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토스팀을 만드는 사람들, 리크루팅 매니저를 만나다

by 금혜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지원하고 싶은 회사’라는 채용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토스팀에 오시는 분들이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동료들이 최고의 복지네요.”

토스팀에서는 무이자 1억 대출, 업무 관련 비용 및 식비 100% 지원, 무료로 이용 가능한 사내 까페, 편의점 등 엄청난 복지가 제공되는데요. 그 무엇보다 ‘동료’가 최고의 복지로 꼽히는 이유는 최고의 팀원들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이런 최고의 팀원들을 모셔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토스팀 리크루팅 매니저 (Recruiting Manager)인데요. 최고의 토스팀을 만들어 가고 있는 토스 채용 담당자 상희 님, 하영 님, 주영 님을 만나 토스팀이 특별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리크루팅 매니저 여러분! 각자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김상희: People & Culture 팀 리크루팅 매니저 김상희입니다. 테크 파트를 담당하고 있고 개발자, 엔지니어 등 메이커 직군에 계신 분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박하영: 리크루팅 매니저 박하영입니다. PD (Product Designer), PO (Product Owner), 플랫폼 디자이너, 브랜드 디자이너 등 Non-tech 메이커 직군 채용 담당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안녕하세요, 리크루팅 매니저 김주영입니다. 보안팀, 커뮤니케이션팀, 재무팀, 법무팀 등 메이커 직군이 아닌 직군 채용을 담당하고 있어요.

Q. 토스팀 채용 담당자 일과가 궁금해요.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박하영: 후보자들의 문의 메일을 확인하고 빠르게 답변해드리는 것이 첫 번째 업무입니다. 인터뷰 일정 세팅부터 인솔까지 모든 면접 과정을 담당하고 있고요, 가끔 인터뷰 진행 상황에 대해 직접 파악하기 위해 면접에 동석하기도 합니다.

현업 팀과의 미팅도 굉장히 많은데요. 새로운 포지션 오픈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들어올 때, 토스팀에 왜 필요한 역할인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인지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토스 채용 페이지, 메일, 구인구직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력서가 들어오기 때문에 빠르게 스크리닝하는 일도 중요하고요. 

김주영: 아무래도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단계가 이력서 스크리닝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현업에 계신 분들과의 기준을 잘 맞추려 하고 있습니다. 

이력서 살펴보면서 궁금한 점이 생길 때면 현업에 적극적으로 여쭈어보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가능성 있는 후보자분들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김상희: 이력서 스크리닝 시 가능성 있는 분인데 포트폴리오가 아쉬울 때에는 지원자분들께 직접 연락드려 보강을 요청드리기도 합니다. 본인의 매력 포인트를 최대한 잘 보여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도 하고요. 

최근 토스페이먼츠팀, 토스뱅크팀, 토스증권팀, 토스인슈어런스 등 자회사 채용이 활발해지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채용 관련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후보자, 지원자분들께 각 팀의 비전과 목표를 잘 알려드릴 수 있도록 현업과 지속적으로 합을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Q. 자회사 채용도 적극적으로 진행중인 만큼, 채용팀에서 고려해야 하는 범위도 더 넓어지고 깊어졌을 것 같은데요. 최근 들어 어떤 부분에 가장 집중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상희: 매주 미팅을 진행하다보니, 자회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굉장히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는데요.  “토스가 간편송금 서비스로 혁신을 이뤄낸 것처럼 페이먼츠,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의 모든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 확신이 듭니다. 수많은 후보자들에게 토스팀이 바라보는 금융의 미래, 이뤄내고자 하는 비전과 목표를 잘 보여드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어요. ‘더 늦기 전에 빨리 토스팀에 합류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이요.

이 과정에서 감동적인 부분은, 늘 함께해주시는 팀원들이 계시다는 점인데요. 커뮤니케이션팀, 디자인 챕터, 개발 챕터 모두 항상 채용 관련 업무를 1순위로 생각해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자회사 채용의 첫 단추도 잘 꿰고 있다고 생각해요.

