다. Product Stability Team에서 신용 변동내역, 내 주변 ATM 찾기, 내 차 팔기와 같은 서비스를 만들었고, 홈페이지 길드* 활동을 하며 토스피드, 회사 소개, 커리어 비전 탭과 같은 페이지들을 만들었어요. *홈페이지 길드: 토스의 모든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모임
Q. 토스팀 합류 이전에는 제조 대기업에서 근무하셨다고요.
네, 맞아요. 제 첫 직장이기도 했는데요. 코딩테스트를 보고 개발자로 들어갔는데 실제로 했던 일은 PM(Product Manager)에 가까웠어요. 프로젝트 일정/이슈 관리, 자료 작성, 회의 주제와 같은 일들이 더 컸죠. 대기업 특성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호흡이 길었고 실무진이 공감하지 못하는 의사 결정이 이뤄지기도 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내가 만드는 서비스인데도 스스로 공감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생겼고요.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때쯤에는 가슴이 뛰기보다, 부디 이슈 없이 오픈되기를 바라게 되더라고요.
Q. 2020 NEXT에 도전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2020 NEXT에 지원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토스피드에서 읽은 긴급재난지원금 서비스 런칭 비하인드 아티클이었어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사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팀원들끼리 으쌰으쌰 해서 며칠 만에 만드는 모습이 멋지더라고요. 대기업은 토스 같은 회사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죠. 아무리 작은 프로젝트라도 최소 3개월은 걸리거든요. 일을 위한 일이 많으니까요.
Q. 비교적 안정적인 대기업을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요? 가족이나 지인들의 현실적인 걱정도 있었을 것 같아요.
이전 회사에 근무한 지 2년 반쯤 되었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회사에 2년 더 있으면, 20년까지 다니게 될 것 같다.’ 안정적인 것에 익숙해질 것 같았죠. 모든 기업이 장단점이 있겠지만, 개발자로서 최신 기술 스택은 스타트업 조직에서 더 빠르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부모님께서는 당시 다니고 있던 회사보다 토스가 나은 점 3가지를 말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웃음) 그때 팀 리더 승건님이 토스 비전을 이야기한 영상과 토스 복지를 소개한 아티클을 보내드렸어요. 그랬더니 이해해주시더라고요.
Q. 새로운 업무 환경과 문화도 생소하셨을 것 같은데요. 적응이 어렵지는 않았나요?
사실 적응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 초반에는 메이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메이트뿐만 아니라 같은 챕터*의 개발자분들도 많이 도와주셨어요.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공유하는 것이 토스팀의 문화인 만큼 슬랙, 노션과 같은 업무 툴에 많은 히스토리가 쌓여있었어요. 모르는 내용이 있을 때도 질문을 올리면 일면식 없는 분들까지도 빠르고 친절하게 답변을 주셔서 비교적 쉽게 적응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메이트: 신규입사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지정되는 동료 *챕터: Frontend Chapter, Backend chapter, Designer Chapter 등 같은 종류의 일을 하는 팀원들이 모인 조직
또 같은 업무를 하는 동료들이 많아서 적응이 쉬웠어요.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스스로의 상황을 객관화하기 어려울 때가 있잖아요. 고민이 있을 때 같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코드리뷰 같은 경우도 모든 챕터 인원이 리뷰어로 들어가고, 리뷰어 중 랜덤하게 2명이 채택되는 방식이에요. 다양한 동료에게 리뷰를 받을 수 있어서 좋죠. 코드리뷰를 받기 위해서 풀리퀘스트를 남기는데요. 그 히스토리를 모두 볼 수 있거든요. 내가 짠 코드가 아니라도, 다른 동료들은 어떻게 코드를 짰고 그 코드에 대해 어떤 코멘트가 달렸었는지 확인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Q. 정연 님은 그동안 토스팀에서 개발자로서 어떤 성장을 하셨나요?
