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몇 살까지 일해야 할까?
ㆍby 이지영
가끔 일상이 버거워지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언제까지 일하며 살아야 할까?’ 평일 낮에 붐비는 백화점이나 공원을 보면 ‘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이 시간에 나와 있지?’ 궁금해지고요. 이른 은퇴, 일에 매달리지 않는 삶, 파이어족과 같은 이야기들이 많아지며 누구나 한 번쯤 ‘일하지 않는 삶'을 꿈꿔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을 사랑하고, 일과 함께 성장하며 세상을 탐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자주 들려옵니다. 일이 힘들고 싫다가도, 간혹 일에서 재미와 성장을 발견하면 삶의 큰 동력이 되는 거죠. 양가적인 감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일은 인간의 숙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67세의 이명조 님은 멋진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은퇴 이후 N잡러가 되었습니다. 32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받아들이고 탐구하며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가는 중이죠. ‘평생 현역'이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에게 ‘일의 기쁨과 슬픔’을 물었습니다.
32년, 직장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마주한 새로운 세상
은퇴 후 지금까지 무려 18개의 일을 해오셨어요. 어떤 일들을 해오셨는지 소개해 주세요.
크게 일의 종류를 3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강사 활동, 두 번째는 사회공헌활동, 세 번째는 디지털 분야 크리에이터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제가 중국에서 오래 살아서 2017년부터 중국문화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있습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특강 강의, 시니어 대상으로 디지털금융사기방지 강의도 합니다. 2018년부터는 N잡 경험을 살려서 기업과 지자체에서 예비 은퇴자를 대상으로 ‘N모작 디자인 강연과 상담’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 같은 디지털 기기를 어르신들이 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3년째 하고 있어요. 2022년에는 시민기자단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취재와 글도 썼고요. 코로나가 한창일 때에는 생활방역사로도 일했었네요.
마지막으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 유행했던 제페토까지. 왕성한 SNS 활동을 하고 있어서 디지털 크리에이터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시니어 택배, 편의점 스태프, 창신동과 정동 도시골목길 여행해설사, 바리스타, 영화 <인턴>처럼 MZ대표가 운영하는 기업에서 인턴 활동 등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며 지내고 있어요.
이 많은 일들을 동시에 하고 계신 건가요?
모든 일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도시골목길 여행해설과 강연활동은 비정기적으로 진행해요. 도시해설이나 강의는 1인 창작자처럼 일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기관이나 단체에서 의뢰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요. 반대로 제가 제안해서 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요즘에 특히 집중하고 있는 일은 따로 있는데요. 챗GPT 활용 지도사 과정을 이수해서 챗GPT, Bard(Google의 채팅기반 AI도구), Wrtn(뤼튼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생성형 AI도구)등 생성형 AI에 대한 이해와 활용에 대한 강의를 서울시 50플러스센터 등에서 이어가고 있어요.
생성형 AI 강의부터 시니어 택배까지, 일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요. 은퇴 후, N잡러가 되겠다고 계획했던 건가요?
전혀 아니었죠(웃음).
은퇴 후, 꿈꾸셨던 원래 계획도 궁금해졌어요.
32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고, 2017년 1월에 은퇴했어요. 1984년에 LG전자에 입사해서 전자 부품 수입 업무를 오래 했습니다. 2002년에는 상하이 구매 지사로 파견돼 지사장을 했고요. 20년 정도 LG전자에서 일하다가, 중국 현지업체로 이직해서 12년 근무하고 만 60세가 되어 은퇴했어요.
중국에서 오래 일을 했으니 ‘중국 전문가’라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중국 관련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에 경영 컨설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만만했었죠. 2017년에 한국에 돌아와서, 8개 기업에 이력서를 넣었어요. 근데 안되더라고요? 면접 볼 때는 반응이 좋은데 안되는 거예요. 3~4개월 동안 재취업에 도전해보고 안 되니까 방향을 완전히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시처럼 몇년간 매달려서 되는 일도 아니니까요.
