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이 시작되면 사람들이 관심 갖는 상품은?
ㆍby 썸렛
주식 시장이 안 좋아지자 인버스 ETF와 곱버스 ETF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ETF란
ETF(상장지수펀드)는 주가 지수*등을 따르는 펀드예요. 종목 하나에 투자하는 주식과 달리 주가 지수를 따르는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투자하도록 하는 거죠. *증권시장에서 형성되는 주가변동상황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
예를 들어 코스피 지수를 따르는 ETF라면 코스피 지수가 1% 오를 때 해당 ETF도 1% 오르고, 반대로 1% 내리면 함께 1% 내리는 식이예요.
주가 지수가 떨어지면 주목받는 상품이 있어요
인버스 ETF와 곱버스 ETF*는 지수, 가격 등을 반대로 따라요. *곱버스 ETF: 지수, 가격 등을 ‘2배’ 반대로 따르는 ETF
예를 들어 코스피 지수를 따르는 인버스 ETF의 경우, 코스피 지수가 1% 오르면 인버스 ETF는 반대로 1% 내려가요. 코스피 지수를 따르는 곱버스 ETF라면 코스피 지수가 1% 올랐을 때 두 배인 2%가 내리게 되는 거죠.
인버스・곱버스 ETF는 하락장일 때 많이 투자하는 상품이에요. 요즘 인버스・곱버스 ETF에 돈이 몰리는 이유도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을 하락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죠.
인버스・곱버스 ETF, 주의할 점이 있다면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하니 나도 투자겠다는 생각으로 인버스・곱버스 ETF에 투자하면 곤란해요. 기존 ETF와는 달리 투자를 유지하는데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거든요.
인버스・곱버스 ETF의 경우, 주식 등을 현재 가격에 거래하는 게 아니라 미래의 특정 기간에 추정되는 가격으로 거래해요. 이걸 ‘선물 거래’라고 하는데요. 선물 거래는 시장이 하락해도 그 방향만 제대로 예측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만기가 가까워진 선물을 매도하고 새로운 선물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필요해요. 이 과정을 롤오버라고 하는데요. 장기적으로 투자하게 되면 롤오버 비용이 계속 나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인버스・곱버스 ETF에 투자하고 싶다면 단기 투자가 좋다는 의견도 있죠.
정리해보면
인버스・곱버스 ETF에는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이 하락할 게 90% 이상 확실하다는 판단이 들 때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해요. 다른 ETF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수수료가 많이 들기 때문에, 우선 투자한 뒤 지켜보기로 하면 돈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Edit 박혜주 송수아 Graphic 함영범
- 이 원고는 2023년 2월 23일 기준으로 작성됐어요. - 토스피드의 외부 기고는 전문가 및 필진이 작성한 글로 토스피드 독자 분들께 유용한 금융 팁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현명한 금융 생활을 돕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합니다. 토스피드의 외부 기고는 토스팀 브랜드 미디어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되며, 토스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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