박하영: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금융에서 혁신이 더 필요한가?’ 라는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이미 토스는 많은 혁신을 이뤄냈기 때문에, 더이상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시고요. 하지만 금융 업계는 아직도 혁신이 필요한 영역이 수없이 많고, 토스 사용자들은 지금보다도 더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토스팀이 그리는 이 미래가 후보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도록 하는 에반젤리스트(Evangelist) 역할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이 비전에 100% 공감해야 후보자분들께도 잘 전달하고 인식의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각 자회사의 비전, 목표, 방향성에 대해 수시로 합을 맞추는 데에 집중하고 있어요.

김주영: 이력서 스크리닝을 하는 과정에서도 좀더 넓은 범위에서 생각해보려 합니다. 토스페이먼츠팀에 지원해주신 분이더라도, 더 잘 맞는 자회사를 추천해드릴 수 있다는 방향까지 염두에 두고 모든 이력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어요.

Q. 채용이 전사 목표 1순위인 만큼, 리크루팅 팀 목표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목표나 성과에 대한 채용 담당자 분들의 특별한 기준이 있을까요?

김상희: 토스 채용팀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채용 담당자 할당량(KPI)이 각각 정해져 있다’ 는 것인데요. 저희는 채용해야 하는 사람 수를 목표로 설정하지 않아요. 토스 채용팀의 가장 큰 목표는 ‘토스팀에 딱 맞는 분들을 모시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역량이 뛰어난 분이더라도 토스팀 문화에 맞지 않는 분이면, 과감히 모시지 않는 결정을 하기도 할 정도로요. 현업 팀에서도 조금더 고생하더라도 정말 ‘딱 맞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 믿고 기다려 주세요.

만일 ‘한 달에 n명 이상 뽑아야 한다’ 는 방식의 목표라면 현업 팀과 부딪히는 것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1차 면접에서 2차 면접으로 추천하기에 애매한 분들이라 판단되면, 오히려 저희 리크루팅 매니저들이 “다시 고려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조직입니다.

박하영: 최고의 능력자들을 모셔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요. 토스 팀원들에게 역량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귀감이 될 수 있는 분들을 모시는 것이 목표입니다. 존재만으로도 ‘이런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다니, 나도 이 분처럼 잘 해야겠다.’ 는 감동과 긍정적인 자극까지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분들이요.

그래서 저희는 채용을 영업처럼 하지 않아요. 채용도 하나의 ‘서비스’라 생각하거든요. 토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모두 다른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만들었지만 한 사람이 만든 것처럼 구현되고 있단 말이죠. 저희도 같은 기조로 일합니다. 한 후보자가 여러 포지션에 지원하거나, 시간이 좀 지난 후 재지원을 하는 상황에서도 모두 동일한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김주영: 간혹 자회사 준비 과정에서 법적으로 반드시 채용되어야 하는 포지션이나 인원 수가 정해질 때가 있어요. 이럴 때 현업 담당자분들과 긴밀하게 논의하면서, 기대치를 낮추지 않으면서도 그 포지션에 딱 맞는 분을 모시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려 합니다.

Q. 토스 채용 브랜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어요. 실제로 신규 입사자가 매월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가능했던 이유, 배경이 궁금합니다.

김상희: 토스피드에 토스팀에서 일하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콘텐츠로 자세하게 소개되면서, 채용 시장에서의 인지도 또한 자연스레 높아진 것 같아요. 오해나 루머에 정면돌파하는,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만들어주시기도 했고요. 이렇게 커뮤니케이션팀과의 긴밀한 협업 과정을 통해 토스를 바라보는 인식을 하나씩 개선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외부 리크루터분들께 ‘토스팀에 대한 인식이 어떤가요?’ 라고 여쭤보면, “과학고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똑똑한 사람들만 모여있는 집단이라는 이미지인거죠. 실제로 그런 분들을 모시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고, 이런 분들을 잘 조명하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토스 채용 브랜드 또한 좋아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까지 진행되면서 더 많은 분들께 알려졌고요. 모든 팀에서 꾸준히 해온 일들 덕분에 시너지가 나고 있는 것 같아요.