토스에서는 개발자를 ‘메이커’라고 이야기하잖아요. 와서 일해보니까 왜 메이커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개발자로서 기술 역량만 키워가는 게 아니라 서비스를 더 정교하고 고도화시키는 과정도 개발자가 함께해요. 의견을 자유롭게 내고, 동료들의 공감만 얻으면 과감한 시도나 실험도 가능하고요. 개발자로서 쉽게 할 수 없는 경험들을 하며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케터로 일했던 경제학도가, 개발자로 도전한 이유
한규주 님, 토스페이먼츠 Server Developer
강의실보다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쳐 개발을 배워온 한규주님은 2년 차 개발자입니다. 2020 NEXT에 지원할 당시에는 학부생이자, 경제학도였죠. 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하면서 데이터를 보게 되고, 어느 날 간단한 스크립트라도 리팩토링 하고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혹시 내가 개발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그렇게 규주님은 개발자의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Q. 안녕하세요. 규주 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현재 토스팀에서 하고 계신 업무를 중심으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토스페이먼츠 서버 개발자 한규주입니다. B2B 플랫폼의 기반을 다지는 일을 하고 있어요. 토스페이먼츠 Dashboard Silo에서 고객인 사업자가 매출이나 입금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서버 개발과 가맹점 계정 인증 서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2020 NEXT에 지원할 당시에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셨다고요.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어떻게 개발자가 되셨나요?
학부생일 때, 콘텐츠 스타트업에서 마케팅 인턴으로 일을 시작했어요.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면서 데이터 다루는 방법을 배우게 됐는데요. 데이터 마이닝을 위한 스크립트를 짜보다가, 간단한 코드를 리팩토링 하고 있는 절 발견했죠. 혹시 내가 개발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개발에 꿈을 품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컴퓨터공학과를 복수전공하기 시작했어요. 방학 때는 스타트업에서 개발 인턴을 틈틈이 했고요. 결국 일과 복수전공까지 병행하기 힘들어서 복전을 취소하고 단일 전공으로 올해 2월에 학부 졸업을 했습니다.
Q. 졸업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게 일반적인데, 졸업보다 현업을 먼저 경험했던 이유가 있을까요?
학업을 통해 학습하는 것보다, 직접 일을 하면서 배워나가는 게 더 적성에 맞더라고요. 인턴 생활을 하면서 스타트업의 매력에 빠져서, IT스타트업에서 일해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하루빨리 학교를 졸업하고 일터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래서 학업을 거의 포기하고..(웃음)
Q. 많은 IT스타트업 중에서, 토스를 선택하셨어요. 2020 NEXT에 도전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2020 NEXT 지원할 당시에 자아를 깨닫고 있던 시기였는데요. 저는 일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왠지 모르게 주변에 알리기 부끄러운 거예요. 일 좋아한다고 하면 조금 안 좋은 시선을 받는 것 같았거든요. 토스는 ‘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그래서 일을 좋아하는 스스로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저와 같은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솔직히 2020 NEXT 지원할 때는 가벼운 마음이었어요. 토스는 경력자만 뽑는다는 인식이 강해서 저는 떨어질 것 같았거든요. 어차피 코딩테스트도 공짠데 실력 체크할 겸 한번 해보자, 싶어서 도전했어요.
Q. 토스팀과 함께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동안 일하면서 비전공자로서 느끼는 어려움은 없나요?
주변 보면 비전공자가 훨씬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있는 대시보드 사일로에도 비전공자 개발자가 과반이 넘고요. 오히려 전공자와 비교할만한 포인트가 없어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어요.
