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초기 사용자 김경수 님에게 물어봤습니다 – 나에게 토스란?

by 금혜원

토스 1,000만 사용자에게 묻다 ③ 초기 사용자 편

“지금처럼 편한 금융생활은 토스가 연 간편송금 시장 덕분에 가능하다 생각해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유저 분을 소개합니다. 토스가 시작할 때부터 함께 해 오신 토스 초기 사용자 김경수 님인데요. 지금은 익숙한 서비스인 간편송금이 그 때는 정말 큰 충격이었다고 회상하시며, 토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주셨어요.

토스를 처음 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회계 전자 시스템 컨설팅팀에서 일하다 보니 금융 서비스에도 관심이 많아서 토스를 알고 있었어요. 사용해 보지는 않았었는데 우연히 토스 팀원 분의 블로그 글을 읽게 됐어요. 토스 개발 과정에 대한 글이었는데, 모니터 화면 너머로 느껴지는 열정이 굉장하더라구요. 그 글 덕분에 알고만 있던 토스를 처음 사용해 보게 됐어요.

많은 분들이 그러셨겠지만 저도 처음 접했을 때 깜짝 놀랐어요. 문자에 적힌 계좌번호를 복사했는데 바로 <송금하기> 팝업창이 뜨더라구요. 토스 앱을 켜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요. ‘그동안 이런 서비스는 없었는데’ 라는 생각에 다른 팀원들 글은 없나 검색해봤어요. 이런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은 대체 누구인가 싶을 정도로 놀라웠거든요.

어떤 팀인지 궁금하실 정도였으면 서비스가 정말 인상적이셨나봐요.

네, 빠르고 편하다는 점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UI 덕분에 만드는 사람들에게까지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송금 뿐 아니라 다른 서비스에서도 토스의 심플함이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지금은 중단된 서비스이지만 여행자 보험 가입할 때 감동적이었거든요. 환전했던 주거래은행에서 여행자 보험까지 가입하면 할인해준다 해서 시도했는데, 너무 복잡해서 자꾸 실패했어요.

그 때 ‘토스에서 하면 편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켜보니 역시 있었고,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3분 만에 성공했어요. 이런 경험이 하나씩 쌓이다보니 은연중에 기대하게 되는거죠. 불편한 금융 서비스를 맞닥뜨릴 때마다 ‘토스에서 하면 편할텐데’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되구요.

토스팀이 고객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경험이에요. 실제로 그런 경험이 많이 쌓이셨다니 다행이네요. 경수 님은 아무래도 회계사이시다 보니 자산 관리에 많이 신경쓰실 것 같은데, 특별한 자산 관리 방법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해야 잘 벌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돈을 잘 쓸 것인가’를 더 많이 생각하는 편이에요. 수익률이 좋은 편은 아니라 투자는 많이 하지 않는 편이고, 일상에서 틈틈히 얻는 금융 혜택을 잘 챙기는 타입이죠.

예를 들어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보험 가입할 때 공식 설명서나 약관 문서를 꼼꼼히 읽어요. 블로그나 카페 같은 웹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정보들도 공식 문서 확인하면 틀린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인터넷에서는 활용 가능한 혜택이라 했는데, 알고 보면 제약이 있어서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꽤 많아요. 대학생 때는 엑셀 파일에 카드 혜택을 모두 적어서 비교분석해 가면서 사용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이렇게 하는 것이 혜택 받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학생일 때랑 사회생활 초기에는 노력에 비해 아웃풋이 적은 편이었어요. 열심히 분석해서 사용했는데 연회비까지 고려했을 때 번 것은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2~3년 동안 꽤 자연스러워졌어요. 이제 A 빵집에 가면 12% 포인트 적립되는 B 카드를 바로 꺼내게 되니까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체득된 소비 패턴 덕분에 연말정산 때 확인해보면 할인받은 금액과 적립받은 포인트 모두 합쳤을 때 연 기준 약 5% 수익률은 나오는 것 같아요. 보통 카드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수익률이 5% 정도 나오기 힘든데, 열심히 분석해서 얻은 결과니 ‘카드사를 이겼다!’ 라는 뿌듯함을 느끼기도 해요.

와, 정말 치밀한 소비 계획이네요. 이런 소비 생활에 토스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궁금한데요.

카드 조회가 정말 유용해요. 그 전까지는 어떤 카드를 얼마나 썼는지 바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는데, 사용중인 카드를 토스에 모두 등록해 놓으면 실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전체 사용 금액 뿐 아니라 카드 각각의 사용 금액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으니, 실적에 맞춰 사용하기에 이만한 서비스가 없죠. 아마 토스가 없었다면 이런 소비 생활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렸을거에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있어요. ‘어떤 카드로 얼마나 썼는지 토스에서 바로 볼 수 있어서 좋다’고요.

주변 분들에게 추천하시면 많이 사용하시나요?

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제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친구들 중에는 제가 선택하는 카드나 보험을 따라 가입하는 친구들이 좀 있어요. 이 친구들은 토스를 추천해줬을 때에도 좋아했어요.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다 하더라구요.

토스 초기 유저이신 만큼 제안하고 싶으신 점도 많을 것 같아요.

비록 다른 분야이지만 서비스 컨설팅 일을 하다 보니, 고객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을 때가 많거든요. “이건 안 돼요?” 라고 물어보는 고객에게 가장 감사해요. 이미 익숙해진 제 입장에서는 ‘그러게, 이것도 되면 더 편해지겠네.’ 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분들이거든요.

저도 토스팀에게 그런 고객이었으면 좋겠어요. 저 같이 불편한 점도 의견도 많은 사용자들을 잘 활용하셔서 토스로 인해 편한 금융생활을 경험하게 된 사람들의 신뢰가 지속되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토스의 발자취를 봤을 때 당연히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해주실거라 믿지만, 이왕 얼굴 뵌 김에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애정 듬뿍 담긴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토스팀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토스 서비스 자체를 만들어주신 것은 당연하고, 이 시장을 넓혀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간편송금, 페이 서비스들이 생겨났잖아요. 이제 우리 생활에서 당연한 서비스가 되었는데, 토스가 시작점을 끊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업적이라 생각합니다.

누가 앞에서 끌고 나가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토스가 명확하게 해주고 있어서 이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절차도 많고, 입력할 것도 많고, 봐야 할 서류도 많았는데 토스 덕분에 전부 사라진 거잖아요.

토스 자체로 얻을 수 있는 베네핏도 크지만, 토스가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 시장을 바꿔나가고 있는 노력 덕분에 고객은 더 편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의미있는 지점이라 생각해요.

토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얘기할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토스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앞으로도 금융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는 토스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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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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