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얼마나 저축해야 하나요?

by 경제전파사

<청약 질문.zip> 시리즈 1화에서는 청약통장이 꼭 필요한 지에 대한 5가지 질문을 다뤘어요. 이제 통장을 만들 차례죠. 매월 얼마씩, 언제까지 저축해야 청약통장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새 아파트를 구하기 위해 만드는 통장이기는 하지만 또다른 쓸모도 있어요. 청약통장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서 알려드려요.  

Q6. 청약통장, 어떤 종류가 있나요? 

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4가지가 있어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년우대형도 있으니까 정확히 따지면 5가지가 되겠네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모두 청약할 수 있어서 일명 ‘만능청약통장’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지금 청약통장을 가입하려고 한다면 주택청약종합저축만 가입할 수 있어요. 이 종합저축은 적금식이나 일시예치식으로 납부가 가능하고 세대주나 세대원 관계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요. 외국인 거주자도 가입할 수 있고요.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청약부금은 지난 2015년 9월 1일부터 가입이 중단되었어요. 가입이 중단됐다고 해서, 청약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통장별로 용도가 구분되어 있으니 사용처를 정확히 알아둬야겠죠? 청약저축은 국민주택 청약만 할 수 있고,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은 민영주택에만 청약을 할 수 있어요. 청약부금은 민영주택 중에서도 전용면적 85m²이하에만 청약이 가능하고요.

Q7. 청약통장, 어디서 가입하나요?

주택청약종합저축, 이른바 청약통장에 가입하려면 은행에 직접 방문해야 해요. 한 사람이 딱 한 계좌만 가입할 수 있고요.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인 우리·국민·신한·농협·기업·하나·대구·부산·경남은행 등에서 가능해요. 

준비물 :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이라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되고, 재외동포나 외국인은 국내거소 신고증, 외국인 등록증 등을 준비해야 해요.

매월 통장에 넣어야 하는 액수 : 매월 2만~ 50만 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데요. 잔액이 1,500만 원 미만이라면 월 50만 원을 초과해 잔액 1,500만 원까지 일시예치가 가능하지만, 잔액이 1,500만 원 이상이라면 월 50만 원 이내에서만 자유적립할 수 있어요.

청약통장 납입기간 : 당첨되는 순간, 그러니까 입주자 선정 때까지에요. 당첨이 되었다면 설령 계약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기존 청약통장은 해지하고 다시 가입해야 해요. 청약에 당첨되면 청약통장이 제 역할을 다했다고 보는거죠.

금리 : 가입기간에 따라 높아지는 구조를 갖고 있어요. 가입 후 1개월은 무이자, 1개월 초과~1년 미만 연 2.0%, 1년~2년 미만 연 2.5%, 2년 이상 연 2.8%에요. 변동금리라 정부고시에 따라 금리가 바뀔 수 있는데요. 2023년 8월부터 금리가 올랐어요. 최근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많게는 연 5% 수준까지 오르다보니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 올린 거에요. 청약저축 금리가 오른 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이고, 이전에는 2016년 8월 이후 무려 6년여 만의 일이에요.

소득공제 혜택 :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요. 연간 납입금 240만 원 한도 내에서 40%, 96만원까지는 소득공제가 되는데요. 이 혜택을 받으려면 총 급여액이 7,000만 원 이하 근로자인 무주택 세대주여야 해요.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주택마련저축 납입증명서* 또는 통장 사본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 가능하지만, 조회되지 않는 경우 금융회사 등에서 발급할 수 있어요.

Q8.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무엇이 다른가요?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청년을 우대하는 청약통장이에요. 기존 청약통장의 청약기능과 소득공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산형성 기능을 강화한 상품이죠. 2018년 7월에 출시되어 2023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할 수 있었던 청년 우대형 청약 통장이 2024년 2월 21일부터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으로 변경됐어요. 만약 기존의 우대형 통장 가입자라면, 모두 자동으로 전환돼요.

가입 조건 : 19~34세 이하의 청년이라면 신청할 수 있어요. 병역기간을 병역증명서로 증명하면 최대 6년까지 인정받아서 만 39세까지 가입할 수 있어요. 만약 2년을 복무했다면 36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거죠.

무주택 세대주 또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면 가입이 가능해요. 본인은 무주택이지만 같이 사는 부모님이 집을 소유했다면 집이 있는 세대의 구성원으로 보기 때문에 청년우대형에는 가입할 수 없어요.

소득 조건도 있는데, 직전년도 기준으로 연 5,000만 원 이하까지만 가입할 수 있어요. 소득이 높지 않은 사회초년생때 가입하면 제일 좋겠죠? 가입 절차와 서류는 종합저축과 동일해요. 다만, 나이 제한으로 인해 병역 기간을 인정받아야 한다면 병역증명서가 필요해요.

매월 통장에 넣어야 하는 액수 : 매월 2만~100만 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어요.

금리 : 금리 혜택은 기존 청약통장보다 좋아요. 2년 이상 가입한 경우 납입한 원금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10년간 1.7%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지요. 일반 종합저축의 2년 이상 금리가 2.8%이니 청년우대형은 4.5%의 이자율을 적용받는 셈이예요. 10년 이후부터는 동일하게 2.8%이고요.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것도 같아요.

혜택 : 비과세 혜택이 있는데요. 근로소득 연 3600만 원, 종합소득 연 2600만 원 이하라면 이자소득 합계액 500만 원까지, 다만 연간 납입금액 연 600만 원 내에서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 비과세를 적용 받을 수 있어요.

청약에 당첨되면 분양대금의 최대 80%까지 2%대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전용 대출 상품, ‘청년주택드림대출'도 지원할 계획이에요. 또한, 분양계약금 납부를 위해 청약통장 납입금의 일부를 중도인출해 내 집 마련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에요

Q9. 지역별 청약통장 예치금액은 얼마 이상이어야 하나요? 

민간분양 일반공급에서 1순위 자격을 얻으려면 지역별 예치기준금액 이상을 납입해야해요. 청약예금에서 지역별 예치기준금액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기준은 동일해요.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아래 지역은 청약 대상지역이 아니라 공고일 현재 청약자 본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사람이 인천 송도에 있는 120m² 아파트를 청약한다면 예치금은 700만원이 아니라 1,000만원이 있어야 하는 거죠. 


Edit 이지현 정윤아 Graphic 이은호 함영범

– 해당 콘텐츠는 2022. 12. 08. 기준으로 작성, 2024.03.06 기준으로 업데이트됐습니다. – 토스피드의 외부 기고는 전문가 및 필진이 작성한 글로 토스피드 독자분들께 유용한 금융 팁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현명한 금융 생활을 돕는 것을 주목적으로 합니다. 토스피드의 외부 기고는 토스팀 브랜드 미디어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되며, 토스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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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자 출신 에디터들과 전문 필진이 <3040세대의 경제생활>을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만드는 이도, 독자도 3040 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우리 시각에서 국내·외 시장과 기업, 소비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이슈의 행간을 채우는 쉽고 친절한 언어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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