대신 토스팀에 합류하면서, 제가 써보지 못한 언어와 프레임워크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초반에 어려움이 조금 있긴 했어요. 다행히 제가 합류할 당시에 코틀린과 스프링에 익숙치 않았던 팀원들이 있어서 함께 스터디를 했어요. 슬랙 채널을 만들어서 정보 공유하면서 업무를 했고요, 근무시간 끝나고 밤에 모여서 같이 공부하기도 하고요. 1~2달 정도는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았던 것 같고, 일하면서 필요한 지식을 그때그때 익혀갔죠. 지금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Q. 규주님은 그동안 토스팀에서 개발자로서 어떤 성장을 하셨나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제가 느끼기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한 달 전에 짠 코드만 봐도 부끄러움이 느껴질 정도니까요. 요즘에는 어떻게 하면 토스페이먼츠 서비스를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 잘 분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데요. 동료 개발자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제 철학과 논리가 분명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단순히 고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생각들을 코드에 적용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토스팀는 앞서 말한 고민을 해결해야한다는 전사적 공감이 있고, 애자일한 개발문화가 탄탄하기 때문에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변화와 설계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더 큰 기술적 도전으로, 더 큰 성장을 꿈꾸며
한민호 님, 토스증권 Frontend Developer
3년 차 개발자 민호님은, 더 큰 기술적 도전을 원했습니다. 복잡도가 높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고, 개발자로서의 역할 또한 확장하고 싶었죠. 그렇게 탄탄한 IT스타트업에서 토스팀으로의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물론 도전을 하면서 뼈아픈 시행착오도 겪었다고 해요. 민호님의 토스팀 적응기를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민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현재 토스팀에서 하고 계신 업무를 중심으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토스증권 프론트엔드 개발자 한민호입니다. 토스증권 서비스의 첫인상을 책임지는 홈 화면과 온보딩 페이지를 개발했고요. 현재는 Social Silo에서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Q. 개인적으로 투자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토스증권팀으로 합류하신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토스증권이 정말 잘 될 것 같았거든요(웃음). 토스증권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할 수 있는 재밌는 일이 많아 보이더라고요. 증권 서비스를 들어가 보면 종목 상세 가격, 차트, 동향, 뉴스… 등등 여러 정보들이 있잖아요. 앱의 한 화면에 보이는 많은 정보가 있는데, 어떻게 최적화 할지 깊게 고민해야 하거든요. 토스증권은 모바일 앱 개발자 없이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이 웹뷰로만 개발을 하고 있고 서비스 복잡도가 높다 보니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여러 기술적인 도전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토스팀에 합류하기 전에는 웹툰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웹툰은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UX/UI가 다소 불편하더라도 볼만한 콘텐츠가 많다면,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다고 느꼈어요. 개발자로서 최선을 다해도 서비스 성공의 키는 콘텐츠 자체 퀄리티에 있다는 한계가 느껴지더라고요.
Q. 역할의 확장과 기술적 도전을 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찾아오셨군요. 때마침 2020 NEXT 공고를 보게 되신 건가요?
토스는 주로 시니어 개발자만 가는 곳인 줄 알았어요. 토스가 프로 스포츠팀을 지향하다 보니까, 주니어 개발자였던 저는 지레 겁을 먹었던 거죠. 그런데 페이스북에서 2020 NEXT 광고를 보았고 채용공고 페이지에서 프론트엔드 챕터 리드 박서진 님의 인터뷰를 보고, 구글링으로 서진 님의 다른 발표자료를 찾아보고 그 날 바로 지원했어요.
서진 님의 발표가 유난히 인상적이었던 이유가 있는데요. 제가 예전에 NAVER CAMPUS HACKDAY 해커톤에서 서진 님과 같은 팀으로 개발을 한 적이 있었어요. 물론 그때도 개발을 잘하셨지만, 토스에서 정말 어마어마한 성장을 한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기술적인 역량은 물론이고, 실무를 하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문제해결을 위한 고민의 깊이가 느껴졌어요. 저런 괴물 같은 분이 챕터 리드라면 보고 배울 게 많겠다는 생각으로 2020 NEXT 개발자 채용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Q. 복잡도가 높은 기술적인 도전을 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으셨을 것 같은데,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겠지요?
제가 토스팀에 합류했을 당시에, 팀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어요. 그 공백을 메우려다 보니까, 의욕은 앞서는데 증권서비스에 대한 구조나 배경지식이 부족한 상태라서 벅차더라고요. 처음부터 너무 큰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거든요. 1~2주간 일은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안 나오는 상황이었어요. 그때 메이트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렇게 하면 죽도 밥도 안된다. 지금 민호 님이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시라”라며 업무 우선순위 조정에 큰 도움을 줬어요. 메이트의 조언에 따라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갔던 경험이 있어요.
Q. 민호 님은 그동안 토스팀에서 개발자로서 어떤 성장을 하셨나요?
우선 개발역량이 성장한 것 같아요. 지난 1년간 팀 동료들의 정성스런 코드리뷰로 클린코드를 위한 소소한 코딩 스킬뿐만 아니라 RxJS로 리액티브 프로그래밍 패러다임도 익혔고, 번들 최적화를 위한 컴포넌트 설계나 렌더링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기법도 보고 배웠거든요.
