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의 ‘비즈니스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 파이낸스 팀을 만나다

by 금혜원

“핀테크가 새로운 산업인 만큼, 많은 일들이 ‘처음’입니다. 팀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생각해요.”

“회계는 비즈니스 언어” 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업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지표는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회계’죠. 기업의 비즈니스 언어인 회계를 기반으로 재무 전반을 다루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파이낸스 팀 (Finance team) 인데요.

토스 파이낸스 팀은 각 서비스가 돈을 벌고 쓰는 구조를 세심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월 단위, 분기 단위, 더 길게는 연 단위로 토스팀의 재무 상황을 분석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도 해야 하고요. 더 나아가 효과적으로 비용을 책정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토스의 모든 서비스가 런칭되기 전, 첫 논의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고객들에게 선보여지고 운영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필요한 돈의 흐름을 다루는 파이낸스 팀을 만나 보았습니다. 류리나 님, 김동관 님, 이한결 님, 한민석 님을 모시고 나눈 이야기, 함께 보실까요?

Q. 안녕하세요, 파이낸스 팀 여러분!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파이낸스 팀 리더 리나님

류리나: 파이낸스 팀 리더 류리나입니다. 파이낸스 팀 업무가 굉장히 다양한데요. 제가 주로 담당하고 있는 일은 토스 전체의 재무 추정입니다. 매월 결산이 끝나면, 각 사일로와 팀이 계획중인 사업에서 매출과 비용이 각각 어느 정도 나올지 실적에 근거해 계산하고, 짧게는 월 단위, 길게는 연 내까지 추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토스팀에 필요한 자금 전반을 예측하기도 하고요. 이외에도 새로 나오는 서비스들이 워낙 많다 보니, 중간중간 발생할 수 있는 회계・재무 이슈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 계약서를 검토하는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 파이낸스 매니저 동관님

김동관: 파이낸스 매니저 (Finance Manager) 김동관입니다. 팀에서 중요하게 살펴보는 데이터인 AMPU* 를 주로 보고 있구요. 각 서비스 별로 수익과 비용을 취합해서, 데이터와 실제 정산서 간 차이나는 내역은 없는지 확인하는 업무를 합니다. * AMPU: Average Margin Per User (고객 1인당 평균 이익)

외부 회계 법인에서 반기에 한 번씩 감사도 받고 있어요. 이때 회계사분들에게 자료에 있는 내용을 상세히 설명드리고, 적정성을 함께 검토합니다.

마지막으로 파이낸스 팀에서는 각자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저는 토스신용카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런칭되었던 서비스라 처음부터 함께 논의하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이한결: 파이낸스 매니저 이한결입니다. 진행중인 사업에 대한 매입・매출 관리 및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 이슈를 관리하면서 자금 집행 업무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토스 팀원들에게 하나씩 지급되는 법인카드 관리세금 신고 관련한 업무도 진행하고 있어요. 서비스는 결제, 송금, ATM 쪽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민석: 파이낸스 매니저 한민석입니다. 토스뱅크 팀에 파이낸스 매니저가 오시기 전까지 재무 관련 업무를 돕고 있었어요. 은행업에 요구되는 다양한 규제 사항들을 고려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예측치에 대한 재무적 검토를 수행했습니다. 얼마 전 토스뱅크 팀 파이낸스 매니저분이 합류하셔서, 토스 본체로 돌아와 카드맞춤추천과 토스머니카드 업무를 전담할 예정입니다.