박하영: 채용팀에서는 몇 배 이상 늘어난 지원서를 빠르게 검토하고 답변드리기까지 속도를 절대 늦추지 않으려 합니다. 이력서를 보내주신 후, 아무리 늦어도 3일 내에는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고요. 이런 속도감 때문에, 후보자들도 최종 합류하기까지의 의사 결정을 빠르게 내리실 수 있었다 생각해요.

김주영: 또 하나는, 팀원들의 애사심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다들 토스팀을 정말 좋아하시다 보니, 준 리크루팅 매니저라 느껴질 정도로 주변에 추천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합류해서 실제로 일해보니 이런 점이 좋더라” 며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시다 보니, 사내 추천 제도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거든요.

Q. 토스팀에서 채용 담당자 로서 일하는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박하영: 첫 번째로, 토스팀에서는 채용이 왜 중요한지, 왜 좋은 팀원을 모셔야 하는지 하나하나 설명하지 않아도 돼요. 채용을 진심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비즈니스 전략에서 첫번째로 실행되어야 하는 단계가 ‘채용’일 정도로 높은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어요. 격주로 운영되는 ‘법카데이’ 문화가 단적인 예인데요. 모든 팀원들이 각자의 법인카드를 이용해 토스팀에 꼭 모시고 싶은 분들과 식사하면서, 토스팀에 대해 소개하는 날입니다. 모든 임직원들이 직접 리크루팅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죠. 같은 맥락에서 엄청난 지원금의 ‘사내 추천 제도’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외로운 HR이 아니라는 것. 토스팀원이라면 한 사람이 대단한 일을 해내는 것을 늘 가까이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분이 많이 채용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잘 형성되어 있어요. 평소에 눈여겨 보시던 분들 리스트업을 현업분들에게 받기도 하고요, 리크루팅 채널에 새로운 포지션이 올라오면 모두들 관심 가져주시는 것은 물론, 토스팀 리더인 승건 님도 “정말 좋은 분이 계시다면, 제가 직접 모셔 올게요.”라고 하실 정도입니다. 채용 담당자로서 이런 분위기는 정말 엄청난 힘이 돼요.

마지막으로 저희는 모두가 공감하는 ‘토스팀 문화 ’라는 절대적 기준이 있어요. 이 기준은 그 누구도 깰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모든 팀원의 공감과 동의가 있기에, 완전히 맞는 분이 아니더라도 어떤 특별한 이유로 인해 마지못해 모셔야 하는 등의 불합리한 일이 전혀 없어요.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점이죠.

김주영: ‘채용 담당자’ 라는 DRI에 맞게 다양한 채용 관련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 이전 직장에서는 채용 광고 집행, 추가 채널 활용 등의 일을 모두 결재받은 후에야 실행할 수 있었는데, 토스팀에서는 리크루팅 매니저가 직접 결정하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채용 사이트에서 광고를 집행하거나 채용 관련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토스팀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면, 하면 돼요. 이 과정에서 동료분들이 아낌없는 서포트를 해주시는 것은 물론이고요. 

김상희: 제가 정말 사랑하는 회사를 다니고, 이 팀에 함께해주실 분들을 한 분 한 분 모시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 생각해요. 1년 넘는 시간 동안, 토스팀에서 일하면서 단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어요. 일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저는 너무 만족하며 다니고 있어요. 우리 회사가 꼭 성공했으면 좋겠고, 우리 팀에 합류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저처럼 만족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보통 회사에서는 하기 어려운 일들을 저희 팀에서는 다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매력인데요.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거란 확신이 있어요. 채용팀에 계신 분들이 아니더라도 열정적으로 함께 협업해 주시는 동료분들이 계시거든요. 이 분들을 보고 있으면 존경스러울 때가 많아요. ‘내 평생 이런 멤버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Q. 힘든 점도 있으실 텐데요,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가요?