계획과 달리 재취업이 안 됐을 때, 속상한 마음도 있었을 것 같아요.
이게 왜 안 될까? 싶어서 조금은 가슴 아팠죠. 근데 심각하게 타격을 받은 건 아니었어요. LG전자 다닐 때도 저는 동기보다 1년 늦게 승진했었거든요. 새옹지마라고 하잖아요. 인생살이가 그렇더라고요. 지금 안되거나, 늦더라도 항상 극복해 왔으니까요. 하지만 무작정 손 놓고 있을 순 없으니 새로운 일에 바로 도전한 거죠.
월급 300만 원 대신 30만 원짜리 일 10개의 시대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기존에 있던 자리에서는 새로운 걸 발견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요. 정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교육기관을 적극 활용했어요. 수강료가 비교적 저렴하거든요. 보통 프로그램당 1~2만 원, 비싸면 6만 원 정도예요. 시니어 상품 마케팅, 도시해설사,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론 공부 등 첫해에만 교육 15개를 이수했어요. 다양한 것들을 배우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집중할 일들을 추릴 수 있었습니다.
교육을 이수하는 동안, 사회공헌활동도 했어요. 한 사회공헌활동 운영기관에서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었어요. 마포에 있는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 배치를 받아 중국어 통역 업무와 교육 관리 일을 시작했죠.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으려는 중국인이 많았거든요. 근무 시간이 짧아서 급여는 작았지만 새로운 일을 할 때는요, 금액 불문 일단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수입은 한 달에 20만 원 정도였지만 사회공헌활동이라는 것을 시작할 수 있었죠.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보력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교육 프로그램이나 일자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시니어 일자리도 정보싸움이에요. 특히 지자체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면 좋아요. 지자체에서 연계하는 일자리나 교육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죠.
저는 서울시 50플러스 재단, 서울시 일자리포털,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 노사발전재단, 평생 교육원 같은 사이트를 매일매일 들어가 봐요. 힘들 것 같지만 습관이 되면 괜찮아요. 2018년부터 창신동, 정동 도시골목길 여행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 공부도 서울시50플러스 재단을 통해서 했습니다.
노사발전재단의 중장년 지원센터나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는 시니어 커리어에 도움을 주는 컨설턴트 분들이 계세요. 꼭 서울이 아니더라도, 지자체에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가 있다면 적극 활용하는 걸 추천해요. 컨설턴트가 애플스토어 면접을 추천해서 애플 면접도 본 적 있어요.
애플스토어 면접 이야기도 궁금해요
제가 지원했을 때는 성별, 학력, 나이 구분 없이 면접을 봤어요. 젊은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다 같은 경쟁자인 거예요! 근데 애플은 질문도 창의적이더라고요.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합격은 못했지만 좋은 경험으로 남아 있습니다(웃음). 주변의 누군가가 애플스토어 면접 본다면 제 경험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것을 새롭게 접하면서, 특정 분야에 집중하지 않고 N잡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월급 300만 원 대신, 30만 원짜리 일 10개 하는 세상이 온다’ 일본의 공학자인 후지무라 야스유키 교수가 한 말인데요. 매일 출근하고 월급 30만 엔(300만 원)을 버는 일자리보다, 적게 일하면서 3만 엔(30만원)을 버는 일자리 10개를 찾는 시대가 온다는 말이에요.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요즘 사이드잡 많이 하잖아요. 20대~40대까지는 메인잡을 깊게 파고, 사이드잡을 두는 게 가능해요. 옛날에 제가 직장 다닐때는요, 사이드잡을 늘려가면 일 못하는 사람으로 취급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니죠. 영역을 넓혀가는 게 현명한 거예요.
