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주류경제학 스틸컷입니다

B주류경제학, 호기심 많은 제너럴리스트를 위한 대화

by 정경화

토스 콘텐츠 유튜브 ‘머니그라피’ 비하인드 스토리

재무덕후 이재용 : “나이키의 스니커즈 원가율은 55%대, 아디다스는 45%대입니다. 그렇지만 최종 영업이익률은 나이키가 아디다스보다 늘 앞서가요. 첫째 이유는 마케팅이라고 봅니다.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중을 따져보면 아디다스 12% 나이키 8% 수준이에요. 마케팅 효율이 훨씬 좋죠.”

이재용 회계사가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연도별 재무제표에서 숫자를 끄집어내자 스니커즈 유튜버 와디가 한 마디 덧붙입니다.

스니커즈 덕후 와디 : “나이키의 마케팅 효율이 좋다고 하셨는데, 웬만해선 이 구조가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나이키는 연예인들한테 ‘시딩(seeding)’이라는 걸 하는데요. 비용 없이 신발만 줘도 (팔로워) 수백만 수천만 되는 스타들이 SNS에 올려요. ‘나이키한테 먼저 받았다’고 자랑하는거죠. 몇천만~몇억원짜리 마케팅을 신발 한 켤레로 끝내는 거예요. 이게 딱 숫자로 나타나니까 무섭네요.”

숫자 덕후와 스니커즈 덕후 사이의 농도 짙은 대화는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토스의 콘텐츠 채널 머니그라피(Moneygraphy)가 방영하고 있는 ‘B주류경제학’ 시리즈 스니커즈 편입니다.

B주류경제학은 주제를 정하고 관련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며 이야기의 가지를 뻗어나가는 토크쇼입니다. 예를 들어 K팝을 다룰 때는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음반 판매량으로부터 소속사가 얼마를 벌어들였을지 예측하고, 또다른 그룹 뉴진스와의 비교도 이끌어내는 식이에요.

숫자와 현장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언제나 스파크가 튑니다. 그 시너지를 발견한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구독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어요. 머니그라피가 금융 플랫폼 토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채널이라는 점에 놀라는 이들도 많습니다.

B주류경제학 시리즈 런칭과 함께 머니그라피 채널도 새 단장을 했는데요. B주류경제학 스튜디오에서 토스팀의 백순도 콘텐츠 PD, 브랜드 디자이너 심석용·조유현 님을 만났습니다.

Part 1. 일상에 발 딛고 선 경제 이야기 : B주류경제학

B주류경제학을 촬영하는 스튜디오에서 만난 머니그라피 팀. 왼쪽부터 조유현, 백순도, 심석용 님.

Q. B주류경제학은 분명 경제 이야기를 다루는 한편 우리의 일상과도 맞닿아 있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이 시리즈를 기획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금융·경제 콘텐츠라고 하면 흔히 재테크나 주식, 부동산 이야기를 떠올리게 마련입니다. B주류경제학은 보다 일상과 맞닿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얼마 전에 이 스니커즈 샀어요” “주말에 에스프레소 바에 다녀왔어요” 등등 친구들과 혹은 직장 동료들과 점심 먹으면서, 커피 마시면서 가볍게 나누는 대화 속에서 경제 이야기를 끌어내요.

얕게 보면 ‘소비’ 깊게 들어가면 ‘문화’라고 봤어요. 두 단어를 붙여서 ‘소비 문화’라는 표현을 만들었지요. 그러니까 B주류경제학은 소비 문화 이면(side B)에 있는 경제학을 다루는 콘텐츠예요.

Q. 출연진 조합도 재미있어요. 이재용 회계사가 고정 패널로 나오고, 주제별로 게스트 패널이 달라져요. 흥미로운 숫자로 눈길을 끌고, 확고한 취향이 매력을 더합니다.

B주류경제학에 고정 출연하는 이재용 회계사.

제너럴리스트를 축으로 삼아 소비문화라 부를 만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이재용 회계사를 섭외했지요. 언젠가 재용님이 국내 축구단 재무제표를 통해 K리그를 분석하는 콘텐츠를 보고, 기업이라는 바운더리를 넘어서는 경제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룰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야기를 숫자만으로 펼치고 싶지는 않았어요. 비주류의 취향을 향한 동경과 탐심이 이 시리즈의 원동력이거든요. 각 주제에 맞는 게스트, 그러니까 개별 분야에서 잔뼈 굵은 사람들을 게스트로 불러보자. 회계사와 마니아가 만나면 대화가 안 섞일 것 같으면서도 의외의 시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어요.