Q. ‘돈’과 관련된 업무를 전부 담당하고 계시다 보니, 범위가 상당히 넓네요.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파이낸스 매니저 한결님

이한결: 2019년 12월에 오픈뱅킹이 시작되었는데요. 당시 오픈뱅킹 도입에 필요한 법인 계좌를 100개 이상 개설한 적이 있어요. 한 번에 개설해야 하는 계좌 개수가 너무 많아서, 은행 직원분들도 다같이 도와주셨었는데요. 토스가 아니었다면 쉽게 경험해보지 못할 신기한 업무였어요. 그때 도와주셨던 은행 직원분들도 ‘살면서 이런 경험 처음’이라며 잘 도와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 파이낸스 매니저 민석님

한민석: 예전에 외국계 은행에 있었어요. 당시에는 이미 설립된 은행에서 정해진 상품을 주로 다뤘는데, 토스뱅크 팀에서는 은행 설립 초기에 필요한 업무를 하나씩 실행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고 무슨 상품을 선보일지 논의하는 것부터, 주금 납입 등 실무까지 함께 했거든요. 은행을 설립하는 과정에 작게나마 참여한 것이 정말 소중한 경험입니다. 

김동관: 토스신용카드 런칭 과정에서 카드 사일로와 함께 일할 때가 많았어요. 서로 다른 층에 있었는데도 마치 옆에 있는 것처럼 일했기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토스신용카드 매출이나 비용 관련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긴밀하게 협업해야 했거든요.

이전에는 재무팀에서 진행하는 업무와 역할이 한정적이라 느꼈던 적이 많았는데, 토스팀 와서는 서비스/제품을 만드는 조직과 한 팀으로 일할 기회가 많아서 정말 즐거워요. 

류리나: 매월 결산하고 각 사일로와 팀에서 잡아주신 예산을 살펴보는 것이 파이낸스 팀의 기본 업무인데요. 토스팀에서는 기본 업무 이상으로 다이나믹하게 일할 때가 많아요. 빠르게 런칭되는 서비스 속도에 맞추거든요.

무엇보다 저희 팀은 토스의 모든 서비스를 살펴봐야 하다 보니, 각 서비스를 담당하는 메이커분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필수입니다. 모든 서비스를 다 확인하는 이 과정이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뿌듯함이 더 큽니다. 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에요.

Q. 역시 ‘성장’과 ‘새로운 경험’에 대해 긍정적이시군요. 이전과 비교했을 때, 토스팀에서 일하는 방식에 있어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류리나: 우선, 토스 서비스가 ‘핀테크’ 신사업 업종에 속하다 보니 많은 업무 사례의 ‘처음’이 되곤 해요. 전 직장인 회계법인에서는 전통 산업군을 많이 다뤘다 보니, 기존에 있었던 사례를 찾아보는 일이 많았거든요. 토스팀에서는 저희가 선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자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회계법인에 있을 때를 좀더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감사 대상 기업을 깊게 들여다보기 어려웠는데요. 토스팀에 오고 나서는 모든 지표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내부 100 : 외부 0’ 정보 공유 문화 덕분에, 필요한 데이터가 있다면 직접 찾아보거나 데이터 팀에 요청할 수 있어요. 숫자를 많이 다뤄야 하는 팀이다 보니, 원하는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마지막으로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하는 것은, 업무를 하달받는 것이 아니라 파이낸스 팀이 일을 직접 찾아서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매주 금요일에 전사 미팅이 진행되고, 모든 팀과 사일로에서 주간 메일을 발송합니다.

어떤 전략을 가지고 달리고 있는지,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각 사일로나 팀에서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 업무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팀에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면 각 팀과 사일로에 좋은 방향을 제안드리고 함께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민석: 전직장에서는 R&R(Role and Responsibility)이 명확했어요. 내 일과 동료의 일이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주어진 일만 제대로 하면 일과가 끝났거든요. 다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를 때도 있었고, 섣불리 도와주기에도 어려운 문화였어요.

그런데 토스팀은 신기해요. 모든 분들이 ‘같이 일을 하기 위해’ 모여 있어요. 항상 선뜻 도와주시고, 궁금한 점도 친절하게 알려 주시거든요. 각자 잘 알고 있는 정보를 모두 공유하고, 서로 이해하고 설득시키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김동관: 결재 절차와 불필요한 업무가 없다는 것이 가장 다른 점이에요. 예전에는 하나의 자료를 만들면, 상사들의 각기 다른 입맛에 맞게 추가 문서를 준비해야 했어요.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요. 핵심 내용은 똑같은데도 말이죠. 

