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긴 ‘초장기 대출’ 받으면 좋은 점은?
ㆍby 송수아
신용대출을 10년에 걸쳐 갚거나, 주택담보대출을 4~50년에 걸쳐 갚는 초장기 대출 상품이 생겼어요. 대출의 상환 기간이 늘어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줄어들어요
예를 들어볼게요. 김토스가 연 금리 4.5%, 5년 만기로 5,000만 원을 빌렸다면 매달 원금+이자로 평균 93만 2,151원을 내야 해요(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가정). 그런데 10년으로 만기가 늘어나면 월평균 51만 8,192원만 내면 되죠.
단, 만기가 늘어나면 내야 하는 이자의 총금액은 늘어나는데요. 5년 만기일 경우 내야 하는 총 이자 금액은 592만 9,058원이지만, 만기 10년일 경우 1218만 3,045원으로 늘어나요.
대출한도를 늘릴 수 있어요
2022년 7월부터 총 대출 금액이 1억 원 넘는 사람은 매년 내야 하는 원금과 이자의 합이 연 소득의 40%를 넘으면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제를 하고 있어요(개인별 DSR 40%).
이런 상황에서 대출을 더 많이 받기 위해서는 연 소득이 높아지거나, 매년 내는 원리금 부담을 줄여야 하는데요. 40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이나 10년 만기 신용대출을 이용한다면 매년 내는 원리금 부담을 줄여 대출 한도를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