Q. 매번 다른 게스트를 섭외하는 것도 쉽지 않은 미션이겠습니다. 거절도 종종 당할 것 같은데요.

게임 편 게스트를 섭외할 때 재미난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어요.

처음에는 게임 유튜버 출연을 요청하려고 디스이즈게임 임상훈 대표에게 메일을 보냈어요. ‘이재용 회계사가 게임 산업을 분석한 영상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라고 적고 링크를 첨부했죠. 그런데 임 대표가 ‘그 유튜버는 출연이 어려울 것 같다’고 거절하면서 한 마디 덧붙이더라고요. ‘(영상) 반응이 좋았다고 하셨는데 그렇지 않았다’고요.

그 한 문장에서 ‘덕후’의 향기를 맡았어요.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른 의견에 조목조목 반박할 줄 아는 사람의 반응이었거든요. 콘텐츠가 풍부해지겠다 싶었죠. 곧바로 “그럼 직접 출연하셔서 그 얘기 들려주시면 어떨까요?” 하고 제안을 바꿔서 드렸어요. “숫자만으로 파악하기 힘든 디테일과 오류를 짚어달라"고요. 그렇게 재무 덕후와 게임 덕후의 만남이 성사됐죠.

Q. B주류경제학 온에어(on-air) 이후 구독자도 늘고 있는데요. 어떤 이들이 눈 여겨 봐주길 바라나요?

이것저것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주요 타깃이에요. ‘호기심 많은 제너럴리스트’라고 할까요? 스니커즈 한 켤레 사면서도 리셀 시장의 원리를 궁금해하고 리셀 가격이 치솟는 이유를 탐구하는 사람들이요. 그래서 ‘디깅(digging)’이라는 표현도 B주류경제학의 키워드 중 하나가 됐어요. 어떤 주제를 집중해서 파고든다는 의미로요.

Part 2. 숫자 + 현장 = 예측 불가능한 시너지

B주류경제학 호스트 김창선 PD와 이재용 회계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Q. B주류경제학은 주제를 정하고 관련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며 이야기가 뻗어갑니다. 대화의 주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하나요?

요즘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화젯거리 가운데서 무엇이 비주류일까 고민해서 정해요. 지금까지 게임, 스니커즈, 장르음악 등을 주제로 에피소드를 발행했어요. 앞으로는 스페셜티 커피, 애니메이션 영화, NBA와 MLB 등을 차례로 다룰 예정이고요.

호스트가 대화를 이끌어가야 하는 만큼 김창선 PD의 취향과 관심사도 어느 정도 반영됐어요.

Q. 김창선 PD는 ‘파보니까’ ‘더팀(the Team)’ 등 토스팀에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동료입니다. 어떻게 토크쇼 진행을 맡기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외부에서 인지도가 높은 진행자를 찾아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B주류경제학이라는 토크쇼를 이끌어가기에 창선님만 한 적임자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야말로 ‘덕후’들을 동경하면서도 호기심 많은 제너럴리스트이고, 대화를 술술 이끌어가는가 하면 가끔 삐딱한 앵글로 질문을 던질 줄도 아는 분이거든요.

Q. 호기심 많은 호스트, 숫자를 잘 아는 회계사, 그리고 현장을 잘 아는 ‘덕후’ 사이의 대화가 매 화 흥미진진합니다.

네, 숫자와 현장이 만날 때 시너지를 얼마나 일으킬 수 있느냐가 중요했어요. 촬영 전에는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요. 재무제표에서는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알고보면 그 재무제표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를 찾아낼 때, 예상 밖의 재미가 솟아나는 것 같아요.

‘스페셜티 커피’를 다룬 다음 에피소드에서도 그런 시너지의 순간이 있었어요. 기대해 주세요!

Q. 이미 구독자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목요일에 에피소드를 업로드 한 뒤 일요일까지 유튜브에서 자연적인 노출이 얼마나 이뤄지는가를 살피는데요. 과거에 비해 이 데이터가 잘 나오고 있어요. 장르음악 편에서 말한 ‘음반 초동’처럼 B주류경제학 다음 화가 올라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구독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예요. 고무적인 정량 지표 중 하나예요.

Q. 콘텐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성스럽게 전하는 댓글이 정말 많더라고요. 온라인 커뮤니티처럼 대댓글도 달리고요. 영상의 퀄리티나 세트장의 소품까지 주의 깊게 보는 모습도 보여요.

B주류경제학 영상에 달린 댓글 가운데 인터뷰이들이 인상깊다고 꼽은 내용을 추렸다.