토스팀에서는 일하면서 만들어 둔 파일 공유드리고 메신저나 구두로 설명드리면, 바로 이해하시잖아요. 업무가 빠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한결: 토스팀에는 업무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없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하는 점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제가 주니어다 보니 막내일 때가 많았는데요.

예전에는 어떻게 일하는지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은 채로 일이 많이 몰려서 힘들었어요. 그런데 토스팀에는 도와주겠다는 팀원들, 모르는 것을 언제든 물어볼 수 있는 동료들이 가득해요. 앞으로 다른 회사는 못 갈 것 같아요. (웃음)

Q. 파이낸스 팀 보면 항상 돈독해 보이시더라고요. 토스 파이낸스 팀 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류리나: 팀원분들 경력을 보면 산업군부터 담당했던 직군까지 모두 달라요. 그만큼 각자 자신있는 역량도 조금씩 다르시구요. 팀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 생길 때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면서 논의가 굉장히 활발하게 이뤄져요. 담당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지점이더라도 누군가는 꼭 짚어주시고요. 서로 보완되는 구조라 정말 든든합니다.

김동관: 리나님이 말씀해주신 내용에 이어서, 서로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보니 기존에 하던 업무 외에 다른 업무 역량도 키워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예전에는 세무 업무를 다루지 않았는데, 세무 쪽에 전문성이 있는 팀원분이 가까이 계시니 배울 수 있는거예요. 관련 업무를 할 때 어떻게 접근하면 좋은지부터 자료를 어디에서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는지까지 자세히 알려주시거든요. 

혼자 공부하면서 시행착오 겪는 것보다 전문가들이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커리어 영역도 확장되는거죠. 이렇게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희 팀 문화는 큰 도움이 됩니다.

이한결: 최근에는 1주일에 한두 번씩 만나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한 명도 빠짐 없이 전원 참석하고 있어요. 민석 님께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언어인 SQL의 기초 내용을 알려주시는 세션을 진행해주고 계시거든요.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알아두면 분명히 도움 된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모든 팀원분들이 ‘아낌없이 나눠주는 나무’예요.

한민석: 전문가는 아니고 살짝 다뤄본 정도라 부끄러운데요, 팀원분들 일하시는걸 보니 제가 조금 알고 있는 SQL 지식을 공유드리면 훨씬 빠르게 끝내실 수 있겠더라고요. “같이 공부해보실래요?” 제안드렸는데, 너무 좋아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했어요. 다들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셔서, 항상 좋은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Q. 토스팀에서 일하시면서 보람을 느끼셨던 혹은 힘들었던 때가 있으셨나요?

이한결: 손익분기점 결산이 끝났던 날.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저희 팀이 토스팀 전체에 알리며 다같이 기뻐했잖아요. 이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파이낸스 팀원분들이 각자 담당하고 계신 서비스에서 꾸준히 모아왔던 데이터와 정보가, 이렇게 역사적인 순간에 꼭 필요한 자료로 활용되는 것을 보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류리나: 끊임없이 성장하는 팀에서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매 순간 보람을 느끼구요. 힘들었다기보다는 문득 걱정이 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토스팀에 뛰어난 동료들이 이렇게 많은데, 나도 동료들의 기대치와 속도에 맞춰서 팀이 성장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다행히 팀에 훌륭한 동료들이 워낙 많으셔서, 제가 걱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필요한 자료들을 이미 다 찾아놓으시고요. 놓치는 부분들은 항상 잘 짚어주셔서, 팀원들의 도움으로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김동관: 제조업이었던 전 직장에서는 실물 제품이 움직이는 것을 데이터화 했었는데, 여기에서는 손에 잡히지 않는 서비스가 제품이자 데이터 그 자체인 것이 신기했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믿고 지표로 만들지?’ 싶어서 어렵기도 했는데요. 팀원들과 논의해가면서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기도 하고, 틀린 데이터를 찾아 수정하는 작업을 통해 더 정확한 데이터로 만드는 과정이 재밌어지더라구요. 힘들었던 순간이 보람찬 순간으로 전환된 시기였어요. 

