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콘텐츠 ➁ 혼자여도, 여럿이어도. 모든 가족에게 필요한 살림의 셈법
ㆍby 이지영
다양성은 세상을 구합니다. 유전적 다양성 덕분에 인류는 질병과 기후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생물의 다양성 덕분에 생태계는 무너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해 왔어요.
그렇다면 ‘가족의 다양성’은 어떨까요? 이제는 꼭 엄마, 아빠, 아이가 있어야 가족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함께 사는 친구들,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공동체, 다양한 형태의 동거 가족까지. 가족의 모습은 점점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가족 구성원 한 사람이 모든 돌봄 노동을 떠안지 않고, 서로 돌봄을 나누고 함께 하는 방식도 조금씩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초고령화, 저출산 같은 문제들이 코앞까지 밀려온 지금, 다양한 가족은 어쩌면 우리의 생존 전략이 되어줄지도 모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혼자든, 둘이든, 다섯이든. 세상 모든 가족의 생활을 굴리기 위한 토스피드의 콘텐츠를 모아 소개합니다.
1. 1인 가구의 생활비는 4인 가구의 4분의 1일까?
10년 넘게 1인 가구로 살아온 홍인혜(루나파크)와 노윤주(노난). 나를 잘 먹여 살리기 위한 생활비 관리부터, 미래 자산 계획, 혼자라 때때로 찾아오는 노년에 대한 불안은 어떻게 다루는지까지. 혼자 사는 일, 그중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돈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2. 여성 2인가구 생활의 공동 목표는 재테크
전 직장 동료였던 토끼와 핫도그는, 2인 가구로 함께 생활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일주일 생활비 10만 원’에 도전하고, 부동산 경매 공부로 전세 계약을 1억 원 넘게 절약해낸 이들. 재테크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3. 초고령사회, 공동 주거는 가족을 대체할 수 있을까?
‘나이 들면 마음 맞는 사람들과 집 짓고 살기’ 같은 로망은 지금부터 열심히 돈을 모으면 이루어질까요? 경제적 가치 위주로 돌아가는 부동산 시장에서 인간성과 관계 회복을 고민하는 건축가 박창현과 공인중개사 전명희를 만났습니다.

4. 공동체로 살면서 돈 욕심이 더욱 커져가요
도봉산 자락의 4층 집. 이곳에서 20여 가구가 함께 살아갑니다. 1인 가구, 딩크 부부, 아이를 둔 가족가지. 모양은 달라도 생활은 하나로 엮입니다. 야채와 과일을 ‘공구’하고, 아이를 함께 돌보는 이 공동체. 혼자가 익숙한 시대에, 이들이 함께 살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5. 동거가구의 경제생활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동거 가구가 마주하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동거 가족은 공동명의로 대출을 받거나, 집을 계약하기 어렵습니다. 서로 경제적 분쟁이 생기면, 각자의 권리를 법적으로 지키기도 쉽지 않죠. 가족이라는 이름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