50대, 60대 이후에는 메인잡만 파서는 힘들거든요. 저의 전문 분야를 살려서 재취업을 시도해봤지만 실패했잖아요. 하나만 파면 안 됩니다. 지금 시니어에게 요구되는 일자리의 형태가 그런 게 아니예요. 참 살기가 쉽지 않죠?(웃음)
이명조 님의 N잡러 생활을 보여주는 수많은 ID카드
그래도 수많은 N잡 중에 기존의 전문성을 활용한 사례도 있겠죠?
중국 문화 강의가 그런 사례예요. 저는 항상 내 전문 분야에서 딱 5°(도)만 방향을 틀어보라고 이야기 하거든요. 중국에서 오래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비영리단체 ‘지혜로운 학교'에서 15분짜리 중국문화 강의를 시작했어요. 중국에서 15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문화 관련 업무나, 강사 활동을 전혀 한적 없지만 각도를 조금만 틀어 새로운 일에 도전한 사례예요. 15분짜리 강의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8회차 강의까지로 늘어났어요. 지금도 지자체나 다양한 교육 기관에서 강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쌓아온 전문분야를 아예 버리는 건 아깝잖아요. 대신 전문분야에서 방향을 조금만 틀어보면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것 같아요.
90살까지 또 다른 세계를 찾고 싶어
시니어 일자리 경쟁률도 치열한 편인가요?
공공일자리는 치열해요. ‘작은도서관 활동가'라는 시니어 일자리가 있어요. LH 아파트 내에 있는 작은 도서관 책을 정리하는 일이거든요. 제가 지원했을 때 경쟁률이 18:1이었어요. 대부분의 시니어 일자리도 이력서 제출해야 하고요, 자기소개서도 써야 해요. 지원하는 일자리에 따라 이력서를 맞게 써야죠. 그렇게 서류전형에 통과하면 면접을 보고요. 사실 면접에서는 오버하는 액션도 필요해요. 거짓이 아니라, 열정을 담아서 젊은 사람들이 면접 보듯이 하는 거예요.
소위 ‘체면’ 때문에 일하기가 망설여졌던 순간도 있으셨을까요?
사회적 체면까지는 아니지만 아파트 단지 내 시니어 택배를 할 때는 조금 쑥스럽다는 생각은 들었어요(웃음). 코로나 이전이라 비대면 배달도 활성화 안 됐을 때였거든요. 배달 가면 무조건 ‘띵동' 초인종을 눌러야 하는데 쑥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최소한 6개월은 해보자는 생각으로 일했어요.
서울시어르신지원취업센터 사이트에 가보면 민간 일자리 구인정보가 올라와 있어요. 대부분 취약계층을 위주로 선발하는 ‘동행일자리'이거나 택배원, 청소원, 경비원같이 쉽지 않은 일들이에요. 대부분의 시니어들이 은퇴하면 다 강사하고싶어 하는 게 현실이기도 하고요(웃음). 그런데 세상에 화이트칼라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일자리가 정말 없을 때, 사이트에 가보니까 편의점 시니어 스태프를 모집하더라고요. CU편의점에서 일을 했는데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편의점 포스기인 것 같아요. 다양한 결제 수단을 모두 알고 있어야 계산을 할 수 있잖아요. “이건 포인트로 해주시고요, 이건 적립해 주시고, 이거는 카드, 나머지는 현금할게요!” 이러면 정신이 없어요. 일자리가 없어서 도전한 일이었지만, 9개월 정도 근무를 했고요. 체면 생각하지 않고 ‘일'로서 대했어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중구에 있던 편의점이었는데, 일하면서 방송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답니다(웃음). 편의점에서 익힌 포스기 덕분에 나중에 바리스타 일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됐어요. 무슨 일이든지 신기하게 조금씩 연결되더라고요.
다양한 일을 하다 보면 내게 맞지 않는 일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럼요. 올해 1월에 새마을 금고 금융 안내 업무(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했었어요. 4대 보험도 되고 하루 3시간 근무로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장점도 있었고요. 페이도 월 71만 원 정도로 나쁘지 않았어요. 근데 업무가 제 성향과 안 맞더라고요. 제가 일했던 은행에 손님이 아주 많지는 않았어요. 때로 한가하다 보니까 청원경찰이랑 행원들이랑 어색하게 계속 눈이 마주치는거예요. 근무 시간이나 급여 조건은 좋았지만 제 성향과 잘 맞지 않아서 그만 뒀어요.