Q. 가장 좋아하는 토스팀 코어 밸류(Core-Value)는 무엇인가요? 이유도 궁금합니다.

한민석: Self-respect(상호 존중) 기반으로 이뤄지는 수평적인 문화요. 말로만 하는 수평 문화가 아니라, 팀 전체에 실제로 잘 녹아있는 문화이기에 더 특별하다 생각합니다. 토스팀에서 동료들에게 감동 받았던 경험도 모두 이 코어 밸류와 관련된 것이거든요.

평등한 관계에서 업무에 대한 논의를 격의 없이 할 수 있고, 공부하면서 서로 도와주는 과정이 그동안 일해오던 방식과 완전히 달라요.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이한결: 높은 책임감주인의식, 그리고 자율성이요. 명령이나 지시를 내리는 사람들이 없고, 더 좋은 방향으로 업무가 진행되도록 논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좋아요. 무엇보다 팀에 필요한 일이면 직접 찾아서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김동관: DRI* 인데요. 그동안 경험했던 조직에서 업무의 ‘책임자’를 명확히 한다는 것은, 일이 잘못 되었을 때 책임질 사람을 미리 정해두기 위해서였어요. 이런 환경에서는 최고의 선택보다는 무난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 DRI: 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의 줄임말로, 맡은 일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최종 의사결정권자임을 의미

그런데 토스팀에서는 일이 잘 되어도 잘 안 되어도 팀 전체의 성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일이 잘못 되었을 때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두려움을 내려두고 팀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것 같아요.

DRI는 업무 의사결정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업무의 최종 결정권자라는 무게에 맞게 주변 동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고, 팀에게 최선의 선택인지 많이 고민하고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해요. 상위 직책의 누군가를 만족시키기 위한 방향이 아니라 토스팀 전체에 좋은 방향으로 의사 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빠르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류리나: Earn Trust. 파이낸스 팀 리더를 맡을 때,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에요. 토스팀에서의 승진은 연차로 결정되지 않잖아요. 함께 일하는 팀원들에게 받는 ‘신뢰의 크기’로 리더가 결정되는데, 제가 그만큼 신뢰를 받고 있는 사람인지 끊임없이 자문하고 고민했어요. 주변에 계신 동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지금보다 더 노력해서 신뢰의 크기를 확장한다면 잘 해나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요.

리더 뿐 아니라 모든 토스팀원들에게 해당되는 건데요. 자율 재택근무나 무제한 휴가 같은 제도가 모두, 여기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 감시하지 않더라도 담당한 업무를 잘 해낼 거라는 서로 간의 신뢰가 있으니 잘 유지되는 거고요. 동료 간의 신뢰는 물론, 회사가 팀원 한 명 한 명에게 가지는 신뢰가 느껴지는 이 문화가 정말 좋아요.

Q. 토스팀에서 가장 좋아하시는 복지는 무엇인지도 궁금해요.

김동관: 자율로 진행되는 재택 근무요. 잠깐 주민센터에 가야할 때 반차나 연차 쓸 필요 없고, 아이가 아파서 집에 있어야 할 때도 꼭 휴가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충분히 집에서 근무할 수 있고, 필요할 땐 당일에도 휴가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어요.

