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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주목받을 산업, 어디일까?

by 토스증권

앞선 1・2편에선 주식시장 전체가 폭발적으로 오를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를 전해드렸었죠. 1편부터 빠르게 복습하고 싶다면 >

다만, 여건에 따라 빛을 발하는 산업은 분명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하반기에 주목받을 산업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리려 해요.

산업 1. 빅테크

첫 번째로, 미국 주식시장의 빅테크* 종목들이 상반기에 이어서 오름세를 끌어나갈 가능성이 높아요.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과 같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 ”빅테크? 이미 많이 오르지 않았나?”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이 기대되는 이유가 2가지 있어요.

✅ 인공지능 열풍

지난 상반기 챗GPT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열풍이 불어왔던 것, 기억하실 거예요. 인공지능 기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거란 기대감이 피어오르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부터 여기에 필요한 핵심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까지… 대부분의 빅테크 종목들이 큰 오름세를 보였었는데요.

이런 기대감은 빠르게 잦아들기보단, 당분간 쭉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요. 특히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만큼 실제 실적도 잘 나오고 있는지’가 더욱 더 중요한 관건이 될 거예요.

  • 가령,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서 주목받았는데요. 이후 1분기 실적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결과가 나오자 주가도 하루에만 24% 넘게 오른 바 있어요.
  •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MS오피스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신제품 ‘코파일럿’에 높은 가격을 매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 금리인하 기대

추가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빅테크 종목들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요.

😲 ”금리인하? 연준은 오히려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네, 맞아요. 하지만 이제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렇게 되면, 당장 올해는 어렵더라도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런 기대감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커져갈 가능성이 높아요. 금리인상에 민감한 빅테크 종목들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셈이죠.

산업 2. 반도체

미국에서 한국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 열풍에 덩달아 힘을 받을 수 있을 뿐더러,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사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에만 해도 ‘어닝쇼크’*에 가까운 실적을 내놓았었는데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업계에 불황이 찾아오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었어요. *시장의 예상치(콘센서스)보다 낮은 실적이 나오는 것

하지만, 오는 3분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에요. 이유인즉슨…

  •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주요 기업들은 ‘특단의 조치’로 메모리반도체의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는데요.
  • 시장에 물량이 줄어들면 → 희소성이 높아지고 → 이에 가격도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 이러한 조치의 효과로 오는 3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돼요. 그렇게 되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도 상당히 개선될 수 있을 거예요.
  • 실제로, 지난 7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고요. 국내 반도체 수출액도 이미 바닥을 찍고 슬슬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해요.
국내 반도체 산업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기준(출처: 관세청)

한 가지 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흐름이 좋아질 경우, 이곳들로부터 주문을 받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 역시 수혜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함께 주목해서 보면 더욱 좋을 듯해요.

산업 3. 조선・기계

실적이 주목받고 있는 다른 산업들도 소개해드릴게요.

✅ ‘슈퍼사이클’에 들어선 조선업

조선업이 요즘 ‘슈퍼사이클*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예요.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호황기

<호황기 실적 반영>

선박은 최종 완성품이 나오기까지 2~3년의 시간이 걸리고, 그때 ‘뱃값’의 대부분을 받는 구조로 돼 있어요. 그래서 호황기에 주문이 밀려들어온다 하더라도 당장 실적이 좋아지긴 어려운데요.

앞선 2021년, 코로나19로 비대면 무역이 늘어나면서 선박 주문이 밀려드는 호황이 찾아왔었고요. 덕분에 올해 초부터 내년까지 실적은 쪽 좋은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요.

<신규 주문 증가>

뿐만 아니라, 지금도 새로운 선박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오래된 선박을 새 선박으로 교체하려는 수요도 크고, 국제기구의 친환경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을 찾는 흐름도 늘어났거든요. 조선업으로선 앞으로의 실적까지 좋아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는 것이죠.

✅ 탄탄한 실적, 기계 산업

기계 산업은 앞선 반도체, 조선업만큼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건 아니지만요. 전문가들이 실적 전망치를 꾸준히 올리고 있어서 주목해보면 좋아요. 특히, 아래의 분야가 큰 관심을 받고 있어요.

  • 건설기계(ex. 포클레인): 우선, 미국 정부가 경기를 부흥시키기 위해 각종 건설사업을 벌이면서 주목받고 있고요. 전기차 시장과도 관련이 깊어요. 전기차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채굴할 때에도 건설기계를 꼭 사용해야 하거든요.
  • 방산물자(ex. 미사일): 최근 국제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국가방위에 사용되는 기계들도 수요가 높아졌어요. 특히 한국 방산기업들의 수출액은 2021년 72억 5천만달러에서 올해 200억달러의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라고 해요.

마지막으로, 국내 산업들의 2024년 예상 실적을 한 장의 그래프로 담아봤어요. 2024년 실적이 기대될수록 하반기에 주가도 힘을 받을 수 있겠죠?

FnGuide 산업 콘센서스 기준(출처: Quantiwise)

가로축은 2024년 예상 영업이익 성장률로, 오른쪽에 있을수록 내년에 더욱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뜻이고요.

세로축은 지난 1개월 간의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 변화율로, 위에 있을수록 최근 전문가들이 영업이익 전망치를 많이 높였다는 뜻이에요.


여기까지 함께 온 독자님, 정말 대단해요!

처음 1・2편에선 ‘경기둔화’와 같이 어두운 주제를 이야기하면서 다소 힘이 빠지는 듯한 분들도 계셨을 듯한데요. 그래도 마지막에는 주목받는 산업을 살펴보면서 투자에 더욱 자신감을 불어넣어드리고 싶었어요.

하반기에도 더욱 유용하고 재밌는 내용으로 찾아뵐게요. 그럼 토-바!👋

위에 나온 산업, 토스증권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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