또 큰 변화는, 이전에는 배포 전 QA를 거친 후 제보된 버그만 해결하면 프론트엔드 개발은 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토스에서는 금융을 다루다 보니, 내가 개발한 코드에 대한 책임감이 더 무겁게 다가오더라고요. 사용자의 돈이 걸려있는 일이잖아요. 클라이언트 로그를 매우 세세하게 남기고 에러가 났을 경우 로그를 분석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게 됐어요.
토스팀에 대한 관심이 확신으로 바뀔 수 있었던 경험
한은이 님, 토스 Internal Product Developer
금융・IT회사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던 4년 차 개발자 은이님. 사실 은이님은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2020 NEXT에 도전했다고 해요. 하지만 기술과제, 직무・문화적합성 인터뷰 과정을 거치면서 토스팀 합류를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은이님의 채용 과정 경험을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은이 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현재 토스팀에서 하고 계신 업무를 중심으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토스 인터널 프로덕트 개발자 한은이입니다. Guide Silo에서 토스팀원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토스팀 사내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예를 들면, 토스팀은 모든 정보가 오픈되어있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들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Q. 이전에도 금융·IT회사에서 계셨다고요. 금융·IT회사에서 커리어를 쌓고 계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사실 2020 NEXT 채용 공고를 보기 전까지는 토스에 지원할 생각은 없었어요. (웃음) 전에 일하던 곳이 가상자산 거래소였거든요. 그곳에서는 웹 개발을 했는데요. 금융업은 규제가 있다 보니 개발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토스도 금융·IT회사니까, 개발 환경에 대한 제한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관심이 덜 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토스팀에 합류하고 보니까, 규제를 지키면서도 개발자의 업무 효율을 높여줄 다양한 도구를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사용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배포할 때 일반적으로는 AWS나 외부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토스팀은 자체 서비스인 ‘비바시스템’을 사용하거든요. 개발자의 개발 환경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더라고요. 요즘은 오히려 자유롭게 개발 하고 있었어요.
Q. 오히려 토스팀에는 관심이 적었는데, 2020 NEXT에 지원하신 계기도 궁금하네요.
토스 NEXT 광고를 인스타그램에서 보게 됐는데요. ‘3년 차 이하 개발자’를 채용한다는 문구를 보니까 조금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토스피드에 있는 팀원 인터뷰를 읽어보기 시작했죠. 여러 팀 인터뷰중에, 인터널 트라이브와 IPD(Internal Product Developer) 포지션이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팀으로 일하면서 팀이 목표하는 것을 같이 이뤄가는 과정을 좋아하거든요. 기획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요. IPD로 일하면 조금 더 유연하게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물론 토스팀의 인터널 트라이브와 같은 조직이 다른 기업에는 잘 없다 보니까, 처음에는 정확히 어떤 제품을 개발하는 건지 감이 확실히 오지는 않더라고요. 제 역할에 대한 고민들은 기술과제와 직무인터뷰를 통해서 해소했어요. 코딩테스트 이후의 과정들이 재밌었거든요.
Q. 채용 과정이 재밌었다는 답변은 은이님이 처음인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이 인상적이었나요?
우선 기술과제의 경우 ‘실제 팀에 합류했을 때 어떤 제품들을 만들겠구나’ 를 명확히 알 수 있어서 좋았거든요. F5데이*에 참여할 활동 신청 페이지를 구현하는 과제였어요. 실무와 가까운 과제를 경험할 수 있어서 지원자 입장에서도 ‘내가 이 회사에 들어오면 이런 일을 하겠구나’ 감이 잡히더라고요. *F5데이: 한 달에 한 번씩 갖는 토스팀 전사 휴일
직무인터뷰에서 좋았던 건, 답이 정해져 있는 이론적인 질문이 아니라 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는 점이에요. 기술과제를 기반으로 코드를 왜 이렇게 짰는지, 어떻게 개선하고 싶은지. 개발자로서의 제 생각을 많이 물어봐 주시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에는 큰 기대가 없었는데, 코딩테스트 이후의 경험이 좋아서 토스팀에서 일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채용과정에 점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 같아요.
Q. 은이님은 그동안 토스팀에서 개발자로서 어떤 성장을 하셨나요?
저는 앞으로 성장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하는데요. 동료들과 서로 온도를 잘 맞춰가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협업하는 경험을 더 해보고 싶습니다. 토스팀은 개발자로서 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볼 수 있는 환경이거든요. 현재 속해있는 가이드 사일로에서 정의한 문제들을 아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