김주영: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배부른 소리일 수 있는데요. 이직 시즌에는 정말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이력서가 쏟아졌어요.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는데, 신기하게 정신적으로는 안 지치더라고요. 이 과정을 함께하고 있는 채용팀 리크루팅 매니저 들이 있고, 현업에서도 빠르게 피드백을 주시면서 채용 속도를 맞춰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박하영: 팀원들의 기대치가 굉장히 높아서, 다른 회사였다면 훌륭하게 입사할 만한 분들이 기회를 얻지 못하기도 합니다. 아쉬울 때가 많죠. 힘들게 모셔 오려 했던 분들이 안 되셨을 때도 그렇고요. 그럴 땐 어떤 채널이 더 적합할지 다시 고민하고, 현업 팀과 더 긴밀하게 논의 과정을 거칩니다. 탈락하신 분이 어떤 부분에서 부족했는지 충분히 숙지하려 하고, 팀에 맞는 분을 모시기 위해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한지 최대한 깊이 있게 파악하려 해요.

또 하나는, 토스팀에는 다른 회사에서 흔히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포지션이 많다는 점인데요. 토스팀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기획자인지, 디자이너인지 고민이 많았어요. 예전 회사에서는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나뉘어 있고, 디자이너는 비주얼 측면에만 집중했어요. 그런데 토스팀에서는 디자이너가 프로덕트 오너와 함께 논의해 가며 기획도 하고 디자인도 합니다. 토스 서비스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관장하는 플랫폼 디자이너도 다른 곳에는 잘 없는 포지션이고요.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은 토스팀만의 특별한 역할과 포지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요. 즐겁게 배워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김상희: 모든 분을 모실 수 없다는 점. 좋은 분들이 정말 많이 지원해 주시는데, 다 모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보니 죄송하고 아쉬워요. 그래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제 담당 포지션과 안 맞는 분이시더라도 다른 포지션으로 모실 수 있을지 논의해 보고, 지원자분께 다른 포지션을 제안해 재지원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곤 합니다.

Q. 채용 담당자, 리크루팅 매니저 로서 일하는 자신 만의 원칙이 있으신가요?

박하영: ‘내 판단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지원서를 보고 확신이 안 들었던 분들께 포트폴리오를 재요청 드려 현업 팀에 전달드렸을 때, 정말 찾던 분이라고 좋아하셨던 경험이 있거든요.

제가 처음 볼 때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분이 사실 현업에서는 꼭 필요했던 인재일 수 있으니, 이력서 한 장 한 장을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이 맞는지, 너무 가볍게 넘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펴보고 있어요.

김상희: 토스팀에 지원해주시는 분들은 절대 느린 속도를 경험하지 않게 해드리는 것. 토스팀에 딱 맞는 분이라 판단되면, 다른 회사에서 모셔가기 전에 저희가 최대한 빠르게 모셔야 하니까요.

김주영: 지금까지 잘 유지되어 왔던 토스팀의 채용 기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 그리고 지원자 한 분 한 분을 소중하게 대하는 토스 채용팀 문화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요.

Q.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바라볼 때, 토스팀의 채용 과정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김상희: 지원서를 검토해 주시는 현업 팀원분들의 신중함. 공유해 드리는 이력서를 절대 허투루 보시지 않아요. 면접관분들의 코멘트 또한 굉장히 감동입니다. 면접자의 장점과 아쉬웠던 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주시거든요. ‘어떤 부분이 좋았지만, 어떤 부분은 좀 아쉬웠고, 2차에서는 이런 부분을 더 검증해주세요’ 라고요. 보통은 채용 담당자에게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정리해주시는 경우가 잘 없는데, 토스팀에서는 채용에 대해 논의하는 모든 채널에서 마법 같은 일들이 이뤄져요.