일을 중간에 그만두었다고 해서 실패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시행착오일 뿐이죠. 시니어들도 내 성향과 너무 맞지 않거나 일하는 환경이 열악하다면, 다른 기회를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회는 시니어를 단순노동, 아르바이트 인력이 아니라 경제활동인구의 큰 축으로 바라봐 주었으면 해요. 우리가 얼마나 경험이 많습니까? 시니어층이 더 다양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으면 해요.
최근에 집중하고 계신 생성형 AI분야는 완전히 또 다른 분야예요.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작은 관심으로 시작해 기회를 만들고 확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성형 AI 강의를 할 거라고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어느 날 뉴스를 보니까 ‘챗 GPT가 블로그도 써주네'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 블로그를 챗GPT가 써줄 수 있다고?’ 싶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저는 문과 출신이거든요. 처음에는 유튜브를 보면서 독학을 했어요. 엔지니어링 공부도 하고, 직접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 보면서 AI를 활용하기도 하고요.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잖아요. 챗GPT가 작년 11월에 나온 이후, 또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요. 5년 후에는 세상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 흐름을 잘 읽고, 시시각각 변하는 흐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중구 도시골목길 여행해설사로 활동하는 이명조 님, 보호수에 얽힌 이야기를 풀고 있다.
또 새롭게 준비하고 계신 일이 있나요?
올해는 이러닝 운영관리사*에 도전해보려해요.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국가자격증이에요. 떨어질 수도 있지만, 일단 도전해 보는 거죠.
텍스트, 비디오, 오디오같이 다양한 형식의 온라인학습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업무
이른 은퇴를 꿈꾸는 시대에 오래도록 일하는 것은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두 가지 이유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는 경제적 이유인데요. 몇십억, 몇천억이 있는 부자가 아닌 이상 벌어둔 수중의 돈을 가지고 살아가는 건 정말 힘들어요.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있잖아요. 식비, 보험비, 통신비 이런 최소한의 생활비나 사회활동에 따르는 활동비가 필요하죠.
저 같은 경우는 N잡으로 주로 사회활동에 따르는 비용이나 자기 계발에 드는 비용을 충당해요. 강의는 한 회당 10만 원에서 40만 원까지 받아요. 수입이 고정적이진 않지만, 한 달을 기준으로하면 평균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 되거든요. 굉장하지 않나요? 수익이 있으니 보람도 더 생기고요.
두 번째 이유는 몸과 마음의 건강이에요. 일을 하려면 몸을 움직여야 하니까 운동이 되죠. 그리고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어르신들께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는 강의를 많으면 하루에 3번도 나가요. 그럼 하루에 세 명의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돼요. 어르신이 딸과 처음으로 영상통화를 했다는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저도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자극을 받아요. 사람 간의 관계가 생기면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명조 님의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제가 모르는 또 다른 세계를 찾는 것이 목표예요. 생성형 AI 강사처럼,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아서 갖고 있지 않은 능력을 키워가고 싶어요. 예를 들어 한옥 관리에 대해 배울수도 있고, 전기자동차 충전 운영 분야에 대해 공부할 수도 있고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90살까지 일을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오래도록 갖고 있는 꿈이 하나 있어요. 문화 카페를 만드는 건데요. 비싸지 않은(웃음) 공간에 아주 작은 카페를 열어서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해 보고 싶어요. 작은 강의, 작은 상담, 작은 전시회 같이요. 제가 좋아하는 원두도 로스팅하고요. 그런 카페를 만들어 보는 게 최종적 꿈이에요.
Interview・Edit 이지영 Graphic 이은호 Photo 김예솔
– 해당 콘텐츠는 2023.10.23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