시리즈 초반에 ‘덕후를 표방한 채널, 크리틱에 직면할 각오는 되었냐'는 댓글을 보고 긴장하는 한편 더 잘 만들어야겠다 다짐했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정말 ‘덕후' 혹은 ‘마니아’의 시각에서 정성스레 달아주시는 댓글이 많아져서 정말 기뻐요. B주류경제학 시리즈의 기획 의도를 알아주는 것 같아서요.

자신의 생각을 몇 문단에 걸쳐 쓴 댓글들이 많아요. 콘텐츠 내용에 반대되는 의견이더라도 정성스럽게 근거를 제시하고요. 그럼 거기에 또 다른 대댓글이 달려요. 그야말로 ‘티키타카'가 이뤄지는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어요.

소품 중에 LP판을 발견하고 ‘음악도 디깅 하는 거냐’고 물어본 댓글도 인상 깊었어요. 스튜디오를 꾸미면서 소품 하나 하나에 콘텐츠의 의미와 앞으로 나올 이야기의 힌트를 담고 싶었거든요.

Part 3. 물건에 스토리가 담길 때 비로소 진짜가 된다

Q. 토크쇼가 진행되는 공간 또한 시선을 붙듭니다. 누군가의 취향이 잔뜩 밴 서재에 지금 여러분처럼 편안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데요. 브랜드 디자이너 두 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요.

토스 사무실 한 켠에 가벽을 세우고, 카페트를 깔고, 조명과 가구를 들였어요. 책상 앞에 앉아 회의하는 게 아니라, 친구들이 둘러 앉아 맥주도 한 잔 마시며 도란도란 대화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죠. 그래서 높이가 낮은 나무 테이블을 구하고 거기 맞는 1인용 카우치를 배치했어요. 게스트는 주로 초록색 천을 씌운 가리모쿠 의자에 앉아 아빠 다리도 하고, 턱도 괴어 가며 이야기에 몰입해요.

마음에 드는 가구와 조명을 찾으러 온 서울 시내를 돌아다녔는데요. 실은 미국 코미디언 마크 마론(Mark Maron)의 서재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이 사람이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스튜디오 사진을 봤는데, 차고를 개조한 좁은 서재에 버락 오바마가 와이셔츠 한 장 입고 와서 한껏 풀어진 모습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감 가더라고요.

미국 코미디언 마크 마론이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자신의 서재에서 팟캐스트를 녹음하는 모습. 출처 : 마크 마론 트위터

Q. 그럼 B주류경제학 서재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잡다한 것에 관심이 많고 취향이 견고한 사람이죠. 그리고 이 서재는 그 사람의 지나온 시간이 켜켜이 쌓여있는 공간이고요. 그 상상을 리얼하게 구현하려면 ‘이야기'가 담겨야 한다는 데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이케아에서 산 ‘새 것’ 냄새 나는 가구나 가짜 꽃으로는 채울 수 없는 ‘진짜’ 이야기요.

심석용 님은 친구가 전시회를 열었던 사진 작품을 액자 그대로 빌려와 벽에 걸었어요. 미국에서 인턴 생활하면서 찍은 사진들이었습니다. 호스트 김창선 님은 애장품인 게임기와 슬램덩크 만화책을 들고 왔어요.

조유현 님은 독일 여행 중 들렀던 베를린의 레코드 가게 영수증, 비행기표를 가져와 코르크보드에 붙였고요. ‘번Z’ ‘미식경제학’ 등 콘텐츠 스틸컷을 활용해 LP 패키지를 제작했어요. 지금까지 머니그라피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는 점을 소품에도 녹여내고 싶었거든요.

Q. 비로소 진짜 이야기를 담을 그릇이 완성되었군요. 커다란 액자에 끼운 B주류경제학 포스터도 눈에 띕니다. 영상 디자인 측면에서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요.

B주류경제학의 로고나 자막 등 비주얼을 디자인 할 때, 토스 디자인에서 익숙한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어요. B주류경제학이 다루는 내용은 정말 트렌디하고 재미있는데, 여기에 토스가 딱 한 스푼 녹아 있는게 특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토스라는 공급자의 시각을 배제하고, 콘텐츠 그 자체로 소비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어요. 시청자들이 정말 재미있게 콘텐츠를 즐긴 뒤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Original content by toss’라는 로고를 발견하는 순간 놀라워 하기를 기대했습니다.

Part 4. 일상의 경제 이야기에 토스 한 스푼 : 머니그라피

머니그라피 채널 위에 B주류경제학이라는 시리즈가 얹혀있다는 의미가 담긴 채널 아트 스틸컷.