한민석: 커피사일로를 가장 좋아해요. 모든 음료가 맛있고, 4층과 12층에 각각 다른 메뉴를 구성해두실 만큼 다양하잖아요. 매일 부담없이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이한결: 반기마다 갈 수 있는 팀별 워크샵 제도요! 작년 가을에 다같이 곤지암에 다녀왔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류리나: F5 day요. 한 달 동안 몰입해서 열심히 일하고 마지막 주 금요일이 되면 프로답게 딱 끊어서 쉬고 올 수 있어요. 저희 파이낸스 팀은 월초에 결산 업무에 집중해야 하다 보니, 팀 전반적인 업무 사이클에도 잘 맞더라고요.

원래는 주로 휴가내고 쉬었었는데요. 팀에서 지원해주는 비용으로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요새는 관심사 비슷한 팀원분들과 모이고 있어요. 작년에 수제맥주 좋아하시는 분들과 펍에 갔었는데 너무 재밌었거든요.

Q. 토스팀에서 꼭 이뤄내고 싶으신 일이 있나요?

한민석: 단기 목표인데요. 매월 결산할 때마다 팀원들이 많이 고생하고 계세요. 매월 진행되는 반복 업무인 만큼, 프로세스를 단축시켜서 더 효율적으로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려고요.

류리나: 저희 팀이 앞으로도 계속 이익을 낼 텐데요. 팀원들이 보고 싶어하는 재무 지표가 지속적으로 바뀔거고, 그동안 봐왔던 재무 지표 외에 더 다양한 지표가 필요해질 겁니다. 자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들도 점점 많아질 거고요. 토스 팀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재무 지표나 정보를 빠르게 찾아서, 적시성 있게 피드백 해드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김동관: 그동안 저희가 주로 살펴봤던 지표는 결산, 즉 ‘과거 지표’ 인데요. 앞으로는 토스팀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에 꼭 필요한 ‘미래 지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유의미한 데이터들을 찾아내고 싶습니다. 

이한결: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 생각해요. 토스팀에서 일하는 것이 재미있고 팀원분들이 정말 좋아서, 오랫동안 팀과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토스팀에 관심있는 예비 팀원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한민석: 토스팀은 업무 양이 많아서 스트레스 강도가 높지 않냐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업무 양이 많긴 하지만, 스트레스 강도는 현저히 낮아요. 납득할 수 없는 지시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전혀 없거든요.

김동관: 일을 잘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고, 해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신 분들께 매력적인 팀입니다. 토스팀은 누군가 정보를 모아주는 곳은 아니예요. 하지만 노력하는 만큼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정보를 얻는 방법은 굉장히 투명합니다. 전체 공개되어 있는 사내 메신저 채널이 수백 개이고, 팀 전체 공유 드라이브에 공개되어 있는 자료도 정말 많아요. 모르면 찾아보면 되고, 옆에 있는 팀원분들에게 물어보면 두 팔 들고 환영하면서 알려줘요. 서로 경쟁하는 구조가 아니라, 팀 전체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내 옆에 있는 동료와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곳이거든요. 

이한결: 총량 불변의 법칙이라고, 회사에서 10명 중 1~2명은 이상한 사람들이라 하는데요. 토스팀에서는 한 번도 그런 동료를 본 적이 없어요. 예외적으로 그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신기한 곳이라 생각해요. 일이 정말 재밌고 출근하는 날이 기다려지는 팀이고요. 이런 환경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류리나: 오직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장애물을 걷어낸 팀이기 때문에, 원하는 일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일을 좋아하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분들이라면, 주저하지 마시고 꼭 문을 두드려 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토스뱅크 팀, 토스증권 팀, 토스페이먼츠 팀에 초기 멤버로 합류하시는 것은 쉽게 잡을 수 없는 경험일 텐데요. 성취감도 클 거고, 커리어에서도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거예요. 좋은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리고 있어요.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토스 파이낸스 팀
금혜원 에디터 이미지
금혜원

토스팀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을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어요. 좋은 콘텐츠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굳게 믿고, 혁신을 일으키는 서비스는 우리 삶과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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