그리고, 팀 리더분들과 항상 긴밀하게 ‘더 좋은 채용 방법’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정말 특별해요. 얼마 전 대면 미팅으로 참여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논의한 적이 있었는데요. 승건님이 “후보자들에게 코로나 예방 패키지(마스크와 휴대용 손소독제 등) 댁으로 보내드리고,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택시비 지원해드리는 것 어떤지?” 아이디어를 내셨어요.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 바로 시작했고, 후보자들도 정말 만족하시더라고요.

박하영: 채용 프로세스가 정말 투명하다는 점. 보통은 높은 직책인 분들만 채용 채널에 들어와 계시고, 팀원들에게는 공유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토스팀은 대부분의 팀원이 채용 방에 참여해 계세요. 

꼭 면접에 들어가시지 않더라도 옵저버(observer)로서 모든 과정을 함께 보시다 보니, 새로운 분들이 들어오실 때 잘 알고 계시고, 진심으로 환영해 주실 수 있는 것 같아요. 

김주영: 고객들에게만 ‘미친 만족감’을 선사하는 것이 아닌, 지원자와 후보자들에게도 미친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는 팀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생각해요. 이렇게까지 일해볼 수 있는 채용팀은 정말 드물다 생각합니다.

Q. 토스팀의 리크루팅 매니저가 되어보고 싶은 분, 관심 있는 분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박하영: 토스팀은 채용이 제 기능을 하는 회사입니다. 채용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도 있고, 이런 포지션이 필요할 것 같다고 먼저 제안할 정도로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에요.

리크루팅 매니저는 지원자들 뿐 아니라 현업 담당자들과의 스킨십이 긴밀하게 이루어지는 포지션입니다. 스포츠팀에서 일하는 것처럼 프로페셔널하게 일하는 문화가 궁금하신 분들, 각 팀에 맞는 분들을 모시는 과정에서 재미와 자부심을 느끼신다면 꼭 함께해주세요.

김상희: 조직문화나 예산 등 여러가지 장애물 때문에, 못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아 답답하셨나요? 그렇다면 토스팀에 합류해주세요. 여기서는 다 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크루팅 매니저는 지원자분들께 왜 토스팀에 합류하셔야 하는지, 왜 토스팀이 좋은 회사인지 누구보다 잘 어필해야 하는 직군이라 생각해요. 가능하다면 토스라는 서비스, 토스팀이라는 기업 문화를 이미 사랑하시는 분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김주영: 그동안 채용 담당자로 일해오면서 지원자들의 채용 여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지만, 여기서처럼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본 적은 없었어요. 토스팀 코어 밸류 (Core-Value) 중 하나인 ‘Customer Centric (고객 중심)’ 관점에서 채용 경험을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각자 토스에서 꼭 이뤄내고 싶은 일을 말해주세요.

김주영: 리크루팅 매니저로서 꼭 이뤄내고 싶은 기본적인 목표인데요. 저희 팀에 딱 맞는 분들을 모셔서, 토스가 금융업의 혁신을 이뤄내는 여정에 기여하고 싶어요.

박하영: 넷플릭스의 조직 문화, 구글에서 일하는 방식 등 전 세계적으로 귀감이 되고 다른 회사들이 따라 하고 싶어하는 기준이 있는데요. 토스팀 채용 문화 또한 하나의 기준으로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요. 

지금은 다른 기업의 문화도 차용해 보면서 만들어 가는 과정이지만, 분명 저희만의 독보적인 채용 문화가 정립되어 다른 분들에게도 귀감을 드리는 그 날까지 화이팅.

김상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지원하고 싶은 회사’라는 채용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금융의 혁신뿐 아니라 조직문화의 혁신이라는 꿈도 가지고 있는 팀인 만큼,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토스팀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꿀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께 모두 연락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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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혜원

토스팀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을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어요. 좋은 콘텐츠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굳게 믿고, 혁신을 일으키는 서비스는 우리 삶과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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