Q. B주류경제학 시리즈는 토스팀의 콘텐츠 채널 ‘머니그라피’를 통해 발행하고 있어요. 이 채널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머니그라피는 2021년 시작했어요. 토스 서비스와 팀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공식 채널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 채널입니다. ‘위기의 주주들’부터 ‘파보니까' ‘번Z’ ‘미식경제학'까지 금융과 경제 이야기를 보다 말랑한 시선으로 전달해 왔어요.

새로운 채널을 개설한 건 유튜브라는 매체의 특성 때문이었어요. 유튜브 이용자의 입장에서 우리는 관심사에 따라 채널을 구독할지 말지 결정하는데요. 그 관심사도 점점 뾰족하게 나뉘고 있어요. 토스라는 기업이 발산하는 메시지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금융·경제 이야기 자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 역시 구분된다고 봤어요.

Q. 머니그라피는 토스를 대표하는 파랑색의 보색, 오렌지 색을 키컬러로 활용하고 동전 이미지 등을 활용해 금융·경제를 다루는 채널임을 드러내 왔어요. 그런데 최근 머니그라피 채널 역시 새 옷을 입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콘텐츠가 새로 나올 때마다 그 콘텐츠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채널을 운영했다면, 이번에는 머니그라피 채널이라는 우산 아래 다양한 콘텐츠가 정렬되도록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콘텐츠를 쌓아 나갈테니, 이제부터는 ‘소비 문화 경제 디깅’이라는 채널의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확립하려고 해요.

위 이미지는 머니그라피 위에 B주류경제학이 얹힌다는 의미가 담긴 채널 아트 스틸컷입니다. 오렌지색 키컬러는 유지했지만, 지폐나 동전 대신 LP판이 돌아가는 턴테이블을 그래픽 요소로 활용했어요. 머니그라피 채널이 금융·경제 콘텐츠를 다루는 태도를 보여줄 수 있는 메타포를 찾았습니다.

Q. 어떤 태도인가요?

바로 ‘디깅’하는 자세예요. LP를 파는 바이닐 숍에 가면 장르별로 섹션이 구분돼 있고, 다양한 LP판들이 잘 정리돼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음악 장르를 좋아하고 디깅하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죠.

머니그라피도 소비문화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제를 포괄적으로, 또 토스만의 시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바이닐 숍이 어울렸어요. 채널 리뉴얼과 B주류경제학 시리즈 런칭 시기가 맞물린 만큼, B주류경제학 세트장의 소품으로도 LP판을 활용해 접점을 만들었어요.

Q. 로고도 독특해요! 영상 내에선 로고가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기도 하고요.

머니그라피 로고는 픽셀이 하나하나 도드라지는 레트로한 서체를 활용해 만들었어요. 각자의 취향과 관심사는 시간이 쌓이며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런 취향을 다루는 머니그라피는 필연적으로 레트로와 맞닿게 되더라고요.

한편으론 금융을 다루는 콘텐츠임을 넌지시 드러내고 싶어서 Money의 O를 동전 형태로 표현했어요. 콘텐츠 안에서는 장면이 전환될 때 로고 모션이 활용되곤 하는데요. O가 회전하면서 그 이면에는 게임, 신발 음악 등 주제에 맞는 그래픽 이미지가 등장하도록 변주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질문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머니그라피 채널의 아트는 물론이고 콘텐츠가 다루는 내용에서 ‘토스’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머니그라피는 토스 브랜딩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나요?

사람들은 머니그라피와 B주류경제학이 토스의 콘텐츠임을 이미 압니다. 댓글에도 자주 언급돼요. ‘토스 못하는게 뭔가요?’ ‘토스다운 콘텐츠다' 같은 말들이요. 물론 ‘토스가 이런 콘텐츠를 만들다니 의외다'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토스가 만든 콘텐츠임을 알아주고 있다는 방증이에요.

금융이라는 것이 어렵고 멀게 여겨지지만, 우리 일상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잖아요. 그래서 토스팀은 금융의 모든 순간, 모두를 위해 곁에 있겠다는 태도로 일하고 있어요. 머니그라피가 말하려는 바도 다르지 않습니다.

토스를 상징하는 파랑색과 로고가 없어도, 콘텐츠 내용이 토스와 조금 떨어져 있는 듯 보여도 토스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머니그라피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Words 백순도∙심석용∙조유현 Interview∙Edit 정경화 Photo 김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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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 에디터 이미지
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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